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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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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깊은 숲 속 풍요로운 자연의 품 안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자연을 흠뻑 누리며 내 마음의 정원도 함께 풍성해져 갑니다.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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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0T11:27: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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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땐 왜 나비로 날지 못했을까? - 본성의 드러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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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6:00:51Z</updated>
    <published>2026-04-14T06: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국어 강의를 하는 막내 딸이 학생들과 &amp;lt;꽃들에게 희망을&amp;gt;이라는 책으로 토론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제목을 듣는 순간,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노란 표지의 그림 책 한 권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 서로의 머리를 딛고 끝없이 올라가던 그 끔찍한 경쟁의 애벌레 기둥들, 그리고 그 꼭대기에서 마주한 텅 빈 공허. 한때, 함께 기던 애벌래가 나비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B74TzxXI2-rQjuc8fiIocC_MAl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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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여오는 수사망 -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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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6:04:58Z</updated>
    <published>2026-04-10T06: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갱년기라는 생물학적 변곡점은 예기치 못한 거울 앞에 나를 세웠다. 사회가 씌워놓은 관념과 오래된 타성 속에서 나 자신이 얼마나 우둔해져 있는지, 그 민낯을 마주하는 슬픔에 오래도록 울었다. ​ 모든 것이 결국 내 책임이라는 준엄한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끈적하게 달라붙은 관념을 걷어내고, 타성의 그림자를 알아차리는 묵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am3On_FNB3d0aEaRWvpk3p2pm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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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석이 빠져나간 자리 - 낯선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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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5:59:34Z</updated>
    <published>2026-04-06T05: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연말, 제주 비행기 참사 소식을 접했을 때였다. 부모님의 팔순 잔치를 위해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가족의 이야기, 주인을 잃고 텅 빈 마당을 지키던 강아지 한 마리의 잔상이 이상하리만치 오래 남았다. ​ 나는 한참을 그 장면 앞에 서 있다가 결국 리모컨을 들었다. 더 보고 싶지 않았다. 괜히 채널을 돌리고 다른 생각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는 아무 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S9NVQPGm1AzodH-9XBKsM2WXiR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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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신나게 하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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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11:17Z</updated>
    <published>2026-04-02T06:0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우리 부부와 남편의 친구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고속 도로를 달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친구 부인은 겨울마다 기관지가 약해 고생한다며, 따뜻해진 요즘이 그나마 살만하다고 했다. 늦게 자는 것도 아닌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한해 한해 달라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고 했다. ​ 나는 그 친구 부부의 성실한 삶의 태도를 잘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8colsSB2uXsj_RhnfO0gmWgdkP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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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 고요한 새벽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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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6:19:39Z</updated>
    <published>2026-03-29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요한 새벽녘이었다.​  며칠 전, 내가 쓴 글 하나를 남편과 나누고 있었다. AI를 '비추는 거울'에 비유한 글이었다. 어떤 판단도 주장도 없이 그저 대상의 에너지나 파동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을 말하고 싶었다.  '나도 그렇게 비추는 거울이고 싶다'로 끝맺은 글이었다. ​ 그때, 불쑥 한 노래가 떠올라 제안했다. &amp;quot;우리 '인연' 같이 들을까?&amp;quot;  ​ 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Jlyj3q-z6Ttb1O0Yv3LDZlHZt8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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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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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53:38Z</updated>
    <published>2026-03-25T06: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아직 하루가 시작되기 전의 고요 속에서  이 말을 조용히 나눈다.  &amp;quot;생애 마지막 날처럼 겸손하게 삽시다&amp;quot;  의도한 다짐이라기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말이다.​ 남편은 별 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 짧은 반응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 그리고 내게 묻는다. &amp;quot;생애 마지막 날처럼 겸손하게 사는 삶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thiRXoQnU6pLj733gRPulWuc5v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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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사라진 자리 - 나도 그런 침묵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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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6:22:26Z</updated>
