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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oms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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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커피는 온도가 중요하다 글쓰기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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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2T03:3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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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발 택배를 받고 부산행 - 부산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셔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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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1:20:15Z</updated>
    <published>2026-04-20T11:5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 밖에 주문한 셔츠 한 벌이 들어있을 택배 봉투가 털썩 놓이는 소리가 났다. 부산 출발한 지 만 하루도 안되어 도착한 푸른 셔츠를 입고 나는 부산으로 간다.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편도 7시간. 부산에 가까워질 때는 어두웠고 비도 내렸다. 호쾌하게 부산 입성을 알리는 너른 게이트를 통과하고 거대하면서도 오밀조밀한 항만도시에 들어선다. 밤 10시 무렵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bG4tGjMRm1H0YcyrHPKC1_qPM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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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텔보다 설레는 숙박 - 끼니를 처방받는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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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4:42:27Z</updated>
    <published>2026-04-17T02: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하기로 되어 있다.  닷새동안 병원식을 먹을 수 있다. 수술 경과가 편안해야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전신마취가 풀릴 때 아파서&amp;nbsp;좁은 침상에서 데굴데굴 좌우로 구르느라 귀한 밥상을 고스란히 물리지 않게 되길 빈다.   하나 더 바라는 바는 오성급 호텔 부럽지 않을 1인실을 신청했으므로, 사놓고 모셔뒀던 책을 가져가서 끊김 없이 읽는 것이다. 손목에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SiI8P4NwD98_h7AJDrovTcUVh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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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글 위에 베이글 - 무심한 호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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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3:30:33Z</updated>
    <published>2026-04-16T11: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40분, 잠옷 바람으로 사러 갈 수 있는 지근거리 가게 오븐에서 통밀베이글이 으랏차 탄생하는 시간.&amp;nbsp;주문용 액정화면으로 말없이 고르면 베이글 사장님도 조용히 그러나 민첩한 동작으로 에스프레소부터 뽑는다. 나는 아직 신용카드 결제하기 전인데도... 외상 하겠다면 어쩌시려고?&amp;nbsp;이렇게 가만히 동네 사람을 서로 알아보는 대신 크게 대화는 없다.  베이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XYbFLnkSTO3jZiFb2oAtY7nSq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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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력에 대하여 - 엄마를 향한 뒤늦은 존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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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3:42:16Z</updated>
    <published>2026-04-15T01: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레기를 버리려니 수거함이 비어 있다.  평소에 쓰레기 보따리가 수북하게 쌓여있곤 했는데 웬일일까? 30초 후에야 아차, 요즘 종량제봉투는 마트에서 1장씩 귀하게 배급(?) 받는 것처럼 사야 한다. 이 와중에 흔들림 없을 한 사람을 떠올린다. 이 분은 본인의 칠순을 축하하는 식당에서 나설 때 깐 마늘을 가방에 넣어온다. 한 줌 마늘은 반찬이 되어 다음 끼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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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드런 액트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 - 무자비한 계절, 가혹한 성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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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49:04Z</updated>
    <published>2026-04-13T14: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엠마 톰슨은 '센스 앤 센서빌리티'에서 영화 말미에서야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듯 분출하는, 사려 깊다 못해 답답할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꾹꾹 누르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상반된 성격을 가진 그녀의 여동생 케이트 윈슬렛은 비 내리는 풀밭에 주저앉아 실패한 첫사랑의 이름을 되뇌었고. 아가씨들의 아프고도 섬세한 성장담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두 배우의 영화를 일부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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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를 느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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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3:17:44Z</updated>
    <published>2026-02-23T03:1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층고가 높은 공간에 있으면 흥분되면서도 안정된다. 쫓기던 기분과 불안, 투사할 대상을 찾던 감정도 머리 위로 흩어져 옅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WcF_zP3kMLaM0e5wVN2BzMvf5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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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진하는 고속버스 창밖 - 물리적인 분리가 일어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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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4:42:03Z</updated>
