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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복의 소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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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꿈은 창작자. 현실은 평범한 직장인. 어디서든 글감을 찾아내는 미련많은 생활인. 가끔은 맥주 캔을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며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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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2T14:22: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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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훈연하는 시간, '흑백요리사'가 일깨운 지속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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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5:28:32Z</updated>
    <published>2025-12-27T05: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호선 영등포구청역의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수많은 넥타이 부대가 썰물처럼 밀려 들어온다. 그 거대한 인파 속에 나라는 존재는 먼지처럼 섞여 들어간다. 한때는 이 지옥철의 풍경이 견딜 수 없이 숨 막혔던 적도 있었다. 누군가의 백팩에 옆구리를 찔리고, 타인의 이어폰에서 새어 나오는 정체불명의 비트 소리를 강제로 공유해야 하는 출퇴근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ygC4lrNe54m5UIk2716PN-n1R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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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양냉면 마니아의 절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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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45Z</updated>
    <published>2020-10-15T10: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보고 싶어 하는 음식점이 있다. 그러나 그 음식점이 내 맘대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게 문제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결코 갈 수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단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 못한 곳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다거나, 국내 최고 대기업의 총수쯤 된다면 그곳에 가 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cMKEU4x1KnRSWihSPWBG4OoPU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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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리운전기사와 즉석우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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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47Z</updated>
    <published>2020-09-24T08: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시절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겠지만 나 또한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을 모으고 용돈벌이를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역시 대리운전이다. 일반적으로 대리운전이라고 하면 그저 술에 취한 손님의 차를 대신 운전해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amp;lsquo;대리운전기사&amp;rsquo;라는 단어가 무색하게도 대리기사의 하루 일과 중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UTuhgj7nkzaURQ6Go7oFddedo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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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국 사람, 달고나,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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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0T03:25:14Z</updated>
    <published>2020-09-03T08: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쓸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오 년 전 가을, 당시엔 여자 친구였던 지금의 아내와 태국여행을 떠났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앞에는 작은 야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하루의 관광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에 간단한 주전부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가곤 했다. 그곳엔 과일주스를 파는 훤칠한 청년이 있었다. 과일주스를 좋아하던 아내는 며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B0zFfd0RHf9HsZ_YT31vwNccx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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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갈비는 그 이름만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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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0T09:29:31Z</updated>
    <published>2020-08-27T07: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시절, 주말이 되면 난 하루 종일 전화기 앞을 서성거렸다. 근처에 살았던 이모부는 가끔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이 울리고 호탕한 이모부의 목소리가 들리면 난 그때부터 들뜨기 시작했다. 전화의 내용은 일요일인데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것. 저녁 하기가 귀찮은 엄마와 주말 저녁 술 한잔이 고픈 아빠의 이해관계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물론 그 저녁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yQEz2d25x3b5bv7Brnns1dF9Z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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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이제 센베이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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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3Z</updated>
    <published>2020-08-13T08: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센베이 과자를 무척 좋아했다. 즉석 과자나 옛날 과자 같은 성의 없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과자를 엄마는 자주 사 먹었다. 잠실 시영아파트에 살던 시절 걸어서 십 분 거리의 성내역(지금은 잠실나루 역으로 바뀌었다.) 앞에는 늘 센베이 과자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다. 일반적인 과자엔 손도 대지 않던 엄마는 지하철을 타고 외출할 때마다 그 센베이 과자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XLornm19n05ZSb4MHUxZKyogz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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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지에서 사 온 기념품의 운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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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5Z</updated>
    <published>2020-08-06T07: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부엌 찬장을 뒤지다 곱게 포장된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찬장 구석에서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그 상자엔 정확한 한글로 &amp;lsquo;베트남 루왁커피&amp;rsquo;라고 적혀있었다. 그제야 기억이 났다. 삼 년 전 베트남으로 떠났던 신혼여행에서 사 온 기념품이었다. 도저히 귀엽다고는 말할 수 없는 다람쥐 그림이 커다랗게 박혀있는 그 커피를 아직 먹을 수 있을까 잠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2Pzevjsz73MSe2pmJD3mgPfG9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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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장에서의 빠름과 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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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28Z</updated>
    <published>2020-07-23T06: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위가 시작됐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일상을 할퀴는 중이다. 제발 여름이 오기 전에만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봄의 바람은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워터파크는 개장한다고 하지만 아직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고 해수욕장은 예약제 운영이라는 사상초유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못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물놀이가 하고 싶다. 속절없이 지나가 버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vK3Z8WcL3PiY0LpBswNb6ntLx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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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선을 좋아하긴 하는데요 낚시는 안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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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6T08:13:14Z</updated>
    <published>2020-07-16T06: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회&amp;rsquo;라는 것은 사실 잘라놓으면 그 종류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참치나 연어처럼 그 자체로 무척 특색 있는 색이나 모양을 지녔다면 모르지만, 그 흔해빠진 광어나 우럭도 뭐가 뭔지 모르고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 음식에 집착하는 인간이다 보니 &amp;lsquo;하얀 건 무채고 그 위에 올라간 건 회이니라&amp;rsquo; 하고 먹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횟집에 가서 모둠회를 시켰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i-mFgI2EBNXcOLMMX1sXCbtMt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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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유튜브 실패기 - 버텨야 할 곳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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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4T22:40:19Z</updated>