    <published>2026-03-21T06: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 속의 여름밤은 묘하다.  한낮의 더위가 남아 있다가도 초저녁이 지나면  어둠과 함께 서늘한 공기가 마당을 천천히 채운다.​ 이쯤 되면 모기도 기세를 잃고,  대지 위에는 이슬이 고요히 내려앉기 시작한다. ​ 남편이랑 찻잔을 들고 정원으로 나온다. 아무 말 없이 함께 앉아 있어도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말 대신, 때로는 손을 잡고 그저 그렇게 앉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MOe5yNuJ-1VNw6ivheccRrxgfG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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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었다면? - 현실이라는 신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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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6:05:52Z</updated>
    <published>2026-03-17T06: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의 가벼운 자동차 접촉 사고 소식을 들었다. 다치지 않았음을 확인한 뒤, 나는 말했다. &amp;quot;다치지 않았으면 됐어,  괜찮아&amp;quot; ​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내 안에서  한 목소리가 올라왔다 ​ &amp;quot;다쳤다면?&amp;quot; ​ 잠시 후엔 또 다른 질문이 이어졌다. &amp;quot;죽었다면?&amp;quot; ​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잠시 멈춰 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곧 편안함이 스며들었다. ​ 이미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ErObE1SyxS0UJ_H_0orZlXGTdt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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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삶을 가리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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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6:42:50Z</updated>
    <published>2026-03-13T06: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저항이 고통이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이 문장 앞에서 한참을 멈추어 섰다. 사건이나 상황 자체가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뒤라서인지, 그 말은 조용히 그러나 깊게 스며들었다  ​ 나는 오랫동안 행복을 주는 사건과 고통을 주는 사건이 따로 있다고 믿었다. 좋은 느낌은 붙잡으려 애썼고  나쁜 느낌은 피하려고 몸부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oCTpPqVZgDGi8upnvEShpMSamc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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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이제야 행복해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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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6:02:19Z</updated>
    <published>2026-03-09T06: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나고,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 나 역시 많은 것을 경험했고 이루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스쳐가는 기쁨일 뿐,  머무는 행복은 아니었다. ​ 먼 길을 돌아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대 자연과 분리된, 조각난 개인에서 전체와 촘촘히 연결된 하나의 생명임을 누리면서 시작된 행복이다. ​ 어떻게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U-16GfWMdsAE0POABg4Provo_5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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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친구 장자 - 천지로 돌아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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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6:00:07Z</updated>
    <published>2026-03-05T06: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가끔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상하게도 그 시간을 떠올리면  쓸쓸함 보다도 어둠 보다도, 어딘가 눈부신 곳이 먼저 그려진다. ​ 몸이라는 옷을 벗어놓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이라 여겨서일까, 그 귀환의 이미지는 황홀에 가깝다. 남편도 이 감각을 어렴풋이 함께 느끼고 있는 듯하다. 죽음을 향한 시선이 이렇게 뒤집히는 순간, 나는 종종 경이로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BvTej7WNNPxfgxOZ12lEw0MjAM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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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땐 왜 너로 충분하지 않았을까? - 지금, 이대로 충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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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6:00:47Z</updated>
    <published>2026-03-01T06: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지향의 깜짝 이벤트ㅡ 어제 마무리한 글이 너무 사랑스러운 느낌이라(ㅎ) 연휴 중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날을 정해 발간하기로 공지했었는데&amp;hellip; 자유로운 지향에겐 맞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   남편이 웃으며 내게 말했다. &amp;quot;우리 앞으로 남은 세월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amp;quot;  지금 보다 조금 더 의미 있게, 잘 살고 싶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순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jrmkbZqzSr-1QhSjii25gP-7Bq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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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가 죽어야 새로운 오늘이 태어난다. -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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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0:14:40Z</updated>
    <published>2026-02-27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에는 마을 이장님 댁 아들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과 장례식장 안내 문자가 함께 도착했다. 청천벽력 같은 비보 앞에서 무너져 내렸을 가족들의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 먹먹했다. ​ 그리고, 내 안에서 하나의 질문이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amp;quot;네게 이런 이별이 닥친다 해도, 사랑하는 이와 평온하게 작별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니?&amp;quot; 그날은 유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StVrfw7JxPeal0uiOevhcomQIa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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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향 - 나 자신이 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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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0:02:28Z</updated>