    <published>2025-12-31T14: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마지막날인 오늘처럼 추운 어느 겨울날이었다. 동서울행 고속버스 승하차문이 치익 압력이 빠지는 소리를 내며 닫힌다. 운전석 오른편 맨 앞 좌석에 앉은 나는 배낭을 안고 있다. 무릎 아래 발치에도 짐이 있었을 것. 그날은 내가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홀로 서울 가는 길이었을까, 아니면 입시 결과 후에 서울 하숙집에 살러 가는 날이었을까. 전면 버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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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1 더 무비 : 날카롭고 부드럽다 - 브래드 피트 그리고 찰스 부코스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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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7:45:15Z</updated>
    <published>2025-08-13T08: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래드 피트를 영화에서 처음 본 때는 비디오가게에서 대여했던 &amp;lt;뱀파이어와의 인터뷰&amp;gt;였을까? 아니면 당시 비디오테이프 빌릴 때마다 대여점 안팎을 채웠던 그의 영화 포스터들 중에 얼굴부터 눈에 익었던 것인가. 게리 올드만의 드라큘라와 결이 달랐던 &amp;lt;뱀파이어와의 인터뷰&amp;gt;. 이 영화는 흡혈귀에 대한 공포보다 영원히 사는 존재의 고민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Pk2yIULBzGg_SZk3kyGgeJvZB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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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파과&amp;gt;, 뭉크러진 인생에 고인 맛 - 섬세하게 퇴적된 원작에 새긴 선명한 각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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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6:09:11Z</updated>
    <published>2025-05-10T18:0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영화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아니 더 깊이 빠져드는 걸까? 스포일러 있다.. 1회 관람해서 인용한 영화 대사가 정확하지 않으니 느낌 전달에 주력한 것으로 보아주시길 바란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반백이다. 그 머릿결은 곧고 건조하다. 그녀는 오래된 나무 가지 일부가 꺾이는 것처럼 일순 바닥을 헛디디지만 나이테처럼 켜켜이 둘레를 키워 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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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청소 - 안에 든 것을 내다 버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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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15:36:43Z</updated>
    <published>2024-10-01T14: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워내고 여유 공간이 생긴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니 좋다.&amp;nbsp;오래된 식재료를 다 내버렸다. 내가 이것저것 구비해 두고 몇 해 넘긴 허브 가루도 쏟아내 버린다. 마치 토하는 것처럼, 토해내야 살 것처럼. 이제 냉동고 차례다.  생활은 개인 습관과 취향을 바탕으로 이어져서 내 입맛이나 조리하는 방식에 벗어나는 낯선 재료는&amp;nbsp;내가 망설이는 동안 썩는다. 바로 내놓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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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빵에 딸기잼 바르는 법 - 취향 차이로 기억하는 아빠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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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2T00:41:00Z</updated>
    <published>2024-06-17T02:1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지에서 바로 꺼낸&amp;nbsp;식빵은 약간 촉촉하고 말랑하다. 손바닥에 올려놓고 식빵 가운데 부분에 코를 가져다 대면 옥수수 냄새가 났다. 노란색 뚜껑에 과일 그림이 그려진 오뚜기 잼병에 스테인리스 숟가락을 넣어 듬뿍 퍼낸다. 진득한 잼을 굽지 않은 식빵에 척 올린다.&amp;nbsp;꼼꼼하게 바르지 않는 게&amp;nbsp;포인트이다. 더 맛있게 먹는 법도 아니고 이대로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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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일곱 살에 던지는 자유투 - 책임은 던진 공처럼 다시 돌아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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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1T14:17:58Z</updated>
    <published>2024-06-10T03: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평창에 있는 캠핑장에&amp;nbsp;베이스캠프를&amp;nbsp;쳐놓고 봉평&amp;nbsp;인근으로 외출했다. 메밀밭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키 작은&amp;nbsp;옥수수가 예쁘게 정돈되어 있는 마을을 산책했다. 가장자리를 장식하듯 심어진 대파와 넓고 촘촘한 감자 이랑 너머 반듯하게 줄지어 서있는&amp;nbsp;옥수수는 마치 정원수처럼 보였다. 옥수수 정원 너머에는 운동장에&amp;nbsp;잔디밭과 육상 트랙이 잘 정비된&amp;nbsp;초등학교가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ZFc3RVPRv07sve8GJhbEXokfe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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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수궁에서 양탕국 마신 날 - 나의 커피 히스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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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5T09:49:51Z</updated>
    <published>2024-06-05T03: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셔츠와 짙은 갈색 조끼 차림에 먹색 토시를 한&amp;nbsp;바리스타는 100년 전 그 자리에서 커피를 내려도 어울릴 것 같다. 청록색 지붕 아래 조선의 황제가 커피를 마셨던 덕수궁 정관헌에서 마침 커피 내리는 시연을 하고 있다. 차례를 기다리며 모인 사람들에게 연세 지긋한 바리스타는 '급한 분께는 맥심이 준비되어 있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커피 이야기를 시작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nqHV-7M1XLVLKPDiP_4fUmfiI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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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빛 속에 눈이 부시게 그리고 - 박사가 사랑한 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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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07:59:21Z</updated>
