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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og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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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미로 글을 씁니다. 보다 따뜻한 세상을 꿈꿉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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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7T14:05: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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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울어진 우산 - '뭐,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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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52:54Z</updated>
    <published>2026-01-29T08: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관이란 참 무섭다.  언제, 어떻게 내 몸에 자리 잡았는지 기원은 희미한데, 몸은 그것을 기억하고 무의식적으로 반복한다. 남이 말해주기 전까진 나조차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습관 중 하나는 비 오는 날 우산을 삐딱하게 기울여 쓰는 것이다.  습관의 시작점은 분명하다. 나의 고향, 제주도다.  그곳에서 비는 하늘에서 수직으로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vkbglRrNV3SJBeye_EV_zDH39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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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동안 모두가 속아온 아침 식사의 진실 - 시리얼 회사의 상술과 엄마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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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1-27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던 &amp;quot;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amp;quot;라는 말이, 사실 19세기 시리얼 회사들의 마케팅 슬로건이었다는 것이다. 콘푸레이크를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만든 거대한 상술이었다나 뭐라나.  이 사실을 알고 나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자취를 시작한 지&amp;nbsp;어언&amp;nbsp;10년. 아침을 챙겨 먹은 날이 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J6cBxlGo8VTpyoI9fgiAHacM19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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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 강과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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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5:41:52Z</updated>
    <published>2026-01-24T05: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에는 강이 없다. 바닥이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이라 물이 고이지 않으니 호수도 없다. 있는 거라곤 거친 바다와 계곡뿐.  그래서 서울에 처음 놀러 왔을 때, 나는 한강이 그렇게 신기했다. 바다도 아닌 것이 어떻게 이렇게 넓고 길까? 강 위를 가로질러 뻗은 다리와 그 위를 지나가는 차들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강이 좋아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iCHfwt-alNTfMfwep_m7Wx24vP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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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경: 닭다리만 (+3,000원) - 나만의 소확행: [리뷰 이벤트: 치즈볼] 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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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5:00:32Z</updated>
    <published>2026-01-22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하지 않지만, 한때 나에게는 나만의 &amp;lsquo;월급날 루틴&amp;rsquo;이 있었다. 이제는 좀 유행 지난 말이 되었지만, 그 시절 나의 확실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다. 특히 여름날에 더 행복하다.  쥐꼬리만 한 월급이 스쳐 지나가는 매월 25일이 되면, 퇴근길 지하철에서 나는 비장하게 배달 앱을 켠다. 메뉴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 무조건 네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CQqNTL_PmZPGy5WP36j6kXLuF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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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겁쟁이랍니다 - 수십 만 원짜리 전자 부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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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8:42:31Z</updated>
    <published>2026-01-20T08:4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나에게는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비밀이 하나 있다.  남들이 들으면 &amp;quot;다 큰 남자가 무슨 겁이 그렇게 많냐&amp;quot;라고 비웃을지도 모른다. 잘 때 알몸으로 잔다거나, 샤워할 때 귀찮아서 중요 부위만 바디워시를 칠한다는 류의 시시콜콜한 고백은 아니다.  나는 매일 밤, 잠들기 직전 충전이 완료된 애플워치를 손목에 단단히 채운다. 보통은 자기 전에 스마트폰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AHf8xFBP25qv54nx7mM5dc_r9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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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귤 로비스트 - 사회생활 치트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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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6:16:24Z</updated>
    <published>2026-01-19T06:1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사회로 나갈 때마다, 아버지는 마치 입력된 명령어처럼 항상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셨다. ​ &amp;ldquo;아들, 거기에 귤 좀 보내줄까?&amp;rdquo; ​ 대학 시절 친구 자취방에 얹혀살 때도, 빡빡머리 깎고 입대해 자대 배치를 받은 후에도, 그리고 서울의 번듯한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도. 아버지는 항상 귤을 못 보내서 안달 난 사람 같았다. ​ 철없던 시절의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F1RYdIFBegkfJqiFbBdvX-8v8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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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카오톡 프로필 업데이트 - 33살의 아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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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9:04:02Z</updated>
