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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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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강경이(중국어 번역가&amp;amp; 통역번역대학원 강사 &amp;amp; 번역학 연구자) # 언어를 옮기고 매만지는 일을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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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6T12:28: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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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빛 다정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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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6:28:16Z</updated>
    <published>2025-08-09T05: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급하게 내달리진 않지만 느릿한 것은 성에 안 차고, 딱딱하게 굴진 않지만 마냥 무른 것은 또 싫다. 나 홀로 구역을 사수하고 싶은 마음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매번 아슬아슬 타협한다. 이렇듯 나는 늘 스스로 안온해지는 중간 지대 어딘가를 찾아 좌표를 찍는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다정하되 서로 불편하지 않은 거리와 온도를 감지하려 애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6UnmzC_Q1eHmg1eZAl4lf-qBw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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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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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6:31:30Z</updated>
    <published>2025-08-09T05: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낮이 길고 더운 계절로, 달로는 6~8월, 절기(節氣)로는 입하부터 입추 전까지를 일컬음.  =&amp;gt; 열매를 맺는다는 뜻을 가진 자동사 &amp;lsquo;열다&amp;rsquo;의 동명사형 &amp;lsquo;열음&amp;rsquo;이 &amp;lsquo;여름&amp;rsquo;으로 변한 것!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던 열기의 틈새로 가을 기운이 미묘하게 파고들기 시작한 요즘 여름색은 한결 선명하고 짙은 농도로 뻗치고 매미들의 아우성은 더욱 요란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jmwYR4SWtPr869zoi-QU584ON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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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동백 冬柏</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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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09:47:42Z</updated>
    <published>2025-02-04T00: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한 사람 하얀 꿈결처럼 세상을 물들이는 아닌 척해봐도 태연한 척해봐도 눈부신 널 보면 사랑인 걸 알 수 있어 너만이 내 사랑 이 바람에 나를 태워 날려 보내면 너의 곁을 내게 내줄래&amp;quot; --김필, &amp;quot;겨울이 오면&amp;quot;, 드라마 &amp;lt;동백꽃 필 무렵&amp;gt; OST   겨울의 제주에는 동백꽃이 한창이다. 여느 꽃들은 온기가 퍼지는 시기에 앞다투어 피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WfT2V_Y6V1Sw4XwphyLsoEHkP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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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조각들을 덧대다 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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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0:27:16Z</updated>
    <published>2025-02-01T05: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amp;quot; 이동진 평론가가 여러 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삶의 신조다. (작가님의 블로그 소개 문구이자 &amp;lt;밤은 책이다&amp;gt;에 실린 문장이기도 하고, 유퀴즈에서도, 최근 유튜브 '최성운의 사고실험'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다)  한 시간, 반나절, 하루... 시간을 잘게 쪼개어 순간순간에 성실하기... 인생이라는 넓은 영역은 개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Mudqs0bnvQWq5NuB3pDJOAIUX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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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땅거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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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15:00:35Z</updated>
    <published>2025-01-28T12: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진 뒤 어스레한 상태. 또는 그런 때 --&amp;gt;&amp;lsquo;땅이 검어지는 때&amp;rsquo;라는 의미의 '땅검이'에서 변형된 단어    박완서의 소설 &amp;lt;아주 오래된 농담&amp;gt;에서 현금은 잿빛이 고이는 땅거미의 시간을 '낯설고 적대적이던 사물들이 부드럽고 친숙해지는 시간'이라고 했다.   &amp;ldquo;내가 좋아하는 어느 불문학자의 글에서 읽은 건데 불란서 사람들은 해가 지고 사물의 윤곽이 흐려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yV4e_yyQPCOEnCgSaKUOZCKBo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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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치여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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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5T14:57:54Z</updated>
    <published>2025-01-25T02: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이 축 처질 때마다 돌려보는 동영상 모음 폴더가 있다. 음악만 나오면 흔들어대던 어린 시절 딸아이의 춤 영상들이다. 내게는 그 어떤 숏폼보다 강력한 웃음버튼이다. 흥이 난다 싶으면 어디서든 리듬을 타며 들썩이던 아이. 꼬꼬마의 나름 진지한 몸짓과 손짓, 눈짓이 내 눈에는 자지러지게 귀여웠다. 걸그룹 영상을 몇 번 유심히 보고 포인트 안무들을 그럴 듯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wPU4Xo9tJMBgwsQshRTu-gxnC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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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3. 번역가가 어휘를 대하는 자세 - 서먹함 없애기-&amp;gt; 보고 또 보기-&amp;gt; 끝까지 매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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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1:49:33Z</updated>
