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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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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7on3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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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개인적 경험과 감상을 담은 수필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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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03T15:06: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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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일에 대해 -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amp;nbsp;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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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9:16:19Z</updated>
    <published>2026-03-24T09: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4. 26년 3월 24일  정확히 일 년이 지났다. 엄마가 사라진지 벌써 그렇게나 되어버렸다. 기일이 다가와서인지 요근래 엄마꿈을 참 많이 꾸었다.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꿈이라는 매개에 감사함을 느낀다. 일 년은 무탈하게 지나갔다. 딱히 대단한 일도 안 좋은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무난한 나날들이었다. 이따금 엄마 생각을 할때마다 엄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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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어머니에 대해 - 엄마들의 병환을 다룬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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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3:16:41Z</updated>
    <published>2026-01-17T13: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3. 26년 1월 17일  나에겐 다섯살 때부터 인연을 맺었던 소꿉친구가 있다. 우리는 성격도, 기질도, 취향도 모두 다르지만 오랫동안 함께 지내왔던 세월은 우릴 갈라놓지 못했다. 그런 우리를 연대감으로 묶어주었던 또 하나의 사건은 바로 엄마들의 병이었다.  엄마가 첫번째 담도암을 발견하고 수술했을 시절, 아마 2020년 정도, 나는 회사에서 친구에게 카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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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년과 올해에 대해 - 시간과 태도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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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2:16:38Z</updated>
    <published>2026-01-05T06: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 26년 1월 5일  말 그대로 눈 깜빡할 사이에 해가 바뀌었다. 계절이 바뀌는 걸로 시간이 흐르는구나를 체감할 순 있지만, 해가 바뀌는 것은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기에 더욱 큰 체감으로 다가온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새해에 대한 특별함은 사라졌다. 그냥 문득문득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소름이 돋을 뿐이다. 만 31살, 이제 연나이를 따지지 않지만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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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에 대해 - 엄마의 임종으로 비롯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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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6:21:20Z</updated>
    <published>2025-11-12T06: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5년 11월 12일  종교가 없어서 그런가. 한 번도 사후세계라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누군가 죽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 명제 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죽음 이후의 삶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우리 엄마의 죽음은 아무래도 달랐다. 나는 엄마의 임종을 기점으로 어느새 그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임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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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끝과 정리 - 25년 5월-그 후 한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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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7:31:14Z</updated>
    <published>2025-10-19T07: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5&amp;gt; -25년 5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은 원래대로 돌아갔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큰 이벤트였을 엄마의 임종과 결혼을 모두 마쳤지만 여전히 나는 같았다. 그 사이 신혼집으로의 이사를 끝마쳤고 엄마의 흔적을 정리하는 일도 여러 날에 걸쳐 마무리되었다. 카드와 통장을 없애고 앞서 잡혀있던 병원 예약을 취소하고, 엄마 이름으로 신청되어있었던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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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왔던 결혼 - 25년 4월-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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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4:29:53Z</updated>
    <published>2025-10-07T04: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4&amp;gt; -25년 4월  멈췄던 시간이 흘렀다. 여태 엄마가 없을 것이라 상상도 해본 적 없던 나의 결혼식에는 결국 엄마가 없었다. 엄마가 가고 3주 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빠와 언니는 결혼식을 취소하는 것을 권고했었지만 나는 엄마가 그걸 바라고 일찍 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버리고 편안히 결혼을 하도록 그렇게 해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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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왔던 죽음 - 25년 3월-엄마가 있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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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3:20:49Z</updated>
    <published>2025-09-28T13:2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3&amp;gt; -25년 3월  엄마를 보내고 가장 후회했던 것 중 하나는, 우리 가족의 겁쟁이같은 면모 때문에 서로 죽음에 대한 현실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엄마의 영정 사진을 미리 고르지 못했다는 것과 엄마가 어디로, 어떻게 갔으면 좋겠는지 같은 것들. 그땐 그런 대화가 어찌나 잔인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전부 무교인 우리는 사후세계를 믿진 않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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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왔던 죽음 - 25년 3월-장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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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20:18Z</updated>
    <published>2025-09-01T05: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2&amp;gt; -25년 3월  월화수. 본원이었던 아산병원에 자리가 없어 삼성서울병원에서 엄마의 3일장을 진행했다. 고인은 생전에 남에게 피해끼치기를 싫어하는 단정한 성격이었다는 우리의 부고문자 멘트처럼, 엄마는 마지막까지 그랬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떠나버린 엄마덕에 월요일 아침부터 시작하여, 꽉찬 평일의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 장례의 긴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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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왔던 죽음 - 2025년 3월 24일-임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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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19:47Z</updated>
    <published>2025-08-12T04: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1&amp;gt; -25년 3월  최악이다. 눈에 선명한 엄마는 이제 없다. 우리는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임종실 비슷한 곳으로 옮겨졌다. 죽을 때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감각이 청력이라서, 울지말고 잘 안녕해줘야 한댔는데. 어찌하여 안 울 수가 있는가, 눈도 못 감은 엄마를 보며 어찌하여 오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엄마 미안, 시끄러웠지.  쐑쐑- 가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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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 - 25년 3월-만 이틀의 지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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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19:30Z</updated>
