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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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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산책을 즐깁니다. 상상과 일상 사이에서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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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3T05:18: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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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조건 - 곧 불행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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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1T16:14:08Z</updated>
    <published>2023-02-28T12: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의 조건은 곧 불행의 조건이란다. 어떤 이유로 행복하면 그것이 사라지는 순간 불행해질 것이므로. 어려서 행복하면 나이 드는 게 두렵고, 돈 때문에 행복하면 돈 때문에 절망하듯이. 빈손으로 행복해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 무엇도 자기 행복을 망칠 수 없도록.   뭐가 많이 필요한 취미는 멋이 없다. 채도, 옷도, 신발도, 시간도, 사람도, 장소도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7ZODRHOA_xjwcs_JOvVmi82Jo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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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라는 해악 - 독서란 어찌나 과대평가를 받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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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06:41:38Z</updated>
    <published>2023-01-31T13: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란 어찌나 과대평가를 받는지. 글 좀 읽는다고 대단할 것도 없다. 다독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그냥 생각이 무진장 많은 사람이다. 무진장 많은 생각은 딱히 득 될 것도 없거니와 되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내가 딱 그 꼴이다. 취미랄 게 마땅히 없는 데다 놀 줄도 몰라서, 비는 시간에 글이나 주워 읽은 사정을 남들은 모르고 내가 (실제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lchKwI8ipB5HldD0edCyMl2JS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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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러쿵저러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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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8T09:35:34Z</updated>
    <published>2022-07-15T08: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여름,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불현듯 마주치게 되는 꽃. 이 꽃의 이름은 능소화다. 그걸 알려준 건 마루 선배. 몇 년 전인가 여름밤 길을 함께 걷다 내가 먼저 &amp;lsquo;저 꽃을 보면 하와이가 생각나요(알고 보니 이 꽃은 중국에서 왔다)&amp;rsquo; 했는데, &amp;lsquo;능소화 말이야?&amp;rsquo;라고 대번 꽃 이름을 얘기해서 놀랐다. 그렇게 랜덤한(내 기준) 꽃의 이름을 아는 멋진 사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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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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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5T10:20:41Z</updated>
    <published>2022-07-15T08: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이 아니어서 헤어진다는 말. 그 말이 나는 죽도록 싫었다. 좋아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하는 거지, 연이 아니라 헤어진다는 말은 나태한 데다 비겁하기까지 했다. 모자란 의지를 감추려고 드는 것처럼 들렸다. 설령 그게 위로의 말일지라도 들을 때마다 뾰족한 마음이 올라왔다. 꽈배기 같은 반항심이 들었다.   세월은 강산만이 아니라 마음도 바꾸어버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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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냥 - 작고 위험한 추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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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1T09:03:57Z</updated>
    <published>2022-02-27T02: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냥이란 아름다운 오브제라고 생각한다. 가느다란 나뭇개비 한 편에 반질 반질한 머리가 달려있는 것도 귀엽고, 탁- 그어서 불을 켜는 모습에도 주술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로 향초를 켤 때 성냥을 사용하는데, 초에 불을 붙이기 전에 이미 성냥개비가 연소하면서 내는 불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럴 때 불의 존재는 아주 작음에도 또렷하다.   물건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IZesYlR5j9P8dc5B7HPIlrpMB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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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하고도 부족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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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1T09:00:35Z</updated>
    <published>2021-11-06T03: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한다는 말을 곧바르게 쓰고 싶다. 왜냐면 그 말이 유독 실수와 오해를 부르기 쉬운 표현이라서.   사랑한다는 말은, 곧잘 부족해서 애를 태우는가 하면, 쓸데없이 남발돼 공허를 부르고, 한없이 가볍지 않으면 괜히 진중해서 겁을 주거나, 비겁한 변명으로 쓰일 수 있으며, 가장 나쁜 경우 사랑이 아닌 다른 말과 목적을 숨긴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말이 조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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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하나뿐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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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0T04:40:16Z</updated>