    <published>2025-01-24T09: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국어 텍스트를 독해하는 것과 다른 언어로 옮겨서 전달하는 것은 그 목적과 무게 자체가 다르다. 독서를 위한 텍스트 읽기는 머리 속에 이미지를 떠올리며 내 선에서 이해하고 흡수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번역을 위한 텍스트 읽기는 완벽한 이해를 거쳐 다른 언어로 재구성하는 단계까지 뻗어나갈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머리 속에 그려지는 형상을 어떻게 언어화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HnOjn3Y7Qs3hXmONnjtYUce6g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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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볕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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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8T04:57:08Z</updated>
    <published>2025-01-21T01: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2.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빔 밴더스 감독의 영화 &amp;lt;퍼펙트 데이즈&amp;gt;에 나오는 공공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코지)는&amp;nbsp;매일 점심때&amp;nbsp;공원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amp;nbsp;필름 카메라로&amp;nbsp;'코모레비'의 순간을 담는다.&amp;nbsp;'코모레비'는 일본어로 '나무 사이사이 잠깐씩 비치는 햇살'이라는 뜻이란다.  의미를 듣자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YjUACFUeirYXGBnXg1l4SSlA14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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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2. 어휘 수집이 일상이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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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1:49:33Z</updated>
    <published>2025-01-18T00: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공간, 환경, 문화, 사용자 등 여러 변수를 만나 다채롭게 변주되는 어휘의 속성을 간파했다면 이제 번역가가 할 일은 어휘 장악력을 높이고 글센스를 연마하는 것이다. 번역을 하다보면 내 모국어에 결핍과 허기를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니 글을 다루는 한, 어휘 공부는 늘 &amp;lsquo;ON&amp;rsquo;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만의 언어 데이터를 우직하게 모아 놓아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gv163uc4OOPiiUSjIndxQEUsg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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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헐적 비움이 필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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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11:30:39Z</updated>
    <published>2025-01-18T00: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amp;rdquo;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둘러보다가 한참동안 시선을 고정했던 글귀다. 내가 추구하는 노선, 딱 그 자체다. 단순하지만 허술하지 않고, 단단하지만 유연하며, 단아하지만 당당한 삶.  이러한 취향은 내가 머무는 공간에도, 사용하는 물건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차고 넘치는 것보다 여백을 남기는 것이 더 좋다. 특히 12월이 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boKSPMyO8zI6EYrVpmlK4MKhz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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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눈파는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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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01:26:17Z</updated>
    <published>2024-12-26T00: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질 무렵 남편과 산책하러 나간 길, 공원 운동 기구들을 순회하듯 한번씩 해보는 중이었다. 일명 &amp;ldquo;거꾸리&amp;rdquo;에 몸을 붙여 매달려 있다가 바로 돌아온 남편이 내게도 해보란다. 질색팔색 안 한다고 내뺐지만 잡아줄 테니 천천히 해보라는 유혹에 어느새 등을 밀착시켜 준비 자세를 마친 나 자신. 이게 뭐라고 긴장까지 하며 세상 호들갑스럽게 몸을 서서히 넘기는데, 뒤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L6PgEwNOmMgcPG65-EPZ6OqEH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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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주변 모든 텍스트가 공부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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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1:49:33Z</updated>
    <published>2024-10-22T04: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휘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존재하는 언어의 자취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탐색하는 눈이 필요하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텍스트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예리하게 다루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 번역 일을 하며 어휘 자산의 중요성을 절감한 후로는 쓸만한 어휘가 보이면 일단 쓸어담고 보는 일종의 직업병 같은 게 생겼다. 길가 광고판이나 현수막 문구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LkKfL2XY-Zd_hyHhTKBhTwftB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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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하게나마 &amp;lsquo;덕질&amp;rsquo;도 해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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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11:30:14Z</updated>
    <published>2024-09-02T01: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향형에 가까운 나는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는 게 불편했고, 무난하면서 익숙한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꼈다. 하고 싶은 일을 이어가며 잔잔하고 무탈하게 지나온 세월에 감사하지만, 마흔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도달하고 보니 문득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고 소란스러웠다. &amp;lsquo;공허함&amp;rsquo;과 &amp;lsquo;소란함&amp;rsquo;이라는 모순된 감정이 갈마드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KFF2aOu7uxwHz7xSKvlt6ljz_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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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두려움도 어느새 과거형 - [코로나 시국 중국 입성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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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10:56:28Z</updated>
