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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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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알만한 TV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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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5T15:00: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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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움에 대한 중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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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9T21:48:40Z</updated>
    <published>2021-09-04T05: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어 새벽 두시쯤 일이 끝났다. 목요일 날엔 회사에 차를 가져갔던 터라 차를 타고 집에 왔다. 금요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반팔을 입고 가로수가 늘어선 새벽 2시의 길을 달리는데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그래도 한참 페달을 밟자니 몸에 온기가 돌고 옷에 조금 땀도 스미는 것 같았다. 다리에 힘이 빠질 때쯤 집에 도착했다. 딱 거기까지, 힘이 다할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_jB-0jrHUKiFVubEY6i9AkzjEV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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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서 느리게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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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3T04:54:54Z</updated>
    <published>2021-08-31T12: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쯤 먹었을 때였나. 유치원에서 학예회를 하던 날이었다.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한테 하얀 면티와 하얀 바지를 맞춰 입고 오라고 얘기를 했다. 그날 유치원에 가니 모든 애들이 하얗게 옷을 맞춰 입고 왔는데, 나만 깜빡 잊고 노란 티에 파란 반바지를 입고 갔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혼자 다른 복장에 당혹스러웠던 느낌은 여전히 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cIxU0Ekgb_YXgVyYtukgjOYii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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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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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7:15Z</updated>
    <published>2021-08-29T07: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제보자가 들려준 얘기다.  8월 어느 후텁지근한 휴일 아침이었다. 한 달 전 제대한 막내 동생의 군대 동료 둘이 집에 찾아왔다. 그중 하나는 손도끼를 들고 왔는데 온몸에는 징그러운 문신이 있었다. 동생은 불려 나가 그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눴다. 그러고는 오전 내내 돌아다니며 5백만 원의 햇살론을 받고 가짜 사업자등록을 낸 뒤 저축은행 대출도 신청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QifAEK8Wr3ZPtsWCgWvxoMtYQA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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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를 바라보는 동물의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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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6T08:08:13Z</updated>
    <published>2021-08-26T02: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가 때 누나 집에 내려가 마당 한편에 자리를 펴고 뒹굴거렸다. 볕 좋고 바람 시원한 오후였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많아서 모로 누워 한참 그 나무들을 바라봤다. 비슷비슷한 이파리들을 수백 개쯤 틔운 몸으로 여전히 하늘을 향해 맹렬히 뻗어가는 그 생명의 기세에 질릴 정도였다. 처음에는 조금 경이로운 생각이 들었다. 저이가 뿌리내린 작은 토양에서 약간의 양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eaiWrIu7jhzM0R2jXZFbfNuVb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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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의 물결 속에서의 성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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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6T02:17:58Z</updated>
    <published>2021-08-24T01: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의 하나뿐인 딸. 서연이가 크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들었던 생각이다.  태어난 지 28개월 된 서연이는 가끔 집안에서 뛰어다니다가 자기 물건에 걸려 넘어지거나 장난을 치다가 자빠지곤 한다. 이 꿋꿋한 아가는 웬만해서는 울지 않는데, 소파에서 떨어지는 등 심하게 아플 때만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럴 때면 할미, 할미, 엄마, 엄마, 하면서 두 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Nhb5Ws3JCLMu10bos5FGPiCKJ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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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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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0T10:26:04Z</updated>
    <published>2021-08-20T06:5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는 일은 어려울 때마다 엄습하는 자폐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구하고,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켜 주었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고 박완서 선생님 수필집에 있는 문장이다. 십여 년 전 읽었던 이 문장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자폐의 유혹. 내향적이고 차분한 성격인 나한테 이것 이상으로 강렬한 유혹이 있었던가. 하지만 계속 안으로 움츠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a86fyw2XPX3emaUedpANx92CcL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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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가 건넨 사소한 인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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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9T08:46:59Z</updated>
    <published>2021-08-19T04:2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잘 쓰잖아. 책 한 권 내봐.  라는 택도 없는 소리를 친구한테 들었다. - 나 : 그 책은 누가 내준대? - 친구 : 이미 책 한 권 낸 거 아니었어? - 나 : 아니 지금 뭐라는 거야.. - 친구 : 뭐 안되면 독립출판이라도...  이런 실없는 대화를 여름밤 후텁지근한 광화문 사거리를 걸으며&amp;nbsp;나눴다. 이 친구가 아마 내가 쓴 글을 마지막으로 읽어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L47bfM4-TABT0PzwTxHL6X4a8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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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감해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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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6T17:40:29Z</updated>
    <published>2021-08-19T03:4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숙 선생님이 쓴 자연 치유에 관한 책을 읽다가 어느 구절에 한참 붙들려 있었다. 민들레 꽃을 따려고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이때껏 알지 못했던 아름다움에 눈물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꽃을 따려는 인간의 탐심이 부끄럽고, 또 그렇게 아름다운 존재가 가까이에 있었다는 게 고마웠다고 한다.   이럴 수가  사람이 이렇게 작은 자극에 붙들려 눈물까지 흘릴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ECXaHFkGkH-KREEOLz383ILt0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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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날은 내가 바라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시작하면서 다짐하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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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31T12:56:04Z</updated>
    <published>2021-08-19T03: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내 브런치에 많은 구독자와 글이 쌓여있지만 아무도 모르게 새 계정을 팠다.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고 하나 둘 들어와 글을 읽어보고 종종 아는 척도 하는데, 그 때문에 언제부턴가 글을 쓰는 손놀림이 너무 무거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를 주변의 누군가를 너무 의식해서였다.  나는 그저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흔한 사람 중 하나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Ga%2Fimage%2FYxhG-F2cHjw1KvWGsVy-uAfSu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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