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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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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work)과 삶(life), 에너지 채우는 갖가지(enjoyment)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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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7T20:07: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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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윤찬을 들으러 갔다가, 나를 듣고 돌아왔다 - 후쿠오카 여행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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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4-20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행의 이유는 분명했다. 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들으러 후쿠오카에 갔다. 비행기 시간과 호텔, 도시에서의 모든 동선은 오로지 공연이라는 구심점을 향해 설계되었다. 그러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그 말은 절반의 진실만을 담고 있다. 나는 그의 연주를 들으러 갔지만, 내 안에 여전히 살아 있던 어떤 감정들을 들으러 간 것이다. 음악은 언제나 타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c9ZbfQWxKJe4JALVcMMCSbMly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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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는 자유, 혼자라는 결핍 - 후쿠오카 여행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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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4-19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행 내내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앞으로의 여행도 결국 &amp;lsquo;혼자&amp;rsquo;라는 형식을 띠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었다. 그것은 고독에 대한 체념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대보다 편안했고, 그 편안함이 주는 질서가 내 몸에 잘 맞았기 때문이었다. 심심함은 자유의 대가였고, 자유로웠기에 몸과 마음은 덜 지쳤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더 많이 웃고 풍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Gxhmsw_0mDmV08bW9ADRDi_z_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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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각은 늙고, 여행은 그것을 깨운다 - 후쿠오카 여행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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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6:22:59Z</updated>
    <published>2026-04-16T16: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 후쿠오카 공항에 닿기도 전부터 나는 이번 여정의 성격을 되새기고 있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러 가는 길 이상의 의미가 있기를 바랐다. 비행기 안은 한국어 안내로 가득했고, 공항 표지판 곳곳에도 한국어 배려가 넘쳐났다. 흔히 &amp;lsquo;경기도 후쿠오카시&amp;rsquo;라 부를 만큼 심리적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세상을 읽어내는 나의 감각은 예전 같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9hsMTbrJowdb9Ht57B0kAmk8J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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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순의 고지에서, 여전히 일희일비하는 나 - 어른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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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2T04: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를 하다, 2019년 쿠바에서 내가 나에게 보낸 엽서 한 장을 다시 만났다. 오순이라는 인생의 고지를 맞아 떠난 여행이었다. 그 안에는 당시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mp;ldquo;오순이라는 큰 산을 바라보며, 언젠가 그 산이 내게 오면 어떨까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 지금 그 산이 바로 발밑에 있네. 나는 내가 더 무르익고, 더 어른스럽고, 다른 사람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a-zL5NmV7kF2yA4hdPVu_tLTQ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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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커트 두 개, 두 개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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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0:40:48Z</updated>
    <published>2026-03-18T00:4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만 넷을 둔 부모치고는 아들에 대한 미련이 지나치게 없다. 누가 봐도 아들을 바라며 낳은 숫자 같지만, 엄마는 정말로 아들이 부럽지 않다고 했다.  엄마는 위로 언니가 있었고,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결혼하기 전까지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세 식구를 먹여 살렸다.  아버지가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엄마는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와 함께 자랐다.  엄마의 기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8-oTEo4bJEqu_eLwVyiISN3iD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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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에 갇힌 사고의 순기능과 역기능 - 사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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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5:10:43Z</updated>
    <published>2026-03-13T05: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amp;ldquo;틀에 갇힌 사고&amp;rdquo;를 부정적으로 말한다. 새로운 생각이 나오지 않는 이유, 관점이 확장되지 않는 이유, 창의성이 부족한 이유를 설명할 때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인간의 사고는 애초에 어떤 틀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새롭게 분석하지 않는다.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일정한 인지적 틀을 만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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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따스함에 물들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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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0:57:53Z</updated>