    <published>2024-08-10T05: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이란다.  그런데 이젠  코로나라고 해도 또 다른 감기 쯤이라 생각하며 덤덤해진 듯 하다.  코로나 포비아로 어수선하던 그 시절도 어느덧 과거로 흘러갔고,  막연하게 느끼던 공포감도 한때의 감정으로 점차 희석되어 간다.   최근 코로나 환자가 다시 급증했다는 기사를 보다가 4년 전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On8DvoMz7-yJmx_zKRAnS7V_q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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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어냄을 거쳐 단단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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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5T11:37:10Z</updated>
    <published>2024-07-13T11:1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번역 교정본을 받아 작업 중이다. 1차로 출판사에서 교정을 봐서 보내주셨고, 교정 제안 내용과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원문과 대조하며 내 의견을 적고 있다. 퇴고할 때마다 느끼지만 글을 조탁하는 과정은 덜어냄과 가다듬음의 연속이다. 고치고 고쳐도 또 다듬을 게 보이고, 어느 정도 다듬어졌나 싶다가도 더 나은 표현이 있지는 않을까 자꾸 미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mldZ-axQ9ljbeZFUJL--LCZcr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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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냄새&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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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12:40:05Z</updated>
    <published>2024-07-01T01: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쪽 지역은 이미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맑은 날들 사이사이 이벤트처럼 찾아와줄 때나 반갑지, 몇 날 며칠 끈덕지게 이어지는 장맛비는 그다지 달갑지 않다. 연일 내린 비에 습기를 흠뻑 품은 공기가 온몸에 치근거리면 멀쩡하던 마음도 &amp;lsquo;물 먹은 스펀지&amp;rsquo;처럼 묵직하게 가라앉는다. 습한 기운이 스며들어 내 안에 숨어있던 우울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KUG7Q5MLB2uczr5_7uK9BGCgt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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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기억함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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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00:57:30Z</updated>
    <published>2024-06-22T01: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amp;lsquo;식물 이름 하나 기억하기&amp;rsquo;를 매일 실천 중이다. 한 달 전부터 아침마다 운동 삼아 안양천 산책로를 걷고 있는데, 새로운 식물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내게 무명의 존재였던 낯선 식물들을 이름과 함께 마음속에 하나둘 저장하고 있다.   한번은 진한 갈색 원형 자수에 샛노란 레이스로 둘러쳐 있는 듯한 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wkDkTOdoVmUX0TSmbYL_nOPwn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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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속성에 대한 불확신이 꿈틀거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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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6T01:26:03Z</updated>
    <published>2024-06-14T23: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학술지에 투고했던 논문의 게재 결정이 나면서 추가로 수정 보완한 최종본을 다시 제출했다.    연구는 아직 내 삶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박사 졸업 후 1년에 소논문 1-2편은 쓰자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최대한 지켜보자는 마음이 있었고, 아직까지는 계속 지속 중이다.   주제 선정부터 문헌조사, 결과 분석, 논문화까지 쏟아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D5_1QS2XPXC5-kWoX_EqUghz6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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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추억에 소환된다는 것 - 정세랑 &amp;lt;시선으로부터,&amp;gt; &amp;amp; 김초엽 &amp;lt;관내분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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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08:51:12Z</updated>
    <published>2024-06-10T01: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시선으로부터,&amp;gt;는&amp;nbsp;출판사 서평에서&amp;nbsp;&amp;quot;시대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순종하지 않았던 심시선과 그에게서 모계로 이어지는 여성 중심의 삼대 이야기&amp;quot;라고 소개된다. '부당하고 폭력적인 시대에 강인하게 살아가는 여성 삼대의&amp;nbsp;삶'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심시선과 두 딸, 손녀들로 이어지는...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온 여성들의&amp;nbsp;모습들도 충분히 공감되었지만 책을 읽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bzBrd7C4G6ZRjm07IyVsrPwj4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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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고유 문화가 스며드는 어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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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1:49:33Z</updated>
    <published>2024-06-07T23: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초점화할 피사체를 뷰파인더 테두리 안에 배치하고 화면 구도를 설정한다. 사각의 틀을 두르는 방식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이를 흔히 &amp;lsquo;프레이밍(framing, 틀짓기)&amp;rsquo;이라고 한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동일한 사안이나 현상에 대해 인지주체가 각자의 직관적 틀에 따라 관찰하고 규정하는 행위를 일컫기도 한다. 어찌 보면 특정 현상이나 대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Dp%2Fimage%2FAhEYN_ZCMLH10nw2Uryj-lt3R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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