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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Ve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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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young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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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양한 이주의 경험으로 '공간'을 공부하는 중. 21년차 두 아이 엄마. 대학원에서 문화사회학 공부. &amp;lt;세상의 모든 문화&amp;gt; 필진 &amp;lsquo;공간 인문학 산책&amp;rsquo; 뉴스레터 발행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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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4T05:4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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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멍'이 준 선물  - 윤슬, 리듬, 그리고 해방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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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12:59:45Z</updated>
    <published>2023-11-28T09: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몇 가지나 될까. 스물한 살 어느 여름날, 나는 커다란 검정 고무튜브에 의지해 바다의 물살을 타고 있었다. 바닷물이 생각보다 따듯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와 둘이 튜브 하나에 매달려 30분도 넘게 둥둥 떠 있었다. 말 그대로 몸으로 바다를 즐긴 것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한동안 바다에 가는 날은 모래놀이 장난감이 출동하는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WCPdeY1izANDfRYTbszcB0TrN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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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플 '팝업 스토어'와 장소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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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1:33:05Z</updated>
    <published>2023-11-06T10: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이란 말이 있다. &amp;lsquo;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amp;rsquo;이란 뜻의 신조어다. 개인 SNS인 인스타그램은 사실 개인적이지 않다. 주말이나 쉬는 날 모처럼 평범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갈만한 곳을 찾을 때, 인스타그램은 검색 엔진이 되어준다. 해시태그에 지역이름과 함께 맛집, 카페, 갈 곳, 핫플 등을 붙여넣으면 추천 이미지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70hy8EZsp9l4sUBUkpIgcOO8j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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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스타그램에는 없는 '구석'&amp;nbsp; - 나와 집의 내밀한 관계 ft. 바슐라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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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1:36:06Z</updated>
    <published>2023-11-06T03: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이란 세계 안의 우리들의 구석이다.-가스통 바슐라르 &amp;lt;공간의 시학&amp;gt; 중에서  큰아이가 막 두 살이 되었을 때, 우리 세 가족은 멀리 이사를 했다. 남편의 일 때문에 미국에서 살기 위해서였다. 그 특별한 이주를 나는 머리와 몸으로는 받아들였고, 몇 달에 걸쳐 꼼꼼히 준비해서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 이제 천천히 적응을 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더이상 집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cJXlnhohkIqUdAdZtP4imadWZ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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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싸만코 반 개를 먹으며 - 마흔 여덟, 감각에서 사유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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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5:20:30Z</updated>
    <published>2023-09-19T00: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붕어싸만코를 반으로 잘라 반만 먹고 반은 다시 냉동실에 넣다니. 평소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건 딸과 남편이었다. 그들은 내기준 자기관리의 대가다. 그런데 평생 다이어트와 거리를 두었던 내가 딸기라떼도 반만 마시고 냉장고에 넣고, 꿔바로우도 한 조각만 먹는 그런 일을 인생 최초로 하는 날들이다.   식단을 하고 있다. 평소 먹는 것들 중에서 건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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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학 전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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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5T07:05:06Z</updated>
    <published>2023-08-15T02: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에 대충 기대어 누우면 나랑 아들의 발이 닫는다. 각자 폰을 들고 한쪽 발만 붙이고 누워서 &amp;ldquo;너 개학하지 마라&amp;rdquo; 하니까, &amp;ldquo;나도 그러고 싶오오&amp;rdquo; 한다. 내일 공휴일이 지나면 아들은 개학을 한다.   엄마로 사는 일은 끊임없는 양가감정에 담가지는 일 같다. 7시15분이면 나의 하루가 시작되는 학기중에 비하면, 방학은 오전 내내 두 아이들과 같이 있어서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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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환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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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1:59:35Z</updated>
    <published>2023-08-13T13: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대의 경험은 생각보다 그 힘이 크다. 지난 열흘 간 다양한 환대를 받았다. 힘을 받은 만큼, 그간 어떤 부분이 결핍되어서 힘들었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환대라는 것이 아주 대단한 어떤 것일 필요는 없지 싶다. 내가 받았던 것은, 나의 어려움을 눈치 채고 먼저 물어봐주는 것, 모든 것에 동의할 필요도 공감할 필요도 없고 그저 나의 그 마음이 그럴 수 있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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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삶을 상상해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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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3:35:48Z</updated>
