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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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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lieah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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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또 다른 것도 열심히 기웃기웃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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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3T03:36: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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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가지 아이스크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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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03:52:09Z</updated>
    <published>2023-08-16T12: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내가 이런(?) 사람이 된 데에는 아무래도 가풍이 큰 영향을 미쳤다. 어릴 적부터 우리 집은 먹는 데 돈을 아끼는 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매일 식탁에 소고기나 전복이 올라왔다는 말은 아니긴 한데 하여간에 어릴 적부터 참 잘 먹이고 잘 먹었다. 엄마는 당신이 나를 굶긴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먹는 데 집착하냐 타박하면서도 내 입에 김에 싼 따끈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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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과점에서 - 롤케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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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8:16:04Z</updated>
    <published>2023-01-17T15: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amp;nbsp;시절의&amp;nbsp;기억들이&amp;nbsp;아련하고도&amp;nbsp;흐릿하게&amp;nbsp;떠오르는&amp;nbsp;것은&amp;nbsp;틀림없는, 어떤&amp;nbsp;낭만적인&amp;nbsp;왜곡일거다. 기억의&amp;nbsp;좁은&amp;nbsp;골목&amp;nbsp;구석구석까지&amp;nbsp;세피아톤이&amp;nbsp;칠해지고&amp;nbsp;그&amp;nbsp;위로&amp;nbsp;나즈막한&amp;nbsp;말소리나&amp;nbsp;부드러운&amp;nbsp;웃음소리가&amp;nbsp;성기게&amp;nbsp;내려앉은&amp;nbsp;것이, 그&amp;nbsp;때의&amp;nbsp;모든&amp;nbsp;것이었을리는&amp;nbsp;없다. 그다지&amp;nbsp;그&amp;nbsp;곡해를&amp;nbsp;교정하고&amp;nbsp;싶은&amp;nbsp;마음이&amp;nbsp;없긴&amp;nbsp;하지만서도.   그런&amp;nbsp;기억의&amp;nbsp;색과&amp;nbsp;잘&amp;nbsp;어울리는&amp;nbsp;맛이&amp;nbsp;있다면&amp;nbsp;단연코&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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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훌륭한 어른, 완벽한 인생 - 일년이 지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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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2T07:33:17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끝나갔다. 쭉 빠졌던 몸무게는 엄마가 걱정된다며 보낸 흑염소즙을 먹었더니 일주일만에 다시 훅 늘었다. 머리터럭도 다시 늘고 찢어졌던 살도 어느새 아물었다. 비록 진통제를 계속 먹긴 했지만 허리도 견딜만했다. 긴 터널같은 시간을 지나서 그래도 무언가 돌아오고 있었다. 일도 바빠졌다. 일이 바빠졌다기보다는 일을 바쁘게 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이 나아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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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에 걸렸다 - 코로나에 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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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2:12:49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을 넘어가면서 나는 자신감이 생겼다. 3개월마다 한번씩 하는 호르몬 검사에서도 봄에 했던 검사보다는 나은 결과가 있었다. 호르몬 약의 복용량도 조금씩 줄여보았다. 두통은 더 이상 없었고 배앓이 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수영도 열심히 다녔다. 수영 다니는 횟수를 주2회, 주 3회에서 주 5회까지 늘렸다. 그렇게 다음 호르몬 검사 때는 약을 그만 먹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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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마음 - 마음의 병에 시달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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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45:03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넘어가 계절이 바뀌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3년차의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른 나뭇가지에는 꽃망울이 올라오며 사방에 봄기운이 넘실대기 시작하였지만, 나는 봄같지 못했다.   자꾸만 악몽을 꿨다. 일어나고 나면 금새 흐릿해지지만, 문제에 놓여 긴장하고, 무언가를 해야만 하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그런 꿈이었다.  한번은 웬 예술 학교에 첫 기수로 입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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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도 쉽지 않지 - 허리 통증으로 고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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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40:42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가지 고난에 익숙해지려고 하니 예상치 못한 더 큰 고난을 마주친다.  허리가 이전보다 훨씬 심각했다. 몇 달 내내 나는 허리가 쑤시고 엉치부터 복숭아뼈까지 너무 저려서 누울 수도 앉을 수도 없이 끙끙 앓았다. 