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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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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간다움과 기술사이의 그 어딘가, 작은 행복을 줍는 허무주의자의 삶.</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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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6T05:32: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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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10 - 인생이란 불쑥 찾아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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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8:00:04Z</updated>
    <published>2025-10-16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즈오의 휠체어를 밀고 천천히 길을 따라 내려갔다. 그녀가 손끝으로 가리킨 방향, &amp;ldquo;조금만 가면 경치가 좋아요.&amp;rdquo; 라고 말하던 그 방향으로 미즈오의 휠체어를 천천히 밀었다.  나무가 드리운 길 아래로 저녁 공기가 깔렸다. 흙냄새와 풀잎 냄새가 뒤섞였고, 어디선가 매미 울음이 섞여왔다.&amp;nbsp;이젠 늦봄부터 울기 시작하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계절이 조금 삐뚤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AiEd4cSahmRaBSXVPq47W6hHsG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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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9 - 불타버린 신사와 미즈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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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8:57:25Z</updated>
    <published>2025-09-18T08: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마음을 뒤로한 채 캐리어를 끌고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방이 서너 개뿐인 작은 여관이었다. 나무문은 오래 쓰여 손때가 묻은 듯 반들거렸고, 문을 밀자 가벼운 종소리와 함께 안쪽에서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amp;ldquo;안녕하세요. 예약하신 &amp;lsquo;시눈&amp;rsquo; 맞으시죠?&amp;rdquo;  머리는 한올도 흐트러짐 없이 올려 묶여 있었고, 몸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의류가 단정하게 감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ZjMi4QMEAVfVJD3p-X3J8GwSb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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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8 - 착한 거짓말이란게 존재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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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1:22:58Z</updated>
    <published>2025-05-29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제로 모에카의 계획은 엄청난 빡빡한 것이였다. 하루에도 몇 가지의 장소에 방문하고 배가 터져라 많은 종류에 음식을 먹어야겠다. 그리고 나는 거짓말도 많이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짜던 오니기리, 갑자기 비가 쏟아져 홀딱 젖은 날, 이상한 맛이 났던 이름 모를 우유&amp;hellip;  그 우유는 맛은&amp;nbsp;정말 충격적이었다... 아마 우유가 아닐지도 모른다.  또 어떤 날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gOeDmtY7GYB2BLPicziyGpBMR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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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_. EP_07 - 모에카를 위해 일본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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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4:13:20Z</updated>
    <published>2025-05-22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성의 여름은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여름에는 최대한 많은 야외작업을 해놓아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장비들을 많이 굴려야 했다. 그렇기에 모에카는 일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모에카는 항상 해맑았다. 어느 날은 모에카가 이미지를 보내왔다. 그건&amp;hellip; 딸기였다.  [시눈 기쁜 소식이에요! 저 드디어 딸기의 맛을 알게 되었어요.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FOR3_tFtI6kq2LXVutU_-eBZR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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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6 -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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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11:00:08Z</updated>
    <published>2025-05-15T08: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몸을 던졌다. 술기운 탓인지 천장이 천천히 회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한숨을 푹 내쉰 뒤, 손등을 이마 위에 얹고 눈을 감았다.  나와 모에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 친구의 말처럼, 우리는 온라인에서 알게 되었고 사진을 주고받았지만, 실제로 얼굴을 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DcGscXc2MSggc0pPLEjbqK7Rs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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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5 - 믿음은 구름 한 점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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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4:45:31Z</updated>
    <published>2025-05-08T09: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자 약속은 금방 잡혔다. 안 그래도 주말마다 나올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한잔씩 기울이는 모임이 있다고 했다.  친구들은 내가 나온다는 말에 하나같이 신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내가 지금까지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무관심했던 건 아닐까&amp;hellip;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밤공기를 맞으며 외출을 했다. 모에카를 위해 음식을 먹으러 나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JSREWfqp_QK91Qb0-cyDvP1wf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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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통수의 땜빵과 엄마에 대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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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1:00:10Z</updated>
