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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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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좋아하는 것들을 자세히 잘 좋아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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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8T04:52: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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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생과 공존하며 사는 환상 - 주인이 돌아온 산을 상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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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5T05:24:18Z</updated>
    <published>2022-07-24T15:1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6월 30일, '이동시'에서 기획&amp;middot;진행하는 강연&amp;middot;대담 시리즈 '환상학교'의 4번째 프로그램인 '야생이 돌아온다'라는 강연을 들었다.(진행: 정혜윤 PD, 강연 대담: 김산하 생태학자, 박수용 자연문학가) '활생 Rewilding'이 주제였다. 재야생화라고도 불리는 활생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를 중심으로 자연이 자발적으로 새로이 생성하는 야생에의 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aR4CHiutg6AdvL-7XT9g9iYRC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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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 능력 시험 - 얼김에 능력자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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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5T04:44:12Z</updated>
    <published>2022-07-14T08:1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한두 번 자격증 시험을 본다. 주로 일본어, 영어 같은 언어 능력 시험이다. 꼭 붙어야지! 하는 결심으로 임하기보다는 분기별 행사를 맞이하는 마음이다.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지금은 이 언어를 완전히 놓진 않았다는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에 가깝다.  이번 달 3일에도 일본어 능력시험(JLPT)을 보았다.  일본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7Ass0u5KDJ3jBE7wpQ0xhpW5p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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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호의 개성 시절 그림 - 밝고 맑은 공기와 색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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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5T04:44:19Z</updated>
    <published>2022-06-29T04:4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光의 躍動! 色의 歡喜! 자연에 대한 감격&amp;ndash; 여기서 나오는 것이 회화다. 만개된 복숭아꽃, 외얏꽃, 그 사이로 파릇파릇 움트는 에메랄드의 싹들! 섬세히 윤택히 자라는 젊은 생명들! 이 환희! 이 생의 환희!-『오지호, 김주경 2인 화집』(1938) 중 &amp;lt;도원풍경&amp;gt;에 붙인 글  보자마자 좋아하게 되는 그림이 있다. 오지호의 &amp;lt;도원풍경&amp;gt;(1937)이 그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cxwmHnc3zOMGWIiBzQIbNeCk3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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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프 - 따뜻하고 든든한 나의 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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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4T14:42:03Z</updated>
    <published>2022-06-14T14:1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생애 첫 수프는 경양식집에서였다.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크림수프. 가공식품 맛이 물씬 풍기는 그 수프는 후추를 톡톡 뿌린 후라야 맛의 정점에 도달한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이 나오기 전에 수프가 나오면 그게 참 신이 났다. 나름 코스요리가 아닌가. 돈가스를 시키면 애피타이저로 수프가 나오고 본식이 등장하니 말이다.  이제 수프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종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uVyYA4YOsa-UY6cfp5gYZEAzW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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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위치에서 보기 - 매몰되지 않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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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4T14:44:04Z</updated>
    <published>2022-06-02T08:4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참가했던 한 워크숍에서는 프로그램 중간중간 모든 사람들이 자리를 바꿔 앉게 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어디에 앉아서 어떤 시야를 확보하는지에 따라 생각도 기분도 바뀐다는 것이다. 처음에 내가 앉았던 곳은 창가를 등지고 공간 벽과 마주 보는 자리였다. 한 발자국 멀리서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다음으로는 수업자료가 붙은 칠판이 보이는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EozChMkNc9ni5YLEZYUQ9FaIa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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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 물 댄 논의 밤 - 한밤중에 마주하는 완벽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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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8T22:39:05Z</updated>
    <published>2022-05-29T12:2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모내기 직전의 논을 좋아한다. 늦봄 즈음이다. 그때 논에 가면 널따란 땅에 야트막하게 물이 채워져 있다. 잔잔한 수면 위는 주변의 풍경을 그대로 비춘다. 산이 있는 곳엔 산이, 때로는 맑은 하늘의 구름이 번지기도 한다. 노을 질 때는 붉은 주홍빛으로 논이 물든다. 작년에 군산에서 이런 풍경을 처음 보았다. 내가 있던 동네는 군산 서쪽에 있는 옥서면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lkfNA2QtGp9ViaUh_LffaRi8E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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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놀기 - 생각의 늪에서 나를 건져주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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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9T12:31:58Z</updated>
