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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석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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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반갑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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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8T10:02: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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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의 계절 - 드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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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6:07:30Z</updated>
    <published>2025-09-09T16: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선풍기를 틀고 자지만 이제 베란다 문을 열어도 덥지 않다. 아침저녁으로 열감이 사라지니 훨씬 살만하다. 점심에는 여전히 뜨겁지만. 오랜만에 혼자 밤거리를 걸었다. 이한철 아저씨의 산책도 들었다. 보고 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요즘 값싼 도파민 만을 얻으며 흘러가듯 지냈다.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다. 헌책방에서 사 온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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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여름은 수박이 맛있어요 - 고추는 매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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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3:59:15Z</updated>
    <published>2025-08-08T16: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이 글을 쓴다. 장마가 없었으니 이번 여름 수박은 맛있겠구나. 전역 후 제일 먼저 읽은 책이 김애란 작가의 비행운이다.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노랫말로 알고 있던 문장의 출처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여름에 맞게, 어쩌면 맞지 않게 축축하고 끈적한 소설이었다.  게이밍 노트북을 치워버렸다. 퇴근 후 책상에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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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핑몰 소감 - 이직을 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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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23:21:26Z</updated>
    <published>2025-03-04T15: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물건을 싸게 사서 적당한 가격에 판다.  단순하지만 장사의 본질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장사의 기본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사서 다른 곳 보다 더 싸게 팔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하지만 현대 온라인 쇼핑의 생태계는 말처럼 단순하지 않다. 고객들은 단순히 싸고 좋은 제품만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제품과 함께 '경험'을 원한다. 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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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친 말 들 - 01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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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22:40:56Z</updated>
    <published>2025-01-22T15: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 없이 하는&amp;nbsp;말은 없다. 무심코 뱉은 말도 각자&amp;nbsp;무의식에&amp;nbsp;떠다니는 생각이 헐거워진 뇌 필터 사이를 통과해 입으로 뱉어진 것이다. 하지만 뱉어진 말이 전부 그 사람의 생각은 아니다.  편한 친구들과 있으면 뇌 필터가 헐거워진다. 과거에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스스로에 대해 의문과 약간의 혐오가&amp;nbsp;들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안다. 덕분에 혼란스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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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 01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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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20:51:31Z</updated>
    <published>2025-01-12T14:5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게 잠에서 깨 이유 없이 괜히 서글퍼지지는 않았다.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누워 조금 빈둥거리다 보니 4시쯤 되었다. 더 늦으면 도서관이 문을 닫는다. 일어나야지. 버스 타기 전 단지 내에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아버지와 마주쳤다. 도서관에 간다고 하니 일요일 저녁은 가족들과 먹는 게 좋지 않겠냐며 말 끝을 흐리셨다. 다음 주에 산소 가요. 아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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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보고 얘기합시다 우리. - 01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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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22:16:56Z</updated>
    <published>2025-01-09T15:0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비스업에 종사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사람과 부딪혀야 한다. 백화점에 있으면서 볼 수 있는 진상이란 진상은 다 봤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진상은 당황스럽지만 처치곤란은 아니다. 내가 이 사람에게 전하려는 진심이 말투, 제스처, 자세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화가 난 사람도 이 진심이 전해지면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온라인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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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06 - 새해 다짐은 아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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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14:38:14Z</updated>
