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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는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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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영화를 좋아하는 서사중독자입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쓰면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며 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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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0T09:3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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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망 속의 열정에 대하여 - 에밀 시오랑 &amp;lt;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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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2:39:29Z</updated>
    <published>2025-06-24T12:3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밀 시오랑. 들어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는 생소한 작가이다. 나에게 이 책을 권한 아들에 따르면 문체가 간결하고 우아하다고 평가받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란다. 무엇보다 우아하다는 문체가 궁금해서 곧바로 읽기 시작했지만 번역서인지라 문체가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고 날카롭고 예민하고 강렬한 글의 내용이 인상적이다.  나는&amp;lsquo;서사중독&amp;rsquo;이어서 본래 책을 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EZfZ_kKYpyqU8kEJAEOuKWRUepg" width="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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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시도하지 않은 것만이 후회로 남는다 - 호아킴 데 포사다 &amp;lt;바보 빅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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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3:03:41Z</updated>
    <published>2025-05-22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이 지상에서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지. 너희도 임종하는 순간을 상상해보렴. 과연 실패했던 일들이 후회가 될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오직 시도하지 않은 것만이 후회로 남지.&amp;quot; (p. 97)  &amp;lt;바보 빅터&amp;gt;의 주인공인 빅터와 로라에게 그들의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레이첼이 이렇게 말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oH864pOMWefMq6jcAZY-DaM_p6I"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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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심과 손잡고 걷는 교황을 주시기를 - 영화 &amp;lt;콘클라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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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3:20:23Z</updated>
    <published>2025-05-08T09:2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죄는 확신(certainty)입니다. 확신은 통합과 포용의 강력한 적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살아있는 것은 의심과 손을 잡고 걷기 때문입니다. 확신만 있고 의심이 없다면 신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앙도 필요 없습니다. 의심하는 교황을 보내 주십사 기도했습니다.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고 나아가는 교황을 주시기를.&amp;rdquo;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5ABCjh13A12RRES9kgEgnQc5GHE"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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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화이글스가 오늘은 또 얼마나 잘할까 - 이글스라 행복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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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10:13:11Z</updated>
    <published>2025-04-22T08: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amp;rdquo;       요즘 들어 자주 나도 모르게 한화 이글스의 &amp;lsquo;행복송&amp;rsquo;을 흥얼거리고 있다.  내가 프로야구에 입문한 지 올해로 꼭 10년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운동에 관심도 소질도 없었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를 관람하는 일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올림픽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5wBUNQzcIRP6BwnwA2-fwdQDN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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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소설광 시대 - 서사 중독자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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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03:28:27Z</updated>
    <published>2025-04-16T09: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설 읽기를 좋아한다. 세상에 재미있는 소설이 얼마나 많은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어서 행복하다. 하긴 읽은 소설을 또 읽어도 재미있다. 젊었을 때는 그래도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었다. 종교나 사상에 관련된 책에 몰두한 적도 있었고 사회과학 책이나 에세이도 읽었고, 아이들을 키울 때는 교육이나 심리학 관련 책도 자주 읽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gEvfSDE-ekrIuq3jhgQvaayj-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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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성의 어두운 심연을 엿보다 - 엘레나 페란테 &amp;lt;잃어버린 사랑 &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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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03:00:57Z</updated>
    <published>2025-04-08T09: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는 레다는 두 딸을 멀리 캐나다로 떠나보내고 섭섭하기보다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는 자신이 살짝 민망하다. 그녀의 생활에는 전에 없이 생기가 돌고 마음은 여유롭고 평온하다. 외모에서조차 불안과 피로와 세월의 흔적이 지워진 듯 젊어 보인다. 25년 만에 딸들을 걱정하고 보살피는 의무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을 돌볼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학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yRtPHw8cP9dfrvNjX_L12pErs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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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심과 미련 사이 - 마음도 비우고 옷장도 비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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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7:23:38Z</updated>
