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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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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ibo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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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야기가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뭔갈 쓰긴 씁니다. 남들보다 많이 느립니다.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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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0T14:54: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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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짬뽕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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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2:21:21Z</updated>
    <published>2025-06-11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락모락. 뜨거운 김과 매콤한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살짝 기름이 낀 빨간 국물을 내려보며 그녀는 침을 꼴깍 삼켰다. 위에 수북이 쌓인 숙주는 적당히 익었는지 국물 위에서도 그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고,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 오징어의 표면이 탱글탱글했으며, 껍데기에 몸을 감춘 홍합은 작긴 해도 비린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 기대감이 피어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45hzo2Ieq32vqLZK2uu6joj9xw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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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과 숫자 - 202506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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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6:57:33Z</updated>
    <published>2025-06-08T10: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난 직후엔 크게 배가 고프지 않다. 일단 물을 끓이고 냉수와 섞어 큰 컵에 따라 다 마신다. 유산균도 먹는다. 공복에 먹는 게 좋다 해서 습관을 들였다.  기상 후 대략 한 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프든, 고프지 않든 아침 식사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 출근해서 점심 전까지 버틸 수 있으니까. 여기서 선택지는 세 가지로 나뉜다. 전날 성대한 아침 식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mVIuihrj6OjqiIkbNWQDWGzP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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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상 모든 빨래들은 입을 다물라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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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13:45:10Z</updated>
    <published>2025-06-01T12: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11시 47분. 시간을 확인한 해주 씨는 포근한 이불을 턱 끝까지 끌어올리고 두 눈을 꼭 감았다. 오늘은 꼭 일찍 잠들고 말 테다. 해주 씨는 굳게 다짐하며 가습기 소리를 백색 소음 삼아 편안한 상태에 이르려고 노력했다. 희미한 빛이 어둠에 잠겼다가 초록색으로 변하기를 반복하자 해주 씨의 숨소리가 점점 편안해졌다. 코끝에 살짝 닿은 이불에서 새로 바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OCVg1eZkI5AcUqakcRe5h541Xz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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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뱉어내려면 일단 삼켜야 하고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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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2:15:15Z</updated>
    <published>2025-05-28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소설은 비위가 상할 수도 있는 묘사가 많습니다. ​ *&amp;lt;뱉어내려면 일단 삼켜야 하고(To Throw Up One Must Swallow)&amp;gt; : 윤지영(Jiyoung Yoon) 작가의 작품 제목을 인용하였습니다.   &amp;ldquo;선정아. 일단 먹어 봐. 먹다 보면 다 괜찮다니까?&amp;rdquo; 나는 하얀 접시를 붉게 물들인 기름진 매운탕을 노려봤다. 펄펄 끓는 물에 빠져 죽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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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작가님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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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11:43:06Z</updated>
    <published>2025-05-25T07: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뤄뒀던 모든 마감을 끝내고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난 재경 씨는 편집자가 원고 메일을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했다.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던 재경 씨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새 메일이 10개 이상 쌓여본 적 없던 재경 씨의 메일함에 반나절 만에 30개가 넘는 신규 메일이 온 게 아닌가. 당황한 손이 마우스 위에서 방황했다. 이건 몹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gJpL5qevbjFlHAP9NuBo69gZDp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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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미한 것들을 닦고 사는 법 - 202504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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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0:37:03Z</updated>
    <published>2025-05-18T05: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보드를 분리해서 닦아 써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 겉에 묻은 먼지나 좀 닦는 정도로 청소했는데, 그거로는 부족하다며 화면 속 유튜버가 흥분해서 소리를 지른다. 키캡을 다 분리한 그가 과장된 몸짓으로 키보드를 툭, 툭 털자 속눈썹, 머리카락, 알 수 없는 각질과 마른 음식물이 아래로 후두둑 떨어진다. 나는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내 기계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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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미키 17 - 무수히 생산되는 '나' 속에서 진정한 내 이름을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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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02:44:59Z</updated>
