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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바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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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vivaja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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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일 비스바덴에서 공돌이 독일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에세이스트. 사랑하는 것과 불편한 것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자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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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7T13:58: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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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엄마가 나고 자란 나라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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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6:58:11Z</updated>
    <published>2026-04-18T12: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자그마한 두 손과 발로 공항 바닥을 거침없이 기어 다녔다. 첫돌을 곧 앞두고 있었지만 아이는 아직 걷지 못했다. 낯선 환경에도 평소보다 신이 난 아이는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의 얼굴을 무해하게 바라보며 방긋 웃어주곤 했다.  &amp;ldquo;아이가 너무 예뻐요.&amp;rdquo; &amp;ldquo;몇 살이에요?&amp;rdquo; &amp;ldquo;아기 간식 줘도 돼요?&amp;rdquo;   아이에 미소에 사람들도 아이를 향해 웃으며 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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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하진 않아도 이토록 경이로울 수도 없는 - 아이를 통해 만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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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4:40:20Z</updated>
    <published>2024-10-06T20: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쌀같이 작고 귀여운 이가 네 개째 나오자 우리는 아이의 양치질을 시작했다. 고무골무가 아닌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하는 제대로 된 양치를 아이는 제법 의젓하게 받아들였다. 욕실에는 이제 아빠 칫솔, 엄마 칫솔 그리고 아기칫솔까지 칫솔 세 개가 나란히 놓이게 되었다. 그렇게 귀여운 아기의 칫솔을 바라보는데 아주 잠시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이 들었다. 보통 칫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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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보, 나 나갔다 올게! - 엄마가 글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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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19:18:15Z</updated>
    <published>2024-09-22T22:1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유튜브 강연에서 오은영 박사는 자신이 임신을 했을 때 무척 기뻤지만 한편으론 일에 대한 걱정에 맘 놓고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여성의 교육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사회 진출의 기회가 많아진 요즘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아직도 여성의 삶과 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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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 그리고 편 - 남편의 육아휴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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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17:16:48Z</updated>
    <published>2024-09-09T04: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어! 이제 두 달 동안 휴가야. 이제 아침식사 차리는 건 내 몫이겠지만 하하!&amp;rdquo;  친구와 통화를 하는 남편의 들뜬 목소리가 옆방에서 들려온다. 나는 침실에서 아기 옆에 눕힌 채 재우고 있는 중이었다. 아빠의 큰 목소리에 잠에 들려던 아이가 움찔하며 어깨를 들썩인다.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amp;lsquo;휴가&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육아휴직&amp;rsquo; 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싶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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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네 엄마가 안된대  -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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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01:25:59Z</updated>
    <published>2024-09-01T22: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요즘 같이 공동체개념이 희박해진 시대에도 이 말은 맞는 듯하다. 아이가 생기고 난 후 온갖 사람들의 참견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가면 아기는 몇 개월이에요?라는 말 뒤에는 늘 &amp;rdquo;근데 모유수유 하시나요? &amp;ldquo;라는 말이 늘 붙어 다녔다. 정육점에 가도, 우체국을 가도 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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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겁고도 애잔한 - 부모와 자식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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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19:41:33Z</updated>
    <published>2024-08-18T22: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내손을 지긋하게 누른다. 그러면 나는 검지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의 살갗을 떼어내다 멈추고 그 손을 꼭 쥔다.        &amp;ldquo;제인, 괜찮아? 언제부터 다시 시작한 거야.&amp;rdquo;  심각하게 들리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나의 오랜 나쁜 습관은 손톱을 물어뜯는 것이다.        &amp;ldquo;나도 몰라. 근데 잠깐 놔봐. 이거는 마저 뜯어야 해.&amp;rdquo;  남편은 안쓰러운 눈길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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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는가 -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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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21:38:59Z</updated>