    <published>2021-09-05T02: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리퀸의 &amp;lsquo;세상 하나뿐인&amp;rsquo;이라는 노래를 아시는지? 1998년 SBS에서 방영한 &amp;lsquo;승부사&amp;rsquo;라는 드라마의 배경 음악이다. &amp;lsquo;승부사&amp;rsquo;는 송승헌, 김남주, 김소연, 구본승 등 당시 제일 잘 나가던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정확하게 떠올리긴 어려우나 주인공 사이에  음모와 미행, 폭행이 난무하며, 한밤중 타사에 무단침입해 기술을 훔치는가 하면, 볼펜으로 도청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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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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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10:32:38Z</updated>
    <published>2021-09-04T00: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적인 비탄이 아닌 맥없는 허무, 나지막한 공허 부정한 에너지의 과잉과 분출 대신 에너지 자체의 결여 그리고 실종  단음의 건조한 공기 입술에서 미끄러진 말 표정 없이 맺힌 눈물 눈앞에서 휘발하는 문장 기면의 넋, 불면의 몸  균열만이 자란다 결핍은 과잉으로 메꾸지 못한다 하얀 어둠은 희붐하게 뭉개져 내린다  cover: &amp;lsquo;Tony Takitani&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t1Aikrzzx5GYKXdy8AGwE90tlMs.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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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정이란 유연함에 기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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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8:55:11Z</updated>
    <published>2021-06-24T22: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정이 지닌 유연함에 기댄다. 우정이 나와 같이 성마른 사람도 다독일 수 있음은 잠시 멀어지더라도 영영 떠나는 게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 사이 정이란 시간이나 이해가 필요할 때 얼마 간의 거리를 둘지언정 거듭 충실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대단스럽거나 새삼스러운 구석을 들추지 않는 것이다. 우정의 품은 넓고 깊다. 비슷한 만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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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하고 위대한 집안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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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15:47:14Z</updated>
    <published>2021-05-19T10: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고백하자면 일어난 후에 침대 정리도 내 손으로 한 적이 없었다. 정리나 청소, 빨래, 설거지 모두 남의 손을 빌었다. 그거 말고도 나는 할 게 많아서. 더 중요한 일들이 얼마든 있어서.  글, 그림, 요리, 기획.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 눈앞에서 (마법처럼) 무언가 만들어내고 나타나게 하는 일. 그런 일을 좋아했다. 결과와 수준의 정도를 떠나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lt62XDXuOkVqS-vwf6AzSfFBZ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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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색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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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10:34:13Z</updated>
    <published>2021-04-16T22: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색 냄새가 난다. 희미한 소독약 냄새. 수영장 냄새다. 집 앞 체육관에 수영 강습을 등록한 지 꼭 일주일이 되었다.   내가 속한 평일 오전 초급반은 일명 펭귄 반이다. '초급반 학생들은 죄다 검은 거 아님 흰 거만 입는다&amp;rsquo;고 상급반 회원들이 그렇게 부른단다. 아닌 게 아니라 당장 나만 해도 창백한 피부에 수영모와 수영복, 물안경까지 모두 검은색인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PC0SrV-CCa_9ngfjJeD4hc3QG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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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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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1T09:03:18Z</updated>
    <published>2021-03-18T00: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여름, 유독 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렸다. TV를 틀면 몇 년만의 비, 몇 년만의 기록이라는 뉴스가 몇 번이나 흘러나왔던 것 같다. 얼마 만의 더위, 얼마 만의 추위 같은 보도는 어쩐지 매년 들리는 것 같아 맘 놓고 믿을 수도 없지만, 최소한 내가 기억하는 한국의 계절 중에 가장 촉촉했던 건 사실이다.    비의 재발견. 햇살 아래 에너지를 받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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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초동에서 논현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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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8:54:56Z</updated>
    <published>2021-02-16T13: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를 탔다. 기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그가 시한부 암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도 이미 죽을 날짜를 지난. 의사가 약속했던 날짜는 2월 2일이었다. 서초동에서 논현동. 복잡한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우리는 P턴을 시키는 미련한 내비게이션을 욕했다. 거대한 현수막이 드리워진 차병원을 지나며 그는 그의 나이 마흔이 넘어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가진 아이 이야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RP0L7DN2y4JIjdKDPNbjzb0AA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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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울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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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8:54:48Z</updated>