    <published>2022-05-13T07: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노는 걸 잘하는 사람이었다. 혼자 전시 보러 가거나 책이나 스케치북을 들고 카페에 가거나 동네 산책을 가거나 산에 가거나 바다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기타나 베이스 연주를 시도하거나 옷을 만들거나 리폼하거나. 어딘가 훌쩍 떠나서 발 닿는 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도 했다. 혼자 놀기의 대부분은 돈이 크게 들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oF1b1gT--xR7Nfe1Ysvfjdbc8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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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생의 똥 - 수라 갯벌에서 만난 친구들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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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8T11:25:43Z</updated>
    <published>2022-05-09T08:2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새만금 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수라 갯벌 답사에 다녀왔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이들과 함께였다. 수라 갯벌은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로서 2006년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 이후 집단 폐사한 조개들이 쌓여 조개무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amp;nbsp;여전히&amp;nbsp;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 황새, 흰꼬리수리, 매,&amp;nbsp;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 흰발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0qlSzOqgw0_DEDLEEGPaQ1Tzh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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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트렉 - 존재를 설명하는 방법: 단지 그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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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6T15:12:34Z</updated>
    <published>2022-05-04T08: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 한가운데 웃옷을 입지 않은 붉은 머리카락의 여성이 바닥에 앉아 있다. 차림새, 자세로 보아 꽤 사적인 공간인 듯하다. 마룻바닥엔 검정 카펫이 깔렸고 그 위로 여성이 깔고 앉은 하얀 천이 있다. 그림의 위 양쪽 모퉁이엔 서로 다른 모양의 의자가 그려졌다. 등받이는 화면에서 잘렸다. 네 발 달린 의자 위에도 하얀 천이 있다. 의자 사이엔 양철 양동이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zLwJsAdEdFSoi80nbUHmyO-WH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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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 사람 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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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6T15:22:31Z</updated>
    <published>2022-04-24T08: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염을 기른 한 인물이 4분의 3 각도 정면상으로 서있다. 남자는 가볍고 빳빳해 보이는 깃이 높은 흰 셔츠 위에 기하학적 패턴의 상의를 입고 드레이프 디자인의 겉옷을 입었다. 셔츠를 빼고는 모든 의상이 검정에 가깝다. 깨끗한 신발, 온화한 인상, 반들반들 윤기도는 콧방울로 미루어보건대 하루 종일 험한 육체노동을 하는 이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특정 지위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Zp3tEZCzTzp7FqbmfVoGv3qL6OA.JPG"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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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팔 친구 - 5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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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1T01:58:51Z</updated>
    <published>2022-04-21T07: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함께 일하는 동료 추천으로 전시 공동기획 일을 맡게 되었다. 덕분에 군산이라는 도시에도 처음 가봤다. 그때 5희를 처음 만났다. 일할 때는 그렇게 가까워지지 못했다. 나는 다른 일 때문에 안동에 머물고 있었는데 워낙 먼 거리라서 군산에 자주 가지도 못했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별로 없었다. 전시 설치, 오프닝 끝나고 친해지기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nDqpEQrTdiNrN8rQvjiFV2wrc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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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사진 보기 - 기억을 분류해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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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3T17:50:45Z</updated>
    <published>2022-04-11T10: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엔 어디 놀러 갈 때나 가족 행사가 있을 때만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정확히는 엄마아빠가 찍어주셨다. 나는 목포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지금의 원도심 쪽에 우리 집이 있었다. 목포 선창 쪽에서 구시내로 가는 길인데, 목포 5&amp;middot;18 성지라 불리는 동아약국에서 100미터도 되지 않는 곳이었다. 우리 집은 시내 들어가는 큰 사거리의 사진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eUu2WWgWg3HOhazJ_Fl6zAEIk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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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대무용  - 간편한 언어는 제쳐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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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7T01:56:26Z</updated>
    <published>2022-04-04T14: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한 번 정도 현대무용 공연을 보러 가는 것 같다. 언젠가 전시장에서 열린 퍼포먼스에서 현대무용가의 몸짓을 보고 반해버렸다. 음악도 없었고 화려한 의상도 없었다. 무용수는 몸으로 이야기하는 듯했다. 자신의 몸과 완전히 연결되어 근육, 관절, 뼈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몸으로 말하는 것만큼 믿을만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나는 체화된 것에 많이 끌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Xyaob2ENzTbozozc8Njyd1hvP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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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사 - 새로운 습관 혹은 취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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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09:55:02Z</updated>