    <published>2025-01-06T14: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창과 입시를 할 때 매일 하던 과제가 있다. 사유노트 쓰기. 스쳐가는 영감을 메모해 두고 가지를 뻗어나가는 훈련을 위한 글쓰기였지만 나에게는 그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글쓰기에 불과했다. 낙서, 일기, 배설, 영감 등 당시 내가 글로 표현하고 싶은, 표현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을 적었다. 어쩌면 과외 선생님은 그걸 의도하셨을지도 모른다. 아님 말고.  누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SnF9pBeY_1bIyCTBzhObWztjz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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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한테는 이게 노는 거야 - 노는 거는 중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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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13:47:57Z</updated>
    <published>2024-12-31T13: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만 하면 지루해, 놀기만 하면 지루해. 균형. 나한테는 이게 노는 거야.  지금까지, 아마 앞으로도 돌려볼 인생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대사이다. 대사 하나하나 곱씹는 맛이 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시길.  주중 한가운데 신정이라니 연차 쓰기 딱 좋은 날이다. 실제로 몇몇 분이 연차를 써서 여유로운 사무실은 묘하게 차분하고 긴장된다. 연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iVyczapt164c14siZ1zOqx2Qy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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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DHD - 글쓰기라는 딴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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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1T14:37:33Z</updated>
    <published>2024-11-21T14: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으며 웹소설을 읽고 앞사람의 풀린 신발끈이 신경 쓰이고 동시에 새로운 광고판을 훑어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성인 ADHD라는 병명은 없지만 ADHD에 걸린 성인은 있다. 스스로 ADHD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 의심한 적도 없지만 나도 저 중에 두~세 가지 정도는 동시에 할 수 있다. 아니 이미 하고 있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대부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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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찢고 메우는 시간 - 운동과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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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5:24:36Z</updated>
    <published>2024-11-18T14: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 떠오른 문장을 기록해 보고 한 편의 글로 완성해 보세요. 성실하게 쓰시는 분들 말고. 들쑥날쑥 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문장이다. 브런치에 글을 2주 이상 올리지 않으면 오는 알림인데 굉장히 공감한다. 글쓰기와 운동은 닮은 점이 많다.  1. 절대적인 시간을 요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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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를 위한 옷 - LifeWe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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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15:58:46Z</updated>
    <published>2024-10-27T15: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유니클로의 폼이 심상치 않다. 다양한 하이앤드 브랜드,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유니클로의 가격으로 하이앤드의 감도를 느낄 수 있다. 유튜브에 유니클로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의 패션 유투버들이 유니클로와 하이앤드 브랜드의 콜라보 제품을 입어보고 소개해준다. 또 입을 모아 칭찬한다.  &amp;quot;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와 감도를 느낄 수 있다니. 최고의 가성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03mEOdo9-fMPz65-f81OAKh41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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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에 니트 - 옷스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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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11:28:40Z</updated>
    <published>2024-08-17T05: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어간다. 옷과 몸 사이 공기가 점점 달궈진다. 천 한 겹 걸쳤을 뿐인데 멍석 말린 듯 답답하다. 그런데 니트라니.&amp;nbsp;겨울엔 패딩 여름엔 매쉬 아닌가. 한여름,&amp;nbsp;더워 죽겠는데 니트라니. 겨울 멋쟁이 얼어 죽고 여름 멋쟁이 더워 죽는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내 눈에는 얼어 죽는 겨울 멋쟁이는 이해라도 되는데&amp;nbsp;더워죽은 여름 멋쟁이는 미련해 보인다.  스트라이프 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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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가자 - 만지고, 입고, 느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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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13:41:37Z</updated>
    <published>2024-08-04T13: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오전.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이미 다 잔 잠을 물고 늘어진다. 며칠간 핸드폰을 스쳐 지나간 옷들 중에 맘에 드는 녀석들로만 추려낸다. 그것들을 보고 또 본다. 앞, 뒤, 양 옆 상세사이즈, 원단 조직감까지 수십 번을 봐도 결제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 결국은 만져 보고 입어 봐야 직성이 풀릴 것이다. 일어나려는데 이번엔 침대가 나를 물고 늘어진다. 달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xq5f-rTfsaGXbI6aFTbg_99gt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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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를 봐야 정신 차리지 - 오랜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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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03:36:31Z</updated>
