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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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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죽음과 함께 자신의 원고를 모두 태워 달라 부탁 했던 카프카처럼,무언가를 쓰는 데서 살아 있음을 발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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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8T16:38: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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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주정은 전쟁과 피를 먹고  - 아테네 민주정치가 자리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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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3:47:53Z</updated>
    <published>2025-10-24T03: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구 문명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   서구 문명은 두 기반 위에 이룩되었다. 하나는 헤브라이즘이다.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은 상당히 감소하였다고 하지만, 크리스트교는 근대를 이루기까지 서구 문화와 사고의 뿌리이자 문명 자체였다. 또 하나의 기둥은 헬라즘이다. 헬레니즘으로 통용되는 이 용어는 알렉산드로스 3세가 건설한 헬레니즘 제국만을 의미하는 것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Pck3Zksf0ZlGDqXkY7CL6oe32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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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디푸스 왕,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 -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앞에 놓였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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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1:16:12Z</updated>
    <published>2025-04-28T07: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오이디푸스 왕&amp;gt;,&amp;nbsp;티케와 그노메의 대립  역병이 퍼진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는 재앙의 원인을 찾아내려 노력한다. 전염병의 원인을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에서 찾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병균이나 바이러스도, 징벌이나 저주도 모두 육안으로는 보이지는 않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역병을 멈추는 방법을 찾고자 오이디푸스는 처남 크레온을 델포이로 보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e2Rt2VpfPT2O44GacwAkmRhSr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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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화의 시대 - 크레타에서 미케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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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5:54:35Z</updated>
    <published>2025-04-25T04: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화의 역사  유럽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옳을까.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Europa)는 그 이름부터&amp;nbsp;매우 적합한 존재다. 그녀의 모습에 반한 제우스는&amp;nbsp;난봉꾼답게 하얗고 잘 생긴 황소로 변신하여 그녀를&amp;nbsp;납치한다. 그녀의 이름은 곧 대륙의 이름이 되었다. 황소가 그녀를 태우고 다닌 모든 곳이 바로 유럽이라는 것이다. 유럽사를 시작하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ZW8QPJfU_RNdPnJn9FDJhR8Pq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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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키17 리뷰: 봉감독의 자가복제 - 미키와 동일성의 오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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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1:49:08Z</updated>
    <published>2025-04-10T13: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도입부만 써 놓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이어 나가지를 못했다. 결국 새 영화가 OTT행이 되었으며, 소위 망했다는(&amp;hellip;) 기사가 나올 때까지 완성을 못했다. 손해가 천 몇백억이네, 제작비를 너무 많이 들였네 하는 식의 뉴스는 어딘가 씁쓸하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글쎄, 솔직히 엄청 성공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지는 않았었지만. 처음 이 글도 호평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3MLorMEWe6RIx5tqjr1PoKnpC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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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전,란과 조선이라는 나라 - 조금은 위험한 각색에 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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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13:44:22Z</updated>
    <published>2024-10-16T06: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amp;lt;전,란&amp;gt;을 보았다. 잘 만든 사극이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관여했다고 했던가. 역사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여 인물의 서사를 쌓아 올린 점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최고는 검술 액션과 이를 표현한 미장센이었다. 사지 절단 묘사는 지나쳤지만 검으로 하는 액션을 이토록 정교하게 잘 짜 놓은 사극을 근래에 본 적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KcCM_A7ljMm_eKk7vT0C0i7jy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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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면에서 행복까지 - 스토아와 에피쿠로스 사이 그 어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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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6:12:41Z</updated>
    <published>2024-10-09T02: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고기온이 35도를 찍은 6월의 어느 날이었다. 나는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흔한 미식가처럼 어느 가게는 맛이 어떻고, 식초는 겨자는 넣어야 하는지 아니 그러한지 하는 것까지는 잘 모른다. 연애할 적 아내가 좋아해서 가까운 몇몇 집들 먼저 맛보기 시작하였는데, 누군가 표현한 '행주 빤 물' 같은 슴슴한 육수와 고소한 메밀향이 괜찮았다. 워낙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gH0wIMA3OqPv0mdSbNv6fDBv8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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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한 송이로 전한 것 - 오늘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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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1T21:36:02Z</updated>
