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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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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표현의 차례- 다소 엉성한 자칭 일상전문가로 반짝이는 내일을 준비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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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3T02:0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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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민이라는 이름의 향기 - A4 픽션-손바닥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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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2T03:08:54Z</updated>
    <published>2022-08-15T03: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은 아직 서로의 체취가 익숙하지 않은 얼마 안 된 부부였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겨우 22개월이 지났을 뿐이었다. 남자는 아주 예민한 성격이었고 여자는 장난기 많은 가벼운 성격이었다. 특히 여자는 코를 킁킁대며 남자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냄새 맡기를 좋아했다. 남자는 그런 짓궂은 장난에 살짝 놀랐지만 아직은 그런 것들이 재미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zKm1Ya002ONZNM_-3yWKktFV5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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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그를 궁금해하지 않아 - A4 픽션-손바닥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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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2T22:11:59Z</updated>
    <published>2022-08-11T08: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 그가 돌아왔다. 17년 만에.  나의 전남편인 그가 작은 가방 하나만 든 채 털레털레,  마치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온 사람처럼 무심히 집안으로 들어서더니   &amp;ldquo;나 얼마 안 남았대. 경빈이랑 같이 있고 싶어서 왔어.&amp;rdquo;라고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시커먼 안색을 보아하니 간이 제대로 망가진 것 같았고, 하나뿐인 아들과 마지막을 보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rPIdUJ_p-ncUyLdbxCfTMlmMw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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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쁘다'는  사랑한다는 말 - 손바닥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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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0T14:35:05Z</updated>
    <published>2022-07-25T01: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엄마는 세상을 떴다. 위암 진단을 받자마자 가능성이 반반인 수술을 했고 겨우 회복하는가 싶더니 제대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상태가 확확 나빠져 허둥지둥 눈을 감아버렸다. 속이 좋지 않다며 서울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지 4개월이 지나지 않아 그렇게 되었다. 엄마는 일흔아홉이었고 그녀의 유일한 피붙이였던 나는 너무 황당해서 반쯤은 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cipjxgeqBBltY8no-A0p436kS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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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교습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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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2T22:03:40Z</updated>
    <published>2022-07-08T02: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하기만 하던 중소도시에 그녀가 이사 왔다. 수더분해 보이는 남편과 함께였고, 시내 중심가에 호루겔 피아노 대리점을 열었다. 거친 파마머리에 가늘게 찢어진 눈, 화장기 없는 차가운 얼굴이 묘하게 시선을 끄는 모습이었다. 가게를 열자마자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그녀에 대해 별의별 소문이 돌았다. 피아노 천재였다고 했고, 뭔가 불운한 일이 겹쳐 이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1EBG0fsABnVuqdz7z90ih6N_n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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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모닝 키스 - 손바닥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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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5T05:05:46Z</updated>
    <published>2022-06-06T05: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서자마자 또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다. 이놈의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언제쯤이면 사라질지&amp;hellip;.  중요한 날이나 신경이 곤두서는 날이면 영락없이 사르르 사르르 복통이 시작되고, 십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쪽팔리는 순간이 십 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제껏 손해 본 일이 한둘이 아니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한 중요한 시험들은 물론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HqYe1hRIGXM73ELhu4IsPQWGs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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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늦지 않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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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4T03:11:49Z</updated>
    <published>2022-05-25T10: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십을 눈앞에 둔. 오랜 산 여자가 그날 오전 기차역에 나타났다. 검은 바지에 조그만 도트 무늬의 자주색 점퍼, 지루하디 지루한 색감이 특색인 늙은 여자의 그저그런 패션이다. 그리고 아마 난생처음일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 표정이다.&amp;nbsp;들떠 보이고 긴장이 서린 얼굴은 부모와 떨어져 첫 수학여행을 앞둔&amp;nbsp;여중생의 그것과 과히 다르지 않다. 이제 막 초여름으로 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uKZnHUiZmITwHOjyn33tp1mq5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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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여름의 찬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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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0T18:09:11Z</updated>
