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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앎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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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nj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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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몰랐다.우울이 이렇게 나를 잠식했는지.안쪽부터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다.이제는 회복 중이다.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정직히 바라본다.아직 쓰지 않은 당신에게 이 글이 닿기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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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7T00:18: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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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어든 자리 - 태초에 하나님이 계획 하신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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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1:02:18Z</updated>
    <published>2026-02-26T11: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맡고 있던 세 개의 조직 중 하나가 상위 직속으로 변경되었다. 관리 범위가 줄어들었다. 겉으로는 숫자 하나의 변화였지만, 마음은 생각보다 요동쳤다.  &amp;ldquo;나는 여기까지인가.&amp;rdquo;  사람이 참 단순하다. 숫자 하나 줄었을 뿐인데, 괜히 내가 줄어든 것 같다. 조직은 재편된다고 하고, 내 위의 구조도 바뀔 수 있다고 하고, 아직 정해진 건 없는데 혼자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E6g2l4A7EjGOGstFEC-SkyfkJ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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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친구에게  - 남편과 동갑내기 친구지만 우리가 먼저 결혼하여 도련님이라 호칭하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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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3:02:30Z</updated>
    <published>2025-12-14T02:3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Ep1. 베트남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른 남편과,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일주를 함께하기로 한 남편의 동갑내기 친구이지만 우리가 먼저 결혼해 내가 도련님이라 부르는 남편의 친구에게  도련님, 이번에 남편과 오토바이 일주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동안 몇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남편은 아침에 유제품을 드시면 배앓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FGJ_PSIMhjWQdp4DRZrm9RC_y4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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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혜가 필요한 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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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3:47:01Z</updated>
    <published>2025-12-10T11: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그날, 긴 글을 남겼다. 비밀도 아닌 일을 마치 중대한 사건처럼 풀어내며, 절차와 상식, 예의를 말했다.  읽는 내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틀려서가 아니라, 그 말들 속에 너무 많은 감정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유 없는 분노, 그의 잃어버린 자존심, 그리고 어쩌면 인정받지 못한 그의 세월의 한 조각들.  나는 처음엔 억울했다. 하지만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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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속에서 계속되는 상담 - 상담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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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21:08:22Z</updated>
    <published>2025-08-16T02: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60분간의 심리 상담이 끝난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잊힌 나와, 현재의 나를 번갈아 마주한다. 쌓아 올린 말들과 삼킨 눈물, 설명하지 못한 감정들이 속에서 천천히 끓는다.  문을 나서면, 이 감정이 사그라지기 전에 조금 더 끌어안고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때 발견한 건 담배 연기였다. 나는 내면을 더 깊이 바라보게 해 줄 도구를 찾았다. 그리고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EcrhfpYfpvCCZVr58JiLaIv3Wd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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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허락하는 연습 -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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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13:30:27Z</updated>
    <published>2025-06-15T09: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우울증 약을 처음 처방받았을 때, 의사는 두 가지 약봉투를 내어주었다. 하나는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복용해야 하는 약, 하나는 &amp;lsquo;필요시&amp;rsquo;라고 적혀 있는 약이었다.  저녁 약은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했고, &amp;lsquo;필요시&amp;rsquo; 약은 평소 생활 중 숨쉬기조차 어려울 만큼 불안이 올라올 때 먹는 약이었다.  정식 명칭으로는 &amp;lsquo;불안 시 복용&amp;rsquo;이라 할 수도 있었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P5dd0LmTefVJlQd3mnQE7BQCu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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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 안에서 - 결혼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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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1:41:40Z</updated>
    <published>2025-06-14T14: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남편도 회사 일로 지난주 주말 없이 달려온 일상의 끝에서, 잠깐이라도 쉬고 싶어 금요일 연차를 냈다. 마침 그날은 결혼기념일. 우리는 그것을 핑계 삼아, 조용히 제주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남해나 여수로 운전하겠다는 남편의 제안은 정중히 거절했다. 운전을 좋아하는 그이지만, 장거리 운전 뒤 피로에 짓눌린 그의 얼굴을 나는 알고 있다. 조수석에 앉아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DeuNzXIAFsWGZnONtWnNJJqdS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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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에서 보면 세계였다 - 작은 집에서 배운 쉼과 시작의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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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1:43:30Z</updated>