    <published>2026-01-15T09: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지하철,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뜬 오랜 동창의 프로필 사진 위의 빨간 점. 무심코 그걸 눌렀을 때 펼쳐지는. 그 속의 세월이 흘러 변한 친구의 모습은,&amp;nbsp;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화면을 채우는 건 십중팔구 고등학교 동창들의 결혼식 사진이거나, 본인의 아이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다. 20대 후반, 친구들이 하나둘 장가를 갈 때만 해도 &amp;ldquo;와, 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F_35RtdaMuB8dB9blgBhzX2cF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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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치구이 먹고 싶다 - 엄마가 발라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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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5:53:14Z</updated>
    <published>2026-01-13T09: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취생에게 생선구이란 금기에 가깝다. 좁은 원룸에서 고등어라도 한 번 구웠다간, 사흘 밤낮을 비린내와 동침해야 하니까. 특히 옷장이 부족해 행거에 옷을 걸어두는 자취생이라면 더더욱 최악이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옆 사람에게 고등어 냄새를 풍기고 싶지 않다면 참아야 한다.  그래서일까. 고향이 제주도라 어릴 적부터 생선구이가 익숙했던 나지만, 서울에서는 1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_IoaBZo6vVXpO2q6dfYXPLcgg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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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월급과 라코스테 운동화 - 신발장 속 숨겨둔 내 부끄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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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6:41:02Z</updated>
    <published>2026-01-08T06: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떠나 서울에 첫발을 디디고, 한 달이 지났다. 당시 나는 수습사원이었다. 회사 내규라며 급여의 70%만 통장에 찍혔다. 170만 원 남짓.  서울의 비싼 월세를 내고 관리비를 떼고 나니 통장이 헐거웠다. 설에 내려가 엄마와 함께 선물을 사러 갔을 때, 사실 나는 조금 계산적이었다. 엄마는 무슨 선물이냐고 괜찮다며 손짓하셨다. 너 옷 사고 맛있는 거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k3RToP-c95LWeulMMyASW-7C1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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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귤나라 시골쥐 가족 - 앨범 속, 동대문에서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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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9:09:28Z</updated>
    <published>2026-01-06T09: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시절, 우리 가족은 서울로 여행을 떠났다. 아버지는 영업직으로 제주도 운전에 도가 트신 베스트 드라이버였지만, 서울에서 운전은 하지 않으셨다. 대신 서울에서의 이동은 택시와 &amp;lsquo;서울 시티 투어 버스&amp;rsquo;에 의존했다. 덕분에 우리 감귤나라 시골쥐 가족은 기억 속 하늘색이었던 투어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당시 내 눈에 서울은 모든 게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oypDd5qTrbANQ-HRHe1IkKBvT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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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 사투리 해봐 - 야, 너도 해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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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1:24:16Z</updated>
    <published>2026-01-03T01: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제주도 출신인 걸 밝히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amp;ldquo;너희 집도 귤 농사짓니?&amp;rdquo;도 있었지만, 압도적으로 &amp;ldquo;제주도 사투리 한번 해봐&amp;rdquo;가 많았다. 처음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난감했지만, 익숙해지자 서비스 차원으로 억양을 듬뿍 넣어 &amp;ldquo;혼저옵서예&amp;rdquo; 한 번 해주면 다들 좋아라 했다.  난 이게 대학 시절의 장난으로 끝날 줄 알았다. 사회로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Hw6aFpbQaCsZegiU4O452z3X1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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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생의 빌런이 나타났다!? - 빌런이 1호선을 타는 걸까? 아니면 1호선이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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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23:59:07Z</updated>
    <published>2025-12-31T23: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갓 올라온 초창기, 금전적인 압박과 직장 상사도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넓디넓은 서울 땅에 자리 잡은 커다란 거미줄. 지하철이었다. 급행은 무어고, 까치산행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뿐만 아니라 인천행, 서동탄행, 신창행, 용산 급행&amp;hellip;  그 시절 생각하곤 했다. &amp;lsquo;서울 사람들은 도대체 이걸 다 어떻게 알고 타는 걸까?&amp;rsquo; &amp;lsquo;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LXWy7cO6oNxqoMlnJ0biCTH-U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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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잘 부탁합니다&amp;quot;로 퉁칠라고? - 서울, 첫 번째 수업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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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3:14:19Z</updated>
    <published>2025-12-30T03:1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의 겨울, 나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의 어느 부동산 문을 열었다. 지방에서 갓 올라온 우리 부자(父子)에게 서울은 너무나 거대했고, 아버지는 저녁 일정이 있던 탓에 서둘러 방을 구하고 김포 공항을 가야 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 반나절뿐이었다. 마음이 급했다. 하지만 그 조급함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amp;quot;저희가 제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3FLVZGy1Dn_eEEeH5iM8qxZYr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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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중(百中) 4 (완결)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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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6:21:17Z</updated>
