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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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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금 덜 끈적한 불안과 털복숭이들이 함께 지냅니다.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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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2T10:13: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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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넷, 태민 - #&amp;nbsp;사랑의 무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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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1:21:27Z</updated>
    <published>2025-09-16T01: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에 반했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저 흰 패딩이 잘 잘 어울리는 어린 후배, 내게 태민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첫눈에 반했을지 모르지만 그때의 나는 알지 못했다. 당시 나는 끔찍한 서울살이에 지쳐있었다. 낮에는 가벼운 만남을 이어나갔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주고받으며 누구도 진심으로 서로를 궁금해하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8uLY9F_T0jUooX33gvodu9CxGwU.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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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찐따마냥 뭐 물어보고 팔로우하냐 - 직접 부딪쳐봐야 알게 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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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8:23:58Z</updated>
    <published>2025-09-15T07:2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시간째 내 머릿속엔 작은 네모를 눌러야 할까 말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동생에게 '눌러?', '말아?' 하는 카톡을 보내기를 수차례, 결국 동생이 한마디를 했다.  - 아 진짜 - 걍 누르라고 - 찐따마냥 뭐 물어보고 팔로우하냐!!!  찐따마냥, 그 말에 나는 실소를 뱉었다. 바보 같은 행동인 줄 알지만 나는 늘 생각이 너무 많다. 실패할까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8D9GNL9kWysRPh4qu331vn6POSU"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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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넷, 태민 - #&amp;nbsp;흰 패딩이 잘 어울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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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6:12:26Z</updated>
    <published>2025-09-10T05: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나와 혼자 걷는 길에, 우진의 말이 계속 맴돌았다.  '비효율 속에서야 비로소 느껴지는 게 있다&amp;rsquo;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효율만 따지던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길고 긴, 허비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5년의 시간.     유난히 추웠던 스물넷의 1월이었다. 올해만 학교를 다니면 이 지겨운 서울도 안녕이다. 졸업과 동시에 곧장 대구로 내려갈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W5MURouPYst1uIgNaOdohG63J9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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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넷, 태민 - # 따뜻한 말차 라테, 얼음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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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5:44:16Z</updated>
    <published>2025-09-09T08: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서른의 여름, 여름이라기엔 이미 입추도 지났건만 푹푹 찌는 더위는 사라지지 않고 기승을 부렸다. 나와 함께 기진맥진한 우진은 눈앞의 카페로 들어가자고 칭얼거렸다. 평소라면 &amp;ldquo;찾아놓은 카페로 가야 해&amp;rdquo; 하고 버텼을 텐데, 오늘만큼은 그의 제안을 따라주고 싶었다. 삐걱이는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자, 에어컨 바람에 땀이 한순간에 식어 내렸다.  &amp;ldquo;주문하시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6WCLutyGSi9D-CTFqOJP88ML4B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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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 텅 빈 소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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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5:31:09Z</updated>
    <published>2025-09-08T05:3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즘 약속 왜 이렇게 많아?&amp;quot; &amp;quot;너 이제 E야?&amp;quot; &amp;quot;모임이 대체 몇 개야?&amp;quot;  근래 들어 지인들에게 자주 듣는 말들이다. 이미 외출의 횟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 소모를 넘어선 지 한참 되었다.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마음에는 공허가 밀려온다. 손끝이 얼어붙은 듯 차갑다. 몸은 지쳐 있는데, 머리는 멈추질 않는다. 아무것도 없는 고요. 쥐가 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pgzycrUah_8T0SWLIIroOw83tF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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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동혁 - #낯선 천장, 익숙한 체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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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7:34:30Z</updated>