    <published>2026-02-20T10: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매일 한 편씩 발행했던 50여 편의 글로 충분한 인사를 건넨 느낌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amp;lt;매주 금요일 오후 7시&amp;gt;에 발행됨을 알려드립니다. '지향'을 소개하는 글로 시작합니다. ㅡ ㅡ ㅡ ㅡ ㅡ ​  ​ 지난 연말 글쓰기 전문 플랫폼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다 신청서에 필명을 쓰는 칸이 있어 남편에게 물었다. &amp;quot;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5C7O9Rw4_nbGo4kgJr1hqKJoS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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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좋구나 - 삶 만한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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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6:23:13Z</updated>
    <published>2026-02-16T06: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하느님이 스스로 만든 세상을 바라보며 했다는 말, &amp;quot;참 좋구나!&amp;quot;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그 독백이  어느 순간, 나의 독백이 되었기 때문이다 ​ 남편은 일흔을 넘겼고 나는 곧 그 나이를 앞두고 있다. 평범하고 잔잔한 나날이지만 도도하게 살아 흐르는 삶 만한 여행이 또 있을까 싶다. ​ 순간마다 입술 안쪽에서  소리 없이 툭 떨어지는 말이 있다 &amp;quot;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sNXA6P_C4EbdcJMcXIMWNjudnm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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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남자 친구에게 100점을 준 이유 - 생명은 하늘이 내리는 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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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22:44:12Z</updated>
    <published>2026-02-15T06: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딸이 결혼을 준비 중이다. 그 남자 친구와 함께 우리 집으로 오기로 한 날,  나는 대충 집안을 정리해 두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남편이 물었다  당신은 민호에게 몇 점 줄 거야?  나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amp;quot;100점이지.&amp;quot;  남편의 표정이 묘하게 찜찜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덧붙였다. &amp;quot;내가 100점이고, 당신도 100점이잖아? 그러니까 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028KxpEMgJkO9bvzs4TTlb39I_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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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부터 사랑은 아니었다 - 사랑이 어려운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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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0:17:34Z</updated>
    <published>2026-02-14T06: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한 사람을 미워하면서,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amp;gt; ​ 레스터 레빈슨의 이 구절을 처음 읽던 날, 난 눈을 의심했다. 발을 딛고 서 있던, 삶의 근간이 순간 뒤집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오래 곱씹어 보았지만,  그때의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진실을 가로막는 감정의 왜곡과 삶의 관성이 두터운 벽을 세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zPEG3Yz-Im0xPqzBKjlupvKFmF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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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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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23:08:56Z</updated>
    <published>2026-02-13T06: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무렵이었던 것 같다. 난 원한 적도 없는데 이 세상으로 던져져 있었고,  또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삶에 눈을 뜨고 있었다. ​ 시작도 끝도, 내 뜻과는 상관이 없었다. 이런 것이 내 인생이라니 어이가 없었고 황당하기까지 했다. ​ 나는 삶의 중심이 '나'라고 믿었다. 세상은 나를 둘러싸고 있고, 삶은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pNEbW6eTCl-O-LpoD4ZOrVRwq1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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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안에는 황홀한 정원이 있다 - 존재의 장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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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6:49:03Z</updated>
    <published>2026-02-12T06: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으론 화려한 명성과 갈채를 받을지라도 폐허같은 마음의 정원에 사는 이들이 있다. 혹은 비록 폐가 처럼 초라한 집에 살지만 수려한 마음의 정원에서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나는 이런 생명의 아이러니가 늘 흥미롭다. ​ 한 인간을 소우주라고 한다. 온 우주와 연결된 존재가 겨우 사회적 소시민으로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동안, 내 영혼은 오래도록 울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WScZEoJXfm4Pb9CFhyLL0Dw0bA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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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향에 다다르다 - 애절한 몸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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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8:32:23Z</updated>
    <published>2026-02-11T06:1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는 수백리 떨어진 곳의 물길을 감지해, 뿌리를 그쪽으로 뻗는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듣는 순간, 마음 깊은 안 쪽으로 부터 흠칫 떨림이 일어났다. 생명이 스스로를 살리는 방식이 너무나 경이로웠다. ​ 나 역시 물길을 찾아 오래도록 헤맸다.  끊어질 듯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어딘가를 향해 몸을 기울이던 날들을 보냈다. 그 애절한 나의 몸짓들 또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6V%2Fimage%2FfESCg11aPASMjjt_P5pCwaMky5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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