    <published>2023-08-04T08: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삶을 마음대로 상상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전혀 상상하지 않는 것도 어쩌면 굉장히 조심해야 할 태도란 걸, 뉴스들을 보며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내 삶만 생각하기에도 머리가 꽉 차고, 매일 처리해야할 일들, 내년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스케줄러와 다이어리에 줄줄이 늘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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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를 지나는 너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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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0T15:57:31Z</updated>
    <published>2023-07-30T09: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에서, 신천에서 맥주를 마시며 울고, 카톡 프사에 말 못하는 아가일 적 사진을 올리며 버티고, 마음공부와 명상을 시작하고. 사춘기를 앓는 아이 옆에 있는 엄마들 이야기다. 너무 무슨 말인지 알고, 나역시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마음 상태로 살았던 시간이 있었다. 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둘째가 지금 그 구간안에 있기도 하다. 아주 가끔 눈물이 나는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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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픔을 아프게 느끼는 일 - 5:24 2호선 첫차에서 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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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1T12:26:40Z</updated>
    <published>2023-07-26T06: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차에는 말소리가 없었다. 대구에서 볼 일이 있었고 시간 맞춰 가야해서 6시 열차표를 끊었다. 집 근처 2호선 첫차를 탔다. 5:24이었다. 남편과 둘이서 새벽같이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타는 게 나름 신선해서 종알종알 말을 하려는데, 뭔가 이상했다. 전철역 플랫폼에도 전철 안에서도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다.   그래서 나도 말을 멈추고 주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Rm00NTz33RR4nrLdI2Pwl0PYw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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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 향하는 나침반 바늘 - 가끔 '너'로 돌려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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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8:30:49Z</updated>
    <published>2023-07-23T04: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의 일이다. 한 시에 학원 가는 아들 점심 차려 먹이고, 남편이랑 셋이 차를 타고 나섰다. 아이를 학원에 내려주고 둘이 고기를 사러 갔다. 월요일이 생일인 아들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의 외식보다 맛있는 고기를 집에서 먹고 싶다고 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들답다.  가족들 생일에 근사한 곳에 가서 밥 먹으면 나에게 좋은 일은 좀 있긴 하다. 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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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점 예찬 - '세상의 모든 서점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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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4:55:56Z</updated>
    <published>2023-07-19T04: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서점에 간다. 아니 꽤 자주, 서점에 가는 것을 즐긴다. 보통 어떤 기분일 때 그냥 &amp;lsquo;서점엘 간다&amp;rsquo;. 누군가는 그럴 때 친구를 불러내 만나고, 누군가는 클럽에 가고, 또 누군가는 운동을 하러 가는 것처럼, 나는 서점에 간다. 꼭 그럴 때만 가는 건 아니고, 당연히 책을 사기 위해서도 간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 걱정의 말들은 이미 들려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YGBUzctM8H0rnyhK_gK3OX3C0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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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걷기 고백록 - '건강앱' 걸음수로 측량할 수 없는 것들 ㅣ2023년 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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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5T11:02:10Z</updated>
    <published>2023-07-18T06: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지인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각자 휴대폰 속 건강 앱을 열고 지난 한 주의 걸음 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이 걷는 사람은 매일 만 걸음 이상을 걷는다 했고,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날에는 150걸음도 채 못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 숫자들 속에서 문득 나의 걷기 생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집에서 걷다 feat. OTT  내가 매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tRZoxIVFPOlkw_11o6YIuI6QP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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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에 갇힌 자들 - 드라마 &amp;lt;더 글로리&amp;gt; 속 공간과 움직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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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23:01:58Z</updated>