    <published>2025-05-06T14: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뒷통수엔 조그만 땜빵이 하나 있다.  머리를 빡빡 밀고 다녔을 땐 그게 눈에 띄어서, 사람들이 한 번씩 손가락으로 콕 찔러보곤 했다. 물론 그 사람들 중엔 나 자신도 포함된다.  맨들맨들하고 말랑해서, 곤란한 일이 생기거나 생각이 복잡할 때 습관처럼 손가락으로 그 땜빵을 문지르곤 했다.  최근 몇 년간은 머리를 길러서 그 땜빵을 거의 잊고 살았다.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eXX8_eQA8WiHpTbjaSUNtWpuI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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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4 - 서로의 결핍을 통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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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7:58:57Z</updated>
    <published>2025-05-01T07:5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을 교환한 이후로, 나와 모에카는 더욱 가까워졌다.  모에카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자연스레 그녀의 얼굴을 떠올리곤 했다.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어떤 제스처를 했을지, 어떤 말투로 말했을지ㅡ&amp;nbsp;머릿속으로 그녀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마치 원래부터 알던 사이처럼 느껴지곤 했다.  대화의 주제도 음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7rEaCAQl9SeoqUFcWx-nAhyC8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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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3 - 모에카가 궁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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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6:44:24Z</updated>
    <published>2025-04-24T08: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하루는 어느새 모에카와의 대화 시간을 기다리는 일로 채워지고 있었다.&amp;nbsp;업무를 하면서도 AI 렌더링이 돌아가는 동안에는 자연스레 화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게 됐다.  그녀의 삶, 그녀가 사는 곳의 환경과 문화가 어떤지 더욱 깊이 알고 싶었다.  화성 개척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이었다.&amp;nbsp;하지만 인류가 왜 화성을 개척하게 되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cjwYurNzpHtqSdYgN4v6PuKQ0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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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2 -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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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3:16:59Z</updated>
    <published>2025-04-17T00:4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쯤이었나? 한창 첫사랑을 하던 시절이었다.  &amp;lsquo;첫&amp;rsquo;이라는 단어는 묘한 힘이 있다. 설레고, 아름답고, 하지만 어딘가 서툰. 그때의 나도 그랬다.  나와 그녀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 눈인지 비인지 알 수 없는 물방울들이 하늘에서 떨어져 우리의 몸에 내려앉았고, 그게 체온을 슬쩍슬쩍 빼앗아갔다.  우린 다리를 동동 구르며,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Jxli0lYxrdRjddwQSRqOXyh6j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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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성에 사는 모에카에게-. EP_01 - 지구의 삶이란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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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04:44:43Z</updated>
    <published>2025-04-10T09: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건, 의미가 없다.  서른 해 동안, 만 번쯤의 일몰을 보고 내린 결론이다.  나는 노을을 좋아했다. 하루가 천천히 죽어가는 그 시간, 오렌지빛으로 하늘을 물들이는 그 찰나의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워서&amp;mdash;어떤 날은 하루 전체가 그 노을의 색으로 기억되기도 했다.  어쩌면 내 인생도, 저 노을처럼 짧은 순간만큼은 아름다운 빛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amp;hellip;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xfDQQGNwle6PdEF9T_Gkbs9kq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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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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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14:14:49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어느 봄날, 망원동의 한 카페. 나는 첫 단편소설의 마지막 문단을 쓰고는 노트북을 덮었다.  &amp;lsquo;아, 더 이상은 무리무리&amp;hellip;&amp;rsquo;  그때 나는 절실하게 깨달았다. 아, 나 글쓰기에 재능이 없구나. 시무룩해진 채, 그 이후로는 &amp;lsquo;아이디어 초안&amp;rsquo;만 작성하기로 마음먹었더랬다.  &amp;lsquo;뭐, 못 쓰는 게 당연하지. 내가 뭐 배운 적이 있나? ㅋ&amp;rsquo;  &amp;hellip;라는 &amp;lsquo;쿨찐병&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0rEx94qkerz8YM3cp1n6rdCz7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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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8 - 거짓의 화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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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11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민아씨 오늘도 야근하세요?&amp;rdquo;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나고 조용한 사무실안에 혼자 앉아 있는 민아씨를 발견한 저는 물었습니다. 저는 막 보고서를 올리고 퇴근하는 길이었어요.  &amp;ldquo;아뇨 오늘은 일을 빨리 끝마쳐서 빨리 집에 가야겠다 했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amp;hellip;&amp;rdquo;  음&amp;hellip; 지금은 장마기간인데 어떻게 우산을 안챙기고 다닐수 있을까요?  &amp;ldquo;사무실에 남는 우산 없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ipf1rVhffjIffEfOgrF0DmRRn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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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7 - 사과하지 못하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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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10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조성입니다.  어제보다도 더 개같은 하루를 맞이합니다.  &amp;ldquo;으음&amp;hellip;&amp;rdquo;  나지막한 신음과 함께 잠에서 깨었습니다.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현관 앞에는 박스에 담긴 민아의 짐들이 있었죠.  [쿵, 쿵, 쿵]  &amp;ldquo;우체국입니다~&amp;rdquo;  어제 취한 저는 우체국 방문 접수까지 신청해 놓았더군요. 어제의 생각을 채 정리하기도 전에 우체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IVoq5gbkOrB6VugRvBfpJ1LV8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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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6 - 각자는 각자의 시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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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10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아는 평소와는 다른 하루를 맞이했지만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근하였으며 평소와 같이 행동하고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다. 어제 있었던 일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현실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젯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몇십 통의 스페이스톡을 조성에게 받았지만 열어보지 않았다. 왠지 이걸 읽어보는 순간 미뤄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jmxBpHUbZcNS8Kma-tarqdh6G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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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5 - 호밀밭의 파수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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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10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이 되었습니다. 제 마음도 어느 정도 추스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고.  그렇잖아요? 이건 현실이에요. 순응하고 받아들여야지요. 나중에 제 여건이 나아지면, 그때는 정말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거예요. 그때가 되면 저도 타협하지 않아도 되겠죠.  민아가 귀가했고, 우리는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fN5o6vKwhJiwdmhC1wGZAl7Yd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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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4 - 거짓은 사소함으로 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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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10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조성입니다.  잠에서 깼습니다. 왼손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 어제 민아가 준 샘플 팔찌였군요.  이 팔찌는 저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의 상징이라고 해야 할까요?  민아가 출근한 후, 저는 곧바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샤워를 하고 바로 하루를 시작하면 지금 내 삶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7pWrfQLH-5XP0U3Nm0lGVZJ4d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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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3 - 민아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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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09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저는 &amp;lsquo;민아&amp;rsquo;라고 합니다. 어제만큼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저는 아침 알람과 함께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워 하루를 시작합니다.  옆에 곤히 자고 있는 이 남자는 제 남자친구입니다. 자고 있는 모습이 괜스레 얄미워 머리카락을 툭툭 건드리며 장난을 치다가 토스트를 구우며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저에겐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cMGCXLa9FDauG_-pADgU3OCi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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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2 - 감정을 타인에게 공유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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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09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또 다른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민아가 해준 토스트를 식탁에 앉아 우걱우걱 해치웠습니다. 유튜브를 하나 틀어놓고 말이죠.  요새는 영화를 요약해 놓은 유튜브를 자주 보곤 합니다. 가만히 앉아 한 시간, 두 시간씩 보는 영화보다 누군가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십 분짜리 영상이 보기 좋더군요.  이렇게 본 영화들을 마치 제가 본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eJosFRNgNOmbcXgl70LAA9yj4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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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하지 못하는 남자 EP.01 - 동굴속의 이야기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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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6:33:09Z</updated>
    <published>2025-04-02T06: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저는 &amp;lsquo;조성&amp;rsquo;이라고 합니다. 어제보다 화창한 좋은 아침입니다.&amp;nbsp;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었지만, 눈을 꾸욱 감고 있는중입니다. 저 알람은 제가 맞춰둔 게 아니거든요. 저를 넘나들며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제 여자친구 민아의 출근 알람이에요.  사실 저는 잘 때 예민해서 옆에서 조금의 기척만 있어도 바로 깨어버리는데, 이 환경에서는 도저히 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Ym%2Fimage%2FtYzzJDycGIWMYmp-cPdAbneE5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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