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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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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haesoh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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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로 다름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담고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문화와 영국의 문화, 미국의 영향과 원주민의 흔적이 있는 몬트리올에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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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5T03:02: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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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트리올 도넛가게의 이상한 브랜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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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1:23:02Z</updated>
    <published>2026-04-14T01: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우리 동네에 촌스런 간판이 걸렸다.  &amp;quot;호머스?&amp;quot;  누가 봐도 호머 심슨이 사랑하는 도넛, 핑크색 글레이즈에 알록달록 스프링클이 뿌려진 그 &amp;nbsp;도넛이 메인인 가게가 열렸다. 장난 같은 그 이름이 과연 얼마나 갈까 했는데 어느새 몬트리올 이곳저곳에 지점을 열더니 토론토로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럼 또 가봐 줘야 하는 게 인지상정, 당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p4da7upWLbxs6mjPecTrLn43s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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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캐나다 CEO는 결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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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5:58:26Z</updated>
    <published>2026-04-05T05:5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도 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에어캐나다 사장, 마이클 루소가 결국은 일을 냈다.  사건은 3월 22일 일요일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한 몬트리올발 에어캐나다 8646편이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소방트럭과 충돌,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현장에서 순직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큰 사고는 대체로 몇 가지의 불운이 겹치면서 일어난다. 비가 내리는 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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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하 20도 아래서 벌어지는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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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2:34:33Z</updated>
    <published>2026-02-21T02:3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을 들어 벽을 스치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서늘한 기운이 손끝에서부터 밀려왔다. 영하 25도, 체감온도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지던 밤, 욕조와 부엌 싱크대의 수도를 얼지 않게 살짝 열어두었다. 현관문 도어락은 잘 잠기지 않아 삐삑거렸다. 그나마 고비가 되는 이틀이 주말인 건 다행이었다. 뾱뾱이를 붙여둔 창문 아래로는 찬 바람이 들어와서, 수건을 길게 접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_0EYu2utdCcFSuOZj8pAouv6Q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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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사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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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23:07:52Z</updated>
    <published>2026-02-06T23: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에서 도쿄까지 직항이 1100달러(백만 원 남짓)밖에 안 해? 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에 갑자기 빠지는 비행기 티켓값을 보고 일본행을 결정했다. 캐나다, 그것도 동부에서 일본으로, 태평양 건너는 일이 바람 따라 떠날 쉬운 길도 아닌데 작은 아이 학교가 시작하기 직전을 이용해 끊어버렸다.  한국에서야 일본 가는 길이 주말을 껴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x6H042j_pvTTrZYWZy7F4hTzX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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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가 지나간 자리, 퀘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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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3:58:51Z</updated>
    <published>2026-02-02T03: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몬트리올에서 퀘벡으로 가는 길을 생로랑 강 북쪽으로 잡았다. 동쪽의 앙주(Anjou)를 지나 몬트리올 섬을 빠져나가면 곧 떼르본(Terrebonne)이라는 작은 소도시가 보인다. 그리고 트루아리비에르 Trois Rivieres를 지나는 복잡한 인터체인지가 나타나면 알게 된다. 여정의 반이 지났다는 것을.&amp;nbsp;누벨 프랑스 시절 원주민과 영국의 위협을 피해 프랑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HEK714xLsWJjOSb27_zNCS0ZI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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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밴쿠버의 원주민 호텔, 스콰차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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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20:33:15Z</updated>
    <published>2025-12-19T20: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쿠버 개스타운의 상징이랄 수 있는 스팀 클락까지 걸어서 5분인 위치에 캐나다 원주민을 지원하는 호텔이 하나 있다. Skwach&amp;agrave;ys Lodge Indigenous Hotel and Gallery, 이름도 복잡한 이 호텔의 로비는 문을 두드리고 열어주기를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작은 토템폴과 카누, 포스터나 엽서 등 약간의 기념품만 있을 뿐 사진에서 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ZX2FfD4SuVhEYS_tDfEPzfNit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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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밴쿠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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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3:58:42Z</updated>