찾아보니 원래도 허리병은 점점 심해져서, 처음에는 물리치료 정도만 받아도 금새 낫지만 나중에는 다시 아파지는 주기가 짧아져서 종래에는 통증이 방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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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시적 백수 - 허리 통증이 재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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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40:27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눈을 꿈벅이며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 볕을 쬐며 티비를 보다가 또 점심을 먹고, 너무 집에만 있으면 안된다고 외투만 걸쳐 입고 나가 공원을 한 바퀴 걷고, 추워지는 계절을 느끼고, 다시 돌아와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있으면 어느 새 날이 어두워지고 그러면 또 저녁을 먹고선 잠이 들었다. 침대까지 가는 것도 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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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잎새 - 응급실에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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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7:52:13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로감. 나른함. 무기력증.  수술 예후에 대해 들었을 때 내가 당장 떠올린 것은 &amp;lt;마지막 잎새&amp;gt;였다. 파리한 흰 얼굴의 소녀가 마른 팔을 이불 밖으로 내놓은 채, 힘없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차가운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의 잎새 하나. 그것만이 소녀의 유일한 위안거리이다. 고통에 지친 소녀는 그 이파리마저 떨어지고 나면 자신도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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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에서의 시간들 - 수술 후 퇴원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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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40:07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일로부터 나는 5일을 더 병원에 있었다. 처음 예정했던 것 만큼이었다.  헉 밖에서 혼자 걷는다고? 그럼 퇴원해라&amp;hellip; 멀쩡하네, 어휴.  수술한 다음날부터 혼자 어기적 걸어다니는 내 사진을 보고서는 아빠와 동생은 아프지 말라고, 그렇게 한 마디씩 했다.   그리고 잘 먹었다. 온종일 하는 거라곤 누워 있는 게 다인데도 자꾸만 배가 고팠다. 병원에서 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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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처음 - 수술 직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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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9:51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천히 의식이 또렷해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동시에 수술 부위보다도 허리와 어깨, 목에 강렬한 통증이 느껴졌다. 너무 아파서, 도저히 그럴 상태가 아닌데도 죽을 힘을 다해 옆으로 돌아누웠다. 토할 것 같았다. 너무도 추웠다. 진통제를 더 투여받고 싶었지만 그건 병실에 돌아가서 주겠다고 해서 이를 악물고 간신히 버텼다.  숨 크게 쉬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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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휠체어를 타고선 - 수술을 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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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9:39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시쯤 되었겠거니, 눈을 떴는데 아직 한 새벽이다. 모두가 조용하다. 나즈막한 숨소리, 코고는 소리, 뒤척이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간호사들의 말소리. 밤의 차분함이 묻어 모든 게 한톤씩 채도가 옅어진 느낌이다.   나처럼 잠이 일찍 깬 엄마와 속닥이며 1인실을 쓰는 것에 대해 한참을 토론했다. 6인실에서 한 사람 당 주어진 공간은 2평 남짓. 좁기도 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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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사포 같다 - 병원에 입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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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9:26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이지 여행도 아닌데 입원과 수술은 딱 여행을 앞두었을 때마냥 나를 준비시키고 긴장시켰다. &amp;lsquo;한달 전부터는 금연 및 금주, 일주일 전부터는 항응고제성의 약제 복용 중단, 이틀 전에는 코로나 검사 진행&amp;rsquo;. 나는 순차적으로 다가오는 일정을 까먹지 않으려 잔뜩 신경을 쓴 채, 입원 준비물을 하나씩 쟁여두었다. 그리고 이 모든 긴장과 물건들을 실제로 캐리어 가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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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여행 - 입원을 준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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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9:10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이를테면 조금 불편한 여행 같은 걸까? 되도 않는 생각을 애써 해보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amp;lt;수술 입원 준비물&amp;gt;을 찾아보면 평상복, 세면도구, 시간을 보낼 만한 것들, 정도여서 정말 여행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환자복을 입고 있는 나를 상상해보았다. 별일 없으면 멀쩡하게 걸어 돌아다닐테다.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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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적인 문제 - 대학병원을 들락거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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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9:03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건 현실이다.