    <published>2025-03-29T04: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방송에 출연한 수납전문가는 2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무조건 버리라고 조언한다. 저 사람은 어쩌다 저런 전문가 타이틀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어떠한 이견도 허용하지 않을 것처럼 확신에 차있다. 수납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원이나 자격증이라도 있는 걸까? 저 사람 집에는 정말 필요한 물건만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을까?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cBg5-1QkIUntPMDhMqaa-YVnbF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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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엄사 혹은 웰 다잉 - 영화 &amp;lt;룸 넥스트 도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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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07:47:05Z</updated>
    <published>2025-03-21T05:1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좋은 죽음을 맞을 자격이 있어&amp;rdquo;      말기암 환자인 마사는 실험적인 면역요법 치료가 실패로 끝나자 친구 잉그리드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삶의 마지막이 무자비한 암과 고통에 휘둘리는 치욕을 원치 않는다. 종군 기자로 세상의 온갖 전쟁터를 누비며 죽음과 파괴를 증언하는 일상이 그녀의 선택이었듯이, 자신의 죽음도 스스로 준비하고 선택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r1RZ6GdP77ICylXG-33ZPxos04Y"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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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은 아껴서 무엇에 쓰려고?  - 호칭의 단순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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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22:45:03Z</updated>
    <published>2025-03-14T02: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집에서는 엄마와 여보라고 불리고 친정에서는 주로 이름으로 불리거나, 누나, 고모, 이모 등으로 불린다. 시가에서는 에미, 새언니, 동서, 제수씨, 작은 엄마, 외숙모, 아무개엄마라고 불린다. 그리고 밖에서는 언니, 형님, 자기, 선생님, 어머니, 아줌마, 사모님, 고객님 등으로 불린다. 활동 범위가 좁고 대인관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fbFJkcz45iH91MSJsNE35hYqO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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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과 맥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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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12:52:48Z</updated>
    <published>2025-02-28T13: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맥주를 좋아한다. 커피를 제외하고 내가 마시는 유일한 음료이자 내가 마시는 유일한 술이기도 하다. 단 음식을 싫어해서 콜라나 사이다 주스 같은 것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그래서 피자나 치킨, 특히 전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맥주가 필요하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캔맥주 식스팩을 사서 냉장고에 상비해&amp;nbsp;둔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B_OXapjXb0WQ99EB6lD67W-fN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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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멜리 노통브 &amp;lt;두려움과 떨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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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5:21:19Z</updated>
    <published>2025-02-14T02: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멜리 노통브의 &amp;lt;두려움과 떨림&amp;gt;은  아멜리라는 벨기에 여성의 좌충우돌, 파란만장 일본 회사 체험기이다. 주인공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일본에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추억이 있는 아멜리는 잃어버린 고향처럼 동경하고 그리워하던 일본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그러나 그녀는 출근 첫날부터 일본 조직문화의 경직된 위계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9mQAMGb36EtfO4aSg7Gn09AOTog" width="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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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 아멜리 노통브 &amp;lt;오후 네 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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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5:26:58Z</updated>
    <published>2025-02-07T15: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OTT에서 영화 검색을 하다가  새로 올라온 &amp;lt;오후 네 시&amp;gt;라는 제목의  한국영화를 발견했다.  영화를 본 적은 없는데 왠지 제목이 낯이 익다. 책장을 둘러보니 아멜리 노통브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책이 있다. 노통브의 작품 중 내가 처음 접한 것은 &amp;lt;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amp;gt;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단 소설책을 손에 잡으면 워낙 허겁지겁 읽어치우는 탓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HNEX7DPbpDNevgk1vV2JmXWjdE4"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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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심도 확신만큼 강하다 - 영화 &amp;lt;다우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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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14:02:04Z</updated>
    <published>2025-02-02T04: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다우트&amp;gt;는 두 명배우,  메릴 스트립(엘로이시어스 수녀 역)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플린 신부 역)의 흡인력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훌륭한 영화다. 가톨릭 학교의 교장 수녀 엘로시어스는 완고하고 엄격한 자기 확신의 화신이다. 그녀는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고 학생들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같은 학교의 교목이자 교구신부인 플린은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관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cl35rlaD3JklaZOT1TRcT9N5xx8" width="2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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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을 남편이라, 아내를 아내라 하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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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04:43:23Z</updated>