    <published>2024-07-11T13: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꽃 한 송이만 주세요&amp;quot;라고 했던 아내의 말이 생각났다. 지도 앱으로 근처 꽃집을 검색했다. 대부분 [영업 종료]. 저녁 8시를 앞둔 시간이었다. 웬만한 집은 일찌감치 문을 닫은 모양이었다. 그나마 '영업 중'으로 표시된 한 가게는 곧 문을 닫을 예정이었다. 걸어가는 사이에 영업이 끝날 것이다. 검색 영역을 다르게 해 가며 지도를 샅샅이 훑어보니, 걸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taPPMRT6sM5Gvs6sAaaejtYk7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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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행장군 양양이 - 홍보가 아닌 소개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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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08:40:57Z</updated>
    <published>2024-04-30T07: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와 나  옛날 사람이 되어서 그런가. '유행'을 넘어 생활이 되어 버린 '유튜브'에 영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영상 매체가 익숙하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하는데(이건 무슨 조선시대 같은 말인가), 영상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이 시간낭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이젠 꼰대의 향기가&amp;nbsp;난다)&amp;nbsp;영상 매체를 싫어한다는 말이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은 참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uwzowKnoMnF2UkzY1sGjaVgZd2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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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두광 부관참시 - &amp;lt;서울의 봄&amp;gt; 후기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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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6T04:29:57Z</updated>
    <published>2023-11-28T15: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극 팬에게는 연일 즐거운 나날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대하사극 &amp;lt;고려거란전쟁&amp;gt;이 안방극장의 화제다. 극장가에서는 &amp;lt;서울의 봄&amp;gt;이 관객 수를 늘리고, 리들리 스콧의 &amp;lt;나폴레옹&amp;gt;도 곧 개봉 예정이다. 사극을 좋아하지만 잘 안 보는 편임에도 '이건 보아야겠다' 싶은 것이 줄줄이 이어지니 반가운 마음이다.   잘 안 보는 편이라는 말에 설명이 필요할까. 역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Jdcgo2jrJ2qFUtNgn6MA7nTU-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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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곤은 나의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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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8:53:07Z</updated>
    <published>2023-09-24T23:1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은 나의 일이다. 많이 읽었으나 쓰지는 않았다. 그 읽은 것마저 이렇다 할 문장의 여건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amp;nbsp;많이 읽는다 말하기 부끄러운 것뿐이다. 죽은 듯 살았으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 것은, 생각의 끝이 무뎌지고 펜 끝이 뭉툭해지고, 그나마 달싹이는 입술로 만족하였으나 이제는 목 마저 쉬어버린 탓이다. 나는 무얼 하고 살았나. 소아병적이고 낯부끄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XrH-yT3kRiHHWrLLE5xKiENw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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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 없는 시대 - 우울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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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11:56:14Z</updated>
    <published>2023-09-17T12: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다. 누군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누구냐 물으면 꼭 그의 이름을 대던 때가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나 감독의 작품에 대한 편식이 심한 편이어서, 그의 연출작은 영화던 드라마던 가리지 않고 모두 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amp;lt;세븐(1995)&amp;gt;이 떠오른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회색 도시에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zUWLXtDk668xbNfEw0JDpF0Bz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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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펜하이머의 모순, 모순의 오펜하이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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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11:56:10Z</updated>
    <published>2023-09-15T05: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웅 서사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평범한&amp;nbsp;능력으로 자신과 엇비슷한&amp;nbsp;일상을 사는 이의 그저 그런 이야기를 몇 시간씩 듣는 일은 고역이다. 이야기 속 주인공에게 특별함이 요구되는 이유다. 과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면 십중팔구 왕이 주인공이거나, 이야기의 주요 흐름에서 왕이 어떻게든 관여하는 전개가 등장한다. 과거인의 절대다수가 왕의 얼굴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mBQP4TdKwFOHUUnDs91w0pZGj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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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주저리 - 보호 필름과 레슬러와 내 안의 작은 교양이 만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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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12:49:16Z</updated>
    <published>2023-06-19T15: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액정 보호 필름이 찢어졌다. 출근을 준비하던 아침이었다. 휴대전화를 화장실 선반 위에 잠시 올려 두었는데 툭, 하고 세면대 위로&amp;nbsp;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집어든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액정 위를 쓱 훔쳤는데, 한가운데 이상한 부분이 보였다. 무엇이 묻었나 싶어 몇 번을 문지르다가 뒤늦게 움푹 파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 중앙의 액정 필름 일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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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소파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 물새의 깊은 속을 그 누가 알려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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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1T10:47:29Z</updated>
