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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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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igl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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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년차 레즈비언입니다. '이쪽'이야기, 퀴어 에세이가 여기저기서 툭툭 나오기를 바라며, 편하게 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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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09T12:22: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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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아사거리역을 지나치며 - 출근길 마주하는 풍경 속 미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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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26:17Z</updated>
    <published>2026-04-10T01: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에는 늘 사람이 있다. 모두 어디론가 가고 있다. 빈 차여도 지하철은 꾸준히 제 갈 길을 간다. 누군가와 함께 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내려놓기도 하고.   앞에 선 남자가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친구 편을 과하게 들던 남자는 무리수를 둔다. 나 진짜 할 수만 있다면 너네 부모님이랑 얘기하고 싶다니까. 남자의 얼굴은 묘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통화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L2x6Mv4gn7wJd6kbpf9k0RiVNC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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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지 않다 - 실패한 연애. 다들 경험해보셨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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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37:58Z</updated>
    <published>2026-04-09T13: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연애에서 나는 실패했다. 글쎄. 대부분의 연애에서 실패하기는 했다. 그러고 보면 이직과 이별은 얼추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서 몸 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겠습니다! 입사할 때에는 그런 마음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연봉을 높여 이직하려 하고...(구조적으로 닮았다는 것은 지금 이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w77v60RMXrmAeEHVkUiAIyyd9t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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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하지 않아서 미완성이라니 - 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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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24:12Z</updated>
    <published>2026-04-08T01:2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켓 소재의 매쉬 양말을 신어보았다. 쿰쿰한 마음에 환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촌 오빠와는 어릴 적에 몇 번 왕래가 있었다. 제사를 하기도 했고, 이모네와 여행을 같이 가기도 했었다. 서른이 넘어서는 서로의 생일을 몇 년에 한 번 꼴로 축하한다고 연락하다가 이제는 그마저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건 오빠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YG1uFbnTbvfYLxfcMxsIjYkUeP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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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구경은 어디가 제일 명당인가요? - 집 앞에서 봐도 당신이랑 편안하게 볼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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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08:14Z</updated>
    <published>2026-04-07T01: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의 일이다.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 엄마가 벚꽃을 보러 가자며 나를 불렀다. 나는 왜 이렇게 바보 같은 삶만 살고 있는지. 그때도 절망에 빠져있었다. 서울 살이는 어쩜 이렇게 고된 것일까. 아니 비단 서울의 문제일까. 내가 문제 아닐까. 구덩이에 빠져있다가 엄마의 부름에  못 이기는 척하며 내려간 구미. 막상 내려가기는 했어도 나가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7NfvNG_tuaFwXgcrGm6KqLOezF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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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년간 발행해 오던 레즈비언 뉴스레터 서비스를 종료했다 - 이별이라니 쉽지 않은 일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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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6:17:11Z</updated>
    <published>2026-03-15T16: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뉴스레터를 보느라 메일함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 메일함을 정리하다 말고 문득 화가 났다. 레즈비언 뉴스레터는 왜 없는 걸까? 성질난 김에 내가 써보기로 했다. 그게 2021년 4월 18일. 5년 전 일이다. 그 사이 세상은 꽤나 바뀌었다. 퀴어가 여기저기에서 등장해도 &amp;lsquo;어쩌면 그럴 수도 있지.&amp;rsquo;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물론 완벽히 그렇게 됐다는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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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텅 빈 날에 마시는 코코아 - 그리고 피자 세이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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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7:19:53Z</updated>
    <published>2026-03-10T16: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봄이라고 했는데 어쩐지 춥다. 찬 바람에 코트 깃을 여민다. 아무것도 채우지 못한 공허한 마음은 깊고 커다란 동굴이 되어버린다. 한 발자국 가만히 밟아도 그 소리가 천지에 쩌렁쩌렁 울릴 것만 같다. 아무도, 심지어 나조차 나를 완벽히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괴롭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텅 비어버린 날에는 괜히 후루룩 코코아를 마시고 싶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p9AkY0R6gZ7Xm6shD8tCCE7F1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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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자기야, 라고 부르는 나의 남사친 - 레즈비언에게도 남사친이 있을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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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1:57:05Z</updated>
