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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무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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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의 불완전함을 쓰다듬는 중입니다. 나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도 여전히 단단한 사람이라고 말이예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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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0T03:2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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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2024년 - 2024년 12월 27일 열매글방 송년모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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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9:08:37Z</updated>
    <published>2025-01-05T07: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에 그 해를 찬찬히 되돌아본 적이 있었나. 지나간 시간을 흘깃 쳐다보면 괜히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것만 보여서 툭툭 덮어두고,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지 생각하다가 아득해지기만 했던 것 같다. 금세 묻어두게 될 목표들을 나열하며 앞으로는 다를 거라 위로할 뿐. 포기의 이력을 더는 만들고 싶지 않아서 2년 전부터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대신 그저 살아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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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어진 나무를 보며 - 10월 27일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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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22:19:13Z</updated>
    <published>2024-10-27T22: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한 사람이 마련해준 포근한 침구 안에서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친구들이 색색거리며 잠들어 있는 시간에 조용히 창밖을 보았다.  단풍이 들기 전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리는 요즘, 가을을 잃어버렸다고 서운해하는 와중에, 이곳의 나무들은 아주 살짝 붉거나 노랗게 변한 잎을 매달고 있어서 자꾸만 바라보게 한다. 재개발 소식으로 값이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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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을 이기는 &amp;lsquo;우리&amp;rsquo; - 2022년 어느 날 기후 불안을 겪어내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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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2T09:32:39Z</updated>
    <published>2024-07-09T14:0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의 연구 결과에 따른 2030 한반도 대홍수 시나리오를 보면 부산에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지역이 침수 예상 지역으로 나온다. 사실, 우리 동네의 온천천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들은 최근 몇 년간 자주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하천의 범람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주변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침수되는 일이 잦아졌다. 지금은 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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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다 그래도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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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13:50:11Z</updated>
    <published>2024-07-07T12: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전 선물 받은 책 &amp;lsquo;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amp;rsquo;를 이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선물 받자마자 책을 펼쳤다가 머리말을 읽으면서 숨 고르기를 하기로 했다. 나와 같은 사람을 &amp;lsquo;학대 생존자&amp;rsquo;라고 표현한다는 것을 보며 분명히 단단한 힘을 기르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시에 너무나 많은 나를 마주하게 될 것 같아 두려웠기 때문이다. 단숨에 읽어낼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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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표류 중인 '나' - 기분쓰기클럽 1일차 - 표류하는 포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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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22:36:31Z</updated>
    <published>2024-05-31T15: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랫동안 나는 부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기분. 머릿속에 안개가 자욱하고, 내 몸에서 내가 떠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 길을 걷다가도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도 나는 자주 '나'를 쫓아다녔다. 동시에 내 육신을 떠난 '나'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부유했다. 언제부턴가 나는 부유하는 '나'를 쫓는 일을 잊었다. 가족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7e%2Fimage%2FWuieNRa335ILY2J9WLI5tjLl-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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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질 수 있는 바위보다는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길 - 열매글방(4/29) : 신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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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15:14:31Z</updated>
    <published>2024-04-29T12: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단한 믿음은 과연 존재할까? 단단히 믿고 싶어 애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여지는 바위에 스며든 물과 같아서 너와 나의 관계에 추운 겨울이 오면 우리 사이의 신뢰를 쉽게도 깨버리고 만다. 물이 절대 스며들 수 없는 바위가 있을까? 깨진 바위 조각들을 모아 흙을 덕지덕지 바르고 뭉쳐서 전보다 조금 약한 어떤 것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약해도 좀 봐주고,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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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를 짚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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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00:36:27Z</updated>