    <published>2023-06-15T12: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정말이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었다. 소년 만화의 주인공 역할을 맡을 수 있는&amp;nbsp;나이가 좋았다. 딱 그 상태로 시간이 멈추어 주기를 바랐다. 빨리 어른이 되어서, 자유로운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고 싶다는 또래의 소망을&amp;nbsp;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언제까지고 소년이고 싶어. '아직 무언가가 될 수 있는' 설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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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스 다윈의 야채곱창 - 쉽게 쓰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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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8T05:30:27Z</updated>
    <published>2022-12-21T02: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지친 아내는 잠들었을 텐데, 곧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무어라도 사가면 좋을 거란 생각이 퍼뜩 들었다. 마침 가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운동하러 늘 지나다니던 좁은 골목이었다. 분식집과 미용실과 반찬가게와 생선가게와 지하의 댄스교습소가 복잡한 기계장치처럼 얽힌 골목에 야채곱창집이 하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uXOJa2C04TO8qW3G4XoltJ1p-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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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군은 일천오백년간 나라를 다스리고 - 우리 건국 신화의 세계 첫 번째(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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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03:14:17Z</updated>
    <published>2022-12-17T11: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단군 신화의 여백 채우기&amp;gt;에서 이어집니다. https://brunch.co.kr/@operaghost-eric/109  신단수 그늘 아래 서면 웅녀는 혼인하여 함께 할 이가 없어 날마다 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기를 원하고 빌었다. 환웅이 잠시 변하여 그와 혼인하였더니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한 것이다. 드디어 단군왕검이 등장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hLjv4XhbMJscSsCVYdwAiPpuk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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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군 신화의 여백 채우기 - 우리 건국 신화의 세계 첫 번째(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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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03:13:51Z</updated>
    <published>2022-12-16T15:2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화의 세계로  자, 지금부터 역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헌데&amp;nbsp;선뜻 다음 말이 이어지기가 어렵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amp;nbsp;역사 교과서의 첫 페이지는&amp;nbsp;대개 원숭이처럼 생겼지만 원숭이는 아닌&amp;nbsp;그런 존재로&amp;nbsp;시작한다. 부인하기 어렵지만 선뜻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다. 인류의&amp;nbsp;존재에 신비를 더하고 싶은 이들은 그런&amp;nbsp;접근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기도&amp;nbsp;한다. 그렇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JqPCnmzsmf0Ppq1q9idBHIyPE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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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등주의에 대한 중국사의 이해 - 진시황제와 마오쩌둥, 그리고 시진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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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7T23:49:35Z</updated>
    <published>2022-12-14T04: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시아적 생산 양식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amp;ldquo;경제적 사회 구성이 진보하여 가는 단계로서 고대적 생산양식, 봉건적 생산양식, 근대 부르조아적 생산양식&amp;rdquo;을 구분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성격의 생산양식으로 '아시아적 생산양식'을 상정했다. 서구 역사의 발전과 구분되는 '아시아적 생산양식'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BY_n5NQ2464h4wPVu82B-_8L_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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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있다. - 서점과, 도서관과, 살곶이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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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8T07:14:25Z</updated>
    <published>2022-12-13T03: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서, 이야기 하나.  아내의 제안으로 오랜만에 서점에 들렀다. 돌아볼 것도 없이 문학 코너, 그중에서도 한국 소설 매대를 기웃댔다. 명색이 선생 노릇 하면서 '역사' 도서 구역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스스로가 우스웠다. 반가운 책이 하나 있었다. &amp;lt;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amp;gt;. '젊은 작가'라는 단어가 가슴을 울리던 때가 있었다. 여러 모로 마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kO3ZwYwX9WH3SrpgG5Sl6_v6x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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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이 바치는 꽃 한 송이 - 「헌화가」의 상징성과 고대 민간 사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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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9T06:29:48Z</updated>
    <published>2022-08-25T03:5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들어가며  &amp;ldquo;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노란 꽃 한 송이를 손에 들고 널 바라보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amp;rdquo;  &amp;lt;뜨거운 감자&amp;gt;의 노래 「고백」의 한 소절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하려는 한 남자의 수줍은 마음이&amp;nbsp;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남자의 손에는, 당연히 꽃이 한 송이 들려 있다. 그것이 프리지어인지 튤립인지의 여부는 중요치 않다. 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awV%2Fimage%2F5UPcH_gSSZ_twOoYtAZZdurUf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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