    <published>2020-07-09T04: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년 전이었다. 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였고, 유튜버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보다 &amp;lsquo;한번 해 볼까?&amp;rsquo; 고민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미 그곳에 자리를 잡은 1세대 유튜버들은 성공한 신인류가 되었다. 그들은 앞다투어 책을 출간하며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그곳은 마치 16세기 초반의 미국 같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신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4ulW9yjiUeggueJcAPLAj6mem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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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가락국수는 다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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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34Z</updated>
    <published>2020-07-02T07: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우동코너에 들러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 &amp;lsquo;꼬치어묵우동&amp;rsquo;, &amp;lsquo;김치냄비우동&amp;rsquo; 따위의 우동 종류를 훑어보다 문득 생각이 스쳤다. &amp;lsquo;예전엔 가락국수라고 쓰여 있지 않았나?&amp;rsquo;  어린 시절 아빠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는 기회는 많아야 일 년에 두 번 남짓이었다.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우리 가족은 어두운 하늘색 르망을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8yIa0AnhhHVdd4-lH0UHgCwdR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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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엔 케이크를 먹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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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11:51:13Z</updated>
    <published>2020-06-25T07: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울리는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뭔가 싶어 들여다보니 페이스북에서 친절히 알려주는 누군가의 생일 알람이었다. 사실 실생활에서는 크게 교류가 없는 페친들도 많다 보니 보통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낯익은 이름이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오래 알고 지낸 친구였다. 사실 좀 더 자고 싶었지만 지금 상태에서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NBZIfnI532IEiUkT6UIEmMGd-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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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델리만쥬의 유혹을 이겨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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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6T06:13:40Z</updated>
    <published>2020-06-18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처럼 밀려드는 업무와 송곳처럼 나를 파고드는 부장님의 잔소리를 힘겹게 버텨내고, 간신히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를 빠져나온다. 일곱 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각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인파를 헤치고 구로역으로 향한다. 오늘의 1호선은 얼마나 더 지옥 같을까. 생각만으로도 질려버린 나는 고개를 저으며 플랫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8nAg5ehxqxVZDBFHLs9DLlJIv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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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떡볶이는 추억으로 먹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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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34Z</updated>
    <published>2020-06-11T07: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허물어져 버린 잠실 시영아파트엔 커다란 놀이터가 몇 개씩이나 있었다. 난 그곳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 동네에 사는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면 그곳에 모여 노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우린 그냥 놀이터로 갔다. 스마트폰은커녕 삐삐라도 들고 다니는 아이가 있으면 신기했을 시절이었다. 몇 시에 어디서 만나자는 약속 같은 거 없어도 그땐 그냥 놀이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twN1vffY8VpmyyYofCKZpQo3p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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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밥 먹으면 안 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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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2T02:41:14Z</updated>
    <published>2020-06-04T07: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야만 하는 사이의 사람들과 식사하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일로 만난 사이라는 이야기다) 대단히 가까운 사이거나, 처음부터 식사 약속을 잡은 게 아니었다면 대체로 식사 시간 전에 용무를 끝내는 편이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그 뒤는 대게 이런 식이다. &amp;ldquo;식사 같이 하시면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KOzIm4cjGpcRUmV9fne9YvyAm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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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도치 않게 깨달은 기본이란 이름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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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9T14:41:41Z</updated>
    <published>2020-05-28T07: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막 성인이 된 대학생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것이 있었다. 하나는 지금 나의 한 시간은 최저시급과 동일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아르바이트요, 또 하나는 그 정도 돈은 단 2주 만에 탕진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유럽여행이었다. 나 또한 호프집 서빙 알바, 레스토랑 주방보조, 공연장 보조 스텝, 심지어 대리운전까지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힘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oNJfEZrA1Mo6_833PrUoYN_KV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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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볶음탕이 그리운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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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1T07:52:20Z</updated>
    <published>2020-05-21T08: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아버지는 무척 다정했던 사람이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일생을 경상도 언저리에서만 보낸 사람이었지만, 경상도 남자는 무뚝뚝하다는 세간의 편견은 적어도 아버지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1986년 그의 아들로 태어난 나 또한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와 내가 서울에 자리를 잡은 건 내가 일곱 살 될 무렵이었는데 무리해서 서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hs7BWQfpUFcGo1AE8Sncqukno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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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텔 조식의 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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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2:00Z</updated>
    <published>2020-05-14T08: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를 본 적이 있다.&amp;nbsp;터키의 타이푼 외즈첼릭교수와 미국의 마이클 영 교수가 발표한 올빼미족은 유전적으로 타고난다는 연구결과에 관한 글이었다.&amp;nbsp;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십 년도 넘게 하면서 수많은 구박과 핍박에 시달렸던 나에겐&amp;nbsp;&amp;lsquo;사실 난 게으른 사람이 아니야.&amp;rsquo;라고 말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생긴 셈이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sQ4-er1ahlrotDp43jeOJX58_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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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을 주문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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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4T10:57:10Z</updated>
    <published>2020-05-07T10: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전 세계 어딜 가도 닭튀김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amp;rsquo; 2년 전&amp;nbsp;인기리에 종영한 &amp;lt;윤식당&amp;gt;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서진 씨는 그렇게 말했다.&amp;nbsp;그는 한국식 닭강정을 신메뉴로 넣을지에 대해 고민하던 다른 출연자들에게 특유의 말투로 선언한다.&amp;nbsp;그리고 그 한국식 닭튀김은 스페인 소도시 가라치코의 현지인들과 전 세계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순식간에 인기 메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kffHmFqP7cCmbf-5RN4aouhwF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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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엄마의 식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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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6T22:34:00Z</updated>
    <published>2020-04-30T08: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정도 티브이 없는 삶을 살았다.&amp;nbsp;화곡동 꼭대기의 좁디좁은 원룸에선 티브이 한대 들여놓을 공간도 빠듯했다.&amp;nbsp;없는 것이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읽는 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거나 조용한 사색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킨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시간만 늘어날 뿐이었다. 이럴 바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ii%2Fimage%2FtkpQKTNT_IPaGThCqw2VY32dZ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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