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래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 />
  <author>
    <name>yotuisland</name>
  </author>
  <subtitle>불안과 우울을 피할 수 없는 하루일지라도, 따뜻한 순간은 반드시 온다고 믿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BRb</id>
  <updated>2020-03-07T06:32:36Z</updated>
  <entry>
    <title>(10) 걱정은 수용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6" />
    <id>https://brunch.co.kr/@@9BRb/16</id>
    <updated>2025-10-26T12:57:15Z</updated>
    <published>2025-10-26T11: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amp;lsquo;걱정은 수용성이다&amp;rsquo;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걱정은 따뜻한 샤워나 뜨끈한 목욕에 씻겨 나갈 수 있으니, 불안이 엄습할 때 몸을 일으켜 물에 걱정을 씻어내라는 위로의 말이었다. 나는 수영을 다니며 이 말이 수영장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했다. &amp;nbsp;수영장은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약간의 흐릿함을 허락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일상으로</summary>
  </entry>
  <entry>
    <title>(9) 한 번은 끝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5" />
    <id>https://brunch.co.kr/@@9BRb/15</id>
    <updated>2025-10-26T12:57:15Z</updated>
    <published>2025-10-26T11: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형 영법이 이제 막 몸에 익숙해졌을 무렵이었다. 레인 한 바퀴를 완주하고 돌아와 숨을 고르는데, 강사님이 내게 다가와 불쑥 물었다.  &amp;ldquo;다른 운동을 원래 좀 하셨어요?&amp;rdquo;  &amp;ldquo;네?　아니요, 이게 제 인생 첫 운동이에요. 왜요?&amp;rdquo;  운동은커녕 한때 잠깐 했던 필라테스도 겨우 인간적인 근력을 얻자마자 그만두고 만 나였기에 강사님의 물음이 영 뜬금없게만 느껴졌</summary>
  </entry>
  <entry>
    <title>(8) 탄탄이 수영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4" />
    <id>https://brunch.co.kr/@@9BRb/14</id>
    <updated>2025-10-26T12:57:15Z</updated>
    <published>2025-10-26T11: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수영에 재미를 붙인 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취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바로 &amp;lsquo;수영복 구경하기&amp;rsquo;이다. 처음에는 초보자용 3종 세트에 만족하던 내가 이제는 &amp;lsquo;수영복의 세계&amp;rsquo;에 눈을 뜨고 만 것이다.  &amp;lsquo;세상에 이렇게 예쁜 수영복이 많았다니!!&amp;rsquo;  수영복 전문 사이트에서 신상들을 구경하고, 다른 수영인들의 장비 리뷰 영상을 찾아보며 수영복을 구경하는 건</summary>
  </entry>
  <entry>
    <title>(7) 합법적 물싸대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3" />
    <id>https://brunch.co.kr/@@9BRb/13</id>
    <updated>2025-10-26T12:57:15Z</updated>
    <published>2025-10-26T11:3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형을 익힌 다음으로 내게 주어진 과제는 배영이었다. 배영을 떠올리면 얼굴만 물 밖으로 살짝 내민 채 물결에 몸을 맡기고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귀여운 수달이 연상되곤 했다. 그래서였을까, 시작도 전에 배영에는 왠지 모를 친근함이 느껴졌다. 실제로도 나는 모든 영법 중에서 배영을 제일 좋아한다. 양쪽 귀가 물속에 잠긴 채 물 위를 동동 떠가다 보면, 마치</summary>
  </entry>
  <entry>
    <title>(6) 물살을 가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2" />
    <id>https://brunch.co.kr/@@9BRb/12</id>
    <updated>2025-10-26T12:57:15Z</updated>
    <published>2025-10-26T11: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을 배운 지 첫 몇 회차 동안, 나는 킥판과 같은 부력 도구의 도움을 받아 물에 간신히 뜰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쓱쓱 나아가는 것 같은데, 킥판을 잡고도 바둥거리며 간신히 앞으로 나아가는 내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했다.  발차기와 팔 돌리기는 어찌어찌 흉내라도  내보겠는데, 내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호흡이었다. 팔을</summary>
  </entry>
  <entry>
    <title>(5) 오롯이, 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1" />
    <id>https://brunch.co.kr/@@9BRb/11</id>
    <updated>2025-10-26T12:57:15Z</updated>
    <published>2025-10-26T11:2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squo; 운동은커녕 바깥 활동도 거의 하지 않던 내가 수영장에 등록했다는 소식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꽤나 큰 화제가 되었다. 그 관심에 걸맞게 첫 수영 레슨이 끝나자마자 전화와 메시지가 쏟아졌다.  &amp;ldquo;수영 배우는 건 어땠어?&amp;rdquo;  &amp;ldquo;물은 무섭지 않았어?&amp;rdquo;  &amp;ldquo;강사님은 괜찮았어?&amp;rdquo;  나의 첫 수영 레슨에 대해 묻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장 먼저 건넨 대답은 정작 수</summary>
  </entry>
  <entry>
    <title>(4) 한 사람의 온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10" />
    <id>https://brunch.co.kr/@@9BRb/10</id>
    <updated>2025-10-26T12:57:14Z</updated>
    <published>2025-10-26T11: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수영 수업을 앞두고, 옷장에 박혀 있던 수영 3종 세트를 꺼내 들자 걱정이 스멀스멀 몰려들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수영장에 들어간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날 리 만무했다.  &amp;lsquo;샤워실에서 먼저 샤워를 하고,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입는 건가?&amp;rsquo;  &amp;lsquo;수건은 챙겨야 하나?&amp;rsquo;  &amp;lsquo;세면도구는?&amp;rsquo;  &amp;lsquo;수영 모자는 어떻게 쓰는 거지?&amp;rsquo;  이런저런 생각들이 꼬리</summary>
  </entry>
  <entry>
    <title>(3) 등록하시겠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9" />
    <id>https://brunch.co.kr/@@9BRb/9</id>
    <updated>2025-10-26T12:57:14Z</updated>
    <published>2025-10-26T11: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크숍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집 근처 수영장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스포츠 센터에 수영장이 있길래,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 들러 수영 등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영장에서 입을만한 수영복도 없었던 나는 초보자들이 입는 초보자용 수영복, 수영 모자, 수경 3종 세트까지 온라인으로 주문을 마쳤다. 이제 등록만</summary>
  </entry>
  <entry>
    <title>(2) 그런 제가 싫어서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8" />
    <id>https://brunch.co.kr/@@9BRb/8</id>
    <updated>2025-10-26T12:57:14Z</updated>
    <published>2025-10-26T11: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숙소에 딸린 멋진 야외 수영장에 가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들뜬 얼굴로 수영복을 챙겨 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다. &amp;nbsp;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였고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던 나는 숙소에 남아 쉬겠다고 했다. 사실 애초에 수영장에 가고 싶지 않았으니, 혼자 남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자고</summary>
  </entry>
  <entry>
    <title>(1) 아찔했던 첫 만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BRb/7" />
    <id>https://brunch.co.kr/@@9BRb/7</id>
    <updated>2025-10-26T12:57:14Z</updated>
    <published>2025-10-26T11:0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뛰어!!! 뛰어!!! 안 뛰어???&amp;rdquo;  내게 수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라고 하면, 여전히 나는 이 섬뜩한 외침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어릴 적, 나는 언니와 함께 어린이 수영 학교에 다녔는데, 그곳의 수영 강사는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겠다며 아직 물에 뜨지도 못하는 우리에게 대뜸 풀장 깊은 곳으로 뛰어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 강압적인 수영 교육 방</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