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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폰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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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기 이야기를 하기 두려워하는 폰더입니다. 모든 힘을 다해 '나답게' 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감성과 회의주의로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글로 다스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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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3T07:33: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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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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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23:51:16Z</updated>
    <published>2024-03-26T09: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은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범주다. 10년째 오는데도 긴장감에 목이 뻣뻣했다. 사람으로 빼곡히 채워진 의자 열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진료실에 들어서자 구부정한 자세에 거북목을 하고 모니터를 응시한 채로 마우스 휠만 움직이는 의사 선생님이 눈에 들어왔다. 10년을 매년 봤던 변함없는 모습에 친숙함이 느껴졌다. &amp;ldquo;선생님,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네, 어서 오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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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은 바람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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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23:42:02Z</updated>
    <published>2024-03-22T10: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료를 끝내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벚꽃이 떨어진 자리에 연녹색 새순이 앉았다. 대기가 뜨거워지는 여름날의 냄새가 났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 오고 있었다. 모든 게 반짝이고 활기 넘치는 여름을 좋아한다.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눅진한 공기와 짠 내도 좋다. 내게 주어진 강제 휴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을 지불하고 운동을 배웠다. 운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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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사선 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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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03:38:47Z</updated>
    <published>2024-03-19T08: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걱정은 상상이 만들어낸 가상의 정보다. 겪어보지 않은 대상의 불확실성은 &amp;lsquo;가능성&amp;rsquo;이 되어 인간에게 &amp;lsquo;도전&amp;rsquo;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넘어진 사람에겐 이대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좌절감과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는 후자였다. 항암치료보다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아 막연히 두려웠다. 방사능에 피폭돼 온몸의 세포가 제 기능을 잃고 썩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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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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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5T08:20:03Z</updated>
    <published>2024-03-15T06: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밖의 세상은 만개한 벚꽃과 4월의 햇살로 반짝이고 있었다. 바람이 고요하고 공기가 부드러웠다. 가끔 오던 서울에서 느끼는 도시 특유의 정취가 났다. 여기저기 걸으며 이곳을 즐길 기던 때가,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홍대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보던 때가 생각났다. 이제는 내게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아닌, 남은 삶 동안 내 머리의 안부를 맡길 병원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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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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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23:40:25Z</updated>
    <published>2024-03-12T09:3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복은 무빙워크처럼 느리지만 꾸준했다. 개두술임에도&amp;nbsp;회복의 첫걸음은&amp;nbsp;내장기관이 제대로 작동하는 거라&amp;nbsp;의식을 찾고 물을 마시기까지 섬세한 주의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물에 적신 거즈를 입술에 올려 입 마름만 해소했고 몇 시간 뒤 거즈를 입 안에 머금고 거기에 스민 물기를 미량만 먹었다. 그런 다음 빨대로 조금씩 수분을 섭취했다. 단계별로 조심스럽게 몸을 깨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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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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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5:04:58Z</updated>
    <published>2024-03-05T04: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동의서를 쓰고 심란한 마음에 한참을 뒤척였고 피검사 결과 혈당이 높아 칼륨을 링거로 맞는데 혈관통이 심해서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간호사는 새벽 6시부터 내 상태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잠이 많아 아침기상이 늘 고역이었는데 이날만큼은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았다. 곧 다시 잠들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 7시, 몽롱한 정신으로 침상에 누워 수술방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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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동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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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4:59:49Z</updated>
    <published>2024-03-01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는 다음 수술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환자의 수술이 취소되면서 생긴 공백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조기 입원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고 1차 수술 후 8일 만인 4월 16일에 다시 입원했다.     아산병원에서 보는 한강 야경은 자못 인상적이다. 병실 창문은 작았지만, 복도 끝 통창에서 보는 풍경은 한밤에도 반짝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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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차 수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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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4:52:03Z</updated>
    <published>2024-02-27T14:0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당의가 제안한 1차 수술은 다른 뇌실 바닥에 구멍을 뚫어 척수액이 흐를 우회로를 만들자는 거였다. 만에 하나 종양이 4 뇌실의 중심관을 완전히 막더라도 뇌척수액이 다른 관을 통해 흘러서 뇌부종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이것도 뇌수술이었다. 오른쪽 앞쪽 두개골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동그랗게 구멍을 내 머리를 열어야 했다. 그런 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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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의세포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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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4:48:20Z</updated>
    <published>2024-02-23T07:5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연으로 던져진 마음은 수면 위를 향해 맹렬히 발차기하지만 부력 없는 돌덩이처럼 금세 어둠의 밑면에 도달했다. 뇌암이라는 단어는 단숨에 내 목을 베었고 떨어져 나간 머리는 눈만 껌벅이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그렇게 암은 삽시간에 내 마음까지 잠식했다. 망연해진 정신은 어디 두고 내 몸은 서울행 기차에 앉아 있었다. 주변만 분주했다. 엄마는 딸이 서울대학교병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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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종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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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07:08:53Z</updated>
