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현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 />
  <author>
    <name>fbwoals0507</name>
  </author>
  <subtitle>7년차 지역 방송작가/ 매일 글을 쓰며 삶의 단면을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dgr</id>
  <updated>2020-01-14T01:39:34Z</updated>
  <entry>
    <title>사랑하기 때문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6" />
    <id>https://brunch.co.kr/@@9dgr/136</id>
    <updated>2026-02-24T04:17:42Z</updated>
    <published>2026-02-24T04: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 앞에서 원리와 원칙은 종종 무력해진다. 우리는 &amp;lsquo;결혼은 현실이다&amp;rsquo;라는 말에 익숙해진 나머지, 사랑마저 철저한 현실의 영역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사랑은 현실을 계산하는 잣대라기보다, 그 현실을 초월해 버리는 힘에 가깝다. 주변을 둘러보자. &amp;ldquo;연하는 절대 안 만난다&amp;rdquo;던 선배가 연하의 연인과 사랑에 빠지고, &amp;ldquo;나보다 키 작은 사람은 남자로 안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b_Y-s1YvYackGjyEFvYa9rLTH4.jpg" width="375"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춘향아, 미래에서 만나자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5" />
    <id>https://brunch.co.kr/@@9dgr/135</id>
    <updated>2025-09-10T14:29:41Z</updated>
    <published>2025-09-10T14: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빛이 교교한 밤, 광한루 누각의 그네에 춘향이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었다. 비단 치마 끝자락이 서늘한 밤공기에 젖어들었다. 내일이면 그녀는 이 고을, 남원 부사의 아내가 될 터였다. 나이는 찼어도 능력만큼은 출중한 사내라, 향단이마저 부러워하는 혼사였다. 상념에 잠긴 춘향의 등 뒤로 익숙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지 않아도 몽룡 도령임을 알 수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5_O7moSvXMsWZGq_HXUpNZfyaS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미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4" />
    <id>https://brunch.co.kr/@@9dgr/134</id>
    <updated>2025-09-03T14:26:20Z</updated>
    <published>2025-09-03T14: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장마차의 붉은 천막 안으로 서늘한 밤공기가 스며들었다. 김 씨가 내 빈 소주잔에 술을 따랐다. 잔 끝에 아슬아슬하게 맺히는 표면장력처럼, 우리의 대화도 위태롭게 이어졌다. &amp;ldquo;그 낭만이니 뭐니, 뚱딴지같은 소리 집어치우고, 나랑 사업이나 하자니까?&amp;rdquo; 나는 손 떨림을 타고 찰랑거리는 소주를 한 입에 털어 넣었다. &amp;ldquo;싫어.&amp;rdquo; &amp;ldquo;야, 너 내가 어떤 놈인지 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_OQXkIuYJD9Ah47gY-hF-u4XcH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Spring is coming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3" />
    <id>https://brunch.co.kr/@@9dgr/133</id>
    <updated>2025-08-27T06:00:02Z</updated>
    <published>2025-08-27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굴 안의 공기는 축축했고, 썩어가는 쑥과 맵고 아린 마늘 냄새로 가득했다. &amp;quot;우웩.&amp;quot; 새벽의 한기가 스며들 때쯤, 호랑이는 잠에서 깨어 동굴 벽 한쪽에 어젯밤 억지로 삼켰던 모든 것을 쏟아냈다. 식도가 타들어 가는 고통에 눈물이 핑 돌았다. &amp;ldquo;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amp;rdquo; 곰은 이미 일어나 있었다. 그는 명상이라도 하듯,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m8GdH6qHrB7WiaXAWxeaZOppna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감기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2" />
    <id>https://brunch.co.kr/@@9dgr/132</id>
    <updated>2025-08-20T06:00:05Z</updated>
