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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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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다보니 만난 가을 탓에 여행을 자유를 좋아해요. 복잡한 일에서는 손을 놓고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는 엄마와 함께 지내요. 반백의 꼰대가 만나 본 세상살이를 글로 쓰고 싶어서 이곳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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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3T04:2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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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엎어지고 헤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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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4Z</updated>
    <published>2022-05-19T08: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정은 공사 후반부로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창호공사, 내외부 조적공사, 바닥공사, 전기통신공사, 보일러 공사, 상하수도 공사가 끝나간다. 새 옷을 입은 건물에서 집집마다 인테리어 공사를 막 시작하려는 초여름, 시즌1 설계를 하며 1,2층에서 문제가 생겨난 그 때로부터 일 년이 됐다. 현장 주변에서는 공사를 방해하는 일들이 여럿 벌어졌으나, 정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67uQ-ldW6kqIkMV9mg_faEelg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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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방공사와 세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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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56:21Z</updated>
    <published>2022-05-16T02: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4.04.16  모든 사람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는 내가 살아가는 이 나라에 생명과 안전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그날 오후 배가 침몰하는 장면은 아직 내게 생생하게 남아있는 인생의 사건이고 상처이다. 그 영혼들은 어떤 별이 되고 바람이 되었을까?  세월호 참사가 있은 그다음 해 겨울 발생한 의정부 D아파트 화재로, 2017년 겨울 제천의 N스포츠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PZGbJ32tmdwsnmb45LPwNnKa8_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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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 입는 건물 - 조적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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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54:10Z</updated>
    <published>2022-05-13T00: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완연한 사월 중순, 건물 꼭대기까지 골조 공사가 끝났다. 모두 5층인 양 옆의 건물들 사이에, 비슷한 키를 가진 새 건물이 가림막을 두른 채 자리를 잡았다. 도로 쪽에서 보면 같은 5층 건물로 보이고, 6층에는 도로 쪽에서 잘 안 보이는 반대편으로 한 가구가 더 자리 잡고 있다.  G 도시건축은 2층부터 꼭대기층까지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벽돌로 건물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skMmql5-GJRnMSK6kUs9SBJlM5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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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가처분 신청과 소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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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51:23Z</updated>
    <published>2022-05-11T08: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amp;quot;  둘러앉은 참여자 중 K어집을 운영하는 부모협동조합의 이사장이 물었다. 며칠 전 도착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 때문에 긴급하게 모였다.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K어집의 다른 조합원들은 가처분 신청에 어집공사가 잘못될까 걱정을 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보통은 내향적인 성격 탓에 갈등을 회피하는 나는, 불안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jqOJtztw_tzX-i-WViA3z4rOd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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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처분 신청과 소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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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0T11:12:19Z</updated>
    <published>2022-05-09T05: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장은 매일 수 십 명이 달라붙어 발바닥인 기초를 만들고 뼈대인 골조를 세우고 혈관인 배관을 넣고 근육과 살을 몇 달째 만들어가고 있었다. 구조설계와 CIP 이슈를 겪으면서 설계자와 시공자는 서로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지 서로를 더 알게 되고 적응했다.  현장에서는 초깔끔하고 꼼꼼한 소장이 감독이 되어 설계자가 건네 준 각본으로 연출과 조연출과 조명과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rsMQkxX2dcCL_l6g4hA3yjnyy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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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라나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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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41:37Z</updated>
