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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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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랑이라 읽히는 글이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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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30T14:13: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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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알고 순간을 살면 - 연기든 삶이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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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0:45:22Z</updated>
    <published>2026-03-16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센티멘탈 벨류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노라는 연극배우이다. 영화의 초반, 노라는 무대에 서기 전 극심한 불안에 휩싸여 대기실을 나서지 못한다. 이후 스텝들의 성화에 대기실을 나가긴 하지만 무대 뒤에서 동료에게 때려달라는 둥, 자신의 의상을 찢는 둥 기이한 행동을 이어간다. 배우인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난리 통은 겪지 않았더라도 노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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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오랜만에 꾸는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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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3:34:06Z</updated>
    <published>2025-04-02T12: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원이 끝나면 밤 10시, 7호선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길에 자양역에서 청담으로 가는 구간에 유리창 너머로 한강의 야경이 보일 쯤이면 핸드폰에 얼굴을 박고 있다가도, 책을 보다가도 고개를 든다. 마치 전철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우주선을 탄 것처럼 바깥은 까만 밤하늘과 물결 위에 오색 불빛들이 빛나고, 나는 바퀴가 선로에 닿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vUBXleLNU6QnIs-AWkW-UKGPRI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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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덩어리를 돌돌 만 이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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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4T23:55:48Z</updated>
    <published>2024-09-28T03: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여느 때와 같았다. 평범한 아침, 학원 일, 그리고 귀가. 그리고 이내 평범하지 않은 감정들이 올라온다. 내 방에서 크게 울리는 거실의 티비 소리, 티비를 끄고 주무시기를 기다리며 애써 일에 집중해 보지만 한 시간, 두 시간.. 한 바터면 거실을 향해 소리 지를 뻔하지만 잘 참는다. 티비가 꺼지자 종이 소리, 볼펜 소리, 탁자를 툭툭 치는 소리가 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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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시절과 이별하기 - 사라지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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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13:09:33Z</updated>
    <published>2024-09-12T07: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찍은 사진을 봤을 때 내가 생각한 엄마보다 나이가 든 게 느껴지면 곧장 엄마가 팽팽할 때의 얼굴을 기억해내려 한다. 40대쯤의 엄마.&amp;nbsp;그렇지만 곧, 사진 속 엄마의 지금의 얼굴을 뚫어져라 본다. 나이 드는 것을 체감할 때의 기분은 어떤 것일까, 외면하고 싶을까 서글퍼질까.&amp;nbsp;나는 내가 엄마의 사진을 봤을 때의 기분을 엄마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rfn_-4hasTuVV6eJFjQBCtXCph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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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한 삶 - 영화 퍼펙트데이즈의 마지막 장면이 좋았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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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8:27:05Z</updated>
    <published>2024-08-05T03: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처음 연기를 배울 때에 꿈꿨던 그런 배우가 됐다면 나는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들거나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연기 외에 다른 모든 일들이 무가치하게 느껴졌던 10대와 20대였고, 그 외에 다른 일들이 어떤 재미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일말의 호기심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9wcJIQZqWb6ux_SX4C0TO98qO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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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프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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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4Z</updated>
    <published>2024-06-25T04: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달아오르고 조급해질 때가 있다. 누구일지 모르는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해 내고, 더 많은 것들을 보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얼른, 뭐든 만들어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온다. 그래서 그렇게 풍선 같은 마음을 매일 바늘로 콕 찌른다. 그러나 찌르고 찔러도 풍선이 마음을 뒤덮을 정도로 부풀어오를 때가 있다.   수업이 끝난 늦은 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v1T9CdLJpH_crKnhR_Lv_QN3m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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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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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4Z</updated>