    <published>2025-08-20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의 공기는 인공적인 라벤더 향과 어색한 침묵으로 채워져 있었다. 여자는 마주 앉은 남자에게 부드럽게 물었다. &amp;ldquo;그러니까, 매일같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씀이시죠?&amp;rdquo; &amp;ldquo;네. 오늘도 여기 오는 내내 그랬고요.&amp;rdquo; 남자는 마치 날씨 이야기를 하듯 담담하게 말했다. &amp;ldquo;그렇군요. 잘 찾아오셨어요.&amp;rdquo; 여자는 싱긋 웃으며 설문지를 내밀었다. 남자는 이름과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33n6xxLi9DwIJ9OLh7R0czKaE4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용기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1" />
    <id>https://brunch.co.kr/@@9dgr/131</id>
    <updated>2025-08-13T06:00:06Z</updated>
    <published>2025-08-13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거친 함성이 잠을 깨웠다. 방 안은 아직 어두웠고, 나는 언니의 분주한 등을 보았다. 언니는 낡은 탁자 앞에 서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모든 창을 검은 천으로 가린 탓에 방 안은 늘 밤 같았지만, 작은 구멍으로 통과한 햇빛은 삐뚤어진 원뿔 모양으로 새어들었다. 나는 그 빛기둥 속을 부유하는 먼지들이, 꼭 녹지 않는 진눈깨비 같다고</summary>
  </entry>
  <entry>
    <title>제3의 눈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30" />
    <id>https://brunch.co.kr/@@9dgr/130</id>
    <updated>2025-08-06T06:00:03Z</updated>
    <published>2025-08-06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 탄생까지 24시간 전, 어둠 속에 거대한 원형 테이블만이 홀로 빛나고 있었다. 조물주와 그의 두 수행원은 마지막 생명체, &amp;lsquo;인간&amp;rsquo;의 설계도를 내려다보았다. 홀로그램에는 이미 34,793종의 생명이 &amp;lsquo;안착 완료&amp;rsquo;라는 푸른빛으로 표시돼 있었다. &amp;ldquo;이제 인간만 남았습니다.&amp;rdquo; 왼편의 수행원이 조용히 말했다. 조물주는 아무 말 없이 인간 설계도를 응시했다.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1qSGrfDWqWu34i9x2faSmFTWG_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변수 L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9" />
    <id>https://brunch.co.kr/@@9dgr/129</id>
    <updated>2025-07-30T10:16:10Z</updated>
    <published>2025-07-30T10: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잠든 시간, 사무실의 공기는 서버의 미지근한 열기와 먼지, 그리고 식어빠진 커피 향으로 가득했다. 프로그래머 A는 홀로 깨어 자신의 창조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모니터 속, 현실증강 시뮬레이션 도시의 시간은 현실의 50배 속도로 흐르고 있었다. &amp;ldquo;어때요? 잘 돌아가요?&amp;rdquo;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A는 순간 팀장인 줄 알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디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QRAP0IVs4V1KyWnetx65WE0cP5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추억팔이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8" />
    <id>https://brunch.co.kr/@@9dgr/128</id>
    <updated>2025-07-23T10:22:00Z</updated>
    <published>2025-07-23T07: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학의 발전은 마침내 인간 정신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기억을 한 조각의 파일처럼 꺼낼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정신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이었으나,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기술의 의도를 앞질렀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amp;nbsp;파일 형태로 거래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자신의 가장 빛나는 순간과 행복했던 경험을 돈을 받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KKZSp7SaHoKJ4Ub620BZKr-Ja4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현실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7" />
    <id>https://brunch.co.kr/@@9dgr/127</id>
    <updated>2025-07-16T08:23:07Z</updated>
    <published>2025-07-16T04: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의 웃음소리는 명품 매장의 쇼윈도처럼 투명하게 반짝였다. 남자의 양손에는 그녀의 행복만큼이나 묵직한 쇼핑백들이 들려 있었고, 그녀의 손에는 방금 막 세상에 나온 신상 가방이 들려 있었다. 완벽한 오후, 완벽한 거리, 완벽한 연인이었다. 그때, 이 완벽한 세상의 배경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그의 고막을 찔렀다. [딩동] &amp;ldquo;딩동? 오빠, 누구 왔나 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ijCm6CXw0J-zGHmMF15wvHRatP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슈퍼맨이 돌아섰다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6" />
