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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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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나쳐가는 일상의 풍경들 속에서 자잘한 기쁨들을 발견하며 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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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16T08:05: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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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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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7:24:12Z</updated>
    <published>2026-04-02T07:2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가 됐든 결정하는 것이 어려운 내게 밸런스게임은 참 힘든 영역이다. 누군가 &amp;lsquo;맛이 보장된 맛집을 2시간 기다려서 먹을 것이냐, 아니면 그 옆의 무난해 보이는 식당에 기다림 없이 들어가겠느냐&amp;rsquo;라고 묻는다면, 아마 나는 큰 고민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만약 질문이 맛집이나 식당에 관한 것이 아니라 유명 로스터리 카페나 커피에 관한 질문이었다면 또 대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FInmdZdx-snGn-8cyThtRvhiA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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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라한 동아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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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7:06:26Z</updated>
    <published>2025-12-24T07:0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9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끝났다. 여전히 낮에는 덥고, 잠깐은 에어컨을 켜두기도 하지만 확실히 차가워진 공기 속에서 가을냄새가 느껴진다. 엄마의 시골집 밤나무에도 밤송이가 갈라져 땅으로 툭툭 떨어지고 있고, 무성하던 가로수에는 하나둘 색이 바랜 잎들이 군데군데 붙어있다. 나는 지금 가을의 초입에 서있지만, 아마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yCsUywYta2YXAsFgQYX_z04eF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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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음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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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3:39:09Z</updated>
    <published>2025-09-24T03: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엔 정말로 다양한 소리들이 존재한다. 원두를 갈아내는 그라인더 돌아가는 소리와 챙그랑챙그랑 하는 찻잔과 식기 부딪히는 소리, 매장을 채우는 음악소리까지. 하지만 카페 안을 채우는 소리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말소리와 웃음소리다. 일을 하다가도 가끔은 손님들이 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귀를 기울이게 될 때도 있고, 일에 집중하고 있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zpQCoWY9toJcaEZg9-3Q3_mPK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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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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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03:11:38Z</updated>
    <published>2025-08-20T03: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사람들은 나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감정의 파고가 크지 않고, 차분한 사람이라고. 그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본래의 나는 감정의 파고가 큰 편인 것 같다. 그저 겉으로 보기에 차분해 보일 뿐, 마음속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불이 나기도 하고, 조금의 여지도 없이 차갑게 얼어붙기도 한다. 마음속에서 화르르 불길이 일 때면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iv-DbCB8l6QOccG7Ly64tjpJk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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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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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4:14:02Z</updated>
    <published>2025-07-23T02: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은 꽤 가난했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내 어릴 적 기억 속의 엄마는 항상 아끼는 모습, 무언가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식재료를 사러 시장에 갈 때면 조금이라도 값을 깎아보려고 수줍게 &amp;lsquo;조금만 깎아주세요&amp;rsquo;라고 말하던 모습도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엄마는 숫기 없고 새침한 성격이었는데, 그 성격에 매번 깎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Vzo0d5GurZgXOVnkdXEB03Bg7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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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 불평불만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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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4:26:53Z</updated>
    <published>2025-07-02T03: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amp;lsquo;나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amp;rsquo; 생각해 본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만큼 내 또래가 주도하던 세상은 저만큼 멀어져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나의 생각이 새롭지 않고, 신체적 능력도 뒤떨어지는 것을 체감하며 점차 &amp;lsquo;뒷방 늙은이&amp;rsquo;가 되어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어느 조직을 가든, 어느 모임을 가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qL0teOhFzV2Sr_6ubUmtTzR0b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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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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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3:25:30Z</updated>