    <published>2023-07-18T06:3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에는 드라마 &amp;lt;더 글로리&amp;gt;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학교에 가면 좋았다. 매순간 좋기만 한 건 아니었다. 친구가 내 맘을 몰라주는 게 슬펐고, 어이없는 오해로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날에는 교실을 뛰쳐나갈 수 없음이 괜히 분했다. 그래도 좋은 게 더 컸던 이유는 그곳에 '내 자리'가 있어서였던 것 같다. 학교라는 공간에는 학생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kcUhSEvcgcSLEHNFsBf29V1fT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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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가 박수받는 글쓰기 - 경계하는 글쓰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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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06:18:34Z</updated>
    <published>2023-07-14T09: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글에는 좋은 삶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쓰는 사람이 좋은 삶과 어떻게든 관련 있어야 하고, 결국 작가는 이상적 인간상이 될 수밖에 없을까?   하지만 이상적 조건은 있을 수 있어도 이상적 인간은 판타지라는 것을 아는 이상. 그렇다면 작가는 필연적으로 거짓을 수반할 수밖에 없는 걸까?   늘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늘 대략 어떻게 이 고민을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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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칭찬하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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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12:59:24Z</updated>
    <published>2023-07-14T06: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숭아를 깎다가 문득 기분이 좋아졌다. 칭찬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일찍부터 과일을 깎을 줄 알았다. 국민학교 3-4학년쯤? 심지어 꽤 예쁘게 잘 깎았다. 어른들은 신기해하며 내게 감탄섞인 칭찬을 했다. 물론 훗날 난 그 칭찬을 폐기해야 했지만. (예쁜 딸 낳겠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은 것이었다) 그 성역할 고정관념형 멘트때문에 애써 잊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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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들르는 추억창고 - 아이들과 &amp;lsquo;함께함&amp;rsquo;이라는 마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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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5T12:11:21Z</updated>
    <published>2023-06-22T22:5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의 추억보따리가 얼마나 될까. 잠깐 생각에 잠겨 가늠해보니 보따리 가지고 안 될 것 같다. 추억창고가 있다.&amp;nbsp;나의 기억 안에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찬 커다란 창고가 있다고 생각하니, 밥 한 끼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든든하다.  오늘 유난히 크게 다가온 기억 하나. 큰아이 프리스쿨 다닐 때,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 백인 아이가 있었다. 원생들은 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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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가격리자의 시간여행 - 방문 밖의 아이들 ㅣ2022년 10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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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20:39Z</updated>
    <published>2023-06-02T14: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혼자 방에만 있자니 제일 답답한 게 아이들을 못 본다는 거다. 밖에서 말소리가 들리니까 더 보고 싶다. 방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짧은 대화는 카톡으로 혹은 목소리를 조금 키워서 하고 긴 이야기는 전화로 하는데, 통화 중에 언뜻언뜻 밖에 있는 아이들의 실제 음성이 들린다. 그래서 더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기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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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고, 고통스럽던 - 육아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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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4T08:57:45Z</updated>
    <published>2023-05-20T02: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너희가 그렇게 말했었지. 들을 땐 몰랐는데, 가끔씩 생각나더라. 그리고 한 십년쯤 지난 지금은 내가 나를 속이고 아웅하고 있었구나 싶어.   오랜 사이인 우리는 달에 한두번씩 셋이 만난다. 오늘은 친구 하나가 같이 가보자고 해서 성수동 디올 매장에서 전시를 봤다. 독특한 경험이었다. 이십대의 우리라면 절대 관심도 없었을 곳이지만,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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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에서 만든 눈오리 - 사진으로 보는 너의 즐거운 시간 ㅣ 2022년 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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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6T05:19:16Z</updated>
    <published>2023-05-09T01: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대 집으로 가져올 수 없는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아들이 학교에서 만든 눈오리다. 대신 하얗고 미끈한 똥그란 오리를 담은 사진과, 이 눈오리를 만들던 순간을 기억하며 이야기할 때 아들의 얼굴에 담긴 행복감이 집으로 와서 내게 전해졌다.  눈오리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면서, 집에 가져올 수 없는 선물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건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hS%2Fimage%2FXGM1q8_9ZTNP_0pV_2QPBieLS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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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고 풍성한 사람을 만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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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4T08:58:01Z</updated>
    <published>2023-05-04T04:1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쇼핑몰에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서너살 쯤 된 아이와 엄마 아빠의 예사롭지 않은 대화가 들려왔다. 아이는 동전을 넣고 타는 빠방이에 탑승 중이었다.     &amp;quot;아저씨가 오늘은 이번까지만 타는 거래.&amp;quot;  내 귀에 들리는 엄마의 음성은 슈렉 고양이의 커다란 눈망울 같았다. 아이 소리는 안 들렸는데 아마 바로 납득하지 않는 눈치였다. 이어지는 엄마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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