    <published>2024-03-05T03: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를 곱씹다 보면 그 해에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작년은 예년과 다르게 모르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던 해였다. 연기를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던 해였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오래도록 수업 일로 생활을 해왔던 내가 아주 오랜만에 아르바이트를 한 해이기도 했다. 그 당시의 나에게는 연기 이외의 일로도 생계를 이어나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3u9vR_gF3JWGkWYlcec8LsK5n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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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과 너는 - 나에게서 시선을 뗄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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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4Z</updated>
    <published>2023-10-31T09: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글이 좋은 글이다, 또는 이런 글은 좋지 않다에 대한 기준이 특별히 없는 편이다. 글쓰기에 관한 관심은 크지만 글을 애써 배우지 않는 이유도 이런 기준 없음이 좋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연기를 너무 오랜 배운 탓에 (본인의 실력과는 무관하게) 이 연기는 이러이러해서 아쉽고, 저 연기는 저러저러한 단점이 보이고&amp;hellip;.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7Sw7Wmi3WGtkBxaXn_oq8dJxd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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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썰물의 시간 - 우월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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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4Z</updated>
    <published>2023-08-01T11:1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나와 함께 했던 불안감이 지나가고 있다. 어쩌면 이런 종류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늘 바쁜 쪽을 선택해 왔을 것이다. 작년에는 단편영화 한 편을&amp;nbsp;연출했다. 숨 가쁘게 바빴지만 잠시 멈춰있는 시간에 나를 바라보면 너무나 많은 일들을 감당하느라 우왕좌왕하는 와중에 정작 진짜로 해결해야 할 일들은 미뤄두고 있다는&amp;nbsp;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못 본 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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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동네, 나의 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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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5:54:43Z</updated>
    <published>2023-04-14T09: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의 가장 큰 기쁨은 처음 가보는 동네다. 연기 레슨 때문에, 수강생들이 사는 근처 지역에 연습실을 잡는 나로서는, 일이 아니었다면 와보기 어려웠을, 그 동네 안에서도 더 안 쪽의 동네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신정동, 오류동, 도화동, 십정동, 구로동-   수업시간보다 훨씬 일찍 집을 나서서, 그 근처에서 밥을 먹는다. 그리고 걷는다. 내 눈길을 사로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ikp9yCQlXMhjMFhfHVvSKPhjr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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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정의 빈자리 - 모든 것이 소진 됐다고 느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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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7T14:56:58Z</updated>
    <published>2023-02-23T06: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간 글을 쓰지 못했다. 보통 좋은 마음이 올라올 때, 타인에 대해 다정한 마음이 들고-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스스로가 좋을 때 글을 쓰고 싶어지는 데, 그렇다면 쓰지 못했던 긴 시간 동안- 마음 안에 자랑할 만한 무엇보다는 숨기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았다는 뜻일 것이다. 열등감이나 자포자기의 마음, 다정에 위배되는 그 모든 부끄러운 마음들을 해결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PZEDjAOXnjC88QaMgaVXOhVSI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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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안돼도 돼요 - 마음을 지키며 연기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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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4Z</updated>
    <published>2022-09-08T07: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기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나? 보다도, 어디까지가 최선일까 였다. 그런 건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게 너무 열심히 하는 게 문제라고 했고, 누군가는 내게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된다고 했다. 촬영이나 공연 하루 전 날, 자려고 누우면 &amp;lsquo;왠지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 같아-!&amp;rsquo;라는 불안과 죄책감에 휩싸였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NvLlMIZd4_JRF_ShBHoHO5WZl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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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데없는 짓을 할 자유 - 무용한 시간의 소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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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2Z</updated>
    <published>2022-06-06T04: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중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수업의 마무리로 각자 좋아하는 것 한 가지씩을 얘기하고 마치자고 제안했다. 그 아이들의 답이 궁금하기도 했고,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다. 저번 주에 나는 '고등학생일 때 가끔 학교가 일찍 마쳐서 날이 밝을 때 집으로 올 수 있던 날&amp;rsquo;을 좋아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그런 날은 소풍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Mdu3kBEG4KbH6WdWIezqGHCFj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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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 보니 나는 느린 사람 - 느리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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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3Z</updated>
