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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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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tillme52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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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별, 상실, 기억, 사랑에 대해 씁니다. 엄마가 사라진 자리에서 시작된 감정들을 따라, 나와 나를 스쳐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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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0T13:01: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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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19   2 - 재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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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4:52:40Z</updated>
    <published>2025-11-04T14:5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영이는 놓고 가. 너만 가.&amp;quot;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추태다. 재현의 저 말은 정말이지, 구리다.  하지만 당시 나는 재현이 나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고 생각했고, 지혜 언니에게 우월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언니가 라면 먹으러 오고 싶다고 했던 그 집에 언니 말고 내가 남게 될 거야.' 하는 웃긴 마음.  다만, (정말 다행히도) 내가 그 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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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19 &amp;nbsp;1 - 재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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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6:54:37Z</updated>
    <published>2025-11-04T06: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 대 초반, 태하 오빠를 따라다니기 시작한 등산 동호회의 이름은 '산사랑'이었다. 그렇다. 이름에서부터 풍기는 아재 냄새로 알 수 있듯이 산사랑은 대학교 '졸업생' 모임이었다. 하지만 당시 산사랑은 신규 인원 모집에 애먹고 있었고, 다른 학부 출신 대학원생들이나 졸업하기 전의 학부생들까지도 너그럽게 수용했다. 또, 한 회원이 지인이라고 데리고 온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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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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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6:24:09Z</updated>
    <published>2025-10-28T06: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땐 아빠가 그냥 무서웠다. 아빠의 눈을 쳐다보면 무서워서 눈물이 나왔다. 주변 사람들은 아빠를 불편해했다.    여섯 살 때였던 것 같다. 엄마와 나는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교회를 다녔다. 우리는 그날 유독 집을 오래 비웠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빠는 화를 많이 냈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TV 앞에 서 있었고,  엄마 아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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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역사 - (라 쓰고 갈증의 역사라 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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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9:26:00Z</updated>
    <published>2025-10-28T03: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동시에 두 명 이상을 만난 적이 많다. 한 남자만 만나는 건 성에 차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허기지고 갈증이 났다.    스무 살엔, 고등학생 때부터 만난 한 살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었다. 김연수, 외모가 출중한 애였다. 나만 바라보는 착한 구석도 있었다.  서울 소재의 대학에 붙고, 선배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사실 나는 별 기대를 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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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별을 잘 못한다 - 이별을 대하는 나의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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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3:28:32Z</updated>
    <published>2025-10-16T13:2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은 이별을 어떻게 할까. 이별에도 정해진 '좋은 방식'이란 게 있을까. 그런 게 정말 존재한다면, 나는 틀림없이 서툴고 어설픈 쪽에 속한다.  내가 이별하는 방식은 이렇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물리적인 단절이 찾아온다. 그리워하고, 슬퍼하고, 후회한다. 단절된 관계를 어떻게든 다시 잇고 싶어 한다. 하지만 또 어떤 이유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wc%2Fimage%2FpLWEg6uA7ymy4-QeNIaM_6MMQ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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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나 사랑받고 싶었다 2 - 지민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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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3:29:53Z</updated>
    <published>2025-10-16T07: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민에게는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처음에 그는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물론 나도 묻지 않았다. 하룻밤 사이에게 연인 유무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직감했고, 결국 그에게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받게 되었다.   그의 여자친구는 지방에 살았다. 지민 말로는 '자신만 아는 지고지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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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나 사랑받고 싶었다 1 - 지민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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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3:29:39Z</updated>
    <published>2025-10-15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스름한 저녁, 여느 날처럼 방 안에 누워 남자 사냥에 나섰다. 온라인으로 남자를 꼬시는 건 말 그대로 식은 죽 먹기였다. 성별을 드러내기만 해도 수없이 많은 남자들이 날 어떻게 해보려고 안달이었다.  &amp;lsquo;오늘은 얘다.&amp;rsquo;  대화를 좀 나눠보니 다행히 정상적인 인물이었다. 나랑 같은 학교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고, 자기 연구에 대한 열정도 있는 사람이었다. 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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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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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5:00:21Z</updated>
    <published>2025-10-15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정에 참 서툰 사람이었다.  사랑을 어떻게 말하는지, 이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를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를 잘 몰랐다.  대신 나는 조심했다.  집에서 나는 질문하지 않는 딸이었고, 연애 관계에서는 침묵하는 연인이었고, 상대가 바랄 것이라고 여기는 이상향에 나를 맞추기 위해 끊임 없이 나를 버리는 사람이었다.  이 글은 내 감정의 회로가 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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