    <published>2026-02-26T11: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기야.&amp;quot;  나를 '자기'라고 부르는 남자가 있다. 엄마는 아직도 '걔가 참 너를 좋아했지', 하고 종종 아련한 눈으로 말하고는 하는데. 이 남자가 얼마나 순애였냐 하면은... 직접 만든 피자 도시락을 들고 내 일터에 와서 끝날 때까지 나랑 노닥거리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나면 내 팔짱을 끼고 신나게 재잘거리며 우리 집까지 데려다 주는 식인 것이었다. 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H1EKh9BIsruDaFXpbd5uVSld1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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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즈비언 소설이요? 뻔하네요. - 오랜만입니다. 행복한 상태에서도 글을 좀 써보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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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7:57:03Z</updated>
    <published>2026-02-01T07: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여자 친구와 3주년 파티를 했다. 파티랍시고 대단한 것을 하지는 않았다. 무인 탁구장에 가서 땀 삘삘흘리며 열심히 탁구를 치고, 만화방에 가서 각자의 취향껏 골라온 만화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드 게임을 가져온 여자 친구에게 어떤 게임인지 설명을 듣고 열 올리며 보드 게임을 하고, 짜파게티와 김치볶음밥을 나누어 먹었다. 저녁에는 딸기가 올라간 조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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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릴 때부터 여자가 좋았다 - 아, 남자친구도 있기는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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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12:41:10Z</updated>
    <published>2023-10-16T07: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커밍아웃 하면 '언제부터 여자가 좋았냐'는 질문을 종종 받고는 한다. 글쎄. 나는 언제부터 레즈비언이었을까?   7살 때, 유치원에서 가장 키가 컸다. 코끼리반에 지켜주고 싶은 여자애가 있었고 자주 그 애를 안았다. 그리고, 보자보자. 좀 수상한 점이 몇 가지 있기는 했다.  엄마가 입혀주는 분홍색 드레스는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아 금방 벗어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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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색깔을 좋아하세요? - 좋아하는 마음은 때로 커다란 약점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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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8-17T05: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마음은 때로 커다란 약점이 된다. 누군가 가볍게 취향을 물어보면&amp;nbsp;바짝 경계하고 한참 고민했다. 별거 아닌 내 약점이 상대에게 들통날까 봐.&amp;nbsp;질문한 사람의 열의가 식어버릴때쯤&amp;nbsp;빛바랜 대답을 하고 돌아서서 후회하고는 했다. 그나마도 역시 말하지 말 것을 그랬나, 하면서. 비교적 누구에게나 쉽게 말할 수 있었던 취향은 '좋아하는 색깔'이었다. 어떤 특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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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지친 레즈비언의 이쪽 어플사용기(5)_완결 - 안녕. 저는 이제 어플을 삭제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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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6-21T04: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녕하세요. 오래 기다리셨죠. 미안해요.&amp;quot;     지하철 출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툭 튀어나온 S. 어떻게 그쪽에서 오세요? 질문을 삼킨 채로 저녁을 먹으러 나란히 걸어갔다. 어색하지만 별생각 없이 이어지는 스몰토크. 서로의 집이 멀어 중간 지점에 위치한, 처음 들어본 역에서 만난 터라 휑한 동네를 황망한 눈으로 괜히 한 번 둘러보며 이 동네는 정말 뭐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HyR-YeI7RDt90zFIosvU8RjDU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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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지친 레즈비언의 이쪽 어플사용기(4) - 몸과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 갑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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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6-02T06: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매칭되었습니다!     매칭되었다는 말은 왜 이렇게 쓸데없이 경쾌하게 뜨는 걸까? 봐도 봐도 적응되지 않는 화면을 멀뚱히 본다.  프리미엄의 베네핏은 제법 달콤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고를 수가 있다. 이런 분들이 나를 좋아하는군! 나를 좋아한 사람 목록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여유가 생겼다. 역시 돈이 좋구나..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WskkVitl-4I_m0dSdTsr9GOqB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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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율무밥을 입 안 가득 물고 있는 악당 -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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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5-22T01: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제부터 그러고 있었던 거야?&amp;rdquo;    초등학교 2학년 때, 우리 담임 선생님은 전교에 소문난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복도에서 좌측통행을 하지 않으면(지금은 우측통행이 맞습니다.) 그대로 목덜미를 잡혀 뺨을 맞았고, 갑자기 수업시간에 이름 불려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도 뺨을 맞았다. 선생님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amp;lsquo;교육&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VD1lfnUpuvIS1OFMQDzC33IEh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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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지친 레즈비언의 이쪽 어플사용기(3) - 대화 10분 만에 오프 가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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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5-16T05: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분이면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커피라도 한 잔 하실래요?    