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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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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eceiliajs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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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디서 일하냐는 질문에 답을 하면 '아~ 신생아중환자실?' 이라는 반문을 듣는, 9.5년차 소아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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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03T08:1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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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자와 빨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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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8:04:08Z</updated>
    <published>2026-03-21T07:5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엄마의 엄마, 화자 여사는 무학이다. 글을 읽거나 쓰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학교를 다녀본 적은 없다고 했다. 여사는 어딘가 묘하게 무딘데가 있다. 무디다고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나와 엄마가 유난히 예민하고 편집적인 사람인 걸 생각하면, 조금 어긋나 있는 뉘앙스를 주기까지 한다. 요즘 밈을 빌리자면 안정형 느낌? 호기심 어린 얼굴을 하고 매사에 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o2%2Fimage%2Fdv5UmuUkKryeA3pQ2ygjwNqpT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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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에도 노래방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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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1:45:33Z</updated>
    <published>2026-03-19T11: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히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지하철에서 군복을 입은 청년을 보고 '그때 걔가 살아있다면 저 나이 쯤 되려나. 군대에 갔으려나?' '이식을 받았으니 면제를 받았을까.' '갔으면 고무신 신어줄 여자친구가 있었을까? 친구들도 종종 왔던 걸 보면 대학가서도 인기가 많았을텐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해도 될까. 똑단발의 엄마가 뽀글머리가 되어 나타났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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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 - 선의 선에 선 선한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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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7:41:18Z</updated>
    <published>2026-03-16T13: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차게 길을 잃었다. 발이 시려워오는 계절이 왔음에도 나는 아직 대학원에 갈지 미국에 갈지 병원에서 살아남을지 결혼을 할 지 이대로 오래도록 일할지 무엇이 될지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병원에선 여러모로 더 모르겠지만 ㅋㅋ..)    하지만 이상하게도 불안하지가 않다. 불안에 몸을 담그고 살았던 나를 안다면 참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아마도 앞선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o2%2Fimage%2F2owp-my0IKhbLOcd_AApk2AVfx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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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빵 만으로 살지 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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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7:19:38Z</updated>
    <published>2026-03-14T07: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크루와상을 구웠다. 한 두 달 전에 애플파이를 굽겠다고 인터넷에서 냉동 생지를 주문해다가 열심히 해먹고는 남은 것들을 냉동고에 두었던 기억이 나서였다. 그 때 레시피를 대충 보고 발효시켰더니 온 집안이 효모 냄새로 가득차고 반죽은 과발효되어 한 바가지의 크루아상 반죽을 본 일이 있기에 이번엔 꼼꼼히 찾아보았다. 냉장에서 60분 이상 해동, 상온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o2%2Fimage%2F4LtA6_7LwL0xMMuNO-3yeYDeH7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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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 팬티 세트 39900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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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0:23:41Z</updated>
    <published>2026-03-12T1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되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주변에 둘 사람을 찾는 것도 그런걸까? 사람은 왜 봄이 되면 싱숭생숭해지고, 번식의 계기를 찾고, 빈 곳을 채우려 할까? 무슨 미생물이 어쩌고, 일조량이 저쩌고 하던데. 그런다고 인간이 엎치락뒤치락 한다는 건, 내가 어떤 흰소리를 하고 잡생각을 담고 있어도 내 행동 양식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거 아닐까? 인과 관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o2%2Fimage%2F4A_EpznHK-ISq0HRnPI9nuGzKy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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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동에 착한 어린이는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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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0:15:11Z</updated>
    <published>2026-02-23T09:0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어린이 간호 첫 번째 원칙은 '착하다고 칭찬하지 않기'. 신규 시절에는 줄곧 그 말을 썼다. 내가 아프게 했는데 견디는 어린이에게 칭찬은 해야겠는데, 내가 아는 가장 익숙한 어린이 칭찬은 '착하다'였으므로. 동네 할머니에게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할머니가 '아유 착하네, 애기가 예의 바르네' 하는 것처럼.    하지만 어린이를 돌보며 깨닫는 건, 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o2%2Fimage%2FkN-6wE59VclQu-VkXzkFLnsl2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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