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고음가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 />
  <author>
    <name>chanteuse</name>
  </author>
  <subtitle>음악합니다. 한국과 유럽의 무대에서 노래하고 가르칩니다.성별과 음악 취향은 공개, 나이와 통장 잔고는 비밀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PUW</id>
  <updated>2020-04-03T21:06:09Z</updated>
  <entry>
    <title>폴란드는 처음이라 &amp;mdash; 그단스크에서 한 겹 더 - @그단스크, 폴란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5" />
    <id>https://brunch.co.kr/@@9PUW/15</id>
    <updated>2026-04-16T00:12:14Z</updated>
    <published>2026-04-15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포르투갈, 프랑스.  유럽 곳곳을 참 부지런히도 쏘아다녔다. 순수한 여행도 있었지만, 음악 덕분에 가본 도시들이 훨씬 더 많았다.  공연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유럽을 제외하면, 서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연주 여행의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Nu_kLKEuQ3USMv2j815B8ts2sN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불면의 파리 &amp;mdash; 첫 리허설, 긴장과의 한 판 승부 - @파리, 프랑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4" />
    <id>https://brunch.co.kr/@@9PUW/14</id>
    <updated>2026-04-09T06:04:39Z</updated>
    <published>2026-04-08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오지 않는다.  새벽 세 시쯤 떠진 눈이 다시 감기지 않는다. 현재 시각 오전 5시 36분.   나는 골동품 가게 구석의 진열품처럼 방 안에 박혀 있다. 방은 더블 침대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역시 파리다.    북부역에 도착한 것은 어제 정오 무렵이었다.   묵직한 배낭과 20kg짜리 캐리어가 이번 여행의 동반자다.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 최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msqYyoiR0mSQjOjVTneL_Hfllg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애증의 헤이그 &amp;mdash; 알리와 놀라운 샌드위치의 세계  - @헤이그, 네덜란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3" />
    <id>https://brunch.co.kr/@@9PUW/13</id>
    <updated>2026-04-15T12:01:08Z</updated>
    <published>2026-04-01T22: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알리스 레바니즈 인크레더블 샌드위치.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네가 그리울 때마다 구글 맵 리뷰를 스와이프 하며 그 아름다운 자태를 훔쳐보곤 했다. 어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실물 영접이다.   묵직한 빵을 들어 올렸다. 아직 따뜻했다. 들뜬 마음으로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오물오물.   가장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e_votZ45692k5RcEw_Wnh2EsT1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프롤로그 &amp;mdash; 초자아, 이드, 그리고 에고고 - @베이징다싱국제공항, 중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2" />
    <id>https://brunch.co.kr/@@9PUW/12</id>
    <updated>2026-04-01T05:48:57Z</updated>
    <published>2026-03-29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위 약 39.5도. 여기는 베이징 남단에 위치한 다싱 국제공항이다.   나는 암스테르담행 CZ345편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이곳에서 같은 비행기를 기다렸다.   고환율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면세점 쇼핑은 건너뛰었다. 대신 채광이 잘 드는 통창 앞에 자리를 잡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중이다.    다싱 공항은 베이징의 두 번째 국제공항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KaQBWi0V_1tav49rKtGIgN2nPkk.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생님, 여기는 유럽이 아니에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1" />
    <id>https://brunch.co.kr/@@9PUW/11</id>
    <updated>2026-03-28T13:09:50Z</updated>
    <published>2026-03-24T00: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마지막 주를 앞둔 오늘, 봄은 이미 문지방을 넘어선 듯하다. 아직 밤공기는 차지만, 바람에는 분명 봄 내음이 스몄다. 계절의 변화처럼 음악 활동도 다시 기지개를 켰다. 이미 몇 번의 공연을 마쳤고, 이번 주 금요일에는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폴란드와 프랑스에서 중요한 바흐 칸타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유럽 연주 여행 &amp;mdash; 꽤 로맨틱하게 들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Iw4G2ff8DO_ItCVOf2hzGGvUHt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악기가 고장 났을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0" />
    <id>https://brunch.co.kr/@@9PUW/10</id>
    <updated>2026-03-29T02:53:06Z</updated>
    <published>2026-03-13T10: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실패자다. 참담하다. 뭐가 문제지. 술도 안 마셔, 담배도 안 피워,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왜 독감에 걸린 걸까. 한 달이 지났는데도 깨끗이 낫지를 않는다. 이러다 영영 회복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곧 비행기도 타야 하는데. 유럽에서 정말 중요한 공연이 있다. 첫 리허설에서도 목소리가 이렇게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눈에 선하다 &amp;mdash; 무언의 레이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gzIUJCBk7N-lNZ4zEdRH_NU6V7Q.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흐냐 헨델이냐 물으신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9" />
    <id>https://brunch.co.kr/@@9PUW/9</id>