    <published>2025-09-03T07: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가 많다는 사주쟁이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내겐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으니까. 하품을 길게 하며 잠에서 깬다. 눈을 깜빡이니 낯선 천장이 보인다. 몸을 누르는 낯선 무게. 익숙한 체온. 익숙하지 않은 체향. 기억이 없다. 어제 과 사람들과 주한의 집에서 술을 마셨던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공포스럽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Oc3aGlb0OAsI41i3amPVHj2tKcU"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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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동혁 - #사주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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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2T00: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혁과의 관계가 끝나고, 친구와 술을 마신 어느 날이었다. 사주를 보자는 다경의 말에 우리는 휘청거리며 작은 컨테이너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낡은 향 냄새와 오래된 책 냄새가 뒤섞여 들어왔다. 벽면에는 이름 모를 한자들이 빼곡히 붙어 있었고, 바닥에는 다 낡은 방석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 한 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세 사람이 마주했다. 요즘 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1F4OSlQLXGsnDSH0l5BJLrT8PLU.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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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족관 속 멍게가 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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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4:24:26Z</updated>
    <published>2025-09-01T04: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수족관 속 멍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amp;quot; &amp;quot;저도요.&amp;quot; ​ 어떤 맥락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는지는 기억이 희미하다. 분명한 건 '수족관 속 멍게'라는 표현이 내게 꽤 인상 깊었다는 것이다. 수족관 속 물고기도, 수초도, 새우도 아닌 '멍게'. ​ 바닷속이 아닌 '수족관' 속 멍게. ​ 왜 하필 그들은 많고 많은 것들 중에 '수족관 속 멍게'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DtZulCCekWt_EFN5JJPOXcqtgLY"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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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동혁 - #빌리 홀리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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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6:27:23Z</updated>
    <published>2025-08-26T16: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적어도, 나한텐 아니야.&amp;rdquo; ​ 마지막 말을 내뱉고 나니, 두 눈이 저도 모르게 젖어드는 듯하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표정이 얼굴에 덧칠된다. 동혁은 잠깐 말을 멈췄다. 그의 눈이 내 얼굴을 훑어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무언가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고, 다시 열려다가 다물기를 반복했다. 나는 내가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hFzy0-LCazRSr247jGBvT05K5FQ"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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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동혁 - #우정과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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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5:48:10Z</updated>
    <published>2025-08-26T05: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공간 안에서도 우리 사이에는 항상 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동혁은 잔을 돌리며 얼음이 녹는 소리를 들었고, 나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척했다. 물담배 연기가 우리 대화 사이사이를 스며들었다. 이날은 서로 지난 연애의 시작에 관해 물었다. ​ &amp;ldquo;고백받거나 아니면 고백할 분위기를 만들길래 고백했어.&amp;rdquo; &amp;ldquo;고백할 분위기? 그게 뭐야?&amp;rdquo; &amp;ldquo;음,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kQkXXEb8mBzvQmtaCVFtLoZx7F4"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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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연결 - 말풍선 속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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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2:00:54Z</updated>
    <published>2025-08-25T02:0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색 파란색 말풍선 속 공허한 활자만이 유쾌하다. 나는 활자의 주인, 그러나 결코 주인이 될 수 없는 대화의 손님 ​ 손가락은 잡히지 않는 관계를 더듬거린다. 더듬더듬, 한참을 더듬고서야 깨닫는 허무 손목이 저려온다, 스크롤을 너무 많이 해서 휴대폰 화면이 꺼지고 나만 남는다. ​ 화려하게 흩날리는 도시의 불빛 수백 개의 정거장 수십 개의 연결선 끝내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DpMNMpZYJ84CeYZd-eVlgIP9DgM"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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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동혁 - #여름, 알코올 그리고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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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23:32:45Z</updated>
    <published>2025-08-20T00: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대학 동기였다. 신입생 시절엔 같이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고, 밥을 먹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는 발전하지 못한 사이였다. 오래 보지 못했는데도 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전하다는 게 이상하게 안심이 되었다. 그때의 나는 마음이 한참 망가져 있었고, 익숙한 얼굴 하나만으로도 기댈 곳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같은 수업을 듣게 된 덕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JLOVaXB4WAMu_jXeo0pZhTfXSaU.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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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수현 - #허기진 사랑의 가해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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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5:07:40Z</updated>
    <published>2025-08-19T05: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땀 냄새와 술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천천히 식어갔다. 막 입을 맞추던 입술이 이제는 서로를 찌르는 칼끝 같았다. 나는 눈을 피하지도 못한 채, 그가 다시 웃을까 봐 두려워 가만히 숨만 삼켰다. 시계 초침 소리만 공간을 채웠다. 방 안의 공기는 눅눅하게 가라앉아 숨이 막힐 정도였다. 침대 위에는 아직 따뜻한 체온이 남아 있었다.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n_4KRqM9oC4oLmIffcVXkJA66k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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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실격은 인간실패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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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4:11:43Z</updated>