    <published>2024-08-11T22: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한 달 후 간단한 동네 산책을 시작했다. 한동안 보이지 않다 다시 갈색 푸들과 산책을 나온 나를 보며, 평소 인사를 건네던 이웃들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안부 인사를 건네고는 했다. 그중 아이가 있는 이웃들은 &amp;quot;viel Spa&amp;szlig;mit Schlaflose N&amp;auml;chte(이제 잠은 다 잤네!)&amp;quot;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로 우리를 골려주기도 했다. 마치 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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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 없는 천사, 조산사  - 우릴 혼자 두지 말아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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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4:43:12Z</updated>
    <published>2024-08-04T21:5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을 약 두 달 앞두고 남편과 출산준비교실을 찾은 날이었다. 차에서 내리니 하늘은 가을을 반기듯 청명하게 빛나고 있었고 사방에선 기분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수업이 열리는 곳은 우연히도 십 년 전 남편을 처음 만난 기숙사 근처였다. 시내로 이사를 가면서 한동안 찾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그것도 아이가 생겨 부른 배로 돌아오다니! 하며 괜스레 감상에 젖</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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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엄마가 된다  - 당연한 건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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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3:23:55Z</updated>
    <published>2024-07-21T20:4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전 담당 조산사를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그녀의 사무실이 있는 마을 초입에는 붉은 장미꽃이 만개해 있었다. 간단한 인사와 몇 가지 질문을 마친 그녀는 자세를 바꿔 앉으며 모유수유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나는 잠시 남편을 한 번 쳐다보았다. 배는 점점 불러와 이제 제법 임산부 티가 났지만 아직은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은커녕 엄마가 된 스스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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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라지던 날  - 그리고 새로운 세계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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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6:32:23Z</updated>
    <published>2024-07-14T21: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수가 터졌다. 초산이었지만 이것이 양수라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잠시 고민하다 옆에서 곤히 자고 있던 남편을 흔들어  깨웠다. 단잠에서 깨 짜증이 난 남편은 평소보다 불만스러운 얼굴로 한쪽 눈을 겨우 뜨고 쳐다보았다. 아니면 어떤 예감을 받았건 것은 아닐까, 우리가 방해받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던 마지막 날이었던 것을. 그날 우리는 아주 평범한 하루를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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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 낳아야 하죠 - 우리는 정말 그들과 다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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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10:52:08Z</updated>
    <published>2024-07-07T2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중기가 되자 그동안 미뤄왔던 고민이 슬금슬금 결재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amp;lsquo;아기를 어디에서 낳을 거냐&amp;rsquo;였다. 3년 전 아이를 갖기 위해 처음 노력했을 때도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독일의 출산 문화였다. 찾아본 결과 독일에는 조리원 문화가 없었다. 아니 조리원 문화는 사실 한국과 최근 한국의 영향을 받아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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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기 누구 없소 - 드디어 시작된 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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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1T13:08:12Z</updated>
    <published>2024-06-30T22: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항상 등 뒤에 슬그머니 붙어서 나를 괴롭히던 것은 &amp;lsquo;불안함&amp;rsquo;이었다. 독일의 산과 검진은 한 달에 딱 한번 있다. 내가 검진과 검진 사이에 할 수 있는 것은 오로니 아이가 무사히 잘 크고 있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매번 초음파로 아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보험으로 보장되는 초음파검사는 임신 기간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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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맘카페가 주는 위로 - 임신한 사람만 알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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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20:54:55Z</updated>
    <published>2024-06-23T22: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임신한 건 너지 내가 아니잖아? &amp;ldquo;  남편은 현관문 앞에서 서있었고 나는 그 맞은편 서있었다. 그렇게 굳은 얼굴로 우리는 한참을 대치중이었다. 그의 말은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굵고도 강력한 한방. 남편의 어깨를 차갑게 스치며 나는 강아지와 집을 나섰다. 차오르는 눈물에 한여름 풍경이 아지랑이처럼 번져왔다. 독일의 여름은 한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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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가 자고 있어요 - 공공의 몸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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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20:50:33Z</updated>