    <published>2024-06-04T01: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기계적인 저장일까. 강경옥 작&amp;nbsp;&amp;lt;별빛 속에&amp;gt; 주인공 시이라젠느는 고향별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다. 지구 밖에서 겪은 일은 모두 지워진다. 지워졌으나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 기억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정에 가슴이 아프기 때문이다. 저장된 데이터는 삭제되면 완전히 소멸하는 게 맞을까? 컴퓨터가 점점 느려지는 것처럼 무언가 있던 자리는 비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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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매운 라멘 - 흰머리 한 올 발견한 날&amp;nbsp;치른 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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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14:16:24Z</updated>
    <published>2024-05-30T14:1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난 흰 머리카락. 형광등을 켜고 머리 빗질 하다가 한 가닥 눈에 띄는&amp;nbsp;머리카락을 봤다. 노란색 조명만 켜고 살아서 몰랐구나! 밝은 불빛에 반사된 것이라 희망한들&amp;nbsp;부질없었다.&amp;nbsp;아무리 빗겨봐도 흰머리였다. 검은 머리숱 안으로 모습을 자꾸 감춰서 애가 탔으나 열손가락으로 마구 헤집었더니 여봐란듯 정체를 드러낸다.&amp;nbsp;세면대 거울에 비친 나를 마주하고 펄쩍 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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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힙한 햇살과 파도 곁에서 - 양양 해변길 걷고 정신 차려 일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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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8T14:59:26Z</updated>
    <published>2024-05-28T01:5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섯 모양&amp;nbsp;등대가 지키고 있는 강원도 양양 해변을 따라 왕복 4km를 걸었다. 영화 &amp;lt;밀수&amp;gt;에서 해녀들이 물질한 해산물을 부려놓던 그곳처럼 하얗고 오래된 수산물 공판장도 지난다. 새벽을 지난 아침이라 청소 중이었다. 영화에서는 가난한 어민들이 생선 내장을 걷어가던 장소였는데, 실제 공판장 시멘트 바닥은 맑은 물로 여러 번 세수한 얼굴처럼 말끔했다. 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TX3%2Fimage%2FYqszr8pvzidlCFa5R5AlR0Ud2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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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아름답게 반짝일 때까지 - 너는 나의 빅히스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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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02:37:13Z</updated>
    <published>2024-05-27T03: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라이드: 나에게로의 여행&amp;gt;에&amp;nbsp;어린 아들을 둔 엄마의 치밀하게 묘사된 육아현장이 나온다. 그녀(헬렌 헌트)는 아들이 잠든 방 바깥 복도에 기대어 일하고 있다가 아이가 일어나는 소리를 듣자마자 몸을 숨긴다. 어린 아들은 빈 복도를 지나쳐 화장실로 향한다. 잠시 후 아이가 다시 잠든 것을 확인하자 엄마는 다시 복도로 살그머니 나와서&amp;nbsp;하던 일을 계속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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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용실 공기는 나를 긴장시킨다 - 감정노동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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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7T07:41:55Z</updated>
    <published>2024-05-17T03:3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머리가 코끝에 닿을 만큼 어느새 길었거나, 정수리와 염색모가&amp;nbsp;얼룩지게&amp;nbsp;대비될 때 미용실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정말로 미용실로 가기 위해 앉은자리에서 튀기듯이 일어날 때는 기분 전환이 급할 때이다. '오늘따라 더 못생겨 보이네...' 쓸데없이 곤두박질하는 마음을 달래고 싶어 미루고 미루다 간다. 미용실로.  미용실 투명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에어컨 바람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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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헤치는 짜릿함, 그리고 - 영화 &amp;lt;파묘&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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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9T03:28:32Z</updated>
    <published>2024-03-07T01: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훌륭한 해설이 많이 나와있으므로,&amp;nbsp;이 글에서는 줄거리 요약 없이&amp;nbsp;결말을 포함하여&amp;nbsp;씁니다. &amp;lt;파묘&amp;gt;의 여운을 즐기기 위해서.   700만 관객수를 향하는 시점에 최대한 사전정보 없이&amp;nbsp;&amp;lt;파묘&amp;gt;를 보았다.&amp;nbsp;수요일 오전이었음에도 극장 1관에 꽤 사람들이 있었고, 앉은 좌석과 가까운 자리에&amp;nbsp;나보다 연배 있는 분들이&amp;nbsp;보였다. 덕분에 영화 보는 내내 작은 즐거움이 카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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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앞머리를 짧게 잘랐다 - 폐암 수술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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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12:13:56Z</updated>
    <published>2024-02-13T14: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맞이하고 아빠가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자, 나는 '재력'에 대해 생각했다. 경제력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화두지만,&amp;nbsp;좁은 시야를 가진 내가 한 달치 생활비라는 담장 너머를 내다본 것이다. 평소 검소하게 생활하더라도 부자라면.. 이런 경우에 주치의에게 바로 검진받고 수술 날짜와 병원에 대한 선택도 자유로울 것이라는 짐작과 함께.  일흔 중반이 된 아빠는 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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