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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썸머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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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름 사과를 뜻하는 썸머킹. 여름도 사과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그들의 강렬한 성격을 좋아합니다. 열흘에 한 번 함께 치열한 더위를 나눠 먹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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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4T16:25: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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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0가지 형태의 아름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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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8T14:21:54Z</updated>
    <published>2022-08-22T03: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0가지 형태의 아름다움    오늘도 횡단보도를 건넜다. 횡단보도 근처 신호등은 으레 하나가 초록불이면 하나는 빨간불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그 앞에서 불이 여러 번 바뀔 때까지 그저 기다린 적이 있었다. 횡단보도는 어느 길을 건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 빨간불엔 멈추고 초록 불엔 나아가는 것. 그러지 않으면 자칫 다치거나 죽기 쉬운 곳.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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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처럼 뜨거운 차갑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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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2T04:40:15Z</updated>
    <published>2022-08-22T03: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밀처럼 뜨거운 차갑고    며칠 전, 첫 그룹 과외 시간이 있었다. 과외를 받은 이후로는 파란 것들이 전부 하늘로 보인다. 처음에는 공사장에 덮여 있는 파란 천막이 하늘이었는데 이제는 다음 날 입으려고 미리 꺼내둔 청바지까지 하늘로 보일 지경이다. 파란 것은 하늘이라는데. 서울에는 며칠간 폭우가 쏟아졌다. 바지 끝단이 전부 빗물에 젖어서 질척였고 무거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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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과 날과 칼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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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1T11:15:02Z</updated>
    <published>2022-08-11T03: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과 날과 칼날    이번 주까지 생일 선물을 계속해서 받았다. 집에 돌아오면 현관 앞에 항상 택배가 놓여 있다. 작년에 살았던 이전 집에는 커터칼이 없었다. 수납공간은 넉넉했으나 안쪽을 가려줄 뚜껑이나 문이 없어서 어떤 물건이 놓여 있는지 의식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훤한 곳에 커터칼을 둔다는 건 위험한 생각 같았다. 그래서 택배 상자나 포장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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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도 안 되는 장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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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6T06:55:02Z</updated>
    <published>2022-08-04T07: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도 안 되는 장르    마침내 생일이었다. 근 몇 년간의 시간을 통틀어서 안전함을 느꼈던 7월이다. 내 생일은 7월 24일이고, 생일이 지나면 7월은 거의 다 끝난 것이다. 무사히 지나가버린 것이다. 7월은 폭우와 폭염을 포함한 여러 말도 안 되는 재난들이 벌어진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재작년까지는 내 생일도 재난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그러나 우습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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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위를 당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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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3T11:22:26Z</updated>
    <published>2022-07-13T05: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위를 당겨    앉아 있든 서 있든 항상 자세가 좋지 않은 나는 몸 곳곳의 통증을 자주 호소하는 편이다. 심할 때는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검색을 통해 마사지 방법을 알아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몸의 어디가 아픈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신체 부위 명칭. 이것을 여러 번 입력하고 여러 사진을 훑어보는 동안 알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jZ%2Fimage%2FFUyDBSjNOGLYlEm499R-Bv4e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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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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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06:16:02Z</updated>
    <published>2022-07-06T01: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지난주에 한 친구와 이별했다. 일본에서 온 유학생이었다. 이름은 유키(ゆき)다. 한국어로는 눈을 뜻하는 일본어 유키. 나는 내 친구를 통해 유키를 소개받게 되었다. 눈처럼 무해하고 웃는 게 귀여운 유키는 나의 첫 외국인 친구였다. 유키라는 이름은 게임 닉네임을 지을 때든,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별명을 설정할 때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생경한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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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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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2T23:30:23Z</updated>