    <published>2025-12-17T03: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으로 가는 우버에 타고 5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  &amp;quot;내 백팩 실었니?&amp;quot;  다급하게 아이에게 물었지만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차가 작아서 짐을 다 실을 수 있네 없네 하다가 집에 아직 작은 백팩 하나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트렁크를 닫았다... 는 것을.  노이즈 캔슬링 이어버드, 무선키보드, 태블릿, 목베개, 담요, USB 케이블에 보조배터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HUH-1uTdDsOXWwwPwu6R25IyU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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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도쿄 디즈니랜드 - 캐나다 주민의 일본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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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0:51:35Z</updated>
    <published>2025-10-12T00: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이지만 아직 여름, 하지만 도쿄 디즈니랜드는 가을 분위기를 꾸며보려고 애써 호박장식을 늘어놓았다. 그래도 불과 일주일 전에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더위에 쓰러질 뻔했던 기억에 이만하면 되었다, 가을의 시작이라고 인정해 주고 내려선 마이하마역에 백설공주가 보였다. 보통의 디즈니랜드라면 성인이 코스튬을 입고 입장하는 걸 막았겠지만 할로윈 축제가 열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yOoZVsMum63nF_jG-2n38wx6h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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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리오모테섬의 호시노 리조트 호텔 - 캐나다 주민의 일본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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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10:23:59Z</updated>
    <published>2025-05-19T01: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츠카레사마데시다!&amp;quot;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 현에서도 대만에 가까운 작은 섬 이리오모테에 배가 내리자 호텔에서 마중 나온 직원들이 인사를 했다. '잘 오셨습니다'도 아니고 '환영합니다'도 아닌 '수고하셨습니다'라니. &amp;quot;아이고,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amp;quot; 같은 느낌의 인사를 받고 보니 여기가 일본의 최남단 섬 중 하나라는 게 실감이 났다.  이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V5rvLV5uCWIUMcaVgZnp4MJyx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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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이안과 다낭의 3인실 호텔 후기 - 캐나다 주민의 베트남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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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05:23:07Z</updated>
    <published>2025-05-07T11: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성인 3명이 묵을 호텔을 찾는 것은 일본 도쿄에 비하면 훨씬 쉬웠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호텔비가 저렴한 베트남이니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좋은 곳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나서 고르고 골라 묵었던 곳, 세 군데를 소개합니다.  La Maison des Delices 다낭 공항 근처 늦은 밤시간에 도착해 다음날 아침에 호이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pAzkbKP6oTLO0KcvTdL-Fdd2h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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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퀘벡시티의 부티크 호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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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2:04:11Z</updated>
    <published>2025-04-17T10: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드 퀘벡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호텔은 두 가지로 나뉜다. 성곽 안의 호텔과 바깥의 호텔.  아닌가? 샤토 프롱트낙과 그 외의 호텔. 이게 더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샤토 프롱트낙은 구시가 중심에 우뚝 솟은 퀘벡의 랜드마크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당연한 듯이 이 호텔의 전경과 스위트룸, 그리고 우체통까지 참 야무지게도 찍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COLgSPSTSbpIxCInq1gY9gt4w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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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퀘벡으로 가는 길 - 이른 봄의 퀘벡여행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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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0:31:24Z</updated>
    <published>2025-04-11T22:5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의 시골길이 얼마나 오지인지를 가늠하는 나만의 기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도로 표지판이 사슴 주의인지, 순록 주의인지를 보는 것이다. 시골길을 다녀볼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 나로서는 순록 표지판은 기념품 상점에나 나와있는 거였으니 실제로 본 것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순록을 본 것도 아니고 순록 출몰지역 경고판이 말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고속도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OzjT35Ms0dQmpg7VUxsFCFem4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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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트리올 법원에 출석하던 날 - 소액재판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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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2:12:41Z</updated>
    <published>2025-04-03T10: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8시 17분, 너무 일찍 도착했다. 3년 전 단열공사 회사를 상대로 낸 소액소송 (small claim)에서 재판이 열리기 전 조정을 위한 미팅(case management conference)이 9시에 잡혀 있었다. 몬트리올 구시가로 가는 길목에, 어울리지 않는 네모 반듯한 현대식 건물 앞에서 나는 새삼 사방을 둘러보았다. 반대편에는 차이나타운의 입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v8lT-Mr7Xpw8ZZf4AzsOjkHsV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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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오늘 미국에 좀 다녀올게 -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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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2:17:11Z</updated>