    <published>2025-06-04T02: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5월이 꽤 남았는데 벌써부터 공기에 물기가 한가득 느껴진다. 아직 봄옷을 하나씩 다 입어보지도 못한 것 같은데, 출근을 위해 옷장에서 옷을 고를 때면 자꾸만 얇고 시원한 반팔 티셔츠에 눈길이 간다. 아직 안되는데... 봄이 좀 더 오래 버텨줘야 새해에 담아두었던 마음들의 수명이 좀 더 길어질 텐데, 자꾸만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온도와 습도가 벌써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UARYQrPZbH95UJVksqUXS4jx6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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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한적 없던 동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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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9:26:22Z</updated>
    <published>2025-05-21T03: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 나는 지독한 동거를 하고 있었다. 그 당시 살고 있던 빌라에 어느 순간부터 바선생이 나타나 평화로웠던 내 일상을 마음대로 침범했기 때문이었다. 널찍한 투룸에 해도 잘 들어오는데 심지어 월세도 저렴했던 그 집에서 나는 꽤 오래 살았고, 앞으로도 별일이 없다면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초대한 적 없는 불청객이 상습적으로 식구를 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4kb-9jwyc4-1iBEDK1bQSrOcB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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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쁜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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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4:49:27Z</updated>
    <published>2025-04-30T04: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아주아주 힘겹게 눈을 뜨고, 무거운 몸을 달래 가며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할 때, 어떻게든 기운을 찾겠다고 아침부터 영양제를 입 속으로 털어 넣을 때, 지난봄에 나는 대체 무얼 입고 다녔는지 의문이라며 옷장을 뒤적거릴 때, 그러니까 주로 출근하기 전 시간들을 보낼 때마다 나는 이런 말을 떠올린다.  &amp;lsquo;오늘은 내게도 좋은 일이 생기면 좋겠다.&amp;rsquo;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F_MKwX5J4IumELMbYJW5SJciA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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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럽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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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5:52:29Z</updated>
    <published>2025-04-23T03: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자연스럽다&amp;rsquo;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전에 &amp;lsquo;자연스럽다&amp;rsquo;를 검색해 보면, 1) 억지로 꾸미지 아니하여 이상함이 없다. 2) 순리에 맞고 당연하다. 3) 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된 듯하다. 이렇게 3가지의 뜻이 나온다. 일부러 꾸며내지 않고, 가진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이 말은 어디에 붙여놔도 괜히 마음이 편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사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wZJB3xZUqFxMWQouG3WRY2rlL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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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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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4:35:31Z</updated>
    <published>2025-04-09T05: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어어어어얼얼화아아아수우우모오옥금퇼.  예전에 어딘가에서 이 글자를 보고 빵 터진 적이 있다. 분명히 시간은 어느 요일이나 똑같이 흘러갈 텐데 왜 월요일은 끝도 없이 길고, 일요일은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것만 같을까. 지금의 나는 주말에도 출근을 하거나, 출근을 하지 않아도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저 글자처럼 월요일만 한없이 길거나 주말이 섬광처럼 지나간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SWdIvlC5X29EgDEbazWEQ21Il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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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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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04:20:23Z</updated>
    <published>2025-03-26T03: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3월 18일.  엊그제까진 &amp;lsquo;이제 정말 봄이구나&amp;rsquo;라고 생각할&amp;nbsp;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는데, 믿을 수 없는 새하얀 세상이 아침을 채웠다. 아직 겨울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봄이 오는 길을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씨였다. 눈예보가 있긴 했지만 3월 중순임을 감안하면 진눈깨비나 먼지처럼 작은 눈송이가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출근길에 마주한 세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jDBmE8w-O6XEZHJMG9oB0-bdm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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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을 키우는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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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05:15:45Z</updated>
    <published>2025-03-19T04: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주한 아침, 부랴부랴 바 정리를 마치고 출입구의 오픈 팻말을 돌려놓기 무섭게 아기를 안은 젊은 엄마가 출입문을 빼꼼 열었다. &amp;ldquo;카페 문 열었나요?&amp;rdquo; 열었다고 답하니 손님은 마치 이불 같은 옷에 꽁꽁 감싸진 아기를 소중히 안고 살며시 들어왔다. 곧이어 온갖 아기용품이 들어있을 커다란 가방을 둘러맨 젊은 아기아빠도 따라서 들어왔다. 시원하고 달콤한 커피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L0i3E8D20WbkMb2bNCfiCATfb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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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도 있는 인간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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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04Z</updated>
