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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킴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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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홍콩 살이 11년 반. 영국 남자와 함께 먹고 마시는 즐거운 홍콩생활 인스타그램: kimjiyeonkimchi</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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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7T12:29: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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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8] 헬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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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2-22T00: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주일 여간 홍콩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amp;ldquo;엥? 고작 그거로?&amp;rdquo;라고 할 수 있을만한 기온이지만 겨울이 짧은 남국의 특성상 집안 내부에 온열 시스템이 있는 곳이 거의 전무하다. 10도 이하의 온도, 그것도 비까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것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또한 습도가 높은 홍콩 특성상 추위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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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7] 임밍아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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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19:17:20Z</updated>
    <published>2022-02-17T10: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속이 좋지 않고 배고팠다가 막상 음식을 먹고 나면 다 게워내고 하기를 반복했다. 고통스러웠던 이전 직장에서의 생활 이후 얻어진 위병이 나를 이렇게도 오랫동안 괴롭히는구나 싶었다. 카베진이었던가. 원래도 위장이 예민해 신경 쓸 일이 있으면 항상 속이 탈이 나는 체질인지라 예전에 추천받아 한참을 꾸준하게 먹었던 약을 떠올리며 오늘 밖에 나가는 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dpa1FepKHKF_YG1qiXOxczqbXu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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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6] 연애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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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19:52:02Z</updated>
    <published>2022-02-11T03: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남자 친구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냐는 질문을 종종 들었더랬다. 뭐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런 걸 굳이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적어야 하나 싶기도 했고, 뭐 엄청나게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주저했지만, 왕왕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뭐 나도 언젠가 지금의 간질거림이 날아갈 때쯤 한 번 읽어보고자 기록용으로 적어 보기로 했다. 6월의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_pkltu-2Aa3XKLIY5_iPZiGnz4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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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5] 연애? 그게 뭐예요? 먹는 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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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22:26:52Z</updated>
    <published>2022-01-27T03: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아침 6시 반이다. 남자 친구가 깨지 않도록 조심히 몸을 꿈틀대며 핸드폰을 찾았는데 그 조그마한 기척에도 잠에서 깬 남자 친구는 날 보더니 대뜸 몇 시냐고 묻는다. &amp;ldquo;아직 6시 반이야 더 자.&amp;rdquo; 반쯤 잠결에 취해서도 빙긋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amp;ldquo;굿모닝 프린세스.&amp;rdquo; 그리고는 아직 이른 시간인데 더 자라며 이불을 건네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2lUuBXJbWan7HWHFGF99Ysls-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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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4] 코비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 왜 강아지는 괜찮고 햄스터는 안 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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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04:31:17Z</updated>
    <published>2022-01-20T03: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전 내가 사는 홍콩에서 추적할 수 없는 델타 변이 코비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 새로 발견된 코비드 양성 확진자는 우리나라의 명동이라 볼 수 있는 코즈웨베이라는 지역의 애완동물 샵에서 일하는 직원이었고, 전수 검사 결과 애완동물 샵의 햄스터 몇 마리에서 같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아직까지 동물 - 사람 간의 감염이 정확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FIrsLRP_7esR9Ii-JKfXfWXqM9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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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3] 홍콩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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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9:11:44Z</updated>
    <published>2022-01-13T01:5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홍콩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What brought you to HK?)&amp;rdquo;  홍콩에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나 또한 근 12년을 홍콩에 살면서 정말 저 질문을 천 번 이상 들었던 거 같은데 대충 기분에 따라, 혹은 상대방을 봐가면서 대충 인사치레의 답을 건네기도, 혹은 진솔된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IbIieDEvHluvm8O-7lJjdLBQYo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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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2] 난 MBTI 가 싫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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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7T11:27:06Z</updated>