    <published>2025-12-17T03: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5. 다음 날 아침, 세화가 방문을 열고 나왔다. 언제 붐볐냐는 듯 거실은 말끔했고 식탁에는 식은 잡채와 고기 산적 몇 조각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가지런히 정리된&amp;nbsp;향과 라이터도 보였다. 잠을 통 못 잔 탓인지 배고프지 않았다. 오늘 아침 식사는 걸러도 되겠다 싶어, 욕실로 들어가 서둘러 등교 준비를 했다.  허둥지둥 신발을 신었다. 머리칼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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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중(百中) 3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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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6:21:17Z</updated>
    <published>2025-12-13T02: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9. 지은은 여전히 방 안에 틀어박혀 있었다. 정자나 세화의 눈에 띄는 시간에는 최대한 나오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이따금 밖으로 나와야 했다. 그럴 때면 다른 식구들이 없는 시간을 골라 유령처럼 움직였다. 간혹 새벽에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시러 나온 정자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럴 때면 어색하게 고개를 숙이고 밥그릇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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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중(百中) 2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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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6:21:17Z</updated>
    <published>2025-12-10T03: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5. 창틀을 찢을 듯한 바람 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지던 날이었다.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태풍이 갑작스레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 빠르게 북상 중이라는 예고가 티브이 화면 아래 붉은 자막으로 연신 내보내고 있었다. &amp;quot;세화야. 아빠 금방 갔다 올 게.&amp;quot; 상근이 작업복 지퍼를 올리며 말했다. &amp;quot;아범아, 운전 조심해라.&amp;quot; &amp;quot;걱정 마세요. 근방이니까 잠깐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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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중(百中) 1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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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6:21:17Z</updated>
    <published>2025-12-06T14: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quot;아빠, 다녀올게.&amp;quot; 세화는 양손으로 가방 끈을 꽉 쥔 채, 신발장 위를 응시하며 속삭였다. 시선 끝에는 얇고 투명한 봉투에 담긴 증명사진 몇 장이 있었다.  사진 속 상근의 표정은 모호했다. 얼핏 보면 웃는 듯했고, 다시 보면 찡그린 듯했다. 기묘한 부조화였다. 머리를 긁적이며 동네 사진관에서 대충 찍었다더니, 주인장 포토샵 실력이 엉망이었던 모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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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회식 - 그X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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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0:27:19Z</updated>
    <published>2025-06-30T00: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종종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답답함이 밀려올 때면 건물 옥상에 오릅니다. 여의도에 있는 회사 건물 옥상에 서면, 저 멀리 작게 보이는 한강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곳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10년 전 대학 시절, 동기들과 떠났던 &amp;lsquo;내일로 여행&amp;rsquo;이 떠오릅니다.  그때 우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도착해 한강 라면을 먹으며 서강대교를 바라봤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Z7%2Fimage%2Fr65e4jh61zNqRS5ig_jnTT7EI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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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우리가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미국의 스테이블코인을 바라보는 관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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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4:18:43Z</updated>
    <published>2025-06-17T01: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상원이 오늘(6월 17일) &amp;lsquo;GENIUS Act&amp;rsquo;라는 스테이블코인(달러 가치에 고정된 코인) 법안을 표결합니다. 12일 예비 표결을 68 대 30으로 통과했으니, 이번 표결은 사실상 상원의 마지막 절차입니다. 상원을 통과하면 하원과 대통령 승인 단계가 이어지며, 빠르면 올가을 &amp;lsquo;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amp;rsquo;이 미국 연방법에 정식 등록될 가능성이 큽니다.&amp;nbsp;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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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완탕면, 그리고 뜻밖의 배려 -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마음은 닿을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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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07:22:41Z</updated>
    <published>2025-03-18T04: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여자친구와 1주년 기념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두 사람 모두 홍콩은 처음이지만, 멋진 야경과 이국적인 문화,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매료시켰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문화는 독특한 홍콩&amp;nbsp;식당 문화였다. 홍콩 식당은 좁고 붐비는 탓에 자연스럽게 낯선 사람과 합석해 식사를 한다.&amp;nbsp;예를 들면, 식당 점원이 테이블에 식사를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개의치 않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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