    <published>2025-07-29T12: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9&amp;gt; -25년 3월  3월 22일 일요일 오전 12시. 느즈막히 집에 도착한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향하던 와중, 엘리베이터 문이 저절로 열리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등골이 오싹했다. 어둠 속 환히 빛나는 문이 꼭 천국으로 가는 길목처럼 느껴졌다.  대충 씻고 침대에 누웠다. 곧바로 전화 한통을 받는다. 익숙한 번호.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받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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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 - 25년 3월-턱 끝까지 따라온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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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19:08Z</updated>
    <published>2025-07-26T08: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8&amp;gt; -25년 3월  대학원생인 나는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다. 손에는 간단히 먹을 음식을 들고, 목에는 보호자용 목걸이를 찬 채로, 아주 조금씩 빠른 걸음으로. 엄마가 보고 싶어.  이제 집에 있지 않은 엄마는 항상 간절하게 보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amp;nbsp;가장 익숙한 사람이 가장 어려운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삼일 정도 내리 자던 엄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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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과 결혼 - 25년 3월-가히 이중인격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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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6:04:53Z</updated>
    <published>2025-07-15T07: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7&amp;gt; -25년 3월  머리가 정말 어떻게 되어버린 것만 같다. 인생의 크나큰 일을 동시에 준비하는 게 가능했던가. 너울이 심하게 치고 있다.  결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들뜨지 않을 사람은 없다. 나도 이런 마음을 감출 순 없었다.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그 앞에서는 더욱 오버하며 이야기했던 것 같다. 간호병동으로 온 뒤론 그런 얘기도 잘 나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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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 - 25년 3월-터닝 포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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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4:52:37Z</updated>
    <published>2025-06-12T14: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6&amp;gt; -25년 3월  정말로 이제는 엄마가 떠날 거라는 기분 나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응급실을 통해 오지 않고 소화기내과 진료 예약 날짜에 맞게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부쩍 기운이 없다. 저번에 겪었던 간성혼수 이후로 엄마는 잘 걷지 못했고 식사는 더더욱&amp;nbsp;못했다. 아무것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하루종일 누워서 잠만 잤다. 그렇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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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결혼 - 25년 2월-모든 일에 욕심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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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2:18:34Z</updated>
    <published>2025-06-11T14: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5&amp;gt; -25년 2월  결혼이 코앞인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결혼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시키고 있다. 엄마가 내곁에 있을 때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결혼식에 오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새롭게 살림을 차리는 우리를 본다면 마음 한 켠의 짐을 버리고 훨훨 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연애를 2년 반 했지만 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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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 - 25년 2월-응급실이 편해질 정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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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6:44:13Z</updated>
    <published>2025-05-10T12: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4&amp;gt; -25년 2월   느닷없는 어느날 아침, 엄마에게 간성혼수가 왔다. 조용했던 집안에는 한순간 엄마의 통곡소리가 울렸다. 어지러워서 죽을 것 같다고 했다. 확인해 본 엄마의 얼굴, 눈의 초점은 이미 나가있었고 잠깐씩 내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아빠와 나는 바로 119를 불렀고, 난 울지 않고 씩씩하게 엄마를 안고 있으려 했지만 터지는 울음을 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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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 - 25년 2월-암이 달고 오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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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4:15:44Z</updated>
    <published>2025-04-26T14: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3&amp;gt; -25년 2월  나는 엄마가 담도암에 걸린 후, 여태껏 살아오는 동안 갔었던 병원 횟수보다 이미 더 많은 횟수를 채웠을 것이라 짐작한다. 암환자에게는 암이라는 종양 이외에도 참으로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다. 아니, 그 사건들의 최초 발원지는 물론 암이겠지만. '암에 걸려 죽는다.' 로만 알았던 문장 안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는 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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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 - 25년 2월-시작을 회고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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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4:15:12Z</updated>
    <published>2025-04-19T09: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2&amp;gt; -25년 2월 연락을 받은 건 22년 9월 쯤, 회사 점심시간이 끝나고였다. '담도암이 재발된 것 같대.' 엊그제부터 얼굴과 눈동자가 희한하게 노랗던 엄마는 그토록 잘 가지 않던 집 앞 병원을 혼자 갔다. 찾아보니 황달로 발견되면 이미 4기, 수술 불가인 상태라고 했다. 정확히 모든 상황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사무실 자리에 앉아 엄마의 문자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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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과 결혼 - 25년 2월 - 글을 적는 까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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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4:13:06Z</updated>
    <published>2025-04-17T03: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1&amp;gt; -25년 2월  25년 4월. 나는 결혼을 한다. 남들은 1년 정도 결혼 준비를 한다던데, 우리는 5개월 전이었던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였다. 여러모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나지만, 이토록 빨리 결심하고 진행하게 된 이유는 예정된 한 죽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당사자가 곧 결혼의 당사자인 나나 예비 남편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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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는 죽음과 결혼 - 기다렸던 일의 결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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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7:45:38Z</updated>
    <published>2025-04-12T05: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amp;gt;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새벽 4시 03분. 오랜 기간 동안 잠 못 들며 걱정하던 일은 드디어 벌어졌다. 엄마가 죽었다. 엄마는 '담도암'이라는 병명 아래 '다발성 장기 부전'이라는 사유를 달고, 향년 63세의 나이로,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생을 마감하였다. 수없이 상상해왔던 일이고, 수없이 울어본 나날들이다. 심지어 내 두 눈으로 그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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