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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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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언젠가는 그 글이 반짝반짝 빛나기를 꿈꾸는 사람. 차근차근, 차곡차곡 채워가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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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7T04:46: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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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내가 처음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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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4-10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랐어  아닐 때 아니라고 해야 하는 걸싫은 걸 싫다고 해야 하는 걸  너라서  싫어도 좋았고 아니어도 괜찮았어  네가 좋으면 나는 다 괜찮았으니까 너도 그럴 줄 알았으니까   몰랐어  우리 사랑에는 너와 내가 아니라너와 너를 좋아하는 나만 남았다는 걸   미안해 내가 처음이라서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멀어진 줄도 몰랐어  그래서 우리는 헤어진 것 같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uxAtMMi181OBZB4jJJmqoipGK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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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 알겠더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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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4:18:27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아 알겠더라고.  흐드러진 분홍 꽃길을 걷다가 만개한 꽃보다 더 마음이 벅차오르는데  알아 알겠더라고.  내 손을 꽉 잡은 네가 봄 햇살처럼 웃고 있는데도 문득 아련해져 마음이 시리더라고  이건 사랑이잖아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    네 따뜻한 말 한마디에 한여름처럼 뜨거워졌다가 잠깐 스치는 무심함에 한겨울처럼 얼어붙더라  알아 알겠더라고  처음인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CewRTbh11IdzZcqU52NSW5w-F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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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그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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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4:15:09Z</updated>
    <published>2026-03-27T09: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딱 한 걸음만 다가가겠습니다  딱 한 걸음만딱 그만큼만  한켠에서 자꾸만 커지는 이 마음을 아직은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딱 한 걸음만  당신 주변에 많은 이들 사이에서 그만큼만 더 가까운 사람으로 서 있겠습니다  기다렸던 내일이 오고,  나는 오늘도 한 걸음만 다가갑니다   그런데 딱 한 걸음이면 될 줄 알았는데  안 되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OuZ-ZQDDkC8JvFnDFoG9DnBls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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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라면 이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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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37:20Z</updated>
    <published>2026-03-20T02: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던  내 보통의 어느 날 멀찍이 앉은 네가 웃는다  아무 말 없이 번지던 그 표정이 꽃 같았다 그래, 그 환한 표정이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된 이유라면 이유다.  그 순간은  나를 멈춰세웠고, 너무 빛나던 그 표정 때문에 그날 밤 잠을 설쳤다.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던  내 보통의 어느 날 멀리서 너의 소리가 들린다  수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Ai3owqZXE6sYB8Bjw5wcQL92E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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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뚱뚱이 바나나 우유 - 전업주부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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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0:43:54Z</updated>
    <published>2025-07-09T12: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부부싸움에 나의 아침이 무겁다.  남편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잊고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뒤끝 있는 나는 아니다.  아침부터 화가 난다.  오늘은 남편이 재택을 하는 날.  남편을 위해 점심밥을 준비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남편을 위해  따뜻하고 영양가 좋은 한 끼를 준비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다. 밉다. 마주하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pv4J4uTW7_63nzKOipCwmoMNX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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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의 추억 - 전업주부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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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12:54:23Z</updated>
    <published>2025-07-04T02:5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20분. 아이의 조그만 손을 잡고 현관문을 나선다. 햇살은 따뜻하고, 아이는 해맑게 재잘거린다. 우리는 매일 아침 이렇게 함께 걷는다. 그럴 때면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을 키우는데 집중하기로 했던 그 결정이 너무나 옳았음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예쁘고 단정한 옷차림, 깔끔하게 만져진 머리, 오늘따라 내 손길에 더없이 예뻐 보이는 아이를 보면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un__Zxi3fzyKYuEL9D72FyA6U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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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에필로그 - 울지 않는 법 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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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42:03Z</updated>
