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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페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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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edpep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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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흙을 만지고 아이를 키우며 작은 일상을 기록합니다.텃밭과 육아에서의 시행착오와 성장을 씁니다.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삶,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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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3T10:47: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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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이 조금씩 걷히는 시간들 - 인간관계 트라우마와 미세한 극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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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22:00:43Z</updated>
    <published>2025-12-10T22: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 만하니 또 글을 놓는다.육아와 집안일, 내 마음을 돌보는 일까지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글 쓸 여유가 금세 사라진다. 어느새 아기는 11개월이 되었고, 예전보다 조금은 혼자서도 잘 논다. 내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아기와 보내는 순간들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고 가끔은 즐거워지기까지 했다.무엇보다 달라진 건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줄었다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GiTU6AVmv5QrkKMteVwZndlGMB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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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지손가락 - 불안과 사랑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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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2:00:08Z</updated>
    <published>2025-11-12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엄지손가락을 빤다.수면교육을 시작하며 쪽쪽이를 떼고 나서, 대체 수단으로 엄지를 용인했다.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다. 피곤하면 빨고, 오줌을 싸도 빨고, 똥을 싸도 빨았다.하지만 이가 나면서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손가락에 상처가 나고, 덧나기 시작했다. 그제야 &amp;lsquo;이제는 막아야 하나&amp;rsquo; 싶은 마음이 들었다.못 빨게 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아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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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엄마와 -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자라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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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22:00:33Z</updated>
    <published>2025-11-05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돌보며 무너지는 날들의 연속이었다.정신이 건강한 사람도 아기를 하루 종일 혼자 보는 건 힘들다고들 하지만, 나는 특히 더 고됐다. 인간관계 트라우마가 있어서 말 한마디 하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언어노출이라는 말이 이렇게 버겁게 다가올 줄 몰랐다.산후우울증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아기가 7개월쯤 되었을 때부터 고립감이 깊어졌다. 그 시기엔 남편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g6Xm6UM4DbrzRKNpwGlTxgSMa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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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날들의 기록 - 고립의 시간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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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3:53:09Z</updated>
    <published>2025-10-22T23: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이후부터 정신이 없었다.아기가 설사를 하고 감기에 걸리면서, 연휴는 그저 돌봄의 전쟁터처럼 지나갔다. 연휴가 끝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자가격리 중이다. 벌써 2주째다.감기가 옮을까 문화센터도 못 가고, 모임도 만들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가도 유아휴게실을 쓰기가 눈치 보인다. 다른 엄마들이 불쾌해할까 봐 괜히 마음이 조마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v_t7qw-JptUitJDaMp478y1b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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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엄마로 성장 중입니다 - 불완전한 우리 가족이 함께 자라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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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22:00:37Z</updated>
    <published>2025-10-15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직 미완성이다.아직도 육아는 어렵고, 솔직히 말하자면 육아보다 더 힘든 건 &amp;lsquo;가족을 만드는 일&amp;rsquo;이다.아기를 키우는 일보다 남편과 관계를 맞춰가는 일, 가족이라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이 더 큰 숙제다.나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어린 시절의 내 기억 속 가족은 늘 전쟁터 같았다. 그래서 내게 &amp;lsquo;가족&amp;rsquo;은 책에서 읽은 이상적인 개념일 뿐, 체화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2i6bMUurq6bTDCfXUufZ_Lojm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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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내가 나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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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22:00:17Z</updated>
    <published>2025-10-11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참 힘들다. 육아 자체가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보다 더 큰 건 &amp;lsquo;보상의 부재&amp;rsquo;다.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엄마의 삶은 인정받기 너무 어렵다.&amp;ldquo;엄마라면 당연히 이래야 해, 저래야 해&amp;rdquo;라는 말들은 쉽게 들려오지만, 그 &amp;lsquo;당연함&amp;rsquo;이란 하루아침에 생기는 능력이 아니다.나는 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떤 잣대 앞에서는 늘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wCpJsjY5iibtyUef6himSlUyT8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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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깊을수록 불안해진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매일 흔들리는 마음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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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22:00:21Z</updated>
