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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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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 글을 쓰며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길을 찾고 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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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5T07:51: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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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나를 여자가 되게 이끌 것인가 - 교만이 나비처럼 팔랑거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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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3T02:2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년대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우리 집은 빨간 지붕의 단층 양옥 주택이었다. 대문을 열면 손바닥만 한 마당과 수돗가가 있었고, 정면에는 부엌문, 오른편으로는 마루가 이어졌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종종 손님이 와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사람은 금성사 아저씨다. 그 시절에는 책을 파는 영업사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했다. 책뿐 아니라 보험도, 화장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KrNSUvpKJQdg0Wyw8lUF1IJii3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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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마구치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 - 삶은 여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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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5:28:08Z</updated>
    <published>2026-01-09T02: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야마구치를 여행하던 시기는 3월이었다. 봄이지만 아직 쌀쌀한 바람이 바닷가 절벽을 따라 길게 흘러가던 시기였다. 규슈와 주고쿠를 잇는 곳에 위치한 야마구치는 내게 '절벽과 해안'으로 기억되는 여행지다.   이곳의 명소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는 그 절벽과 해안을 극적으로 품고 있다. 붉게 칠해진 도리이 123개가 해안선을 따라 굽이치며 이어지고, 그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7vTp5ByLjD5jWPb8tFvjk7V74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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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을 지나 자아에 닿다 - 하루키를 읽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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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3:46:03Z</updated>
    <published>2025-06-18T02:3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현실에서 조금씩 밀려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무언가를 잃고, 마음속에 크고 작은 구멍을 안은 채 낯선 세계로 발을 들인다. 이상하고 모호한 그 세계에서, 결국 마주하게 되는 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나는 그의 오랜 독자다. 스무 살 무렵, 처음 하루키의 문장을 만났을 때의 충격을 지금도 기억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CCTXoQQdRSPkjOMz-LnCYeop0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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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정말 여행일까 - 고행은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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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3:13:46Z</updated>
    <published>2025-05-26T01: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세 살 여름이었다. 혼자 처음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바다를 보러 갔다. 첫 도착지는 속초였다. 황금빛 윤슬을 보고 다시 포항행 버스에 올랐다. 영덕 바닷가의 소박한 마을에 내렸다. 혼자 숙박하고 혼자 식당에 들러 밥도  먹었다. 매 순간의 내가 낯설고 새로웠다. 스스로 대견했던 감정은 살아 있다는 생동감으로 바뀌었다.        그때는 삶이란 여행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2XX5wZ39O3mhsSCs9KJzYC3gO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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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영은 고래가 아니라 나비였어 - 나비처럼 날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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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12:47:44Z</updated>
    <published>2025-05-09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숏츠에서 스치듯 본 영상이었다. 아기의 모자에 커다란 나비가 내려앉아, 가만히 날개를 흔든다. 아기의 시야 끝에 그 움직임이 걸렸는지, 아기는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나비는 그 고갯짓을 비껴가듯, 시야에서 천천히 멀어진다. 마치 아기를 놀리듯, 두어 번 나풀거리던 날개는 어느새 바람을 타고 날아가 버렸다. 그 여유롭고 우아한 날갯짓에,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W2Rh0rOOxwEUKKm7HH2W1XOc0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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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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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9:53:46Z</updated>
    <published>2025-04-29T21: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의 어느 맑은 아침, 하라주쿠의 뒷길에서 나는 100퍼센트의 여자와 스쳐 지나간다.  그다지 예쁜 여자는 아니다.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다. 머리카락 뒤쪽에는 나쁜 잠버릇이 달라붙어 있고, 나이도 모르긴 몰라도 이미 서른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50미터 앞에서부터 나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인 것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IuUUKaseOaLPMKLoB2BoqtMc2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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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해력만으로는 삶을 읽을 수 없다  - 문해력, 시작에 머무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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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10:29:37Z</updated>