세상에. 대화한 지 10분 만의 일이었다. 어떡하지? 이 사람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어플을 하다 보면 종종 AI 같거나(?), 사기꾼이거나, (레즈비언 어플인데도) 남자인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지. 고작 10분 이야기해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_EVgrWWQQGIUlRAcpZc_9_c1g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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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지친 레즈비언의 이쪽 어플사용기(2) - 당신이 어떤 김치찌개를 먹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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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5-08T01:2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은 뭐 드셨나요?    아, 김치찌개 드셨구나. 뭐지. 이제 어떤 김치찌개를 먹었는지 다시 물어야 되는 것일까, 고민하다 핸드폰을 엎고 하품을 했다. 눈물이 찔끔 났다. 너무 지루해. 사실은 하나도 관심 없다. 이런 것들을 미주알고주알 물어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못 견디게 지루했다.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겨야 그의 일상이 궁금한 것이 수순 일 텐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2OL7QuEZG9kUTKtzdv_Pe8qva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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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지친 레즈비언의 이쪽 어플사용기(1) - 어플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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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5-04T01: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없어진, 버터문어가 맛있던 그 가게. 그 술집의 직원은 모두 여자이고, 손님도 여자다. 화장실이 두 개 있고, 남자/여자라고 적혀있지만 사람이 많으면 남자 쪽에도 여자가 들어간다. 사람이 많더라도 대개 여자 쪽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편인데, 무거운 화장실 철문을 열 때마다 왠지 모르게 설레는 것이다. 섹시한 언니들이 키스를 갈기고 있을 것만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ixlJPNKyy_2zdn-zdjSM81598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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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에 대한 비망록 - '효진언니' - 레즈비언은 왜 이렇게 언니를 좋아하는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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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11:06:41Z</updated>
    <published>2023-04-24T15: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니, 나 여자친구 생겼어.&amp;rdquo;   대다수의 레즈비언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언니를 좋아했었다. 그리고, 많은 레즈비언들이 그러하듯, 언니와의 연애에 성공한 적은 없다. 다들 언니를 좋아하는데, 언니를 만나는 사람은 몇 안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언니를 만나는 걸까? 그런 의미로 보면, 지금 내 여자친구는 나보다 연하이니까.. 언니를 만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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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어진 것들을 하나씩 눈치채며, 부재를 실감했다.  - 모카포트가 없어서, 커피를 내릴 수 없어서 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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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59Z</updated>
    <published>2023-04-20T02:0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태 뭘 했던 것일까?'   말도 안 된다고 몇 번을 되뇌었다. 정말 이게 다일까? 내 사랑이, 내 삶이 이게 다라니. 사라진 의미들. 헤어지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amp;lsquo;허무&amp;rsquo;였다.  어린&amp;nbsp;왕자가&amp;nbsp;찾아온다면&amp;nbsp;재미없어서&amp;nbsp;침만&amp;nbsp;뱉고&amp;nbsp;돌아갈&amp;nbsp;작고&amp;nbsp;볼품없는&amp;nbsp;행성이&amp;nbsp;된&amp;nbsp;기분. 퇴출당한&amp;nbsp;명왕성이&amp;nbsp;이런&amp;nbsp;기분이었을까? 134340 플루토, 행성&amp;nbsp;퇴출. 한때&amp;nbsp;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h2%2Fimage%2FQa8ZvuCMe5xRlrmNNvUbtpCOn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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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지다 - 세월호 9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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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4-15T22: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떤 노래 들으세요?&amp;quot;    아침의 샤워, 출근길, 일하는 도중, 점심 식사 후 한참 졸릴 때,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 집에서 글을 쓰는 순간. 나는 늘 음악을 틀어 둔다. 어떨 때에는 내가 왜 듣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버릇처럼 그렇게 노래를 듣는다. 어릴 적에는 좋은 노래를 찾아 듣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이제는 알고리즘이 발달해 AI가 그 고생을 대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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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력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머리를 들어 올리세요 -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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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03:54Z</updated>
    <published>2023-04-13T01: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 속에는 뭐가 있어?&amp;rdquo;    친구가 말했다. 대학 시절, 내 글을 읽은 친구의 떨리는 목소리에서는 쪼그라진 풍선 냄새가 났다. 그러게. 내 속에는 뭐가 있지? 꿈틀거리는 욕망. 가만히 눈을 감아본다. 바람. 바람이 일으킨 포말이 머리카락 끝에 닿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도소리.    내가 같은 성별의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말을 잘 안 들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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