    <published>2022-06-29T05: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쓰는 반성문      밥을 먹다가 혀를 씹었다. 이것으로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째다. 처음에는 혀의 오른쪽을, 이번에는 혀의 왼쪽을 씹었다. 내 혀를 씹는 건 무엇일까 양치 후에 손가락으로 더듬어봤다. 그건 송곳니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어금니였다. 송곳니는 치아 중에서 가장 뾰족한 치아라고 하는데 내 송곳니는 가짜라서 뾰족하지 않은가 보다.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jZ%2Fimage%2FCW6gpYCgVs3aftxOVvUsUoraP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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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끝난 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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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01:31:05Z</updated>
    <published>2022-06-21T03: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끝난 반성문   나는 제법 사랑에 재능이 있습니다.*   재능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가질 수 없다. 사랑에 재능이 있다는 말을 믿는다. 사랑에 재능이 없다는 말도 믿는다. 그러나 사랑을 믿지 않는다. 나는 사랑을 진짜 죽여 버리고 싶다. 사랑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사기꾼 같다. 어떤 형태로든 복원될 수 없도록 갈기갈기 찢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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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와 제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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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9T05:19:22Z</updated>
    <published>2022-06-07T09: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와 제주    가끔 밥을 먹는다. 먹을 시간이 없거나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먹지 않는 경우가 조금 더 많다. 그 가끔 중에서도 정말 가끔, 상 앞에 잘 차려진 음식을 먹는다. 그건 방금 막 도착한 배달음식이거나 친구가 해줬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부 버리고 미역과 밥풀이 바짝 달라붙은 그릇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싶을 때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jZ%2Fimage%2FIFl7Q1A_BkghfbvBek33z2u_6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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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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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6T13:09:01Z</updated>
    <published>2022-06-07T09: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상통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것처럼 꽃잎이 맺혀 있는 가지를 흔든다. 사진을 찍는다. 꽃잎이 다 떨어지면 자리를 떠난다. 나는 사람들이 떨어뜨린 꽃잎을 밟는다. 꽃잎을 밟으면서 출근한다. 가끔 운동화를 뒤집어 보면 신발 바닥의 고무 틈 사이에 꽃잎이 껴 있다. 그것을 빼지 않고, 꽃잎이 껴 있는 운동화를 신고 퇴근을 한다. 꽃잎으로 꽃잎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jZ%2Fimage%2F6ggOPrIimKYwZ2XIH3LsxvzO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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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삽질해도 난 괜찮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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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9T05:18:26Z</updated>
    <published>2022-06-07T09: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삽질해도 난 괜찮을 거야    삽을 든 엄마가 보였다. 엄마는 나를 땅에 묻는 중이었다. 이미 어깨까지는 묻힌 상태였다. 주위를 살피자 고구마밭이었다. 고구마가 열린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고구마는 흙 속에서 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땅은 씨앗을 묻기 좋게 축축한 상태였을 뿐이다. 근데 여기가 꼭 고구마밭인 것만 같았다. 내가 이상한 확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jZ%2Fimage%2FbMafCukofe30FltHcJ90zdl9W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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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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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9T05:09:03Z</updated>
    <published>2022-06-07T09: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틴    다 울었으면 할 일을 하자. 교수님들이 할 법한 말이다. 다 운 다음에 정말로 할 일부터 하나요. 교수님들이 어떤 표정으로 얼마나 길고 서럽게 우시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할 일을 하기 전에 일단 세수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눈물 자국이 굳는다. 눈을 뜨거나 입을 벌릴 때도 뻑뻑하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세수를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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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은 콩밭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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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9T05:18:00Z</updated>
    <published>2022-06-07T09: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은 콩밭에    콩 심은 데 팥이 나는, 콩밭에 내 마음이. 그런데 그것을 과연 콩밭이라 할 수 있나?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고, 그럴 때마다 마음이 초록색 신호등처럼 깜빡인다. 몇 초 남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점멸하는 초록 불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다. 불안하고 불온한 금요일이다. 왜 빨간 불이나 노란 불은 깜빡이지 않는 걸까. 보행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jZ%2Fimage%2F9ApBga7Zl_vuBuBFAVxiX-dUu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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