    <published>2022-01-06T01: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에 도대체 언제부터 이 노무(!) MBTI 열풍이 불어닥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온갖 소셜미디어마다 난무하는 각 성향별 특성들 잔치에 언제부턴가 MBTI의 M 자만 봐도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ENTJ니 이런 성격이고, 그러니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래서 당연한 거야,&amp;nbsp;&amp;lsquo;난&amp;rsquo; 이런 성향이라 이런 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DaVB4WdqFteubPYPLdbi2NKBK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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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1-2] 프로퇴사러 - 열심히 일 한 자여, 떠나라? 떠나고 싶은 자여, 떠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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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7T10:59:50Z</updated>
    <published>2021-12-06T03: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을 하자면, 대학 졸업을 한 후 홍콩으로 건너와 내 몸 불사르며 산 지 10년째가 되었을 때 난 홍콩을 떠나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떠나야&amp;rsquo;했다&amp;rsquo;는 게 맞겠다. 너무나 배울 점이 많고 멋진 사람들과 사는 건 (게다가 돈도 어느 정도 벌며 산다면) 정말로 멋진 일이었다. 어렸을 때 보며 꿈과 환상을 키웠던 미드 &amp;lsquo;섹스 앤 더 시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K4KIxj7MpusIz7_1Tza4W2_Ivh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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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이야기 1-1] 프로퇴사러 - 열심히 일 한 자여, 떠나라? 떠나고 싶은 자여, 떠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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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9:55:06Z</updated>
    <published>2021-11-24T03: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두 번째 퇴사는 첫 번째보다 훨씬 쉬웠다.  퇴사라는 것이 결국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난 뒤였고, 재취업한 회사를 다닌 지 일주일 정도만에 난 내가 퇴사를 해야 할 이유 또한 명백하게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일주일 만에 퇴사를 해야겠다 결심을 했지만 - 그 일주일 안에 정말 많은 드라마가 있었다. 이는 다음 장에서 더 자세히 쓰기로.. - 오히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8QtwugjzM23o9tgz0He6MRT3pe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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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6-2. 코펜하겐, 덴마크 - 1-6. 나, 너, 그리고 우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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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1T14:07:00Z</updated>
    <published>2020-11-26T08: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유럽 여름의 아름다움을 표현할만한 단어가 과연 있을까.&amp;nbsp;밤 10시가 되어도 들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태양, 한쪽에는 달이, 다른 한쪽에는 태양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북유럽의 여름밤. 공기는 청량했고 바람은 기분 좋게 선선했다. 조금은 차가워 보일 정도로 평소에 수줍고 타인과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 북유럽 사람들이었지만 여름에는 경우가 달랐다.&amp;nbsp;일 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OS25skGwOJEbDCJNh96WcT2I3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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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6-1. Holiday Fling  - 1-6. 나, 너, 그리고 우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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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1T09:46:17Z</updated>
    <published>2020-10-01T05:5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은 11월, 푸켓은 건기가 이제 막 시작된 터라, 햇볕은 뜨거웠지만 그늘에 들어오면 금세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기는 청량했다. 홍콩에 있을 때만 해도 그렇게나 마셔오던 낮술이었는데 장기 휴가를 떠난 이후로 낮에 술을 마시는 걸 즐기지 않게 되었다. 요샛말로 에미 애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Z-Qy9h4NjNY3VCkmVws8GaAAo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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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5. 혼자 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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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7T09:40:55Z</updated>
    <published>2020-05-29T00:4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 잘 사 주는 영국 오빠와 그의 친구들이 떠난 후 푸켓에서의 내 일상은 아주 느리게 흘러갔다. 혼자서 외롭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혼자 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오히려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 때 이 사람이 제발 나에게 신경을 좀 끄고 떠나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덧 하루의 대부분을 잠을 자는 데 보낸 것으로 기억하는 카말라 비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6QEW1nGjP9or591O085lphEvS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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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는 글 - 내 글을 읽는 그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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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7T09:27:42Z</updated>
    <published>2020-05-23T02:2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노트북을 산 것이었다. SNS에서 쓰는 시간의 양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난 알아주는 기계치다. 10여년 전부터 아이폰을 고수하는 이유는 삼성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쓰는 유저 페이스를 바꾸고 싶지 않다는 변화에 대한 저항감 때문이었고, 마찬가지로 아이폰 쓰는데 노트북도 맥북으로 바꾸라는 주변이들의 권유에도 꿋꿋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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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4. 돈지랄 - 1-4. 요트, 쿠바산 시가, 그리고 노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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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03:33:08Z</updated>