    <id>https://brunch.co.kr/@@9dgr/126</id>
    <updated>2025-07-09T12:30:24Z</updated>
    <published>2025-07-09T10: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백 개의 렌즈가 탐욕스러운 눈처럼 그를 겨누고 있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세례는 그를 심문하는 고문실의 조명처럼 뜨겁고 집요했다. 아이돌 가수이자 배우인 남자는, 그 모든 빛과 소리의 한가운데에서 마른 입술을 축였다.&amp;nbsp;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을 꿰차고, 한 달에 광고를 여덟 개씩 찍어내던 남자. 사람들은 그를 '슈퍼맨'이라 불렀다. 완벽한 외모, 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MgdEGa5F5SGsSpNy7fLftLHN_B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픈 기억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4" />
    <id>https://brunch.co.kr/@@9dgr/124</id>
    <updated>2025-07-02T07:54:16Z</updated>
    <published>2025-07-02T0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판사님,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진실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발 믿어주세요.&amp;rdquo;&amp;nbsp;법정의 공기는 무겁고 탁했다. 내 필사적인 절규는 그 끈적한 공기 속으로 힘없이 녹아들었다. 내 옆의 최 변호사를 돌아보았다. 비싼 수임료를 받아 챙긴 그의 입은, 본분을 망각한 채 굳게 닫혀 있었다. 그는 나와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고, 마치 다음 재판 준비라도 하는 듯 서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9NZozC4nl7izV8ltT_8K0KIOou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녀의 외출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3" />
    <id>https://brunch.co.kr/@@9dgr/123</id>
    <updated>2025-06-25T23:36:30Z</updated>
    <published>2025-06-25T09: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63년, 모든 것이 시스템의 통제 아래 완벽하게 정돈된 시골의 한적한 마을.&amp;nbsp;&amp;ldquo;뭐&amp;hellip;&amp;hellip; 뭐야. 저건?!&amp;rdquo; 366의 광학 센서가 친구 209의 집 창고 안쪽, 그 희미한 어둠 속에 서 있는 형체를 포착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유기체. 그의 프로세서가 붉은 경고 신호를 울렸다.&amp;nbsp;&amp;ldquo;쉿! 조용히.&amp;rdquo; 209는 번개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KTXr7Z1RvsmoGJbHMJoxDFHuN8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금붕어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2" />
    <id>https://brunch.co.kr/@@9dgr/122</id>
    <updated>2025-06-18T12:45:23Z</updated>
    <published>2025-06-18T06: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파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퇴근 시간. 어느 한 남자가 텅 빈 눈으로 맞은편 스크린도어에 기계적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수많은 광고의 소음 속에서, 유독 한 문장이 망막에 날아와 박혔다. 당신을 괴롭히는 기억을 말.끔.히 지워드립니다! 기억을 지운다라... 최면 같은 신종 사기인가. 지하철은 기계적인 안내 음성과 함께, 철로를 긁는 쇳소리를 내며 어둠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LSgWbHqFZdLntHtOqkLxgN7GNr8.png" width="466"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운전 1년차, 도로에서 만난 어른들 - 어른 아이들의 운전면허증을 뺏어야 하는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1" />
    <id>https://brunch.co.kr/@@9dgr/121</id>
    <updated>2025-06-17T14:38:57Z</updated>
    <published>2025-06-17T13: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 같은 팀 게임을 하다 보면 꼭 고의로 게임을 망치는 트롤 유저들이 있다.&amp;nbsp;괜히 시비를 걸고, 팀의 승패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 멋대로 플레이한다.&amp;nbsp;그런 미숙한 행동을 보면 화가 치밀지만, &amp;lsquo;초중고딩이겠거니&amp;rsquo; 하고 그냥 넘긴다.&amp;nbsp;그들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솔직히 나도 어릴 땐 그런 식의 플레이가 재밌었던 적이 있으니까. 그런데</summary>