    <published>2025-01-28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말에는 부부가 서로를 지칭하는 말로 &amp;lsquo;남편&amp;rsquo;과 &amp;lsquo;아내&amp;rsquo;라는 좋은 단어가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연령대에 무관하게 배우자를 가리킬 때 이 말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 남편을 지칭할 때 &amp;lsquo;남편&amp;rsquo;이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주로 &amp;lsquo;바깥양반, 주인양반, 애들 아버지&amp;rsquo;와 같은 말을 썼다. 일본어로 남편을 &amp;lsquo;슈징&amp;rsquo;이라 하는데 한자로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0pmDdbl_9bfxVdYLRiecOjDwL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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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 쌉쌀한 포도밭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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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13:14:13Z</updated>
    <published>2025-01-23T09: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과일을 좋아한다. 과일만큼 세상을 풍요롭고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또 있을까? 내가 장을 볼 때  우선순위는 단연 과일이다. 제철과일을 종류별로 사다 냉장고를 채우면 풍요와 행복의 느낌이란 바로 이런 거지 싶다. 과일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하고 재미없고  무미건조할까? 거의 모든 과일을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르라면 망설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LYn-lof4Nquld9PiZ9ZqYGNKN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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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동생, '도련님' 대신 이름 불러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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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1T14:01:50Z</updated>
    <published>2025-01-21T04:4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년 넘게 나를 &amp;lsquo;아가씨&amp;rsquo;라는 존칭으로 부르는 사람이 있다. 나와 동갑내기인 손 위 올케이다. 나도 이십 년 넘게 &amp;lsquo;아가씨&amp;rsquo;라 부른 사람이 있다. 나보다 세 살 아래인 남편의 여동생이다. 나는 이제 그녀를 &amp;lsquo;고모&amp;rsquo;라 부른다. 이건 명백히 잘못된 호칭이다. 그녀는 우리 아이들의 고모이지 나의 고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새삼 이름을 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lYMHKg_mV4dvqmhkRNjnXuiZW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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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문화 고부 열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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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13:35:18Z</updated>
    <published>2025-01-07T14: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문화고부열전'이란 tv프로그램이 있다. 동남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녀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종종 저곳이 정말 21세기 한국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녀들은 한국의 젊은 여성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두세 명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농사일을 돕고, 늙고 병든 시부모를 모신다. 게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ov1x1endPpf163bsFynnXupI0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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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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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1-03T00: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아주 오랜만에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20대 중반까지 살았던 집에  가본 적이 있었다.  나는 옛날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고,  특별히 애틋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이 탓인지 언제부턴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먼저 초등학교에 갔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xqS6HekTnFbfvHZx37c5IgjvG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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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릿의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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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12:39:43Z</updated>
    <published>2024-12-29T05: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숙고는 시간을 필요로 하고  결단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내린 결단 뿐 아니라 우리가 내리지 않은 결단도 장부에 기록해 둔다.&amp;rdquo;      &amp;lt;더 리더: 책 읽어 주는 남자&amp;gt;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단편  &amp;lt;다른 남자&amp;gt;에 나오는 구절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M7PYMEp72KZJPXV9rjrgZYouT3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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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첫 사회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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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01:55:40Z</updated>
    <published>2024-12-28T01: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올해 아흔한 살이 되셨다.  그리고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셨다.  엄마는 소심하고 비활동적이고  매우 까다로운 성품으로 평생 아버지께  의존적이었다.  두 분이 그다지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도 엄마는 모든 걸 아버지께 의존하셨고 그러면서도 불만이 많으셨다.  남자라면 모든 면에서 여자를 이끌어주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든든한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nq%2Fimage%2FeF5H-u7ChOxgvKuxj2OXwao4W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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