    <published>2020-05-18T08: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지랄. 딱히 쓸데없고 비싼 곳에 돈을 써대는 행위.라고 정의를 한다면 맞으려나. 물론 돈지랄이라는 것도 결국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소득 수준에 따라 그 단어가 정의할 수 있는 행동들의 범위가 정해질 테지만 대충 단어에서 나오는 어감만은 모두가 함께 공유할 것이다.  밥 잘 사 주는 영국 오빠가 저녁을 함께 먹자며 만나자고 한 카페 델마(Cafe d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FRkw_3yHl4kfR6m8AOb5r6-Hd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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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3-3. 밥 잘 사 주는 옛날 영국 오빠 - 1-3. 모든 것은 2015년 12월 25일, 그 날 시작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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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15:53:49Z</updated>
    <published>2020-04-24T18: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대신 술을 마시기로 했다. 아무도 우리에게 주위를 기울이지 않을 테지만, 1년이나 묵힌 이야기를 밝은 대낮에 표정 하나하나 다 보이는 커피숍에서 한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스타운턴스 스트리트(Staunton's street) 끄트머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펍(pub)에서 만나기로 했다. 수제 맥주 리스트도 꽤 괜찮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uKJkKNhganpt9aiySpySGhRE1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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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3-2. 밥 잘 사 주는 옛날 영국 오빠 - 1-3. 모든 것은 2015년 12월 25일, 그 날 시작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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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16:51:31Z</updated>
    <published>2020-04-14T08: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말한 대로 그들은 모두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두 명의 미국인이 있었고, 한 명의 호주인,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영국인들이었다. 두 명은 큰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들이었고, 두 명은 시중은행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한 명은 헤지 펀드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었다. 홍콩에서는 발에 채이는 게 뱅커와 변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vKyqvxXxH2q_DjagtZcIpMJOAZ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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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3-1. 밥 잘 사 주는 옛날 영국 오빠 - 1-3. 모든 것은 2015년 12월 25일, 그 날 시작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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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03:07:49Z</updated>
    <published>2020-04-12T06: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즈음, 정확히는 크리스마스 날 그 오빠를 만났다. 그러니까 2015년 12월 25일, 소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스타운턴스 바(Staunton's bar)에서.  당시 나는 미국 은행을 다니고 있었고 이 사악한 (농담이다, 아, 농담이 아닌가?) 미국 은행은 크리스마스 전날, 그러니까 크리스마 이브에도 일을 시켰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부연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aNkGztPV5gb1lpwzwUwmuQecAtc.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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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2.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찾아서 - 1-2. 푸켓에서 한 달 동안 뭘 했냐 물어본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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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1T13:21:24Z</updated>
    <published>2020-03-31T02: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켓에서 한 달 동안 뭘 했냐 물어본다면 푸켓에서의 내 삶은 매우 단조로우면서도 느긋하게 흘러갔다.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커다란 왕골 가방에 핸드폰이며 지갑이며 책이며 하루 동안 내 삶을 채워줄 잡동사니들을 담고, 반대편 옆구리에는 커다란 비치타월 하나를 끼고는 해변으로 향했다. 시설이 조금 괜찮은 비치 클럽에 갈 때면 이 비치 타월 조차도 필요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G2Lpr3KA7tBHkLCnlCjOwsxDf8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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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가출기 #1. 현실과 이상 사이 - 1-1. 푸켓 1일 차, 나 이대로 잘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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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3T15:04:14Z</updated>
    <published>2020-03-26T05:1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간의 여정을 함께 할 30킬로그램 가까이 되는 가방을 들고 낑낑거리며 좁은 계단을 힘들게 올라와, 복도에서도 가장 마지막인듯한 내 방의 문을 열자마자 그간 쌓여왔던 피로가 한 방에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을 정리하는 것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다. 홍콩은 각종 유틸리티들을 신청할 때 일정 기금의 보증금을 내놓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6rgwtr_jSG-LBnFJfzoszj9p9J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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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콩 언니, 홍콩 가출기 - 0. 프롤로그 - 내 10년을 쏟아부은 홍콩을 가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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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3T15:00:38Z</updated>
    <published>2020-03-19T05: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을 떠나 6개월 간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코멘트 중 하나가 &amp;quot;돈 많이 모아놨나 봐?&amp;quot;였다. 처음에는 그런 게 궁금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여러 사람들에게서 재차 그 질문을 듣게 되자 뭔가 살짝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날 비꼬는 건가, 그러면서 나도 궁금해졌다. 사람들은, 정말, 6개월 간 여행을 할 '돈'이 없기 때문에 여행을 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dE%2Fimage%2FHOqyOjcfhjvrru9G9LU3Ek0isZ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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