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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 큰 나무의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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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스로가 지워지지 않도록 매일 내긋는 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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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1T03:51: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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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빛내던 불빛이 한꺼번에 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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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0:42:07Z</updated>
    <published>2026-03-11T07: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지 않던 시간 동안 노래 부르는 법도 잊었다. 세상이 만든 틀 속에서 AI보다 더 기계적으로 하루를 때웠다. 스치는 감정을 빨리 잊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쉼 없이 넘겼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겨울바람에 바짝 말린 생선처럼 건조해져도, 잊히지 않았다. 슬픔인 사람은 슬픔에서 잊히지 않는다.  어쩌면 나이 드는 것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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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이는 마음이 그어준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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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3:15:36Z</updated>
    <published>2025-12-18T11: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예솔이가 말했다. &amp;ldquo;엄마는 정말 멋져!&amp;rdquo; 예상치 못한 칭찬에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아이에게 이유를 물었다. &amp;ldquo;엄마가 왜 멋져?&amp;rdquo; 예솔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amp;ldquo;엄마는 그림을 잘 그리잖아!&amp;rdquo;        바야흐로 AI가 막연한 상상마저 몇 초 만에 그림으로 뚝딱 만들어 주는 시대다. 단 몇 줄의 문장만 입력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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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떠오른 오래된 문장에&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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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1:48:16Z</updated>
    <published>2025-06-17T00: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오르는 예쁜 단어들을 고이 엮어 하나의 문장으로 남겼어. 마음을 들여다보며 문장을 고르던 시간은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 같았지.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글을 쓰는 시간이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의 가치조차&amp;nbsp;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더는 쓸 수 없었어. 나는 오래도록 글을 쓰지 않았고 내 안은 서서히 비어갔어.  어느 날, 나와 어울리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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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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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08:30:49Z</updated>
    <published>2025-04-02T03:3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싹 마른 나뭇가지 끝에 달라붙은 붉은 티끌 몰아치는 바람 따라 검붉게 번져나가네.  아침을 집어삼킨 거대한 붉은 새가 되어푸르던 자리마다 달도 없는 검은 밤을 뱉어내네.  훠이 훠이 저리 가라휘젓는 손바람에도 제 몸집을 키워나가니,그저 마르지 않는 눈물로타들어 가는 봄을 적셔보려 하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NwwfwpseaYp0qgfUO4DypCmPaX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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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용기 - 작은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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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0:45:53Z</updated>
    <published>2024-12-05T01: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4. 용기 _ 작은별  그녀는 수면 위로 올라가려 몸부림쳤다. 하지만 더 세게 팔다리를 내저을수록 소용돌이치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점 온몸이 욱신욱신 쑤셔왔다. 순간, 오른쪽 종아리가 돌처럼 단단해져 두 손으로 쥐가 난 부위를 꽉 움켜쥐었다. 코로 물이 잔뜩 들어가 콧속이 따끔거리고 머리가 아팠다. 침이 넘겨질 때마다 목구멍이 무겁게 아렸고 쉴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Sv5_DfU6ZRTT0XwiylwIZ0Yvm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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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10월 셋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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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7:30:18Z</updated>
    <published>2024-10-22T02:5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10.14.월- 툭 넘어지면 깨질까, 휙 바람 불면 날아갈까, 반짝반짝 빛나는 너라는 보석.  -2024.10.15.화- 5일째 열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의 항생제를 바꾸자며 의사는 부작용에 대해 쭉 나열했다. 무지한 부모는 힘없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혹시 모른다는 이상 반응이 아이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드렸다.  -2024.10.16.수- 추석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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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10월 첫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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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3:18:01Z</updated>