    <published>2022-05-06T05:5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란 가림막을 아래서부터 입어가는 건물은 자신이 커져가는 모습이 부끄러운지 보여주기 싫어하는 아이 같았다. 현장 소장은 시스템 비계를 설치하면 비용이 좀 높지만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아서&amp;nbsp;기존 비계와 별로 차이가 없다면서 그걸 주저 없이 선택했다. 과거&amp;nbsp;공사판이라면 너덜너덜한 가림막과 지저분한 바닥, 안팎에 쌓여가는 쓰레기였던 시절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fe64hDYzVWv4uifg8KrPDHXD3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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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 기초공사 골조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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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39:43Z</updated>
    <published>2022-05-04T00: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순의 청년인 토목회사 대표가 공들여 다듬어 놓은 집터는 지상보다 삼 미터 아래에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나는 아주 잠깐 땅 한 켠에 스무 평짜리 집을 짓고 마당에 정원과 텃밭을 만드는 망상에 젖었다. 눈을 감고 그 행복감을 만끽했다. 눈을 뜨면 기초 공사를 하는 장비와 사람들로 행복이 깨질까 두려워 그대로 나는 하늘을 날았다. 아주 잠깐 몇 초간. 이 공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mpRtJQJl5XZkr5_cP3VuU4kDa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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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년에 한 번 올지 모르는 지진 - 구조설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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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36:19Z</updated>
    <published>2022-05-01T21: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훈련소에 간 아들을 면회하려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딸네미를 만나 논산으로 향했다. 늦가을로 접어든 계절은 싸늘하게 대지를 끌어안고 세상 구석구석을 여러 가지 갈색으로 칠해가고 있었다.  항상 초보 아빠인 나는 성인이 된 딸 아들에게 언제나 고맙고 미안했다. 나는 자식에 관한 한 아빠로서의 나에게 한 번도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나를 두고 '못난 아비'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SRQ791IKbSEqcyfzwL5eC4PEj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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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는 셀프_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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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1T08:36:44Z</updated>
    <published>2022-04-30T08:3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베스트 컬렉션은 이미자 노래다.  첫 곡은 '나는 17곱 살이에요.'다.  내가 검색으로 찾아본 기록으로는, 이 곡이 발매된 가장 오랜 앨범은 1977년 황금심 씨의 베스트 앨범이고, 제목은 '나는 17살 예요.'다.  베스트 앨범이니 그전에 어딘가 수록된 앨범이 있겠는데, 나는 찾지 못했다.  엄마는 노래가 흘러나오면 자기 나이를 잊고 70년 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y3nHxGHcyKxs4OeOq1WKr3XTm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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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파기와 흙막이 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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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35:16Z</updated>
    <published>2022-04-30T02: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공사 시작이다. 첫 단계는 터파기와 흙막이 공사다.  헌 집 철거를 끝내고 속을 드러낸 건축 부지는 아무것도 없어서 휑하니 넓어 보였다. 어렵사리 구했지만 대지는 내가 원하던 넓이가 아니었다, 아닌데 어쩔 수 없다. 땅이란 게 늘려서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확 늘리려면 인접한 필지를 하나 더 사야 는데 그건 내 능력 밖이다. 집 짓겠다고 주야장천 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rZRef4QuqrCsHeLbw_JkLXjqh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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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공 견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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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3T20:45:58Z</updated>
    <published>2022-04-28T08: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청에 재심의를 넣고 나서 심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 나는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간을 아껴보려고 시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설계도를 같이 제출하기 때문에, 이 설계로 시공업체를 알아볼 수 있다. 나는 G도시건축에게 시공 후보 업체들이 연락을 할 것이니, 시공 견적을 위해 설계도를 요구하면 제공해 주라고 요청했다.  나는 집 짓기에 참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BtVtRK0_Jwd7Pv8Pfyue1EnI9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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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신고 건축허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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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26:46Z</updated>
    <published>2022-04-26T11: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으면 반달이 되는 눈을 가진 G도시건축의 K실장은 하얀 윗니를 보이며 싱긋이 웃고는 내 말에 답했다.  &amp;quot;대표님, 우리는 건축신고 아니고 건축허가 대상입니다.&amp;quot;  &amp;lsquo;헐! 신고 아니고 허가라고?&amp;rsquo;  건축허가라는 말을 듣는 순간 속으로 깜짝 놀라면서, 나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amp;quot;아, 어, 네. 신고라고 안 했나요?&amp;quot; &amp;quot;건축심의에 넣는다는 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lBOHpuwFv7H-1Dm6XTOGh0EWi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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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엎어지고 다시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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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24:25Z</updated>
