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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도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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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삼도출판을 운영하는 삼도씨예요.오랫동안 가정을 돌봤고,지금은 책을 만들며 새로운 길을 걷고 있어요.작은 이야기가 누군가의 하루를 덥히고,책으로 따뜻함을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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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1T15:04: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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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건너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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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6:20:01Z</updated>
    <published>2025-08-06T06: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얻어온 냉방병은 일주일째예요.&amp;nbsp;병원도 다녀왔지만, 여전히 코찔찔이입니다. 몸 상태는 별로인데, 여름은 참 좋습니다.&amp;nbsp;늦도록 지지 않는 해,&amp;nbsp;짙푸른 초록 나무,&amp;nbsp;그리고 가끔 불어오는 바람.&amp;nbsp;출근길 지하철 창밖으로 언뜻언뜻 스치는&amp;nbsp;한강의 윤슬도 빼놓을 수 없죠. 물론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그걸 온전히 보기란 쉽지 않지만요.&amp;nbsp;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youE0bjEIcwe7ulr8iTbqu6RE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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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컴퓨터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사람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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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7:44:38Z</updated>
    <published>2025-07-04T07:4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낳고 기르던 시절, 수영을 배우고 뜨개질을 했어요.  28년 만에 다시 수영장에 갔을 땐&amp;nbsp;'과연 물에 뜰까'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amp;nbsp;팔다리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더라고요.&amp;nbsp;물속에서 몸이 먼저 기억을 꺼내 주는 기분, 참 신기했어요.  뜨개질도 그래요.&amp;nbsp;오랜만에 실을 잡아도 수세미 정도는 뚝딱이죠.&amp;nbsp;예전엔 아이들 조끼까지 직접 떠서 입혔는데,&amp;nbsp;손이 기억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oZkUmkusjbcT5cMD7ePDIlXkD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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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반기 계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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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2:50:23Z</updated>
    <published>2025-07-02T02:1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7월.2025년의 절반이 지나고, 새로운 반이 시작되었습니다.  달력 속 숫자가 바뀌었을 뿐인데괜히 마음을 다잡게 되는 시점이죠. 오늘 아침 출근길엔 &amp;lsquo;이제 다시, 하반기 계획을 세워 잘 살아봐야겠다&amp;rsquo;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반갑지 않은&amp;nbsp;손님들이 먼저 출근해 있었어요.열린 창문으로&amp;nbsp;러브버그들이 사무실 구석구석을 점령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3Xh8xjQqL4rKZtyycFGIdwVEj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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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국제 도서전 후기 - 책은 믿을 구석이자 비빌 수 있는 마음의 언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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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5:20:43Z</updated>
    <published>2025-06-21T09:5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서울은 호우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비를 뚫고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어요. 뉴스를 보고 사람들이 많이 붐빌 거라고 예상했는데, 비 때문인지 뉴스에서 본 것만큼은 아니더라고요.  도서 부스 중 유독 사람이 많고, 경호원까지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슬쩍 봤는데, 무제 출판사 대표인 박정민 배우가 계산을 하고 있었어요.  다양한 판형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CA3h3fiWickgvZmoUtUFzxm6k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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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 출판사 대표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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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22:19:55Z</updated>
    <published>2025-06-13T07: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여러분은 출근길마다 재밌는 일이 있을까요?  요즘 저는 호박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애초에 호박보다 꽃을 보고 싶어&amp;nbsp;심었는데, 지금 한창 피어나는 호박꽃이 노랑노랑한 색으로 기분을 밝게 해 줍니다.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호박꽃은 오전에만&amp;nbsp;활짝 피었다가 오후에는 입을 다물고, 길어야 하루 이틀밖에 꽃을 볼 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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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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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20:32:12Z</updated>