    <published>2025-03-23T00: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본과 번호, 이름과 사랑   퇴근하고 잔뜩 지친 몸을 이끌어 지하철에 오른다. 각자의 온도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의 뜨끈한 등과 어깨를 꾹, 꾹 밀며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가 본다. 한 정거장 지나자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순간, 당신의 눈이 드물게 번쩍 빛난다. 그러나 옆에서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던 중년 여자가 당신보다 훨씬 빠르게 엉덩이를 붙여버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Txjoua2oKrQVbLJd4jSH28WoM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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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삼체 1부_삼체문제 - 물리학은 존재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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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3-14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희는 벌레다! 평소 SF 장르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  가장 큰 이유는 나의 빈약한 상상력을 마주하는 과정이 참담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amp;lt;삼체&amp;gt;가 한창 유행일 때 1화를 보다가 중도 포기했다. SF 특성상 초반은 호흡이 약간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토록 어두컴컴한 SF라니. 잔인한 오프닝까지, 나에게는 벽이 너무 높은 작품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BS-6lxvlAgwNCU36hS-8APx28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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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 나기의 휴식 - 거꾸로 헤엄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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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3-07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더는 눈치 보지 말자   일본 드라마를 몇 번 시도했지만 뭔가 쉽지 않았다. 일단 다들 너무 과잉되었고 , 뭔가 별 거 아닌 일로 소리를 지르며(?) 흥분하는 장면들이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심지어 나는 애니메이션조차 인물들이 너무 '왁!' 하는 장면을 견디지 못해서 살며시 뒤로 넘겨버리는 편이다. 그러니 인간의 연기는 더욱 힘들 수밖에.  그럼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0c_zqGYky6z-NdwNxix0ibo11hI.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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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 - 우리 다음 생에 또 같이 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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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2-28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희를 만날 수만 있다면, 내세에 큰개미핥기여도 좋아.    이전 리뷰 &amp;lt;나기의 휴식&amp;gt;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할 일본 드라마는 &amp;lt;브러쉬 업 라이프&amp;gt;다. 이 작품도 추천과 호평이 굉장히 많았기에 계속 가슴에 품고 있다가 드디어 볼 수 있었다.   평범한 공무원 콘도 아사미(안도 사쿠라)는 소꿉친구 나치, 미퐁과 함께 미퐁의 생일을 기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8R3wJfeFZVu9KSdZrpWexQVg5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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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GV 빌런 고태경 - 사랑하는 것들을 계속 사랑할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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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2-21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은 무슨 힘으로 버티세요?   글을 쓰든,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분명 내가 원해서 하는 것들임에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는다. 이런 걸 공부한들, 대체 일상 생활 속에서 무슨 쓸모가 있지? 이거 운동 해서 뭐하나, 어차피 맥주 3잔 마시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거.  특히 심사 위원과 대중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80WkTQnbv1w__tcC_h_Dt5LHE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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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검은 수녀들 - 절제라는 이름의 무책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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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2-14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연 속편이란 그림자만 탓할 수 있을까?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여자가 살았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멀리 소문나 로마 관리였던 올리브리우스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그는 그녀를 찾아가 자신과 결혼하자고 회유했다. 그러나 여성은 자신의 영혼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기로 서약하였다며 거절하였고, 화가 난 올리브리우스는 그녀가 신앙을 버리도록 잔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fbDuKuE0chAliFu1Fcmq95O5i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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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서브스턴스 - 욕망에 의해 게걸스럽게 해체된 살점의 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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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2-07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부할 수 없는 괴랄한 함정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은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유명 여배우지만 50대에 접어들며 흘러가는 세월을 막지 못한 퇴물 배우가 된다. 생일을 맞이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지만 거울 속 주름지고 더는 탱탱하지 못한 가슴을 보자 우울하기만 하다. 오랫동안 고정이었던 쇼에서 쫓겨나고, 자신의 얼굴이 붙어 있던 광고판이 찢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iBM2GZd2pLgT6kIsVJ2dxNorm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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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퍼펙트 데이즈 - 빛은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었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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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1-31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은 다음이고, 지금은 지금!  그럼 어제는? 영화를 보다가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과거도 그냥 과거일까? 그렇다기엔 현재와 미래보다는 영향력이 큰 것 같다. 지금도 다음도 필연적으로 과거가 되니까 말이다.  도쿄에서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히라야마(야쿠쇼 코지)의 일상은 굉장히 규칙적이고 단조롭다. 이웃의 빗자루질 소리는 그의 알람이다. 매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J3PN0ZLNuduGsiVyhSLlHjQwA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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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채식주의자 - 그녀는 견딜 수 없어서 나무가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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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21:16:44Z</updated>
    <published>2025-01-24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고기를 안 먹으면, 세상 사람들이 널 죄다 잡아먹는거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나는 조용히 내 방 나무 책장에 꽂혀있던 &amp;lt;채식주의자&amp;gt;를 꺼냈다. 책 표지 디자인 때문인지, 아니면 제목 때문인지 나무 무늬와 하나라도 된 것 같아 보였다. 더 오래 놔두면 뿌리를 내렸을까. 그런 엉뚱한 상상을 했다.  이 책을 읽은 건 대략 3-4년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cVdfx3jgUUxDa9Jz8XCF4x8PT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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