    <published>2025-06-14T03: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에 왔다. 감귤밭 안에 있는 작은 집에 머물기로 했다.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감귤밭, 감귤밭을 바라보게끔 설계된 통창, 곳곳에 놓인 우드 조각들. 그 모든 것이 한 폭의 그림 같고, 또 한 폭의 정원 같았다.  그날, 마침 내가 좋이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빗방울이 감귤잎을 톡톡 두드리고, 지붕 위를 가만히 스치며 떨어지는 그 소리. 귓가에 맴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LoJuHjnZD3xbV42zesmqDpjHe_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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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자리에서, 새로운 자리까지 - 부끄러움도 햇살도 지나가고, 남는 건 나의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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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9:20:06Z</updated>
    <published>2025-06-08T07: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에서 13년을 보냈습니다. 전화기 옆, 회의실, 그리고 내 책상.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한 일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익숙한 일과에 새로운 움직임들이 더해졌습니다.  아침 출근 전, 식당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그 뒤엔 사무실로 들어가 본래의 업무를 이어가죠.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홀 서빙을 준비하고,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nMetxnM1HWU9nHDov2Htm5LCO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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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할 수 있었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 방향을 바꾼다. - 더 멀리 가기 위한 첫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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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0:23:16Z</updated>
    <published>2025-06-06T09: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좋아했다. 사람을 좋아했고, 배우는 걸 좋아했고, 의미를 찾는 걸 멈추지 않았다. 지금도, 어쩌면 이 일이 아니라면 하루를 어떻게 채웠을까 싶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좋아했던 일이 내 마음과 점점 어긋나기 시작했다. 지치고 다친다는 표현보다는, 그저 &amp;ldquo;이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야&amp;rdquo;라는 감각이 자주 찾아왔다.  나는 감지하고 있었다. 교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7RlBKqrd9s3vhaz7-MtugwnR3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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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배는 보내면서, 학원은 안 간다는 아이 - 붙여가는 관계, 우리 사이의 테이프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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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1:20:15Z</updated>
    <published>2025-05-20T13: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몸이 안 좋아서 오늘 학원은 못 가겠어.&amp;rdquo;  아이는 그렇게 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고거래 택배를 포장해 들고 나갔다. 편의점-택배까지는 멀지 않지만,  가벼운 산책은 아니다. 왠지 이상했다.  학원은 못 갈 만큼 아픈데, 택배는 보낼 수 있는 힘은 있나 보다. 처음엔 솔직히 서운했다. &amp;lsquo;엄마 말은 안 듣고, 자기 할 일은 다 하네.&amp;rsquo; &amp;lsquo;몸이 아픈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bfObhvXzVxikOK1tXAcYsGvtV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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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은 나와 잘 지내고 싶다 - 그냥, 지금 나는 그렇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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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4:16:38Z</updated>
    <published>2025-05-15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열했다. 13년 동안 한 직장을 다녔다. 주간 보고, 월간 보고, 분기 보고, 연간 보고, 데일리 보고까지&amp;hellip; 수많은 보고서 속에서 &amp;ldquo;잘했어요&amp;rdquo;라는 말도들었고, 때로는 회의실에서  니 탓 내 탓만 하다가 정작 &amp;lsquo;무엇이 잘못되었는지&amp;rsquo;는 아무도 모르게 지나간 회의도 있었고,  나지막하게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밤을 지새기도 했다.  그래도 돌아보면 참 괜찮은 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SxWjc7lKEn8KRf0ACvazgYAuF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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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꾹 눌러 담았던 말들 - 오늘도, 아무 말 없이 넘긴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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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1:09:52Z</updated>
    <published>2025-05-13T12: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하지 않았다.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정작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례인지 몰라서였을까. 모른 척한 건 그쪽인데, 나는 괜찮은 척했다.  누군가의 거친 말에 내가 대신 온기를 섞고, 불편한 분위기엔 내가 먼저 유머를 던졌다.  그건 착함이 아니라, 내가 더 어른이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내 말은 뒤로 밀렸다.  &amp;lsquo;괜찮아요.&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9vZpZWm21XY45twcsQgJch5B1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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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이-씨에서 에이-맨으로 - 오늘은, 에이-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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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1:44:09Z</updated>
    <published>2025-05-07T06: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때면 입꼬리보다 먼저 입술에 붙는 말이 하나 있다. &amp;ldquo;에이씨&amp;hellip;&amp;rdquo;  그 말이 흘러나온 어느 아침, 남편이 조용히 문자를 보내왔다.  &amp;ldquo;에이-씨를 에이-맨으로 바꿔보자. 새벽기도 다녀와서 하루를 정갈하게, 주님께 맡겨보는 건 어때?&amp;rdquo;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부끄럽고&amp;hellip; 참 고마웠다.  15년 전, 남편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aEEZvFS1bERDyChv2FNKMkssX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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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 회복은 그렇게까지 해도 되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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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8:07:31Z</updated>