    <published>2025-04-29T07: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지나가는 속도가 부쩍 빨라졌습니다. 봄이 아직 머물러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5월이 우리 앞에 와 있네요. 아쉬움 속에서도 지난 한 주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살았어요. 4월 초에 심었던 상추와 깻잎, 나팔꽃 그리고&amp;nbsp;호박이 이제는 어린 새싹으로 자랐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 새싹이 밤새 잘 지냈는지, 새 잎은 없을지 조심스레 살피는 습관이 생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OTz-1kDJhYrqbAuTCznXJwsxc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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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은 흔들려도 괜찮은 하루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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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6:56:47Z</updated>
    <published>2025-04-23T06: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출판사를 운영하다 보면생각보다 자주, 많은 감정과 마주하게 됩니다. 요즘 저를 가장 많이 찾아오는 감정은,&amp;nbsp;'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들'에 대한 체념과&amp;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amp;nbsp;계속 진자처럼 흔들리는 느낌이에요. 이번 한 주는 그 진폭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던 것 같아요.  공모 탈락, 조용한 충격 며칠 전, &amp;lsquo;찾아가는 타이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d1AKC6OK_hHpLiARSVDVmpufb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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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지만 달콤한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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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15:06:44Z</updated>
    <published>2025-01-23T10: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인쇄 감리할 때 인쇄 상태가&amp;nbsp;좋았지만,&amp;nbsp;책을 받고 나서야 제본 상태를&amp;nbsp;알 수 있습니다. 제본 불량인 부분을 사진을 찍어 인쇄소 매니저에게 보냈습니다. 몇 통의 전화가 오간 끝에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인쇄소에서 문자가 와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amp;quot;재제작을 하더라도 상품의 질을 더 올릴 수 없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s3mMp_SH1JkW2VO6DJQzhj_iS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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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운 일은 없다 - 500부가 넘는 책이 불량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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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08:08:06Z</updated>
    <published>2025-01-09T08: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떠나기 전에 인쇄소 감리를 갔습니다. 첫 책이었으니, 감리도 처음이었죠. 인쇄 들어가기 전 샘플북(가제본)도 두 권이나 만들었지만, 가제본은 인디고 인쇄였다면&amp;nbsp;책은 옵셋 인쇄여서 인쇄방식이 달랐습니다. 잠깐 인디고 인쇄와 옵셋 인쇄를 설명하자면.. 인디고 인쇄는 소량 인쇄할 때 좋습니다.(대량 인쇄 시 비용이 비싸요) 디지털 프린트도 있다고는 들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B75kODFFslgs_uzzmuFF2mJqE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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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권의 책이 나오기 까지&amp;nbsp; - 나는 나를 섭외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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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08:04:12Z</updated>
    <published>2025-01-03T02: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작년 6월에 있었던 일이네요. 아는 작가님에게 출판기획안을 적어서 제안을 드렸습니다. 그분은 인스타에서 10만 팔로우&amp;nbsp;작가님이었습니다. 그 작가님이 인스타 팔로워가 10만이 되기&amp;nbsp;전부터&amp;nbsp;그분의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이야기를 첫 책으로 출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분은 이미 두 권의 책을 내신 작가님이기도 했지요.  작가님은 평소의 성품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ZU%2Fimage%2Fv5A-Bv157J2tz4Tw3Yl4PRAja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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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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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11:09:52Z</updated>
    <published>2024-11-26T15: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도쿠를 아는가? 예전에 핸드폰으로 스도쿠게임을 해보긴 했지만, 스도쿠책을 펼쳐서 숫자를 기입하는 청년은 처음 보았다. 청년의 하얀 손에 들린 진한 남색 샤프는 네모 칸에 숫자를 적었다. 잘 생각나지 않을 땐 손가락으로 남색샤프를 톡톡 쳤다. 그렇게 한 페이지 안에서도 몇 번을 했다.  베이지색 체크 남방을 입었다. 둘둘 말린 셔츠&amp;nbsp;소매 밑 팔뚝엔 꽃이 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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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줄 긋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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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13:19:01Z</updated>
    <published>2024-11-19T09:0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밑머리에 희끗희끗한 그 남자는 회색티에 남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딸이 만들어줬을까? 그의 가방에 귀엽고 앙증맞은 키링이 대롱거리며 달렸다. 안전바에 기대선 남자는 진지하게 책을 읽었다. 책제목을 보려고 했지만, 그와의 거리는 멀어서 보이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퍽 진지했고, 볼펜으로 밑줄을 긋는 손은 신중했다.  &amp;quot; 이번 역은 아현, 아현역입니다.&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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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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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00:51:32Z</updated>