  </entry>
  <entry>
    <title>불협화음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20" />
    <id>https://brunch.co.kr/@@9dgr/120</id>
    <updated>2025-06-12T15:13:11Z</updated>
    <published>2025-06-11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직도 그겁니까?&amp;rdquo; 날카로운 목소리가 굳은 어깨 위로 내리꽂혔다. 여자는 땀으로 축축한 손을 작업복에 문지르며 소리가 난 쪽으로 허리를 굽혔다. 미간을 잔뜩 좁힌 김 대리가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amp;ldquo;죄송합니다. 오늘따라 몸이 영&amp;hellip;&amp;hellip;.&amp;rdquo; &amp;ldquo;몸 관리가 업무 능력입니다. 아줌마 말고도 일할 사람 많아요.&amp;rdquo;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여자는 멋쩍게 웃으며 서둘러</summary>
  </entry>
  <entry>
    <title>모든 혐오는 나를 향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19" />
    <id>https://brunch.co.kr/@@9dgr/119</id>
    <updated>2025-06-10T03:02:39Z</updated>
    <published>2025-06-05T08: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종차별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동등한 존엄성을 가지며, 공정성과 평등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간단하게 생각하면, 인종을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내가 흑인으로&amp;nbsp;혹은 동양인이나 백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차별과 미움을 받는다면, 억울하면서도 슬픈 일일 것이다. 우리&amp;nbsp;사회의 '남녀</summary>
  </entry>
  <entry>
    <title>가짜뉴스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18" />
    <id>https://brunch.co.kr/@@9dgr/118</id>
    <updated>2025-06-04T14:12:37Z</updated>
    <published>2025-06-04T09:2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믿기 힘든 사태의 배경에는, 지난 1년간 북한 내부에 불어닥친 정보의 소용돌이가 있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 북한 주민들은 온라인 영상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특히 &amp;lsquo;김정은이 북한을 일본에 넘기기로 밀약했다&amp;rsquo;거나, &amp;lsquo;북한 정권이 중국에 주민 만 명을 팔아넘겼다&amp;rsquo;는 식의 자극적이고 근거 없는, 이른바 &amp;lsquo;어그로&amp;rsquo; 짙은 영상들이 문제였다. 사실을</summary>
  </entry>
  <entry>
    <title>강아지만큼 사랑해 - 결혼에 대하여 1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17" />
    <id>https://brunch.co.kr/@@9dgr/117</id>
    <updated>2025-05-30T03:45:41Z</updated>
    <published>2025-05-29T08: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은 현실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의 문장을 지울 수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문장을 지우고 싶다. 이 세상에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 있을까? 결혼은 현실이다. 이 말은 '결혼은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는 어렵고, 경제력이나 건강, 직업과 같은 현실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문장의 본래 의미를 잊고, 오직 '현실적인 조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gr%2Fimage%2Fagu3GdyVxIUipDTijP1csT6nwm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통이별 - 초단편소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9dgr/115" />
    <id>https://brunch.co.kr/@@9dgr/115</id>
    <updated>2025-05-28T09:27:00Z</updated>
    <published>2025-05-28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미친놈아-&amp;rdquo;&amp;nbsp;여자의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여자와 남자는 이미 몇 시간째 이어진 언쟁으로 지쳐 보였다. &amp;ldquo;아니 네가 더 미쳤지. 넌 진짜 정신병원 가야 해.&amp;rdquo; 남자도 지지 않았다.  늦은 밤, 대학가의 낡은 원룸 건물, 그중에서도 가장 구석진 방 안에서 격한 소음이 벽을 타고 흘러나왔다. 한때는 연인이었을 두 사람이,&amp;nbsp;일그러진 얼굴로 세상에서 가장 각진</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