    <published>2025-03-23T03: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딜 간다고?&amp;quot; 늦잠 자던 딸아이가 눈을 뜨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올려다보았다. &amp;quot;미국&amp;quot; &amp;quot;왜?&amp;quot; &amp;quot;넥서스 인터뷰 보려고&amp;quot; &amp;quot;그게 뭔데?&amp;quot; &amp;quot;미국하고 캐나다 입국심사를 쉽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서...&amp;quot;  2023년에 신청하고 11개월 만인 작년 8월에야 인터뷰하라는 이메일이 날아왔는데, 그동안엔 외국에 갈 일도 없고 겨울에 국경까지 운전하고 싶지 않아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g2fQRPQSLqUjgF39GcNPc3Vxl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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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설 속의 4일, 8일, 그리고... - 몬트리올 주민의 겨울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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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04:43:31Z</updated>
    <published>2025-03-16T03: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교하다  그 표현이 왠지 마음에 들어서 다시 내뱉었다. 교교한 겨울밤. 뒤뜰의 소복이 쌓은 눈이 교교하고 우아하고 은은한 달빛을 받아 하얗게 반사하는 중이었다.  차가운 하늘을 가르고 펄펄 내려서 소복이 내리는 눈  그런 단어들을 잊은 지 얼마나 된 걸까. 뽀독뽀독 새 눈을 밟고 나가는 즐거움은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의자를 돌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dOE7LTjlUrCZHd06p61APB_8v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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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의 행복한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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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1:25:07Z</updated>
    <published>2024-10-24T02:1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할아버지 돌아가셨어&amp;quot;  식탁에 앉아있던 아이는 그 말을 듣고 당황했다. 그 표정에는 뭔가 슬퍼야 할 것 같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대한 고민도 서려있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어려서 많이 돌봐주신 분이지만 못 뵌 지 십 년 넘게 지나 기억에 희미해졌을 할아버지였다. 나는 여행사에 전화를 걸었다. 이민자들 대부분의 마음의 짐은 역시 부모님이다. 가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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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피용 아기침대가 있는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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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1:25:07Z</updated>
    <published>2024-10-23T10: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중에 알람이 울렸다. 안 그래도 월요일은 공휴일이 많아 수업일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던 교수님은 난감한 얼굴을 했다. 복도에서 부산스러운 소리가 나서 우리도 나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안내방송이 흘렀다. 소방훈련이었다. 교수님은 포기하고 두 손을 휘휘 저어 나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강의실은 본관과는 두세 블록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TpUEo_VTWM3pC6q-Ktji-Nzwj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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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수 개미의 습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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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1:25:07Z</updated>
    <published>2024-10-20T23:2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여행을 가면서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는 개미였다. 캐나다에 살면서 미워하게 된 세 번째 생물. 부지런한 일꾼에서 내 보금자리의 침입자로 머릿속에 각인되는 데는 일 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집안에서 날아다니는 개미 몇 마리를 발견하던 날은 정말이지 기절할 것 같았다. 녀석들이 터마이트가 아니란 걸 확인하고서야 겨우 진정하고 그 후로는 봄마다&amp;nbsp;출몰지역에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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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노데포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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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1:25:08Z</updated>
    <published>2024-10-20T22: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톱을 샀다. 집엔 아주 가늘고 작은 줄톱밖에 없어서 늘 아쉽던 중이었다. 레노데포의 톱 코너에는 수십 가지의 톱이 걸려 있었다. 하나씩 쥐어보고 망설이는데 직원이 지나다가 보고는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혼자 크기만 보고 선택했더라면 드라이월밖에 못 자르는 톱을 살 뻔했다. 새로 산 톱으로 앞마당에 거슬리던 작은 나무 한 그루를 베어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5YGxU97bjD_bntQpBOGNteW3k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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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삽질하는 날의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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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1:25:08Z</updated>
    <published>2024-10-19T23: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 몬트리올에서 처음 맞는 겨울이었다. 늦은 저녁 시간에 누군가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다.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amp;nbsp;삐뽀거리며 지나가는 차는 마치 임금님 행차라도 알리듯 천천히 움직였다.&amp;nbsp;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들은 견인되었다. 거대한 제설차가 나타났다. 제설차는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쌓여있는 눈을 빨아들였고 뒤따라 오는 트럭이 나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sY%2Fimage%2FjPuGrQ_f89dCMttox8oIi_L8d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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