    <published>2025-10-10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가 아프다.괴로움에 인상을 찌푸리고, 울음소리가 거칠어질 때마다 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어서 오히려 아기를 돌볼 힘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진다.남편이 아기를 본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화가 난다. 지적한다.남편이 짜증을 낸다. 나도 더 큰 짜증을 낸다. 아기가 운다.아기가 우니 육아 난이도는 더 높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480SJojyWJVpZaFrPmsOYJd5_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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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널을 지나며, 가족이 되어가는 중 - 명절과 육아, 지쳐도 끝내 함께 걷는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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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2:00:24Z</updated>
    <published>2025-10-08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다가왔다. 왕복 몇 시간의 긴 귀성길이 기다리고 있었다.솔직히 가고 싶지 않았다. 이미 한여름에 양가를 오가며 인사를 드렸고, 갓 돌도 안 된 아기를 먼 길에 태우는 게 부담스러웠다. 특히 지금은 중 후기 이유식과 수면 훈련으로 매일 체력과 정신이 소진되는 시기였다. 남편과의 언쟁도 잦아지고 있었다.시댁에는 여전히 제사와 성묘가 이어졌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cCMWIuTmp2jLevShSrPPgJYJ69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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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치스러운 유희, 육아라는 게임 - 초보 엄마로 버티고 웃으며 성장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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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22:00:11Z</updated>
    <published>2025-10-04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낳고 단 3일 만에 퇴원했다.조리원도, 산후도우미도 없었다. 준비한다고 했지만 집은 아기를 키우기엔 어설펐다. 일단 토퍼 위에 겉싸개를 깔아 아기를 눕혔다. 한겨울이라 보일러를 틀어도 집 안 곳곳에 냉기가 서려 있었고, 기저귀갈이대에 올리는 것조차 불안했다.남편이 휴가를 내 산후조리를 도왔다. 요리를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미역국을 끓여 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2BhxC4bHydcylqxWTBaSGkxo3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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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과 두려움 사이에서 - 원하던 임신이 주는 기쁨과 낯선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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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22:00:14Z</updated>
    <published>2025-10-03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신이었다. 다낭성 난소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했지만, 배란테스트기와 초음파를 붙잡고 날짜를 계산하며 시도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결국 두 줄을 보았다. 그 순간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예정일이 12월 말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한숨이 조금 새어 나왔다. 1월 생이길 바랬는데&amp;hellip; 그래도 생명이 찾아온 것 자체가 너무나 소중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ov07lTGfsbuJbLNx-P8TIOczq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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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무가내 텃밭, 잠시 쉬어갑니다 - 아기와 집, 그리고 삶을 돌보며 잠깐의 휴식을 선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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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22:00:14Z</updated>
    <published>2025-10-03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결국 텃밭을 닫기로 했다.아기를 돌보는 일에 에너지를 쏟고, 이유식을 만들고, 집을 치우는 데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텃밭까지 갈 여력이 나지 않았다.막무가내로 시작했던 나의 자연농 텃밭은 지금까지도 막무가내였고, 수확물도 많지 않았다.하지만 흙을 만지고, 잡초를 뽑으며, 자연의 변화를 지켜보는 그 시간들은 내 마음을 단순하게 만들어주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9P7VbKHFH16Il1CP_1kxnH_Li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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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라니와 나의 텃밭 - 망을 치지 않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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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2:22:17Z</updated>
    <published>2025-10-02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텃밭 주변을 둘러보면 녹색 망이 곳곳에 쳐져 있다.예전엔 단순히 구획을 나누는 용도인 줄 알았다. 직접 텃밭을 해보니 그 정체를 알게 됐다.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amp;lsquo;고라니망&amp;rsquo;.그 망을 치지 않으면 고라니들이 와서 작물을 다 먹어버린다고 했다.우리 밭에는 고라니망이 없다.처음엔 돈을 아끼려는 마음이 컸고, 보호할 만큼 많은 작물을 심지 않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zshgGTecjNdji9dwWnK6YIxdr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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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디작은 행복을 키우는 일 - 베란다 텃밭에서 얻은 첫 수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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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22:00:18Z</updated>
    <published>2025-10-01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에서 텃밭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수확은 없었다.곰팡이가 잎채소를 덮쳐 잎마다 곰보가 생기자, 먹기조차 찝찝했다.특히 임신 중이라 더 신경이 쓰였다.결국 다른 작물들은 포기하고, 이태리 파슬리 하나에만 집중하기로 했다.식물 생장등을 들이고, 병든 잎을 부지런히 떼어내고, 흙과 화분을 새로 갈아줬다.그 결과 최근엔 건강한 새잎들이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Mc0DTIFM-79eZTFnJsf5s9IP2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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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식은 죽어서 하지 뭐 - 육아 속에서 얻은 뜻밖의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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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21:00:08Z</updated>