    <published>2025-06-26T01: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7시.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진다. 출근이 아닌데도, 몸은 같은 시각에 깨어난다.습관의 관성.  창문을 열자 선선한 공기가 들어온다.어제 화분에 물을 주며 붙여 둔 메모가 눈에 들어온다.&amp;ldquo;외/슬/울&amp;rdquo;&amp;mdash;이제는 다짐이 아니라 일상.그래도 나만의 구호니까, 시야 한가운데 붙여 둔다. 카페 창가, 누구도 정해 주지 않은 내 자리.라떼 한 잔과 노트북.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j1mVV_1d0dfZQVhzTKJpqGARU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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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직장인의 끝 - 송별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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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3:31:08Z</updated>
    <published>2025-06-26T01: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대학원 동기들. 박 부장, 송 이사, 오 상무 그리고 나 김 부장이 모였다. 함께 졸업을 했고, 똑같이 취업의 문을 통과했으며, 모두들 열심히 살아온 덕에 각자의 계단을 한 칸씩 올라온 사람들이다.  그 옛날&amp;mdash;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졸업논문을 쓰고, 제일 싼 소주와 김치찌개로 흥을 즐기던 우리. 이제는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서 가격을 보지 않고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jVAeRSroilNPI_t_PLs3T3sbY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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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김 부장이 되다. - 긴 터널 끝의 스포트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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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54:10Z</updated>
    <published>2025-06-23T22: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김연수 부장님, 축하드립니다.&amp;rdquo;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리본이 달린 작은 초콜릿 상자, 반듯한 글씨의 메모. 출근과 동시에 책상 위의 작은 풍경이 나를 반겼다.  억지로 팀장이 되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사람이었다. 똘똘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서로의 일을 알아서 챙기는 팀원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배려. 인복은&amp;hellip; 있었다. 가끔 선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ZHRmsHccDuPXaBMuyvyoZvFgB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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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조건부 팀장 - 남들과는 다른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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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36:18Z</updated>
    <published>2025-06-21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다. 갑이 악의를 품은 건 아니지만,&amp;nbsp;어쩔 수 없이&amp;nbsp;사람을 번아웃시키는 일이 있다. 그런&amp;nbsp;진상 건은&amp;nbsp;모르는 이가 없다. 엮이지 않으려&amp;nbsp;최대한 멀리 비켜서고, 누가 맡으면 먼저 위로부터 건넨다.  그 폭탄이 터졌다.클라이언트가 담당자 교체를 요구했다.실무는 실수를 쌓았고, 팀장은 그걸 걸러내지 못했다.인내심은 바닥. 계약 파기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pqj79FU7btSMaX9I460aIeWy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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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또 한 번의 승진누락 - '남자가 아니라서?&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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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30:09Z</updated>
    <published>2025-06-18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 정말 이렇게 똑같을 수 있을까&amp;mdash;또&amp;nbsp;반복됐다.  계약직일 때는 출신과 고용형태 때문에 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남자 후배에게 밀렸다. 여자 상사들이 남자 과장에게 밀렸던 그 장면처럼.  3년 이상 차이 나는 남자 후배.&amp;ldquo;선배님, 그 자료 좀&amp;hellip;&amp;rdquo; &amp;ldquo;보고서 제가 참고해도 될까요?&amp;rdquo;내 자료로 열공하며 크던 후배였다. 그런데 그가 먼저 차장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LCy2Q9-7D0dw_kc9DkELwK332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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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결혼, 선택의 기로 - 미련과 확신 사이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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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09:51Z</updated>
    <published>2025-06-16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과 잘 맞았다. 완벽주의는 성과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내 몸과 마음에 항상 친절하진 않았다. 마감이 몰리면 물 한 모금, 화장실 한 번을 미루는 사이 컨디션이 금세 기울었다. 점심도 저녁도 책상 앞 샌드위치로 때우고, 바깥공기는 밤 퇴근길에야 처음 맞았다. 몸은 곳곳에서 경고를 보냈다.  매일 야근이 이어지던 어느 밤,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집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Rm8LVOUIoPcAuyUdzBp5NTFVj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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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말하지 못한 비밀 - 침묵의 밤을 끝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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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14:22Z</updated>
    <published>2025-06-14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팀장님의 클라이언트가 내방하는 날. 팀 개편으로 그 프로젝트를 함께한다는 인사를 겸했다. 오후 미팅이 끝나자 자연스레 저녁 회식으로 이어졌다.  자리는 삼겹살. &amp;lsquo;을&amp;rsquo;의 막내인 내가 집게와 가위를 들었다.분위기를 이끄는 쪽은 클라이언트 차장. 명함을 확인한 그는 반가움을 과하게 표했다. &amp;ldquo;앞으로 자주 뵙겠네요, 과장님. 한 잔 받으시죠.&amp;rdquo;그는 자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r9clCuoRN3lY0BoSYspmYm0OX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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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여자 상사의 길 - 갈림길에서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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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12:51Z</updated>