    <published>2022-03-28T00: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살 초반에 일본에 1년 정도 있었고 20대 후반에 새로 들어간 학부에서 일본어를 주전공했다. 3학년부터는 복수전공인 큐레이터과 공부에 열중하느라 일본어를 거의 놨다. 졸업 후 큐레이터로 일하게 되면서 일본어를 공부할 시간은 잘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아까움이 계속 있었다. 계속 갖고 있으면 좋을 것을 어딘가 내 팽개쳐버리는 기분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6_-5QL9X8RNA_FvCeWuqq9avF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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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윤엽 판화 - 단순하고 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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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0T09:20:28Z</updated>
    <published>2022-03-20T02: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윤엽 판화를 처음 본 것은 군산의 &amp;lsquo;평화바람 부는 여인숙&amp;rsquo; 개관 전시에서였다. 오윤의 판화 같다고 생각했다. 개관식 때 이윤엽 작가 얼굴을 봤을 때 &amp;lsquo;분명 그 판화를 만든 사람이다&amp;rsquo;라고 생각했다. 예상은 맞았다. 그의 판화에서 본 선이 그의 얼굴에 있었다. 이윤엽 판화는 이윤엽이었다.  뉴스를 통해 하나의 &amp;lsquo;사건&amp;rsquo;으로 다루어지는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QxiWbZZs-OZK1F1kl92N29civ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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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로잉 - 진짜로 본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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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6T03:20:26Z</updated>
    <published>2022-03-13T11: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 존 버거의 『풍경들』을 읽다가 이거다 싶었던 구절. &amp;ldquo;예술가에게 드로잉은 발견이다. 그저 입에 발린 미사여구가 아니라 정말 글자 그대로다. 예술가로 하여금 눈앞에 있는 물체를 쳐다보고 마음의 눈으로 분해한 다음 다시 조립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드로잉이라는 실질적인 행위다. &amp;hellip; 선 하나, 색조 하나는 우리가 무엇을 봤는가를 기록하기 때문이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yz6oTJ7W3tYBjHA6wK4NiXMDs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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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 기르기 - 살아있는 것이 성장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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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9T03:25:50Z</updated>
    <published>2022-03-06T15: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친구가 식물 작업실을 오픈했다. 원래 꽃을 좋아해서 꽃꽂이를 오래 배웠는데 절화를 다루는 것이 언젠가부터 편치 않아졌다고 했다. 친구는 화분에 심어서 기를 수 있는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본업을 하면서 식물을 공부하고 흙, 화분 등을 연구했다. 작업실을 갖고 싶다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코로나로 닥친 위기를 기회 삼아 식물들을 잔뜩 기르고 판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MPT5vOqkJGnweJVISk18wFf_I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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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위터 - &amp;lsquo;마음에 들어요&amp;rsquo;만 10,860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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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22:53:15Z</updated>
    <published>2022-02-27T06:4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위터를 한지는 7년이 넘었다. 트윗을 올리는 일은 드물고 리트윗을 하거나 &amp;lsquo;마음의 들어요&amp;rsquo;를 주로 누른다. 트위터 글은 다른 SNS 글보다 위트 있고 솔직하다. 직설적이기도 하고 기발하다. 좋은 취향의 추천, 알짜배기 레시피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웃긴 부분을 캐치하는 능력자들도 꽤 본 것 같다. 특정 여론이 어떤 허점을 갖고 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ODuPrc_Pny5YwC13bJj0NWFKC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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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 나의 스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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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0T14:30:59Z</updated>
    <published>2022-02-19T15: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는 푸르다.  푸르다.. &amp;ldquo;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하다&amp;rdquo;라는 뜻이다.(표준국어대사전) &amp;lsquo;푸르다&amp;rsquo;는 하늘색도 되고 초록색도 된다. 바다색은 정말 그렇다. 구름 한 점 없는 차가운 겨울 하늘처럼 새파란 바다도 있고 숲처럼 초록빛이 나는 바다도 있고 그 중간 정도 되는 청록색 바다도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 어두운 남색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6RKkv-q3zTdWzBpRcJD3nAowp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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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 - 세상을 놀이동산으로 만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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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4T11:29:22Z</updated>
    <published>2022-02-06T09: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서 길을 잃은 듯 낯선 곳을 걸어 다니기 좋아한다. 사색을 위해 산책하는 이들도 있다지만 나의 산책 풍경은 목줄 풀린 개가 킁킁거리며 온 골목에 발자국을 남기는 모습과 더 닮았다.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보이고 생소한 것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시각적 자극이 신선하고 즐겁다. 일이나 여행으로 집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게 되었을 때 동네 탐색을 다닌다.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SZ%2Fimage%2FQ8Q_6VeJmLoF0tNrmBQ2zWSjJ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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