    <published>2025-08-18T04: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익은 사람 하나와 낯선 사람 넷 그리고 나. 새로운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첫 주의 도서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었다. 상당히 적은 분량이지만 나는 이 책을 꽤나 괴로운 마음으로 읽었다. 끝없는 자기 검열과 자기 비난을 반복하는 주인공. 그는 평생을 자신을 괴롭히며 살았을 것이다. 이러한 과도한 내면의 성찰이 과연 인간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tan_Cvv3XeHd_3iRknHhmy1kQ4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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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수현 - #애살있게 구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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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08:33:26Z</updated>
    <published>2025-08-15T08: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쯤의 기억은 희미하다.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흰색, 살구색, 노란색 따위의 알약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먹었다. 일찍 잠에 들고 늦게 잠에서 깼다. 약기운에 몽롱해져 다시 잠에 들고나면 아침 수업은 모조리 지각이거나 결석이었다.  &amp;quot;무슨 일 있니?&amp;quot;  교수님께 전화가 왔다. 나는 꽤나 애살있게 구는 아이이었기에 소위 '예쁨 받는 학생'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EavZYasq0n9s887BF22D17dARd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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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결말을 좋아하세요? - JUN 15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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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6:42:01Z</updated>
    <published>2025-08-15T05: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쓰고 있는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 어려웠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라서 열흘이 넘도록 나는 다른 이야기만 끄적였다. 내 사랑은 끝나버렸는데 사랑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속이 뒤집혔다. 딱 한 편만 더 쓰면 될 것 같은데, 그 5000자를 채우지 못해서 꽤나 충동적으로 혼자 술집을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XYCGQjrjWm6jqmxltczK3VRYC1o.png" width="41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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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 사랑에 대한 애도의 기록:6년 연애가 끝이 났다. - MAY 22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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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6:42:01Z</updated>
    <published>2025-08-15T05:1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amp;nbsp;연애가 끝이 났다.&amp;nbsp;내 마음속에서 이 관계는 애저녁에 끝이 났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에서야 그와 나는 '연인'이라는 관계를 끝냈다. 의외로 이틀 내리 울고 나니 후련한 마음이 든다. 슬프다. 그와의 관계가 끝났다는 것을 슬퍼하지 않는 내 마음이 너무 슬프다.  지독한 폭력에 지쳐, 숨조차 쉬기 힘든 나날이 계속됐다. 물리적인 폭력은 아니었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KLGXuPQEIj7cORi_hMwkkIuUd30.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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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을 수 없으니 쓸 수도 없다. - JAN 27 20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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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15T05: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 읽히지 않는다. 그렇게 된지는 한 반년쯤 되었다.  글을 쓰지 않은 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꽤 자주 자살을 생각했고,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며 하루하루 갉아먹히는 기분을 느꼈다.  우울한데 병원에 가지 않았다. 사실 가지 못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병원에 갈 용기도 없는데 병원까지 갈 힘도 나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책도, 논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3dSY11mqof4FNkBxZgWJGgkJlU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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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인연:&amp;nbsp; 흐름 속의 인연들 - DEC 10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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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6:42:01Z</updated>
    <published>2025-08-15T05:1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시절인연&amp;quot;이라는 말이 있다. 삶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은 마치 강물처럼 흐르며 때로는 함께하고, 때로는 흩어진다. 어떤 인연은 우리 곁에 머물지만, 어떤 인연은 아무리 붙잡으려 해도 사라지고 만다. 나 역시 졸업과 이직을 거치며 여러 소속과 환경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좋은 사람들도 많았고,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MviTh123bv67aqdn1LYitj3qWG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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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순간은 기록하지 않아도 영원하다. - OCT 31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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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6:42:01Z</updated>
    <published>2025-08-15T05: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SNS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다. '디지털 저장 강박증 테스트'라고 10가지 문항에 네, 아니오로 답하는 테스트였다. 처음 듣는 말이네 재미 삼아해볼까 하고 문항을 읽어보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10개 모두 '네'!  다들 이렇게 살지 않는다고?  끝끝내 지우지 못해서 초안, 수정 1, 수정 2, 최종 버전이 모두 남아있는 파일들과 혹시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a7%2Fimage%2FKubfiOwcNO01jjy-aHCCi5tt17o.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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