    <published>2024-11-05T14: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선순환선이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이걸 놓치면 최소 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출근시간, 후다닥 뛰어 겨우 지하철을 탔다.  원래  타는 승차칸은 아니었다. 칸을 이동했다. 항상 타는 다섯 번째 칸으로.  초등학생아이와 엄마가 나란히 앉아있었다.  엄마 옆에 빈자리가 있다. 나는 앉아서 숨을 골랐다. 아잉 손에 들린 책이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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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 좀 늦은 여름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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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0:41:39Z</updated>
    <published>2024-10-29T12: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에도 출근할 줄은 개업할 때 몰랐다. 그래도 바쁘니까 출근했다. 휴일에도 지하철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 시간에 볼 수 없는 초등학생들과 그 애들을 인솔하는 엄마들. 앉아 있던 네다섯 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타자 살짝 긴장한다. 자기 자리로 서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들려온 소음에 앉아있는 아이의 동공이 흔들린다. 초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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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바꼭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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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2:10:59Z</updated>
    <published>2024-10-22T09: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들은 공간을 가로지른다. 남색 유니폼을 입은 그녀의 왼 손엔 하얀 쓰레받기를 들고 오른손엔 빗자루를 들고서.  빗자루 몸통은 테프로 돌돌 감겼지만, 끝부분은 자유롭다. 자유롭다고 해도 뭉특하다. 올올이 살아있는 게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뭉특. 그녀의 팔을 보지 않아서 장담할 순 없지만 쓰레받기를 든  왼 팔 근육이 더 발달되었을 것이다.  그녀들의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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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9시 25분 홍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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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15:08:40Z</updated>
    <published>2024-10-15T12:0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나라에서 왔을까?  엄마로 보이는 중년 여자는 머리에 선글라스가 얹혀 있었고, 얼굴엔 돋보기로(나도 그래서 추측함) 핸드폰을 보았다.  짧은 브라운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작은 쌕도 브라운 색이다. 그녀는 검색을 하고 옆에 앉아 있는 그녀의 딸에게 소곤거리며 말했다.  통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그녀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물론 들린다고 해서 그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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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하게 읽는 그 남자의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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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16:28:46Z</updated>
    <published>2024-10-08T13: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을 탔다. 비어 있다면 항상 앉는 자리에 가서 앉았다.  오늘은 내가 앉은자리 옆엔 중년 남자가 책을 읽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하다. 매번 그들이 읽고 있는 책 표지를 힐긋 보지만 책이름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무튼 내 옆에 앉으신 분은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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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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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01:49:43Z</updated>
    <published>2024-10-02T01: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은편 의자에 앉은 그 여자는 단발 생머리에 베이지색 바지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amp;nbsp;통로 잎으로 나온 다리는 길었다. 어림짐작으로 봐도 키가 큰 편인 것 같았다. 아무튼 그녀는 프라다 가방을 왼손으로 꼭 잡고, 오른손은 가방 위에 올린 채 입을 반쯤 벌리고 눈만 껌벅껌벅. 네 정거장을 오는 동안 자세는 한치도 흐트러지지 않았고.&amp;nbsp;처음엔 뭔가를 보나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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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진 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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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09:08:29Z</updated>
    <published>2024-09-24T12: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퇴근 시간임에도 지하철은 혼잡했다. 사람에 밀려 의도하지 않은 하차를 막기 위해 지하철 통로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도저히 들어갈 수 없어 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에어컨을 켜놓아도 사람들의 더운 숨으로 지하철 안은 더워서 갑갑했다. 더운 지하철 안에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 대부분은 손바닥 보다 작은 네모 세상에 몰입한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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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은 무채색 에너지는 총천연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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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20:24:20Z</updated>
    <published>2024-09-17T10: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에서 평일 오전 청소년을 볼 수 있는 것은 방학기간이라 가능하다. 그 아이들은 가방을 들지 않은 걸 볼 때 학원을 가는 건 아니었다. 승차하기 전부터 그들은 빈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로에 서 있었다. 세 명 모두 한결 같이 맞추기라도 한 듯 아래위 검은색을 입었고, 그중 한 명은 머리스타일이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뽀글뽀글 아줌마 파머였다.  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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