    <published>2025-04-27T03: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sns에 보이는 웃지 못할 실화들이 있다.   '우천시'는 어디인가요? 중국인가요? '사건의 시발점' 왜 욕을 하죠 '심심한 사과' 라니요?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나도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서 웃어넘겼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46만 명은 초1 수준의 문해력을 지녔단다. 그래서일까? 서점에 가면 문해력 관련 책들이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nSPrrWrBCjGmGi85qyz_DyC66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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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의를 위한 회의 - 몸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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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22:10:29Z</updated>
    <published>2025-04-18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S금융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amp;ldquo;내일 아침 회의야&amp;rdquo;라는 말이 떨어지면, 그 전날 우리 팀은 모여 또 회의를 했다. 전체 회의에서 발표할 실적을 정리하고 브리핑 자료를 만들고 난 후에야 퇴근했다.    퇴근 후엔 늘 헬스클럽으로 직행했다. 러닝머신 위에서도 나는 내일 할 브리핑을 연습했다. 발은 앞으로 나아가고, 입은 내일 할 말을 따라 중얼거렸다.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ugfOYCSUbxMEaGXq88MTYmUYJ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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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중독일까? - 체력거지의 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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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0:31:17Z</updated>
    <published>2025-03-28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을 다닌 지 만 2년을 넘겼다. 중급반으로 옮겼다. 접배평자를 익혔고 새로 다이빙과 플립턴을 배운다. 체력이 약해 다소 느린 편이지만, 빨리 가는 것보다 천천히 오래가는 게 나와 맞는다.  이제 수영 가기 싫은 날은 없다. 비가 와도 몸이 아파도 수영은 간다. 하루 이틀 결핍된 수영은 견갑골 사이에 틈을 만들어 무언가를 고이게 만든다. 종일 전신이 찌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WRvRtsKjOd2_45plBgwDgYX6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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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하는 사람 - 사유는 사소함에서 태어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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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7:53:52Z</updated>
    <published>2025-03-23T01: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인의 영향인지 신체 감각이 더 예민해진다. 요 며칠 새벽 5시 반쯤이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니 말이다. 아침 시간을 분주하게 보내고 혼자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켠다. 모든 것은 제자리에 반듯하다. 화분, 빨래건조대, 소파, 피아노, 짐볼, 햇살까지 정리되지 않은 구석은 없다. 나의 상념들만 어지러이 날아다닐 뿐.    쓰고 싶은 글을 시작하지 못해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UUgThF45DjBR7qj8stnal6lEr6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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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블리스 - 당신 덕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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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0:11:35Z</updated>
    <published>2025-03-12T00: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오늘 케이블카는 강풍으로 인해 운행 정지합니다&amp;gt;  매표소 입구의 안내판을 보고 아연해졌다. 모처럼 온 여행이었다. 첫 일정부터 테트리스 블록은 잘못 쌓아지는 걸까. 그러나 우물쭈물하고 있을 순 없다. 오늘 하루는 길고 아직 내려와야 할 테트리스 블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발길을 돌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출발지였던 벳부역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UdcoZwBXpYlK6kbeR4dtjzJn_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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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들이 사라졌다 - 아동학대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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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01:09:27Z</updated>
    <published>2025-02-2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얌전히 보고들 있어. 1층에 금방 다녀올게. &amp;ldquo;  아이들에게 꼬마버스 타요 동영상을 틀어주고 방을 나섰다. 7살, 6살, 3살 여아들만 방에 두고 얼른 1층에 있는 기념품 숍에 다녀올 생각이었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오늘밖에 시간이 없었다. 친구 에스와 나는 홀가분해진 기분으로 기념품 숍으로 향했다. 우리가 찾는 물건이 마침 품절이었다. 호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Dav4WJknEroBkr-qb4I1Z8ac80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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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은 지금이야 - 퍼펙트 데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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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04:39:59Z</updated>
    <published>2025-01-17T21:3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틴이라는 단어는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뜻하는 데서 유래되었다. 사전적 의미로는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이라고 한다. 보편적으로 쓰는 루틴이란,&amp;nbsp;하루하루 정해진 일과대로 지키는 것을 말한다. 루틴이 정착되면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vIve04VQuY6T00cevrnVl29Ac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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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이 많다 -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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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1:31:07Z</updated>