    <published>2024-02-20T05: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부장님, 머리 사진 한번 찍어봐요.&amp;rsquo; 내 건강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원장님이 한 말이었다. 처음에는 &amp;lsquo;에이, 무슨 머리예요&amp;rsquo; 싶었다. 평소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녔는데 당시 피검사 결과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괜히 몸이 허한가 싶어 한의원에 갔고 목디스크가 생겨 두통이 오는 건가 해서 정형외과에서 도수 치료를&amp;nbsp;받았다. 하지만 몇 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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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3년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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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4:33:06Z</updated>
    <published>2024-02-16T05: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그렇듯 학원 일은 정신없이 돌아갔다. 수업이 시작되는 5시부터 10시까지는 의자에 앉을 틈도 없이 강의가 계속됐다. 5분에서 길어야 10분인 쉬는 시간에도 질문을 들고 찾아오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상담 전화, 수업에 쓸 단어 시험지 등을 챙기느라 그마저도 쉬지 못하는 일이 강사였다. 빈틈이 없는 스케줄은 5일 내내 계속됐고 주말에도 고등부와 특목고 대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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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멘탈이 건강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 고백 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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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5T12:11:34Z</updated>
    <published>2024-02-01T03: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땐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기준이 분명치 않았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름의 잣대가 있었다. 집이 가깝다고 해서, 같은 반이어서, 책상을 나눠 쓰는 짝이라고 다 친구가 되지는 않았으니까 말이다. 조별 활동이나 과제를 함께 하면서 몇 마디 나눠보면&amp;nbsp;단번에 알아차렸다. '아, 이 아이와는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다.' 아직 머리가 성숙하지 않아 가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yt%2Fimage%2F52JgLy33yj9gUnVS9oRvJtp5S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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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주고 싶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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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06:06:25Z</updated>
    <published>2023-10-19T14: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쌤&amp;nbsp;&amp;nbsp;잘 지내셨어요?&amp;quot;  32살 된 제자가 찾아왔다. 내가 24살에 가르친 첫 학생이었다. 당시 녀석은&amp;nbsp;공부도 잘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에 인기 많은 반장이자 학생회장이었다.&amp;nbsp;탐구에 집념이 있고&amp;nbsp;진중하면서도 장난가 많은 친구였다.  녀석의 대범함과 재치에 관해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사교육계는&amp;nbsp;시험 기간에 엄청난 양의 숙제를 제출한다. 모범생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yt%2Fimage%2FUg9LC2YDNP5RVwSdC-hbzsdwP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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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 기웃거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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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06:23:04Z</updated>
    <published>2023-02-20T06: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에 철학자 강신주 작가가 한 강연에서 '꿈'이라는 건 아주 무서운 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꿈은 한 번 가지면 그걸 이룰 때까지 마치 귀신처럼 그 주변을 평생 어슬렁 거리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이루고 나야 마침내 그만두든 포기를 하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래도록 미련으로 그 주변을 맴돌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사법고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yt%2Fimage%2FmctqSRRaDkqRmZMEmXi_sMrY4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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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장이냐 내용이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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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06:22:44Z</updated>
    <published>2023-02-17T06: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amp;nbsp;때 일이다. 하고 싶은 특별 활동반이 따로 있었으나 주재 넘게 남들 눈치 보느라 또 문예반을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줄곧 문예반이나 도서부였다. 문학에 대단한 열정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이전 글 '회귀 본능'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린 시절의 나는 글재주를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그냥 돈 안 들고 튀지 않는 활동을 고르다 보니, 또 꽤나 지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yt%2Fimage%2F5m5Qq0-7o0x1krDUxAK38VlMR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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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고백 2 - Prelu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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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10:09:13Z</updated>
    <published>2023-02-10T05: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넣고 땅만 보며 걸을 때는 단어조차 어색하고 간질거렸다 고백이라니 사랑이라니  아침 9시에 철학을 논하며 리포트&amp;nbsp;쓰는 멋에 심취해 있을 때 사랑은 진취적이었다 당당한 요구였고 권리였다 안고 싶다고 안아 달라고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의자놀이에 열을 올릴 때는 사랑도 무료했다 그게 뭐라고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때 되면 알아서 되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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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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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9T15:48:31Z</updated>
    <published>2023-02-03T07:2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댈 곳이 없어 구멍 뚫린 마음엔 늘 착잡한 바람이 스몄다.  외롭지 않다. 쓸쓸하지 않다. 함께라는 게 뭔지 몰랐으니까 괜찮았다.  행복하지 않다. 기쁘지 않다. 행복이 뭔지 기쁨이 뭔지 몰랐으니까 괜찮았다.  사랑받고 싶었으나 그대에게 사랑은 사치였고 사랑하고 싶었으나 늘 내 사랑은 대답이 없었다.  사랑한다. 사랑했다.  그리워한다. 그리워했다.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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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맞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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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06:22:18Z</updated>
    <published>2023-01-31T06: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한 아마 중 2, 3학년 때쯤이었을&amp;nbsp;거다. 누구나 그러하듯 유복하지 못한 환경에 기댈 곳 없는 어린이는 그저 일찍 죽고 싶었다. 마흔 때쯤에 죽으면 딱 좋겠다 생각했다. 당시 기대 수명이 60 ~70살쯤 됐으니 절반 정도 살다 가면 적당하다 여겼다. 곧잘 죽음을 상상했고 내가 없이도 잘 돌아갈 지상의 일들과 내가 아는 이들의 얼굴을 그려보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yt%2Fimage%2FUHGTRc_JjaiDQ1lLfvWX30eBn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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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성(異性)과 이성(理性) -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_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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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5T06:22:00Z</updated>
    <published>2022-07-18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행이라 불릴 만큼 비혼이 늘고 있다.&amp;nbsp;사회, 경제 제반 문제일 수도 있지만&amp;nbsp;이성(異性)보다는 이성(理性)에 집중한 결과로 보고 싶다.   나 역시 비혼족이다.&amp;nbsp;결혼과 출산의 적령기라고 하는 나이가 훨씬 지났음에도 결혼을 하지 않았다.&amp;nbsp;영혼의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amp;nbsp;어릴 적부터 결혼에 대한 기대나 환상이 없었다.&amp;nbsp;인간에게 적합하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yt%2Fimage%2FsUU6aytFiic-IlWixAsTMxTbe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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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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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01:56:05Z</updated>
    <published>2022-07-18T01: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음표로 시작해서 말줄임표로 머뭇거리다 느낌표로 방황하고 마침표로 완성되는 내 사랑은 그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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