    <published>2022-05-06T04: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여름이 뭐 그리 좋냐고 물어 온다면 그만해라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그 이유를 말해 줄 수 있다. 그만큼 나는 초여름을 사랑한다. 서울에서 초여름이라고 해봐야 변덕스럽고 으슬으슬한 봄이 지나고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니 한 달 반 남짓 참 감질날 만큼 짧게 지나간다. 그나마 장마가 일찍 시작되는 해에는 장 열리자 폐장이므로 망한 거나 다름없다. 그만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S6Ux96vN40N8aEA1_xseYu0_k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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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의 사진작가 - 오래된 사진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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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1:33:04Z</updated>
    <published>2022-04-11T07: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로 된 사진을 정리하다가 스무 살의 나와 만났다. 그런 세월이 언제 있었나 싶게 까마득한 시간이지만 당황스럽게도 그날의 기억이 어제처럼 밀려든다.  어설프고, 멋모르고, 다소 멍해 보이는 사진 속의 나는 딴에는 예뻐 보이려 최선의 미소를 짓고 있다.  찰칵, 찰칵, 몇 번의 셔터소리를 들었을까? 그리고 몇 번의 어색한 미소를 새로 지었을까? 그때 엉성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UKNhzTG3hkTGdO4QaxsmNIcKo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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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에 그리운 이가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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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1:33:04Z</updated>
    <published>2022-04-08T09: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볕이 좋으니 나갈 수밖에....  생각을 풍선처럼 부풀리는 낡은 음악이 잔뜩 저장된 휴대폰을 주머니에 꽂고 볕에 홀려 길을 나섰다.  이 모퉁이를 지나면 널 만날 수 있을까? 슬쩍 고개 내밀면 제멋대로 마음을 터트린 벚꽃만 날고  저 상점을 돌면 마주치지 않을까? 설레다 보면 내일 두렵지 않은 남자아이들만 와르르...  이만큼 생각해도 오래전 떠난 널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kvSR7FBcsr6sa63XWGDUelLWu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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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위한 아침식사 - 손바닥소설-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나와 아이 그리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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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3:12:08Z</updated>
    <published>2022-03-28T01: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대로 된 아침을 준비하려면 한 시간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아침마다 음식 냄새를 피우고, 요리하는 소리라도 내야 딸아이가 반응할 거 같아 포기할 수 없었다. 지금 한 달 넘게 현이와 한 공간에 있지만, 그 아이는 내가 있을 때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다. 닫힌 방문 너머로 현이가 깨어 있는지, 잠들어 있는지, 아니 살아있는지 정도라도 알고 싶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I_bzhnICmigEF1pLdEsR119wbkI.jpg" width="32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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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이브 가지 않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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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1:33:04Z</updated>
    <published>2022-03-26T09: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드라이브 가지 않을래?&amp;rsquo;하고 그가 내게 물었다. &amp;lsquo;멀지 않아&amp;hellip;. 보여주고 싶은 데가 있어.&amp;rsquo;  우리는 하모니카 음악을 들으며, 촘촘히 늘어선 앞차 꽁무니를 따라 도시와 멀어졌다.  그런데 가는 도중 해가 지고 말았다.  모르는 곳도 싫은데, 어두운 모르는 곳은 더 싫었다. &amp;lsquo;너무 늦었는데 그냥 돌아가면 안 돼?&amp;rsquo; 먼 길이 싫은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i16Jzh4wMJRJGlvhAt6e97tjl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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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바탕 꿈이었나... - 다소 촌스러운 엄마의 엄마를 향한 A4 픽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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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3:05:24Z</updated>
    <published>2022-03-24T06: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아주 작아진 여자가 높은 튓 마루에 앉아있다. 너무 쪼그라져 뒤에서 보면 그녀의 모습은 이제 앉기를 시작하는 아이처럼 위태롭다. 누군가 꺼내 오랜만에 입혀준 철 지난 미색의 비단 한복. 개켜진 채, 골이 깊게 팬 옷 주름이 바로 그녀의 시간이다. 집은 지어진 지 꽤 오래된 그저 그런 시골집이다. 몇 번은 지붕을 다시 고치고, 담장을 새로 쌓아 그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PXxfdGPLf3gDYuau_uAX2EVO5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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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소아, 함께 걸을까요? - 만날 수 없는 그를 향한 복고풍 연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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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3:02:42Z</updated>
    <published>2022-03-20T07: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소아, 내가 십 년 넘게 타지 않았던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목적지는 리스본이 될 거예요. 나는 그만큼 용기 내어, 당신을 느껴보고 싶어요. 어쩌면 도라도레스의 밤거리에서 마술처럼 시공을 초월한 채, 당신을 만나볼 수도 있겠지요. 우디 앨런의 영화와 같이 우리는 서로를 탐색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어요. 그곳에서 나는 무조건 당신을 찾아낼 테니까요. 당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gWinK7ShGCNwjSlcd8J8QwfCS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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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공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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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5T10:31:28Z</updated>