    <published>2025-03-12T03: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업을 하는 틈틈이 부업을 하고, 본업이 쉬는 날엔 주로 부업을 하다 보니 사실상 쉬는 날이 따로 없이 지낸 지도 꽤 되었다. 하필이면 부업이나 사이드프로젝트에 대한 결심을 늘그막(?)에 하는 바람에 체력이슈로 인한 휘청거림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 &amp;lsquo;내가 이걸 20대에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amp;rsquo;라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는데, 다시 생각해 봐도 20대의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G52tg2wIuwvukWpdJ73L3hppx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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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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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05:47:56Z</updated>
    <published>2025-03-05T04: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우리 삼남매 중 하나를 부르기 위해 세명의 이름을 다 부르곤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나를 부르려면 일단 막냇동생의 이름을 먼저 불렀다가 &amp;lsquo;아니지 아니지&amp;rsquo; 하고는 곧이어 둘째 동생의 이름을 부르고, 또다시 &amp;lsquo;아니다 아니다&amp;rsquo;하고 나서야 내 이름을 부르는 식이다. 그럴 때면 장난 섞인 말투로 엄마는 큰딸 이름도 모르냐며, 내 이름보다 동생들 이름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XPeic685onyDzycPmHjTByDFf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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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엔 왜 뜨개가 하고 싶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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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06:33:16Z</updated>
    <published>2025-02-26T03: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가장 힘든 점 중 하나는 손발이 너무 시린 계절이라는 것이다. 나는 손발이 찬 편인 데다가 쉽게 건조해지곤 하는데, 손이 건조해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언제나 내 가방에 핸드크림과 립밤이 없을 수 없는 이유고, 외출을 했는데 가방에 핸드크림과 립밤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눈앞이 캄캄해지곤 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손이 중요한 역할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rxOWrTjXoL7g4q4ilzroa-Qzg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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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만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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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5:56:53Z</updated>
    <published>2025-02-19T04: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책을 직접 만드는 일은 또 다른 느낌이다. 읽을 줄만 알았지 내가 책을 만든다는 것은 평소에 쉽게 할 만한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보니 전문적이진 않지만 더듬더듬 배운 인디자인으로 종종 개인책자 작업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채워나간 원고를 받아 읽어보고, 표지의 분위기를 어떻게 디자인할지, 폰트와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t5otPgqhLS_5XjuJPghRir2A3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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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을 읽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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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21:31:39Z</updated>
    <published>2025-02-12T03: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겨울, 독서모임을 처음 나갔을 때, 처음 본 사람들이 여럿 둘러앉아 어색한 기운을 뿜어내던 모습이 떠오른다.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모두 제각각이던 사람들이 만나 머뭇머뭇 눈인사를 건네던 뚝딱임도 잠시, 조금 시간이 지나자 책이라는 매개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평소에 어떤 책을 읽는지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눴을 때, 어떤 회원님은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wNQpviPATku2DZWXswoMtMMK7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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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증후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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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05:22:50Z</updated>
    <published>2025-02-05T04: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바야흐로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둔 시점이다. 벌써 10년 가까이 나는 일 년에 두 번 명절이 올 때마다 명절증후군을 극심하게 앓고 있다. 명절증후군이라 함은 가부장제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해 온갖 궂은일과 노동에 시달리는 며느리 또는 여자들이 겪는 일종의 신드롬과 같은 말로 여겨지지만, 나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명절이 다가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fDFcSaWrfzmRwq-lpSUfQ1RXA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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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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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04:48:41Z</updated>
    <published>2025-01-29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을 때도 글을 쓸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주로 내 옆에 있는 것은 커피다. 직업으로서 하는 커피는 이제는 꽤 지겨워졌지만, 여전히 혼자서 다른 일에 몰두하거나 휴식시간에 여유를 즐길 때의 커피는 변함없이 향기롭고 황홀하다. 머리만 닿으면 바로 잠이 드는 복을 가진 나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커피를 챙겨 마셔도 밤에 잘 자는 편이다. 그래서 커피가 마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km%2Fimage%2FgVmSXMzltV2nb1oGnKmc7xsnB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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