    <published>2024-03-18T00: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불편한 한 사람이 발이 세 개 달린 삼각형 지팡이에 의지해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가 횡단 보도의 중간까지 오기에 한참의 시간이 남았지만,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차가 멈춰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 뒤에선 차도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경적을 울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그가 건너야 할 길이 건너온 길보다 훨씬 짧아질 때까지 그 교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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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동과 이야기 - 열매글방 (2/12) : 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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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13:16:38Z</updated>
    <published>2024-02-12T11: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세 번 반드시 반복되는 주제가 있다. 반복되는 와중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질 때도 있고, 더 이상 더할 이야기가 없어도 반복하지 않고는 그 며칠을 넘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이야기는 쉬이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냈거나 극복하기를 포기한 트라우마를 남겼기 때문에, 화자는 오래 전 일이라도 마치 어제 일인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듣는 이는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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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친구라 말하려면 - 열매글방(1/19) :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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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5T20:02:03Z</updated>
    <published>2024-01-22T00: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두 분은 친구인가요?&amp;rdquo;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회사에서 직장동료를 넘어서는 관계가 생기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그것이 그 사람이라서 정말 기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과속방지턱을 만난 것이다. 나 혼자만의 우정일 수도 있잖아.  망설인 것은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이유는 서로 다른 것 같았다. 그 사람이 &amp;rdquo;친구라는 건 나이가 같다는 질문이야?&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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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 끼치지 않고 살다 가겠습니다 - 열매글방(1/17) : 민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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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0:39:17Z</updated>
    <published>2024-01-22T00: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폐 끼치지 않고 살다 가겠습니다.&amp;rdquo;  믿지 않는 사람이라 불상 앞에 할 인사는 이 말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뭔가를 이루어 달라는 기도는 글쎄, 내가 열심히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바라는 게 이상하달까. 무교였던 가족들이 어느 순간부터 절에 가기 시작했고, 가끔 따라가게 되면 왠지 인사를 안 할 수 없는 분위기라 한 것뿐이었다. 자꾸 하다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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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자를 둘 수 있을까? - 열매글방(1/16) : 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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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13:21:53Z</updated>
    <published>2024-01-22T00:0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봤지만 왜 필요한지는 알지 못했다. 가끔 골목으로 튀어나와 있으면 지나다니는데 방해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노년 인구가 사는 집의 대문 밖에 놓인 의자를 보며 젊은이가 한 무심하고 짧은 생각이었다.  그것은 어떤 이에게 혼자서 갈 수 있는 유일한 외출 장소이며, 집으로 들어갈 때 잠시 지지대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들은 자주 외출을 포기한다. 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7e%2Fimage%2FfIXUh9ga35JjVi6T0kbYKwRNI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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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뻔뻔하고 싶지만 흔들려버린 눈 - 열매글방(1/10) :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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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14:20:58Z</updated>
    <published>2024-01-13T05: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에 있는 너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 네가 나에게 그 자료를 요청한 건 분명 그 목적이 아니었단 말이지. 너의 성급한 판단으로 내가 쓸모없어진 이 자료를 만들어 줬는데, 이제 와서 &amp;ldquo;제가 요청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amp;rdquo;라니. 순간 내 기억이 잘못되었을지 모른다고 의심해 보지만 내 메모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그리고 안타깝지만, 나는 노력하지 않아도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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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필의 손편지 - 열매글방(1/11) :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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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3T07:32:50Z</updated>