    <published>2025-06-11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임원이 되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다. 남녀 대우의 차이, 여성의 성공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제약 같은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참 세상 밝고 긍정적으로 살았다.  회사 5년 차쯤, 앞서 가는 선배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비슷한 성과인데 더 빨리 나아가는 남자 과장.스펙과 퍼포먼스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JmrIlm9DhvIxsY84lv8pxGPS4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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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일을 잘한다는 것 - 잘함과 잘됨은 별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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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11:35Z</updated>
    <published>2025-06-09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정 한가득. 뭐든 잘하고 싶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다 같이 으쌰으쌰 분위기도 아니었는데,나는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했다. &amp;lsquo;뭘 그렇게까지&amp;hellip;&amp;rsquo;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그래도 &amp;lsquo;열심히 하는 나&amp;rsquo;가 좋았다.  &amp;ldquo;와, 뭔가 다르네. 보고서가 확 달라졌어.&amp;rdquo;&amp;ldquo;결론 좋다. 정리가 잘 됐어.&amp;rdquo;&amp;ldquo;신경 많이 썼네. 좋아. 잘했어.&amp;rdquo;  칭찬을 먹고 자랐다. 그 칭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IOKELmMLd-KtLmNsKU5VlPQqU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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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승진누락 - 출신 성분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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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51:08Z</updated>
    <published>2025-06-07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로젝트 홀로서기가 자리를 잡을 즈음, 다음 관문은 실력이 아니라 출신이었다. 우리 부서에 계약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처음 도입됐을 때, 그 첫 사례가 나와 동기였다.우리는 만 2년을 꽉 채웠고, 뒤이어 들어온 후배들은 1년 계약 후 곧바로 정규직 전환.말하자면 시범 케이스, 가장 긴 시험 기간을 통과했다.그리고 그 뒤로 같은 케이스는 없었다. 젠장.  3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RssJWkphp8lYipYgVhvCDDuVY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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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나를 울린 클라이언트 - 을의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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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06:17Z</updated>
    <published>2025-06-04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3년 차.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어엿한 정규직이 되었다. 일은 익숙해졌지만 아직은 작은 프로젝트를 주로 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대규모 프로젝트 조정.  대리님이 하던 &amp;ldquo;까다롭고 요구 많고 세상 힘든 A프로젝트&amp;rdquo;가 내 손으로 넘어왔다.  팀은 우려했고, 부장님은 짧게 말했다.  &amp;ldquo;김연수라면 시킬 수 있다.&amp;rdquo;  갑이 프로젝트의 주인이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aSBlkLboAxR87ClLBbRpVSWwV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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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입사동기의 정체 - 같은 트랙, 다른 레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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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2:06:35Z</updated>
    <published>2025-06-02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키에 긴 머리,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한 컬리 헤어와 풀메이크업. 블링블링 액세서리, 미니스커트, 또각또각 하이힐. 회사 앞에서 그녀를 마주쳤다. 화려한 외모는 오늘도 돋보인다. 벌써부터 주위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누구라도 단번에 사로잡을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그녀는 때로 백지같이 순수했고, 가끔은 푼수 같은 소녀였다. 강한 인상과 대비되는 반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aAQL0gigq2xOVXRtG1kY9Atwl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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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오피스 스캔들(2) - 소문과 사실의 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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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00:06Z</updated>
    <published>2025-05-31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블링블링. 멀리서 봐도 그녀는 그녀였다. 내 커피를 타며 함께 탄 믹스커피를 전해주려 그녀 자리로 갔다.  타자를 치는 손의 네 번째 손가락이 반짝였다.  나: &amp;ldquo;어? 못 보던 반지네? 그것도 네 번째 손가락?&amp;rdquo;동기: &amp;ldquo;연수야, 나 남자친구 생겼어.&amp;rdquo;나: &amp;ldquo;오&amp;mdash;누군데?&amp;rdquo;동기: &amp;ldquo;오 실장님.&amp;rdquo;(짧은 정적)나: &amp;ldquo;오실장&amp;hellip;? 언제? 설마 그날?&amp;rdquo;동기: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LhMt_LZvx6WDZLWK1FRQD4OD3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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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오피스 스캔들(1) - 회식의 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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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57:37Z</updated>
    <published>2025-05-28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약직 1년을 채우고, 예정대로 1년이 연장되었다.일도 손에 익었고, 주 5일의 리듬에 완전히 적응했다. 다섯 날을 버티고 불금을 달린 뒤, 주말은 온전히 나의 시간. 합창단 연습도 일상 속 작은 축제처럼 느껴졌다. 진심으로 직장인의 삶을, 예찬했다.  월요일 아침. 믹스커피를 홀짝이며 키보드를 두드릴 때 메신저가 울렸다. 인사팀 주관 회식. &amp;ldquo;신입 두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Mrk6vBr2ez5tjtvwZ9BZyqwK7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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