    <published>2024-10-17T02: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9.30.월_  나는 아이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엄마다.  2024.10.1.화_  &amp;quot;내가 아픈 동안 나에게 잘해준 엄마.&amp;quot;라는 우솔의 말에 몽클해져 가만히 아이의 눈동자를 바라봤다.  2024.10.2.수_  쉴 틈 없는 오늘이 고마운 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픈 나날이 있어서이다.   2024.10.3.목_  남편 친구분이 정말 오랜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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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공포 - 잔잔할 땐 더없이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파도가 일면 한없이 무섭고 위험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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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00:21:29Z</updated>
    <published>2024-09-06T06: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3. 공포  잔잔할 땐 더없이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파도가 일면 한없이 무섭고 위험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저 멀리 바다가 시작되는 점에서 희미한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뭐지?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었나? 혹시나 짙은 해무를 잘 못 본 게 아닌가 싶어서 몇 번이나 두 눈을 비비며 다시 봤다. 하지만 흐릿한 형상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C_gR_TmvizBXtar03g-NmZMUm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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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8월 둘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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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9:48:57Z</updated>
    <published>2024-08-20T06: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과 영화관에서 인사이드 아웃 2를 봤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이야기 구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짜인 작품이어서 예솔과 몇 번이나 눈을 맞추며 놀라 웃었다. 특히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감정 이입되었는데 결국 마지막에 '나는 나를 응원하고 있어!'라는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 그렇게 자신을 믿고 아이들을 키운다면 부족한 모습도 받아들이며 건강하게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2XlzfmxOrhZfVMf4fJHWZhwiM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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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8월 첫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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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6:49:06Z</updated>
    <published>2024-08-20T05: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솔이 &amp;quot;엄마~&amp;quot;라고 부르며 씽긋 웃을 때, 정말 샤르륵 녹아내린다. -2024.8.5.월-  우리 아이들은 아직 공부하는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다. 내가 계속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힘들어진다. 이제 예솔과는 친구처럼 함께 문제집을 풀어본다. 그래서일까? 그날 어떤 과목이라도 공부하면 오늘 해야 할 일을 해낸 것 같아서 기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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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7월 다섯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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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4:55:53Z</updated>
    <published>2024-08-20T03: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매미 울음소리 참 좋다. -2024.07.29.월-  우솔이 생떼를 부린다. 남편과 나는 혼부터 내는데 예솔이 옆에 앉아서 가만가만 달랜다. 왜 아이 같은 마음의 여유가 없을까? 큰 아이에게 기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은 참 어쩔 수가 없다. -2024.07.30.화-  수영을 했더니 딴딴하게 부어서 무거워진 몸이 아주 조금 가벼워졌다.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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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7월 넷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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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04:18:49Z</updated>
    <published>2024-08-05T01: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감이 촉박한 남편의 일을 같이한다. 남편이 다 그린 그림에 색칠 공부하듯이 색만 칠하면 되는 단순한 일이지만, 일그림을 그릴 때 어느 선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적절한지 배운다. 그리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2024.07.22.월-  남편이 보수라며 통장에 십만 원을 넣어줬다. 이얏호! 티셔츠 사야지! -2024.07</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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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7월 셋째 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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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18:32:14Z</updated>
    <published>2024-08-04T02: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우솔을 꼭 안는데, 전에 인스타에 썼던 글이 생각났다. [우솔을 안으면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다 행복해져 � 나의 행복 충전기 �] -2024.07.15.월-  이번 주 목요일에 워터파크에 간다. 벌써 들뜬다. -2024.07.16.화-  내가 좋아하는 감자의 계절. 갓 수확한 감자를 얇게 채를 썰어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넣고 부쳤다. 쭉쭉 늘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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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7월 둘째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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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1:14:21Z</updated>