    <published>2024-01-13T04: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를 쓴다면 손 편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소문난 악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담는 일이니까. 보낸 이가 적혀있지 않으면 쉽게 익명이 되어버릴, 타이핑된 메일이나 SNS로 전하고 싶지 않다. 알아보기 힘든 글씨가 있으면 연락하라는 말을 덧붙이며, 전하고 싶은 마음을 표정으로 조금 보여주면서 건네고 싶다. 내가 편지를 건네기까지 몇 가지 단계가 있다. 우선 핸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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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 만나자, 나 자신 - 열매글방 (1/9) :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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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3T08:58:34Z</updated>
    <published>2024-01-13T04: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거울은 잘 봐요?&amp;rdquo;  나를 그려보라는 숙제를 받고 그림자를 그려갔던 날 선생님이 물어보셨다. 언제 거울을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예전에는 자주 봤던 것 같은데, 화장을 아예 안 하기 시작한 후부터 안 본 건가. 그러면 아마 2~3년쯤 되었을까. 30년 넘게 내 몸과 함께 살았으니 구석구석 익숙하지 않은 곳이 없어서, 거울을 보지 않아도 씻고 기초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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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토크에서는 낭독을 해주세요 - 열매글방(1/8) : 자유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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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8T14:43:06Z</updated>
    <published>2024-01-08T12: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amp;nbsp;가끔 작가님의 말투를 상상한다. 낭독하는 목소리를 떠올려보는 것인지도. 이 부분은 천천히 눌러 읽을까, 그럼 이 부분은 조금 숨가쁘게 읽으려나. 이 문장에서 나의 한 호흡은 여기까지인데, 작가님의 한 호흡은 어디까지 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다보면 마치 작가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amp;nbsp;것만 같다.&amp;nbsp;그래서 북토크를 갈 때는 내가 상상한 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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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이상 삼키지 않아 - 열매글방(1/3) : 참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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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00:41:18Z</updated>
    <published>2024-01-07T09: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현무암아 적당히 해라. 누가 들으면 우리 집에 큰일 난 줄 알겠다.&amp;rdquo;  기억하는 내 모든 생의 순간에서 처음으로 소리 내 엉엉 울고 있던 때, 엄마가 한 말이다. 지금 이게 큰일이 아니란 말인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미 나는 숨죽여 울면서 나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말을 나누지 못해도 누구보다 더 진하게 마음을 나눠주는 존재를 더는 만나지 못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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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자신문은 흑역사를 불러 - 열매글방(1/2) : 영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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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9:30:50Z</updated>
    <published>2024-01-07T09: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그 지하철은 붐비지 않고 서 있는 사람이 한두 사람 정도, 모두가 앉아있는 한산한 공간이었다. 한산한 그곳에서 여유가 없는 것은 나뿐이었던 듯하다. 주말 첫 번째 학원을 마치고 두 번째 스터디 장소로 가는 길. 그 시간 동안 나는 월요일에 학교 담임 선생님께 제출해야 하는 영자신문 독해 숙제를 해내야 했다. 오늘의 나를 믿은 어제의 나를 원망하며 고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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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몰에게 물었다 - 열매글방(1/1) : 자유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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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1T12:29:09Z</updated>
    <published>2024-01-01T09:4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우연히 일출을 보면서 소리 없이 말했다. &amp;ldquo;나랑 좀 더 친해지게 해주세요.&amp;rdquo; 한 해의 마지막 날 일몰을 보면서 소리 없이 물었다. &amp;ldquo;저는 저랑 좀 더 친해졌을까요?&amp;rdquo; 아직은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있지만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나 자신, 그것만으로 올 한 해 고생 많았다. &amp;ldquo;내가 마음이 좀 정돈되면 전국투어하면서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7e%2Fimage%2Fzq3A7Him0OYPBmsVx9qlBmPsc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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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아침은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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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5:53:32Z</updated>
    <published>2023-12-24T04: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여느 때처럼 바쁘게 달려가는데 문득 내 다리가 상체를 겨우 쫓아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마치 누군가가 내 뒷덜미를 잡고 앞으로 끌고 가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쏟아지는 모양새로. 지각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가면서도 마음이 급해서 상체가 자꾸만 앞으로 기울어진다. 내 다리는 머리로부터 너무 멀어서 다급한 마음을 따라주지 못한 걸까.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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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단속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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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17:35:31Z</updated>
    <published>2023-12-03T12:0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결에 어렴풋이 인기척이 느껴진다. 누군가 내 집에 있다. 아무도 초대한 적 없는데 대체 누가 온 거지? 집이 지금 너무 더러워서 누굴 맞이할 상태가 아닌데. 달그락달그락, 윙 윙. 불안하다. &amp;ldquo;깼어?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미안. 엄마가 먹을 것 좀 싸와서 냉장고에 넣고 있었어.&amp;rdquo; 그리고 말없이 청소하는 아빠. 어떻게 들어온 걸까. &amp;ldquo;나가! 누가 오라 그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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