    <published>2025-05-07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작은 감정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살아간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말, 무시했을 기분, 외면했던 불편함들까지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나에게 누군가는 말한다. &amp;ldquo;그 정도 일 가지고 뭘 그렇게까지 하냐.&amp;rdquo; &amp;ldquo;그냥 넘어가.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amp;rdquo;  그 말이 틀린 건 아닐 수도 있다. 정말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ZHzTJq0X6NkNwswYlNhuIh9rA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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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가 무너졌던 날, 내가 짊어진 것들 - 모든 걸 짊어진 아이였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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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9:15:13Z</updated>
    <published>2025-05-04T16: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여섯살 즈음이었을 것이다. 가까운 친척의 보증으로 인해 부모님은 부도를 맞았다. 삶의 안정이라는 것이 단숨에 무너졌고, 그 순간의 장면들이 지금도 선명하다.  기억 속 아버지는 고가의 인테리어와 취미를 즐기던, 여유로운 사람이었다. 어느 날, 낯선 남자들이 우리 집 가구에 채도 낮은 빨강색과 파랑색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걸 막으려 울부짖던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X9SRgpmtG4ZvKoNcgng5JS9aF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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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복의 기록, 저작권 - 감정의 무게에 서명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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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9:32:08Z</updated>
    <published>2025-05-04T06: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은 오랫동안 조용했다.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창고처럼 감정들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다.  그런 나를 깨운 건 무너짐이었다. 신호탄이 된 건 사춘기 딸과의 관계였다.  나는 회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감정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슬픔은 글이 되었고 비교는 문장이 되었으며 수치심은 쉼표로 숨을 돌렸다.  틈틈이 쓴 글을 정돈하면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r98N21wwqVMi_s6u5I3z8dHAi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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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가 아닌 사랑 안에서 - 같이 시작했지만, 각자의 리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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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9:13:05Z</updated>
    <published>2025-05-04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토 파트 합창단에 새로 입단했다. 나와 같은 시기에 입단한 동료 언니와 함께 연습을 했다.  연습이 이어지는 동안, 알토단장님이 그 언니에게 &amp;ldquo;음이 정확하다&amp;rdquo;는 칭찬을 여러 번 했다. 반면, 나는 아무런 특별한 피드백을 듣지 못했다.  그 순간,  내 안에서 익숙한 감정이 일어났다. &amp;lsquo;나는 잘 못하는 걸까?&amp;rsquo;   익숙했다. 이런 생각은 처음이 아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ZHx1e0r4n06xa6lgnbN27lRdL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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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나는 옷을 고르지 못했다  - 미도파 백화점에서 만난 그 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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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5-04T02: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미도파 백화점에 간 기억이 있다. 대중의 시선에는 지금의 신세계 강남처럼 반짝이고 크고 화려했던 곳. 삼촌의 친구가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삼촌은 동생과 나를 데리고 응원차 들렀다.  동생은 대저택의 소공녀가 입었던 예쁜 모자와 망토, 그리고 두툼한 원피스를 선물 받았다. 삼촌이 넉넉해서라기보다 친구의 매장을 도와주기 위한 소비였다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G4LAP2__w8KFbqcoScAdEX0NC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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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항상 먼저 도착해 있다 - 비교의 기억, 작아진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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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3:27:31Z</updated>
    <published>2025-05-02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은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는 감정이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음은 벌써 결과를 예감하고, 실망을 연습하고, 상처받을 준비를 한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또래 아이와 한집에 살았던 그 시절, 엄마는 나를 비교했고, 나는 비교를 견뎌야 했다. 그 아이 앞에서 나는 늘 작은 존재였고, 잘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_CI05al7LcLJzLdcgFrhMxDI7e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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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 너는 나의 가면을 벗겼다 - 아이를 낳고, 나는 처음으로 나의 밑바닥을 마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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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3:28:24Z</updated>
    <published>2025-05-01T23: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괜찮은 척, 다 큰 어른처럼 살아왔지만 딸이라는 이름 앞에서 나는 매일 무너졌고, 다시 배웠다.  너는 나의 가면을 벗겨냈고, 나의 부족함과 미성숙을 비추어주었다. 너로 인해 나는 내 인격의 나이와 마주할 수 있었다.  어쩌면 엄마인 내가 너보다 더 어린 존재였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말한다. 친구 같은 딸, 친구 같은 엄마라고.  그 말은 아마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kg%2Fimage%2Fe-LUBBsrV4dxeym2YOtBRm2WA_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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