    <published>2022-04-06T02: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에 다닐 때는 유난히 멜로디언 불 일이 많았다. 그때는 재롱잔치 준비가 가장 큰 행사였으니까. 나는 멜로디언 부는 일이 퍽 재미있었다. 집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작았을 손으로 힘껏 건반을 누르며 후후 숨을 불어넣었다. 그런데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집에서는 건반 위의 손을 이리저리 꽤 빨리 옮겨가며 잘도 쳤는데, 유치원에서 다 같이 연주할 때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OLRwxOPJv8y2QZdXaRVXhzgvo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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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 위의 반짝이는 순간들 - 평생을 산 동네를 떠나기 한 달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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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4T16:58:18Z</updated>
    <published>2022-03-26T16: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곳에서 32년을 살다 보니, 나는 이 동네가 나 인 것만 같다. 머물 때는 몰랐다가 떠날 때가 되니 곳곳이 새삼 아름다워 보인다.   걷는 것이 좋아진 건, 걷다가 만나는 뜻밖의 풍경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부터 였을 것이다. 별 일이 없는 날에는 저녁에 2시간 정도를 걷는다. 우리 집 주변에는 번듯한 산책로가 없어서 내가 만든 루트가 있다. 일단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M3s58k0ysC3ZLm2HR0aNrrbow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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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나이가 버거울 때 - 나의 10대, 20대, 30대를 갈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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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16:27:26Z</updated>
    <published>2022-02-03T04: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오는 것이 좋았던 건 새해에 일어날 일들이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그 미지수 안에, 내가 오래 꿈꿔왔던 순간들이 있을지 모를 일이니까. 다이어리를 사서, 맨 앞장을 펼쳐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일들을 쭉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예년과는 다른 올해일 것 같은 예감에 가슴 떨려했었다. 올해로 33살이 된 나는 더 이상 새로운 해가 미지수라고 믿기 어려워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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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컨베이어 벨트 위에 서서 - 멈춰선 것만 같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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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3Z</updated>
    <published>2021-11-03T15: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 고 1 때 연기 선생님은 우리에게 늘 겁을 주곤 했다. &amp;quot;너네 만약에 연기로 성공 못하면 어떡할래? 어? 잘 되면 좋지 다행이지 근데 안되면? 그때 가서 어쩔 거야&amp;quot; 선생님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연기를 하다가 잘 안됐을 때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대책. 나는 고작 17살에게 그런 얘기를 하는 선생님이 가혹한 사람이거나 슬픈 사람이라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qsqv402rKssxqkrrpd3yxKVUF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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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그럼 그렇지에 나를 맡기면 - 이 일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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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3Z</updated>
    <published>2021-09-29T03: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내가 그럼 그렇지&amp;rsquo;라고 생각하는 것이 싫다. 내가 그렇게 생각해버리면 여태 나한테 &amp;lsquo;네가 그럼 그렇지&amp;rsquo;라고 했던 사람들이 이기는 것만 같다, 그 사람들 말이 다 맞았던 것만 같다. 그러나 나는 종종 &amp;lsquo;네가 그럼 그렇지&amp;rsquo;라고 했던 타인의 &amp;nbsp;말에 나의 가치를 모두 내맡겨버린다.  나의 10대와, 20대는 피드백의 홍수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2y4mmIlHWaDjXN_XR_bBKmXnN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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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적한 날엔 슈퍼에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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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4T09:15:54Z</updated>
    <published>2021-09-10T05: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이 나쁘게 집에서 제일 먼 중학교에 당첨됐던 것이 안 좋은 징조였던 것인지 중학교 생활은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또 더 운이 나쁘게 그 중학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으므로 나는 매일 책가방에 온갖 교과서와 노트를 모두 넣어 다녔다. 그 모든 교과목을 공부하겠다는 욕심에 비해 많이 게을렀던 나는 그 교과서와 노트를 거의 한 번도 펼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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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개월간의 촬영과 내게 남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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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4:56:14Z</updated>
    <published>2021-08-07T06: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을 빼놓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미처 탈수하지 못한 채 물이 뚝뚝 떨어지는 빨래처럼 끊임없이 늘어지는 것이 이 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장장 8개월간의 촬영 동안 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탈탈 털어 쓴 탓인지 알 수 없다. 그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무더운 여름이다.  8개월 간의 촬영은 내게 많은 것을 남겼다. 나는 그토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XA%2Fimage%2FbgiguEP_fXSfSyszibdqgSaIO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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