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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종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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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wan222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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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글씨로 글을 쓰다가 곧 휴지가 될 시간을 생각하며 겨울꽃밭에 꽃씨를 뿌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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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3T06:29: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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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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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6:13:01Z</updated>
    <published>2026-01-10T06: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뚜껑이 덜 닫힌 열린 틈새로 중요한 열기가 솔솔 빠져 나오는 늙음에 이르러서는 열기 마저도 희미한 시종일관 낙천에 편중되었던 삶을 아버지는 25일 0시 24분 시계바늘처럼 멈추었다 여행 날짜에 맞추어 비행기는 이륙했다 구름 아래로 뜯긴 껍질 같은 육지가 보였다 문자를 받고 전화를 걸어 장례를 부탁했다 아하, 이런 걸 산문적인 삶이라고 하나 간단한 기승전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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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하다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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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1:02:14Z</updated>
    <published>2025-12-31T01: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살 먹는다 가슴은 가벼워졌고 발은 차분해졌다 진작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쓸데 없이 ​ 헤맸다 결국 헤매다가 알게 된 것들이지만 이제라도 노후가 와서 다행이다 ​ 해가 드는 창문을 사랑한다 인생에 같이 서성거릴 사람이 있어서 좋다 그토록 혐오스럽던 사람 부모가 되어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 팔자소관이다 &amp;lsquo;말은 줄이고 지갑은 열자&amp;rsquo; 명언이다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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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집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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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9:55:00Z</updated>
    <published>2025-12-29T09: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공에 붙들린 것만 같애 그 때 하지 못한 말 언제나 마음에 남아 있지 앞으로도 오랫동안 추억의 빗면을 긁는 그 유리파편들은 없어지지 않을거야 피가 흐르기도 하겠지 그대와 나 굳게 다문 입술 안에 날카로운 유리이빨 쉬지 않고 자라고 있으니 우리는 용수철 빠진 집게들처럼 앙다문 입을 참는 것에 불과해 다시 눈물 빼는 옷소매의 날들이 온다면 빨래집게 모형의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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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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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0:30:17Z</updated>
    <published>2025-12-08T10: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일기를 따라 써 본다 그의 마음으로 들어가 본다 마음을 훔쳐 보는 것은 무례한 일 펜을 내려 놓고 창 밖을 바라보고 믹스커피 한 잔 마신 다음 다시 시작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엿듣는 것은 미안한 일 상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가 남겨 놓은 쓰라림을 짦은 펜으로 따라가 본다 같은 일을 겪어도 더 이상 괴롭지 않은 앞서 간 발자국 밟기 나도 누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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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작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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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5:49:25Z</updated>
    <published>2025-11-26T10: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산에는 나무가 많았다 나는 무심코 걸었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낙엽을 밟았다 산을 내려오던 오솔길이 나무에 감겨 하늘로 올라갔다 다람쥐가 물어 나르던 도토리 한 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길은 낙엽이 되어 발밑에 떨어져 가으내 쌓였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작은 심장들의 속삭임 마른 잎에서 잎맥을 찾지 않듯이 메마른 머리에서 시를 찾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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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부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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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1:12:05Z</updated>
    <published>2025-11-20T01: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컹거리는 심장 추위에 붙들린 팔다리 태풍에 휘감긴 머리털 포성에 불 붙는 공기 핏빛 노을에 옮겨 붙는 불꽃을 향해 힘껏 던진 눈송이 눈송이 안에 멍든 시간을 뭉쳐 송편 빚듯 꼭꼭 눌러 부서지는 팥 알갱이들과 증기가 되어 뿜어져 나오는 거룩한 땀 고난의 밑창을 두들기는 질긴 세월 아버지는 농부였다 허리가 굽은 경운기를 몰고 밭으로 갔다 발을 데일 듯이 뜨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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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팽나무 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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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4:37:08Z</updated>
    <published>2025-11-11T04: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당포성에 올랐다. 나무는 한쪽 다리를 잃은 것처럼 서 있었다. 강바닥을 훑고 올라온 바람이 가지를 마구 흔들었다. 나무는 수심에 잠긴 군사를 닮아 있었다. 건너편의 적들은 이를 갈고 있었다. 주상절리 깎아지른 지른 벼랑에 투신하는 폭포는 흐릿한 무지개를 논벌판에 띄우고 있었다. 청색 불꽃으로 타오르는 논바닥엔 어린 종아리를 빠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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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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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3Z</updated>
    <published>2025-10-31T06:3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쉽게 흘러갔다. 할 일 없는 날들이 이어져 일상은 지루했지만 계절이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봄에 출발한 우리의 여행이 가을을 지나 겨울 초입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소소한 일상이 이어져 짧지 않은 세월이 되었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찾아 나갔다. 구의 실연 상태는 잘 정리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의 아들이 한 번 더 찾아왔었고 전보다 더 심각한 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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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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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3Z</updated>
    <published>2025-10-28T05: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는 무슨 일 때문인지 펜션을 비우는 일이 잦았다. 펜션에 있는 날에는 여지없이 술에 취해 있어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고민 속에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amp;ldquo;야, 우리 저 집에 한 번 가보자.&amp;rdquo; 낮부터 비가 오고 흐린 날이었다. 어스름 저녁이 밀려오고 구는 얼마쯤 술에 취해 있었다. 셋이서 테이블에 둘러 앉아 잡담을 나누던 중 구가 재미있는 놀이라도 찾았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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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amp;nbsp;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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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3Z</updated>