    <published>2022-04-23T01: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헤어지고 엎어진 나는 망하기 전에 뒤집기를 해보려고 갖은 애를 썼다. 내가 살 길은 어떻게든 한겨울이 되기 전에 골조공사를 끝내는 거다. 참여자들은 이미 다음 해 봄 즈음 새집에 이사를 들어가려고 살던 셋집을 내놓고 입주 준비를 시작했다. 아직 한파 오기 전에 골조공사를 마감하고, 추운 겨우내 설비와 마감공사를 하면 봄에 입주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TCghTJ7ixJDxndKxKKMOZ2mXg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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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지고 엎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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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18:30Z</updated>
    <published>2022-04-21T06: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위를 벽걸이 에어컨이 달래주는 여름밤, 방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흐르는 땀보다 백만 배 정도 더 땀나는 숙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었다. 오늘은 공동체 주택을 지어보자고 모인 참여자들이 지난 다섯 달 동안 설계를 준비하고 워크숍을 해오면서 점점 민감해지고 소원해지고 불편해지다가 마침내 헤어지는 방법을 정하기로 한 날이다. 지난 모임에서 사업 중단을 결정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o3Ih76pfaenxmrAtZaYzN2kNER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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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밤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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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14:36Z</updated>
    <published>2022-04-19T07: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춘삼월에 시작한 설계 워크숍은 오뉴월이 올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렸다. 처음부터 C 건축사는 넉넉한 작업 기간을 요구했고, 참여자들은 생각보다 긴 설계 작업 기간에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견을 달지는 않았다.  &amp;quot;몇몇이 밤샘 작업하면 일주일에 할 수 있는 일 아니야?&amp;quot; &amp;quot;아이 참 그 사람들, 후딱후딱 좀 하지 젊은 사람들이 왜 그래.&amp;quot;  참여자들은 기껏해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GxAnwcNc0j5TQlgXNFPiry3dm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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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봄날의 설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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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09:46Z</updated>
    <published>2022-04-18T00: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사한 봄날 초저녁, 청운동 브루나이 대사관 옆에 위치한 G도시건축 사무실에 참여자들이 건축사와 다른 몇몇 직원들과 함께 둘러앉았다. 잔디밭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커다란 알루미늄섀시문을 낸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 마당을 바라보면 무슨 저택의 서재에서 작품을 쓰는 기분일 것 같았다. 천장 없이 노출로 마감해 높아진 실내는 삭막한 차분함을 곁들이며 시원한 개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_OY3ZgfWUCtJWbFwNQWLmsaOa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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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계 준비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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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4:04:52Z</updated>
    <published>2022-04-15T17: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터를 사들이고 나서 집의 밑그림인 설계를 해줄 건축사를 찾았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소개받은 여러 건축사들 중에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 한 사람은 골목마다 있는 다세대 주택을 많이 작업해 본 이, 또 한 사람은 젊고 도전적이라고 평가받는 이, 마지막 한 사람은 한옥에 기반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 이다. 세 건축사에게 거마비와 회의비를 지급하면서 며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kaqabRszKWtZqOTK5vKcfe-fr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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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집줄게 새집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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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9T07:59:40Z</updated>
    <published>2022-04-15T04: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에 흙을 덮고 &amp;quot;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달라&amp;quot;고하면 끝!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새집을 지으려면 헌 집을 먼저 허물어야 한다. 지은 지 50년이 되어가는 낡은 2층 양옥집 헌 집을 21세기의 두꺼비는 받아가지 않았고, 나는 직접 헐어야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할까 아는 분에게 소개를 부탁할까 망설이는 중에 사전 미팅에 참여했던 건축사 중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OP%2Fimage%2FiOQChdLyJQk4OdJeeDIcIPouI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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