    <updated>2026-03-28T12:43:01Z</updated>
    <published>2026-03-08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첫 솔로 연주를 앞두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다. &amp;lsquo;바흐와 헨델&amp;rsquo;을 주제로 한 공연이라 프로그램도 두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엮었다. 나는 바흐와 헨델의 칸타타 아리아 몇 곡을 부를 예정이다.    바흐와 헨델, a.k.a.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다.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선생님을 따라 세뇌처럼 외우던 그들의 교육적 별칭은 아직도 유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Pz2Bu-_yyWCZtSuCsOW4VBZaWgk.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쓰리잡 뛰는 소프라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6" />
    <id>https://brunch.co.kr/@@9PUW/6</id>
    <updated>2026-03-28T12:44:24Z</updated>
    <published>2026-03-02T23:1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직업은 웨이트리스였다.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인천공항 근처 카지노 호텔 내 고급 중식당이 나의 직장이었다. 취직 계기는 단순했다. 돈이 필요했다. 네덜란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통장에는 고작 20만 원이 남아있었다. 대책이 시급했다. 단 몇 달만이라도 고정 수입이 들어오는 일이 필요했다.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다. 사무직을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cMfwlQLfmPPON_IGgFpysMZ_24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상형: 나이 많은 외국 남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5" />
    <id>https://brunch.co.kr/@@9PUW/5</id>
    <updated>2026-03-28T13:08:48Z</updated>
    <published>2026-02-27T00:5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amp;mdash; 인생 서른여덟 번째 해를 살고 있으니, 만나본 적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횟수를 세자면 연애는 한 손으로, 데이트는 두 손에 발 하나까지 동원해야 한다. ChatGPT에게 물어보니, 내 나이 또래 여성은 평균 세 번에서 여섯 번 정도의 연애를 해 보았다고 한다. 나는 딱 그 중간인 셈이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는 엄마와 헤어졌다.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FQXnpWg6rXDiAmL1I5STPBDty4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모든 음악가에겐 동굴이 필요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4" />
    <id>https://brunch.co.kr/@@9PUW/4</id>
    <updated>2026-03-28T12:42:46Z</updated>
    <published>2026-02-25T00: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졸업 후 유학을 떠나기 전, 합창단 생활을 잠깐 했었다. 인생 첫 직장이었다. 먼 통근길에 보수도 적었지만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내 음악의 토양이 되어주었다. 바흐의 모테트를 처음 읽어 보았고, 모차르트의 레퀴엠, 미사곡도 공연해 봤다. 무교였던 나는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경험도 해 보았다. 연습실 근처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노래했던 일 역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t1ubEH3otbnYOGqTNR6dJbyY2v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로크 음악을 선택한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3" />
    <id>https://brunch.co.kr/@@9PUW/3</id>
    <updated>2026-03-29T02:46:36Z</updated>
    <published>2026-02-22T15: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古)음악 전문 가수로 통한다. 고음악은 서양고전음악 가운데서도 바로크를 포함한 그 이전 시대의 음악을 지칭한다. 나의 레퍼토리는 주로 바로크 시대의 작품이다. 잘 알려진 바흐와 헨델은 물론, 가끔은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들의 음악도 연주한다.    처음 접한 건 대학교 4학년 때다. 우연히 수강한 &amp;lsquo;바로크와 종교음악 수업&amp;lsquo;에서 쿠프랭의 작품을 부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uFzQxsQojqzG6bsce4XJRzhAT-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읽씹은 정신 건강에 좋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2" />
    <id>https://brunch.co.kr/@@9PUW/2</id>
    <updated>2026-03-08T20:08:11Z</updated>
    <published>2026-02-20T22: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조금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지난 여름 어느 월요일 아침, 그가 바람피우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거리 연애 중이던 우리는 그 주 토요일에 만날 계획이었다. 8개월 만이었다. 그동안 나는 벌이를 위해 음악 외의 일을 하고 있었다. 몸을 쓰는 일이라 매일이 고단했고, 그 역시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직장을 다니느라 지쳐있었다. 사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TYoxsvKl7RXmzbCWCgihH1BhaG4.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026 새해 다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PUW/1" />
    <id>https://brunch.co.kr/@@9PUW/1</id>
    <updated>2026-04-09T08:42:40Z</updated>
    <published>2026-02-20T07: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첫 독감을 앓았다. 엄청난 고열과 오한으로 잠옷이 땀에 젖었다. 쏟아지는 기침은 횡격막을 제멋대로 쥐고 비틀었다. 후두에는 염증이 번져 침을 삼키기도 힘들었다. 너무나도 아팠다. 내가 독감에 걸리다니. 그런 건 나이 들고 체력 약한 사람만 걸리는 게 아니던가. 아니, 설마 나, &amp;ldquo;그런 사람&amp;rdquo;이 된 건가.   평소 체력에는 꽤 자신 있었다. 최상의 컨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UW%2Fimage%2FzsubBnp9r35n6W3PfEBTVpbrs-8.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