    <published>2024-07-16T03: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없어서 반찬을 만들었다. 가족이 잘 먹는 걸 보니깐 뿌듯했다. -2024.07.08.월-  오늘은 정말 잘 먹었다. 살찔 게 걱정되지만, 먹는 거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2024.07.09.화-  몽실몽실한 구름을 폭 안고 싶을 만큼 귀여운 날. -2024.07.10.수-  &amp;quot;엄마의 행복은 박예솔과 박우솔이야.&amp;quot;라고 아이들에게 말했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kdgeJtYkVmy0tG5R1Jg6kmUSh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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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7월 첫째주 행복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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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1T11:33:04Z</updated>
    <published>2024-07-11T06:0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아이들을 사랑했던 모습으로 남고 싶다.'라고 오늘 옆에 앉아 있는 예솔을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24.07.03.수-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 커다란 창문 너머로 싱그럽게 살랑대는 나뭇잎을 보자 머릿속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와 묵은 답답함을 씻겨내 주는 것만 같았다. 그 여름의 빛에 괜스레 가슴 뭉클해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CmMdSF45kGz5JF0pek-PbmK0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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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편안 - 바다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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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2:38:27Z</updated>
    <published>2024-06-28T03: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02. 편안 _ 바다의 방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정말 별의 잔상일까요? 그녀가 물었다. 고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저 멀리 희미하게 빛나는 잔상을 주시했다. 하지만 너무 멀어서인지 또렷이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직접 가서 보기 전까진 알 수 없을 거야. 이미 오랜 시간을 걸어서 발바닥이 아리고 발가락이 저렸지만,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nByoL1Qih3q1YoinEfGi0Lx5q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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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설렘 -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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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2:38:08Z</updated>
    <published>2024-04-18T02: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설렘 _ 시작  출산은 책임을 짊어지고 태어나 엄마를 우주로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뜨거운 아이를 안고 걸어갈수록 그녀는 까마득히 사라져갔다.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 그녀의 방으로 들어와 함부로 파도쳤다. 무리하게 요구하고 들어주지 못하면 비난했다.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너저분하지 않게 글로 쓸 수 있을까? 밤과 밤 사이로만 이어진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AFzBUYoyW9nFuqEMOA4QRrsS-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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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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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08:34:50Z</updated>
    <published>2023-11-28T02: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겨울을 향해 달리는데 오늘도 느린 나는 가을을 기록한다. 그리움일까? 후회일까? 이토록 쉬이 넘겨지는 세상에서 홀로 넘겨지지 않는 책을 읽는 이의 심정이란... 언젠가 하얀 종이 위에 '이제부터는 나를 위한 선택을 하고 싶다.'라고 꾹꾹 눌러 쓴 적이 있었다. 그때 달팽이처럼 생긴 느린 과거가 스멀스멀 기어와 아직도 바꾸지 못하는 시간을 고민하느냐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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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히더라도 잊기 싫은 &amp;nbsp;&amp;nbsp;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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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06:29:48Z</updated>
    <published>2023-10-31T02: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가득 찼던 눈물이 흘러 갔다. A는 시간에 잊히다가 가끔 떠오르는 정도였다. 약속이 이토록 가볍다니. 기억한다고 해놓고서 이름조차 가물가물해질 무렵. 다시 10월이 되었다. 이제는 눈길조차 가지 않는 핼러윈. 아이들과 다이소에 갔을 때 애써 외면했다. 검은 박쥐, 노란 호박, 길게 늘어진 유령 가랜드, 반짝거리며 유혹하는 핼러윈 장식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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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목이 아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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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6Z</updated>
    <published>2023-04-17T02:4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여느 주말 아침처럼 늦잠을 자고 있었다. 일찍부터 우당탕탕 뛰어놀던 가족이 내 옆으로 우르르르 몰려왔다. 남편은 내가 인질이라며 잡아서 간지럼을 태웠고 아이들은 엄마를 구한다며 아빠를 떼어놓으려 안간힘을 썼다. 좁은 공간에서 복작복작 한데 뒤엉켜 서로를 밀고 당겼다. &amp;quot;꺄아아아악!&amp;quot; 그때였다. 아빠와 엄마 사이로 비집어 들어오려고 몸을 날렸던 우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w5%2Fimage%2F3hKaPzMYKzze8Efw02_SU92tI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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