    <published>2026-03-11T00: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찬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내 따스한 햇살이 그 자리를 채우고, 그동안 얼어 있던 몸의 구석구석을 세상에 널고 싶어진다. 온몸이 스멀스멀 반응한다.  그렇게 봄이 오고 있다.  문득 마주한 거울 속 얼굴이 낯설다. 이렇게나 무표정이었던가. 무슨 근심이 있는 듯 모든 근육이 아래로 처져 있다. 어떤 실마리가 얼굴의 근육들을 끌어올려 줄 수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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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알 유희 (민음사, 헤르만 헤세) - 예술 노마드의 향유 #30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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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5:28:38Z</updated>
    <published>2025-09-23T15:2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날의 독서는 언제나 치열했다. 시험을 위한, 성취를 위한, 사회적 경쟁을 위한 도구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지식을 쌓고, 나를 무장시키는 일이었다. 그래서 독서는 취미라 부르기엔 무겁고, 여유라 하기엔 벅찼다. 그러나 나이가 쌓이고, 삶을 돌아보게 된 시점에서 만난 &amp;lsquo;유리알 유희&amp;rsquo;는 다른 얼굴로 다가왔다. 난해하면서도 숭고한 그 언어 속에서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L80pdRZyw29I6my5h3iglUbHOYQ.jpg" width="38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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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9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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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0:40:04Z</updated>
    <published>2025-09-07T10: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한창때, 나는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컴퓨터 세계에 발을 들였다. 기사 자격증을 따고,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며, 프로그래머로서 1년 반 정도 일했다. 그 시기 엔비디아는 막 성장세를 타고 있었고, 젠슨 황은 지금의 그를 만들 초석을 다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음에도 엔비디아라는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1999년, 엔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L0niAbEM_zFiMbVwzF3x_BwQuUQ.jpg" width="36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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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8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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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2:48:47Z</updated>
    <published>2025-09-01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탐구』 등에서 &amp;ldquo;내 사고의 한계는 언어의 한계와 겹친다&amp;rdquo;고 하였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의 틀, 표현 방식, 단어들이 바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세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내가 어떤 언어로 내 문제, 내 감정, 내 생각을 설명하는가는 곧 내가 어떤 세계관으로 사고하며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비트겐슈타인은, 내면을 제대로 드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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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탄의 도구 (Tools of Titans)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7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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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2:00:04Z</updated>
    <published>2025-08-3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자: 팀 페리스 (The 4-Hour Workweek 저자로 유명) 구성: 저자가 팟캐스트 &amp;quot;The Tim Ferriss Show&amp;quot;에서 인터뷰한 세계적 성취자(투자자, 운동선수, 기업가, 예술가 등)들의 습관, 도구, 사고방식을 주제별로 정리  �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① 스타 인물들의 &amp;lsquo;압축 노하우&amp;rsquo; 스티븐 코틀러, 마크 앤드리슨, 크리스 사카, 아놀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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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투자는 과학인가, 예술인가?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6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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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13:00:05Z</updated>
    <published>2025-08-30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투자 법칙 by 알렉산더 엘더(Alexander Elder)을 읽고  투자시장의 많은 부분이 과학적 논리와 수학적 계산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인간이 참여하는 한 모든 결정이 순수하게 논리와 계산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의 심리가 시장을 움직인다.  □ 주식투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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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4'를 읽고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5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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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3:00:08Z</updated>
    <published>2025-08-05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지 오웰은 보통 정치적 작가, 특히 전체주의 비판 작가로 분류되지만, 그의 작품에는 실존주의적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1984는 개인의 자유, 소외, 선택, 고독, 존재의 의미 상실과 같은 실존주의적 주제를 강력하게 다루며, 전체주의 체제 앞에서 개인의 실존적 투쟁이 어떻게 좌절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비극적 서사는 독자에게 &amp;ldquo;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dFrXQvgCBlQ043STjn7DF2TsMIg.jpg" width="4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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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중국을 걷다'를 읽고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4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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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3:00:11Z</updated>