    <published>2021-02-03T12: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 한 방울. 순간접착제는 많이도 필요 없다. 그저 한 방울 똑, 떨어뜨리면 뾰족뾰족 깨지고 와그르르 무너지던 것들을 척 붙여서 삶을 다시 견디게 한다. 내 하루도 그런 것 같아. 으아, 안 되겠어 이제. 위험 신호가 빨갛게 울릴 때쯤 단어와 단어 사이의 짧은 틈에서 느껴지는 상사의 배려. 책상 귀퉁이에 읽고 싶던 책을 몰래 두고 가는 후배의 귀여움. 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F8grwU2N15qdnD4HpkEfBpBB_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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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크색 스웨트 셔츠 - 낡고 닳고 아무런 향이 나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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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6:52Z</updated>
    <published>2020-12-17T17: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플 때 가장 예민해지는 건 후각이다. 음식이나 화장품처럼 향이 나는 것들을 멀리 치워놓는다 한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것들&amp;mdash;예를 들면 식기나 수건, 몸에 걸치고 있는 옷가지 등&amp;mdash; 에서도 제각기 냄새가 진해져 속이 메슥거린다. 고역인 것은 입에 약을 털어 넣는 순간. 약 냄새도 강하지만 몇 배로 괴로운 것은 물 비린내다. 원효대사의 말이 맞았다. 맑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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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 - 그녀의 장래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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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15:47:51Z</updated>
    <published>2020-12-17T17:2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여자의 꿈은 천하에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받고 있는 마음을 의심하는 일 없도록. 그녀는 생각했다. '내가 늙고 병들고 추하고 못된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을 거야. 어리고 건강하고 볼만하고 만만해서 내 곁에 있는 게 아니라고.'그녀는 자신이 가진 게 다 한 철일까 봐 불안했다. 한 철의 것들로 한 철 이상 살게 될까 봐 걱정했다. 한 철이 지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XSWn0mygzFcyKSie6Vta3qoZ3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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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일 없이 슬픔이 탄생했다 - 바나나에서 초파리가 피어나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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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8:54:22Z</updated>
    <published>2020-12-09T13: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탈한 하루, 돌연 슬픔에 붙잡힌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생명처럼 슬픈 일 없이 슬픔이 탄생했다. 바나나에서 초파리가 태어나듯이.그럴 때 그 슬픔은 누구의 것인가.슬픈 일을 겪지 않은 나는 슬픔의 소유를 주장한 적 없으나 슬픔은 첫 숨을 토해내자마자 내게로 와 구멍 난 마음에 엉겨버린다. 구멍만큼 가벼워야 구멍인 것 같은데 내 마음은 구멍만큼 무거워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VwtGhztUsOSnCgoCj4XCd5iH06Y.JPG" width="33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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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크림 큐피드 - 좋아하는 사람이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자고 말해주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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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5T08:54:10Z</updated>
    <published>2020-10-09T02: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사람과 가고 싶은 장소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아이스크림은 &amp;lt;현실의 비현실&amp;gt;이니까. 이 &amp;lt;현실의 비현실&amp;gt;은 반대로 &amp;lsquo;비현실적인 현실&amp;rsquo;을 일컫는 것으로 내가 만든 개념이다. 맞닥뜨렸을 때 신기하고 신비롭지만 그래도 현실의 범주 안에 자리한 것들. 예를 들자면 날개 달린 말이나 하늘을 나는 물고기 모두 &amp;lt;비현실&amp;gt;인 것 같지만, 유니콘은 &amp;lt;비현실&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Eb%2Fimage%2F8oUACJxiBAVKmniOnh_HVUEwp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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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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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8:26Z</updated>
    <published>2020-09-04T08: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가만한 날들 중에 9월이 지난다.   하루가 가장자리에서부터 식어버리는 것 같으면 조바심이 나곤 했는데.   누군가 별일 없냐는 안부를 물어오기에 매일이 별일이라 별일은 아니라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Z92G08Toi7yNDrPYl-mdr44X0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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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드나무 - 꽃말은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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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15:50:02Z</updated>
    <published>2020-08-30T13: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근처에 동네 중학교가 하나 있고, 그 맞은편엔 버드나무 몇 그루가 나란하다. 잠원 한강 지구에서 반포 한강 지구 사이의 길목에는 커다랗고 듬직한 버드나무가 하나 우뚝 심어져 있다. 인천공항에 가는 길, &amp;mdash; 운전을 하지 않아 정확한 구간은 모르지만 &amp;mdash; 한강과 차도 사이 황량해 보이는 땅엔 야생처럼 자란 버드나무가 산발적으로 많은 땅이 있다. 여기까지 대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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