    <published>2024-12-27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어 달 전부터 내가 있는 수영 레인에 중년의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왔다. 작은 키에 예쁘장한 얼굴, 퉁실한 몸매를 꽉 채운 핑크색 수영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사교성도 좋아 처음 온 날부터 모든 회원에게 말을 걸고 가벼운 터치를 하며 친밀하게 다가왔다. 수영 경력이 있는지 모든 영법을 할 줄 알았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듯 힘들어했다.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0wYV2A4ShOoREHG-JYbVuarrv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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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담벼락 - 글쓰기는 나를 외면하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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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22:18:21Z</updated>
    <published>2024-11-22T22: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무너진 담벼락을 본다.  내 마음 같아 한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다.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아 발걸음을 돌렸다. 문득, 담벼락을 이루고 있는 벽돌들이 단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어, 수식어 또는 목적어나 관형어. 이들의 선택 혹은 배열이 그르치면 문장은 어긋나고 만다. 무너진 담벼락이 말하고 있었다. 이게 너의 글이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RWpD1K2xp4IJ9qqdjlV28DTE1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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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키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하루키 도서관 방문기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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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03:46:42Z</updated>
    <published>2024-09-20T02: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입구에서 보이던 계단을 내려가 지하로 향했다. 지하 공간에는 학생들이 운영한다는 카페가 있다. 카레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 걸 보니 커피와 함께 식사도 가능한 모양이다. 카페의 한편에는 하루키의 오랜 벗이자 동료인 안자이 미즈마루의 굿즈를 팔고 있었다. 그의 그림이 새겨진 가방과 티셔츠 등이 진열되어 있었으나, 큰 흥미를 끌진 못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avYOleCmE-thNNnnGYuU7dzYr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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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시에 존재한다는 말 - 하루키 도서관 방문기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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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23:25:56Z</updated>
    <published>2024-09-18T21: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키 라이브러리의 문학관은 하나의 책에 각기 다른 언어로 번역된 책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하루키가 번역한 레이먼드 카버나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도 전시되어 있다. 소설을 쓰지 않을 때 하루키는 쉬는 개념으로 번역 일을 한다고 했다. 그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을 번역한 책상 사진 옆에는 챈들러의 번역본이 진열되어 있었다. 영어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HJ-8B2ftMCF_BinqUYQKtwWUM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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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세다 대학 신주쿠 캠퍼스로  - 하루키 도서관 방문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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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8T02:32:40Z</updated>
    <published>2024-09-12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빵은 두툼히 썰려 나왔다. 따끈하고 부드러웠다. 앙버터가 유행인지라 즐겨 찾는 맛은 아닐지라도 앙버터로 주문했다. 팥의 단맛이 좀 덜하길 바랐으나 애초에 체인점에서 수제 팥 맛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우린 지금, 도쿄메트로 신주쿠 교엔마에 역 앞 [코메다 커피]에서 아침으로 빵과 커피를 먹고 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트리플 앱을 열어 보니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962GU3_W5bJQlMYsNvkg_k15er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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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츠타야서점 다이칸야마 먼저&amp;nbsp; - 하루키 도서관 방문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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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2T12:37:56Z</updated>
    <published>2024-09-11T21: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라카미 하루키의 모교인 와세다 대학은&amp;nbsp;코로나 시국에&amp;nbsp;하루키 라이브러리를&amp;nbsp;개관한다. 당시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었고, 하루 입장 인원도 제한되어 있었다. 갈 수 없던 나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의 방문 후기를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작가의 팬이 아닌 사람은 심플하게 동네 서점이나 문구점 다녀온 듯&amp;nbsp;후기를 적어놓았다. 반면 하루키스트의 방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NYDMgR2zbLCVH1eJtibOS3hGw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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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키 도서관 방문기 1 - 체력거지 내향인의 아무래도 좋을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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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2:52:44Z</updated>
    <published>2024-09-11T03:1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 랜딩을 위해 고도를 낮춘다.  나리타 주변에 이런 골프장이 있었던가? 초록색이 만연한 풀밭을 보며 나는 7년 전 도쿄여행을 떠올렸다. 그때는 밤에 도착해 전혀 보이지 않던 풍경이다.  동생과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나리타에 내리니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어떻게 숙소까지 갔는지 정신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2004년 첫 도쿄여행 이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XY%2Fimage%2Fkjs9jKBYAlp922KmKDP-lKH3W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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