    <published>2025-08-04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홀로 걷는 순간, 나는 온전히 나 스스로에게로 돌아간다.&amp;rdquo; 작가의 이 말 한마디에, 책 제목에서 느낀 끌림이 더 깊어졌다. 클럽창비 2기 인문교양 도서 중 무엇을 읽을까 망설이다가 이 책을 집어든 건 잘한 선택이었다.  중국 여행이라고 하면 베이징과 상하이를 회사 동료들과, 여행객 무리 속에서 우르르 다닌 기억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난 중국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vPBVaFtP58SzA5T_DfLXk7vuVBQ.jpg" width="39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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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온실 수리 보고서 - 예술 노마드의 향유 #23 _ 독서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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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7:46:10Z</updated>
    <published>2025-07-23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상상력이란 어디까지 가능한가. 오랜만에 술술 읽히는 소설을 만났다. 작품을 읽는 내내 창경궁 대온실을 검색해보게 되었고, 역사 속 인물들과 공간을 소설로 극화해낸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설은 창경궁 복원 사업 중 &amp;lsquo;대온실의 수리 보고서&amp;rsquo;를 작성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영두는 이 작업을 맡으며, 어린 시절 창경궁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yn8h4bmPq0lWY59sptiGeZ61G40.jpg" width="30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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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여백 앞에서 _ 쓰이지 않은 문장을 기다리며 - 절정과 귀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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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3:26:25Z</updated>
    <published>2025-07-15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행 비행기 표를 사야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옵션은 없을까. 떠나지 않을 핑곗거리는 없을까. 나는 지금,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다.  한강의 『흰』에서 본 문장이 떠올랐다. &amp;ldquo;우리가 읽고 쓰는 모든 문장들이 종이의 &amp;lsquo;흰&amp;rsquo; 여백 안으로 삼켜지고 사라지고 다시 쓰이기를 강요받는 것과도 같다.&amp;rdquo;  지금 나는, 그 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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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여서 더 지친 여정 _ 28일의 단체여행 - 절정과 귀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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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4:01:16Z</updated>
    <published>2025-07-14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8일간의 남미여행이 끝났다. 리마(페루)를 시작으로 이카 &amp;ndash; 쿠스코 &amp;ndash; 마추픽추 &amp;ndash; 라파즈(볼리비아) &amp;ndash; 우유니 &amp;ndash; 산티아고(칠레) &amp;ndash; 푸에르토 나탈레스 &amp;ndash; 토레스 델 파이네 &amp;ndash; 칼라파테(아르헨티나) &amp;ndash; 엘찰텐 &amp;ndash; 우수아이아 &amp;ndash; 부에노스아이레스 &amp;ndash; 이과수 &amp;ndash;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까지의 모든 여정이 끝났다.  &amp;lsquo;세미패키지여행&amp;rsquo;이라 했다. 전체 일정은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pYKUZvwPq6-UQPZpsbFi6T367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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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연을 마주하다 _ 이과수 악마의 목구멍 - 절정과 귀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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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13:21:11Z</updated>
    <published>2025-07-08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과수 폭포는 생각보다 넓고 깊었다. 지면을 가득 덮은 수많은 강줄기들이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꿈틀대며 나아가고 있었다. 우리는 그 끝, &amp;lsquo;악마의 목구멍&amp;rsquo;을 향해 걷고 있다.  뜨거운 태양, 그늘 하나 없는 데크 위 길게 늘어진 줄, 땀에 젖은 옷, 숨 가쁜 발걸음.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알지 못한 채 그저 사람들을 따라 묵묵히 발을 옮겼다.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CgjJP8cDWXt8bd53M4-kGXo1A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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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국의 밤, 타인의 품에서 배운 언어 _ 밀롱가 - 절정과 귀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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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23:00:17Z</updated>
    <published>2025-07-07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에바 페론이 잠든 레콜레타 공동묘지를 찾아 그녀의 흔적을 되새겼고, 이후 미용실에 들러 뜨거운 태양에 상한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점심엔 팔레르모 소호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버거를 먹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고, 오후엔 탱고 수업에 참여해 기본 스텝을 배웠다. 그리고 저녁에는 &amp;lsquo;맨션 탱고(Man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p4wWHWIj2A9OD6Trueg834v-L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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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주머니 속 '맥가이버 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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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5:43:59Z</updated>
    <published>2025-07-03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삐익&amp;rdquo; 공항 검색대의 요란한 소리에 아빠의 주머니에서 나온 건 다름 아닌, 낡고 검붉은 맥가이버 칼이었다. 80년대 우리 집에는 이 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 진정한 '맥가이버'가 살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가전제품 광고에서 흘러나오던 문구였다. 지금처럼 모든 것을 쉽게 바꾸던 시절이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Xj%2Fimage%2F9CYp-UU5dbcpHKOvzrPlZOyPg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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