    <published>2024-06-16T20: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덧은 두 달간 계속되었다. 하루종일 불편한 속 때문에 집중해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수도 없었다. 마치 머리가 모든 종류의 복잡한 생각들을 기피하는 것처럼 말이다. 당연하게도 육아 서적을 읽는다거나 태교를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의미 없는 짧은 동영상들을 돌려보거나 이미 종영된 지 수년이 지난 예능 프로그램을 영혼 없이 시청하며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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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이 이상해 - 불능과 가능성 사이의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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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20:46:45Z</updated>
    <published>2024-06-09T21: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날은 햇볕이 따사롭다 못해 따갑게 피부를 내려쬐는 한 여름날이었다. 초등학교 야외 운동장 왼쪽 구석에는 가로로 길게 대여섯 개 수도꼭지가 있는 개수대가 있었다. 막 피구 시합을 마친 우리 반 여자 아이들은 시원한 물을 찾아 그 앞으로 삼삼오오 모였다. 5학년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초경이 시작되었다. 그날 나는 마침 월경 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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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워만 있지 말라고요?  - 임신은 질병이 아니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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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18:48:16Z</updated>
    <published>2024-06-02T22: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기 아기집 보이죠? 그리고 이게 난황이에요. 모두 다 좋아 보여요. 축하합니다, 임신이에요!&amp;rdquo;  초음파 기계로 들여다본 자궁 안에는 까만색 동그라미가 하나 생겨있었고 또 그 안에는 더 작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보통 독일사람들이 그렇듯, 축하인사를 건네는 산부인과 의사의 말은 친절했고 얼굴엔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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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당장 집으로 와  - 십 년 만에 찾아온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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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18:41:11Z</updated>
    <published>2024-05-26T16: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딩크족이 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워낙 아이를 좋아하던 남편은 조카들을 만날 때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몸으로 놀아주는 자상한 삼촌이었다. 나 또한 늘 미래를 그릴 때면 상상 속엔 늘 아이가 있었다. 나중에 이런 책을 함께 읽어야지, 이런 곳에 함께 가면 좋을 텐데 하며 얼굴을 알 수 없는 한 아이가 뛰어노는 것이었다.   삼 년 전 유산을 겪고 나서 금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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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와 들숨날숨 - 쓰읍 - 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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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30T13:23:37Z</updated>
    <published>2023-11-01T14: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은 굳어버린 송장처럼 뻣뻣한데 벌건 두 눈만 말똥말똥 새벽이 지나도록 쉽게 감기지 않았다. 침대 아래에선 4개월 된 강아지 한 마리가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남편과 나는 조용히 아래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서로의 손을 꽉 잡았다. 여보, 우리 집에 진짜로 강아지가 왔어.   하니는 회색 문이 열리자마자 마당으로 우당탕탕 뛰어나온 여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81%2Fimage%2FTADJMcKx3fOoW6ImlohGSUoSH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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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오만과 편견의 그라나다 - 뜨거운 언덕 위 오아시스, 알람브라 궁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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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07:48:25Z</updated>
    <published>2023-10-30T13: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 우린 뜨겁던 연애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초여름 해는 저물어 서늘한 공기가 낮은 언덕을 타고 넘어왔다. 그래서인지 대조적으로 남편의 온기가 유난히 더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던 밤이었다. 반걸음 먼저 앞서가던 그는 불쑥 뒤를 돌아보더니 내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다.  &amp;ldquo;나는 너에게 방파제 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 &amp;ldquo; 놀란 눈으로 남편을 잠시 바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81%2Fimage%2FrlKJqXQm37zt9iB4A3COs5BIX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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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핑하러 가자!  - 가족없는 가족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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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14:18:53Z</updated>
    <published>2023-05-24T12: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급한 마음은 화를 부르고 새해가 밝았다. 서른을 갓 넘긴 것도 마흔을 곧 앞둔 것도 아닌 평범한 새해였지만, 이상하게도 조바심이 들기 시작한 해였다. 하고 싶은 것을 지금 시작하지 않는다면 영영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말이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시드니로 여행을 간다며 동행을 물어본 것도 그쯤이었다. 망설여졌다. 다만, 늘 젊을 줄만 알았던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81%2Fimage%2FnoI5iBn60msLsyfUpppQ9Qc2d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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