    <published>2024-07-13T10: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과 모이면 자주 하는 헛소리가 있다. 사람이 물을 봐줘야 해~ 누구라도 그 말을 하면&amp;nbsp;늦은 새벽에도 근처 호수공원에 간다. 특별히 하는 건 없다.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음식을 사가서 먹고 담배를 피운다. 술을 마시진 않는다.  가끔씩 봐주면 도움 되는 것들이 있다. 호수, 바다, 계곡, 산, 숲, 나무 등등 이 목록에 한 가지 추가하고 싶다. 피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JqPfpZd8wap51EsVEXl-7lwKn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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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 입기 싫은 계절 - 벗어던지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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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13:32:32Z</updated>
    <published>2024-07-07T12: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와 습기가 똘똘 뭉쳐 폐 속으로 들어가길 거부한다. 길어진 여름을 부정하며 긴팔에 반바지를&amp;nbsp;입고 다녔지만, 이젠 도저히 안될 것 같다. 옷차림이 가벼워진다. 더. 더 가벼운 옷을 찾는다. 차라리 벗어던지고 싶다.  이 와중에도 멋쟁이들은 하나를 더 걸친다. 키링, 반지, 팔찌, 스카프 등 아이템이 한정된 여름엔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서 무드를 잡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ge5JEm0CV_wSCWQQysL7QxYE0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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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친룩에 대한 고찰 - 그게 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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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7T16:14:09Z</updated>
    <published>2024-06-27T16: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벼운 마음으로 쓰려했다. 요즘 유행하는 남친룩은 뭐고 어떤 룩이 깔끔하고 뭐 그런 얘기들. 하지만 생각할수록 그렇게는 쓰지 못하겠다. 남친룩에 대한 솔직한 내 생각을 써본다.  무언가의 수단으로써 입는&amp;nbsp;옷은 가치가 없는가.  등산하는 사람이 고프코어를 입으면 멋있다. 바이크 타는 게 취미라면 가죽재킷이 잘 어울린다. 회사원이 여유로운 정장 셋업을 입고&amp;nbsp;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6-nb9AZDZcOHuwhQzICirm5Rx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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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문장들 - 추신: 편지 못 부쳐서 미안해. 하지만 당신의 새 주소를 모르는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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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2T02:25:20Z</updated>
    <published>2024-06-12T00: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처드 파인만이 사별한 아내 알린 파인만에게 쓴 편지의 추신이다.  보낼 수 없는 편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 사람이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쓴다. '서간체 에세이'라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편지다. 편지는 오롯이 그 사람을 위해 쓰는 게 아닐 수도 있다. 서로를 위해서 편지를 쓴다. 상대방에게 닿을 수 없을지라도.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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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를 기다리며 - 난 이기적인 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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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12:36:47Z</updated>
    <published>2024-05-26T11: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접히지 않는 우산을 억지로 구겨서 움켜쥔다. 꽉 쥔 손에 빗물이 뚝뚝 흐른다. 버스가 전후좌우로 흔들린다.&amp;nbsp;이대로 내릴 때까지 쥐고 있어야 한다. 놓칠 수 없다. 손에서 흐르기 시작한 빗물이 어느새 바지를 적신다. 버스가 멈춘다. 하차문과 정거장&amp;nbsp;사이 찰나에서 흠뻑 젖는다. 손과 바지 밑단은 이미 흥건하다. 이젠 어깨와 머리까지 젖었다. 비구름이 오후를 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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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사랑은 의무인가요 - 어버이날 쓴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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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10:36:18Z</updated>
    <published>2024-05-16T08:4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에게.  사랑은 덤이다. &amp;quot;내가 왜 너를 좋아해야 하지? 네가 먹고, 입고, 잘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너를 좋아해서가 아니야. 그것은 온전히 나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나는 널 좋아하지 않아. 누구도 널 좋아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니 좋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어라.&amp;quot;  최근에 짧게 스쳐 지나간 영화의 대사다. &amp;quot;왜 나를 좋아하지 않죠?&amp;quot;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kIwypSfI-RVhGjiekKb4Rk0mc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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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의 여행 - 이 옷이 당신에게 닿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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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6T02:41:25Z</updated>
    <published>2024-05-06T01: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입는 카디건이 있다. 무난하지만 심심하진 않은 디자인에 어떤 바지와도 잘 어울려서 손이 많이 간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순간 멍해졌고 시선이 멈춘 곳에 그 카디건이 있었다. 입으려 꺼냈는데 잠깐 까먹었다. 카디건 조직감이 보인다. 실을 꼬아 한자 八 모양으로 쭉 나열되어 있다. 그래서 이 원단을 일본어 숫자 8, 즉 하찌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fgj%2Fimage%2FcSowAX-X_rt88oktuCPZ7uJ_t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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