    <published>2025-10-01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육아를 하다가 너무 힘들었다.아기가 잡고 서는데 앉을 줄을 몰라 고꾸라지는 일이 잦았다. 어디 다칠까 봐 온몸이 긴장됐다. 내가 이렇게까지 불안해할 줄은 몰랐다. 내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졌다는 사실을 그때 절실히 느꼈다.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나지만, 아이의 언어 노출을 위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낯선 만남은 여전히 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a0ETdIVIDTg3jeB_EYsM0HWG1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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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확할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며 - 텃밭이 가르쳐준 선택과 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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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22:00:38Z</updated>
    <published>2025-09-30T22: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작물을 키우는 일을 요리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언젠가 식당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아마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적성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어쩌다 보니 놓기 아까운 회사를 계속 다니게 되었고, 그 길을 접을 수 없었다.그래서 집에서만큼은 셰프의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여한을 풀듯 요리를 한다.국내외 유명 셰프들을 보면 결국 재료가 전부라고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kB7N2RBCh4_MUayVAIec_A4z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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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텃밭을 생각하며 - 비가 오면 행복해지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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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22:00:40Z</updated>
    <published>2025-09-29T2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다.나는 원래 날씨에 크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런데 텃밭을 시작한 뒤부터 비를 좋아하게 되었다.지금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는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풀린다.노지 텃밭을 해보니 물이 작물에게 얼마나 절대적인지 알게 됐다.인위적으로 급수를 하지 않으면 뙤약볕 아래 흙은 금세 갈라진다.뿌리가 깊고 탄탄한 작물은 버티지만, 막 발아하려는 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WI9hr3MXpXr-uKOMZv_hrTMnB8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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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을 꿈꿨지만, 현실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 출산 후 처음 마주한 혼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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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21:00:15Z</updated>
    <published>2025-09-29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반년이 지났지만, 출산을 떠올리면 아직도 몸이 저릿해진다.임신 내내 나는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꿈꿨다.텃밭을 하며 자연과 자급자족에 빠져 있었고, 자연 그대로의 출산이 아이를 더 건강하게 만들 거라 믿었다.아기가 산도를 통과하며 마이크로바이옴을 물려받아 장 건강에도 이롭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라면 자연분만만이 생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drKYrbc1UYlnRmOpCXb7z5hQT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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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란다에서 이어간 텃밭 - 작은 흙에서 찾은 나의 숨쉴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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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7:43:37Z</updated>
    <published>2025-09-28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 도저히 노지 텃밭에 나가 일하는 게 불가능해졌다.엄마만 가끔 밭을 돌보고, 나는 집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차리기로 했다.당근으로 얻은 화분에 흙과 자갈을 채우고,텃밭에서 엄선해 집에서도 잘 자랄 것 같은 아이들을 뿌리째 가져왔다.로즈마리, 바질, 파프리카, 대파&amp;hellip;하지만 베란다는 노지처럼 햇빛이 충분하지 않았고, 습도는 높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g4rjr2Aar_hDQ7sE4I66GLmx7H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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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젤리 - 시작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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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21:00:10Z</updated>
    <published>2025-09-28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부인과 초음파 화면 속에 아주 작은 곰젤리가 보였다.내 뱃속에 다른 생명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그동안 주변 사람들의 임신 소식을 들을 때면 최선을 다해 축하를 건넸다.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늘 갸우뚱했다.한 인간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고, 때로 꺾이고, 아프고, 결국 사라지는 일인데&amp;hellip;정말 축하할 일일까.어릴 때부터 삶이 고통스럽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FMzTRU01GAS-hbu8Nj7illV1J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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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가 복잡할 땐 방울양배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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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0:00:28Z</updated>
    <published>2025-09-28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가 복잡해질 때가 많다.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불쑥 올라오기도 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다.잘못한 선택을 떠올리며 후회하기도 한다.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 어딘가가 찢겨 있는 것 같은 기분.그게 심해지면 몸까지 아픈 느낌이 된다.요즘은 그전에 내 나름의 주문을 꺼낸다.방울양배추.처음부터 일부러 떠올린 건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JK%2Fimage%2FtVCtQ4hwSrju_FDkggoBjr6mVQ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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