    <published>2022-03-19T10: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를 탄지 십 년이 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비행기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마지못해 억지로 타는 것이었지만, 십 년 전 마지막으로 탔던 비행기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다시는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만큼 싫고 두려웠다. 그래서 그 후로 타지 않았다. 정말 싫고 두려운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거는 성격이어서 그동안 내가 비행공포가 있다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bz7SQcbCpBko1rxjQqO52Wt-f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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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오면 조용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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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2:47:38Z</updated>
    <published>2020-11-01T07: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서 내리는 것들은 아주 특별하다. 눈이건 비건 그것들이 땅으로 떨어지는 순간 세상은 달라진다. 이른 아침 커튼을 젖히자 알 수 있었다. 낮게 내려앉은 하늘이 밤새 뭔가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습기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버겁게 느껴졌고, 이제 곧 무언가를 쏟아내야 가벼워질 듯 보였다. 적어도 십분 안에는 너를 볼 수 있겠구나....  휘휘 하나,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k_-3733diQqavGqNoDBb2eXab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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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Only Jazz - '누군가 그 시절 우리를 기억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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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2:45:10Z</updated>
    <published>2020-10-20T01:1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음악적 재능은 잼병이다. 음에 관한 센스도 예민하지 않고, 들었던 음악에 대한 기억력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취향도 그저 대중적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뿐더러 무엇보다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 자체가 내 생각의 B.G.M 정도에서 머무르고 있다. 사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발견하기 어려운 법이니까 그저 보통 보통인 셈이다. 그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zMHuqNaKgBOtXP3_O4SY0CPE9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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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류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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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2:38:15Z</updated>
    <published>2020-10-10T00: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분 째 홀린 듯 한자리에 멈춰 서서 쇼 윈도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예뻤다. 아무리 봐도 매장 전면에 디스플레이된 여성용 서류가방은 너무 깜찍했다. 30여 년 전이었고 이대 앞 수제구두 매장 앞이었다. 무심코 길을 가다 그 가방이 눈에 들어왔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 가격을 물어봤더니, 백수인 내가 살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SXYBnKNO-bSC04uUKUrLtcEV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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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빨간  두 번째 심장을 가진 그녀 - 손바닥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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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2:34:38Z</updated>
    <published>2020-10-07T00: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바닷가 도시에 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나는 소일 삼아 집에서 작은 쿠킹 클래스를 운영했다. 일주일에 세 번, 서너 명의 수강생들이 모여 요리를 하고, 그날 배운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외롭거나 심심한 여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녀는 화요일 반의 수강생이었다. 그녀를 제외한 다른 두 명은 그 도시의 토박이였지만 그녀는 나처럼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pPddCgFyQENqyS9BkET0EoaH0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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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핑의 원칙 - 20세기 플렉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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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2:32:03Z</updated>
    <published>2020-10-05T00: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쇼핑처럼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행동양식이 있을까? 물건을 구입하는 일 자체를 싫어하는 쇼핑 혐오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지고야 마는 쇼핑 중독에 이르기까지... &amp;nbsp;살면서 물건을 고르고 사는 일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기본적인 일상 중 하나지만, 성향에 따라 그 패턴은 천차만별이다.  나의 경우 쇼핑은 하나의 탐구와 같아서 경제적 여건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cNV9bCDBBfGIC0KvCfjsKyhYm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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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지금 돌아가 주셔서  감사해요 - 손바닥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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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02:23:31Z</updated>
    <published>2020-09-25T00: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장례에 조문 와준 대학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그 친구들마저 없었다면 장례식장은 정말 썰렁할 뻔했다. 나는 고마운 마음에 고심하여 메뉴를 고르고, 식당을 정했다.  아버지는 폐암으로 오 년 전 수술했고, 그 후 재발을 거듭하며 고생했다. 발병 후 삼 년쯤 지나서는 가족들도 반쯤은 포기한 상태가 되었다. 어차피 완치는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7LS%2Fimage%2FxK3bOFcc7tSdCg9DbJ-6d5EEf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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