    <published>2025-10-27T01: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의 산책이 마을회관과 이동막걸리에 친숙해져 가는 동안 나의 산책은 보다 멀리까지 확대되었다. 구의 차를 타고 포천 읍내에 있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일은 내 몫이었다. 장을 보기 위해서 차를 몰고 나오면 정해 진 시간 내에 돌아갈 이유가 없었으므로 넓은 지역을 드라이브 삼아 돌다가 들어가는 게 습관이 되었다. 내가 자주 가던 곳은 산정호수였다. 명덕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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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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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3Z</updated>
    <published>2025-10-22T21: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로 알고 싶지 않은 일들을 명사장은 대수롭지 않게 털어놓았다. 아버지에게 간병을 오는 여인이 자신의 잠자리 접대도 한다는 것이다. 이혼 후 혼자 지내는 세월이 길어지다 보니 여자가 필요하게 되었고 대가를 적절하게 지불하면 여인이 어렵지 않게 허락을 했다고 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관계가 어느 날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모든 게 자연스러워졌다고 한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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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amp;nbsp;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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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3Z</updated>
    <published>2025-10-19T20: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은 맑게 개었다. 비에 씻긴 듯한 맑은 하늘이 동쪽에서부터 밝아오고 있었다. 간밤에 비에 젖어 잠자리에 든 노인의 안부가 궁금하여 일찍 마당으로 나가 보았다. 간병인 여인의 차는 벌써 도착해 있었다. 주차장 한쪽에 그녀의 빨간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노인의 집에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날이 밝기는 했지만 아직 집안에는 불을 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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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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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2Z</updated>
    <published>2025-10-17T04:0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나갔던 구는 다음날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그는 피로해 보였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우리는 묻지 않았다. 때가 되면 그의 입에서 설명이 나올 것이지만 듣지 못할 수 있었다. 그를 쉬게 해주는 게 상책일 것 같아서 그가 잠을 자는 방에는 되도록 접근을 피했다. 꼬박 이박 삼일을 잠과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삼일 째 되는 날 충혈된 눈으로 일어나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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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amp;nbsp;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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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2Z</updated>
    <published>2025-10-15T02: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에 양사장은 우리를 밖으로 불렀다. 낮에 이불 등을 갖다 주며 저녁에 카페 앞에서 조촐한 파티를 하자고 제안을 받은 터였다. 전깃줄을 감아서 보관하는 전선 드럼을 옆으로 뉘여서 만든 원형 탁자에 맥주와 안주가 차려졌다. 민은 어느 새 카페 안 출입을 자유롭게 하고 있었다. 카페는 영업을 안 하고 있어서 주방은 양사장의 식사 용도로만 쓰이고 있었다.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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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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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2Z</updated>
    <published>2025-10-13T01: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사장의 카페를 발견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서울에서 무조건 북쪽으로 골골거리며 달리던 차가 막바지 신음 소리를 내자 구는 조금 걱정이 되는 눈치였다. &amp;ldquo;야, 어디 가서 밥이라도 먹고 쉬어 가자.&amp;rdquo; 직진으로만 달리던 차를 좌회전 시켜 포천 방향 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접어 들었다. 사거리를 벗어나자 곧바로 가파르게 서 있는 산등성이가 앞을 가로 막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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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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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2Z</updated>
    <published>2025-10-12T00:3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놈에게 담배를 권했어. 죄수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지만 몰래 피우는 것까지 심하게 단속하지는 않았어. 지나친 규율보다는 느슨한 억압이 통제에 이로울 때가 많다는 것이 묵시적으로 통하고 있었어. 놈은 황송해하며 허리를 굽실거리며 담배를 받았어. 그리고는 차 안에 있는 동료들 쪽을 흘깃 거리며 조심스럽게 담배를 피워 물었어. 놈의 입에서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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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너에게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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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6:13:52Z</updated>
    <published>2025-10-11T11: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덕천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을 처음 물어온 것은 민이었다. 그는 마을 이장에게서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귀신은 수원산에서 명덕천을 따라 나란히 달려 내려온 도로 옆 폐가에 산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소문을 믿지 않았다. &amp;lsquo;귀신이란 건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다. 세상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태어나서 한 번도 귀신을 본 적이 없다 &amp;rsquo; 등등. 귀신을 두고 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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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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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9:18:05Z</updated>
    <published>2024-09-06T00: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물게 선명하게 카메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머니는 뒤란의 장독대에 물 한 그릇을 떠 놓고 달을 향해 치성을 드리고 있다. 어린 나는 허공을 향해 두 손을 모으는 어머니를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는 왜 그 시절을 또렷이 기억할까. 동그란 달님은 공중에 둥실 떠 있고 어머니는 수없이 머리를 숙여 절을 올렸다. 누나들은 어머니가 달님을 향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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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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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9:17:36Z</updated>
    <published>2024-09-05T02: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틀에 박힌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해 드리고자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간다. 카메라는 일주일 간 빈 집을 지키고 고양이는 밥을 얻어먹으러 이웃집 순례를 한다. 여행은 길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다녀온 후 힘에 부쳐 몸살을 앓는다. 가지 말았어야 할 여행이었던가. 급기야 회복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한다. 응급실에서 어머니는 링거를 맞고 있는데 침대 양쪽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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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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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9:17:10Z</updated>
    <published>2024-09-04T00: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르는 고양이가 어머니 곁을 졸졸 따른다. 바둑무늬 고양이는 착한 놈이다. 늘 어머니 뒤를 따라 다니며 어머니의 안부를 살핀다. 이따금 카메라에 잡히는 놈의 긴 꼬리는 날래지만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는 귀여운 능청으로 가득하다. 따스한 가을 햇빛이 마루 안 깊숙히 비출 때면 놈은 어머니 무릎에 기대 잠을 잔다. 어머니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 뜨개질을 하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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