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릴 새도 없이 질병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하나의 고쳐야할 문제. 시험들이 그랬고 취업이 그랬고 관계가 그러한 것처럼,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 거기엔 하염없는 대학병원의 대기와 그에 반비례하는 짧은 진료 시간, 나같은 환자를 다루는데 이골이 나서 지나칠 정도로 효율적인 의사와 간호사들, 그리고 비싼 병원비가 포함되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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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가 이상하다 - 수술을 통보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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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8:53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딘가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꽤 오래되었다.   일단 살이 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amp;lsquo;확찐자&amp;rsquo;같은 말장난이 성행하였고 나도 그 중 하나이려니 했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고 집에만 있는데 달고나 라떼같은 게 유행하니 별 수 없지. 활동량이 줄었다고 먹는 걸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니 당연하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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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적인 사람 - 어딘가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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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1T11:38:24Z</updated>
    <published>2022-10-30T12: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큰 꿈을 꾼 적이 있었던가?  어릴 적 누군가는 서투르게 색색의 크레파스를 휘두르며 대통령을, 우주비행사를, 과학자를 장래 희망으로 그려낼 때에 난 무엇을 그렸던가 싶다. 그 다음에 생각해봤던 꿈은 교사 혹은 작가였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을 적어내야만 하는 때가 있으면 적당히 그런 직업들을 둘러댔다. 그나마 제일 친숙한 직업이었고 그저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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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답게 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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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8:17:55Z</updated>
    <published>2021-10-22T07: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학의 고전 질문 중 본성과 양육(nature vs. nurture)이라는 해묵은 주제가 있다. 나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가, 아니면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가? 우리가 '나답게'라는 표현을 쓰곤 하지만 도대체 '나답게'라는 것은 언제부터 존재하는 걸까? 언뜻 생각해도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갓난 아기에게 '나답게'를 요구할 수는 없을테다. '나답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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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해줘서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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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8:17:58Z</updated>
    <published>2021-10-22T07: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빚진 기분이 드는 소소한 일이 있다. 그것은 내가 사람들의 생일을 잘 못 챙긴다는 것이다. 그걸 기억하는 게 왜 이다지도 어려운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쩜 그걸 잘 기억하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하여간에 매년 내 생일이 되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도 보내주고 선물도 보내주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차!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사람 생일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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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한 만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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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8:17:59Z</updated>
    <published>2021-10-22T07: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을 차려보면 남부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 있다. 10대 시절 어른의 삶을 상상하며 쓰던 소설 속 주인공조차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렸는데, 어느새 이렇게 당혹스러우리만치 시간이 주욱 흘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진짜 상상하던 어른이 되었는가 하면 그건 전혀 아닌 것 같다. 예전처럼 울음으로 세상을 버텨내지 않는 스스로를 보면서 '이젠 제법 감정이 메마른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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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대화가 필요해 - 말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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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8:18:02Z</updated>
    <published>2021-10-22T07: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귀가 예민한 듯 하다. 카페에 앉아있으면 주변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곧잘 들리는데, 가만 보면 참 무의미한 대화가 난무한다. 흔한 경우는 상대방은 전혀 관심도 없는 자기 얘기만 줄창 떠들어대는 장면이다. 상대방이 날리는 영혼 없는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에 같이 존재하지만 아무것도 나누고 있지 않는 셈이다. 그럴 거면 차라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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