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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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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mihahah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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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곰 세마리가 사는 집에서 엄마 곰을 맡고 있습니다.  꼭 소소하지 만은 않은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가끔 시를 씁니다. 가끔 독후감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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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1T06:00: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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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27일 유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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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6:36:42Z</updated>
    <published>2026-04-27T06: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앞 좌석에 앉은 여자의 펌 머리가 풍성하다. 일정한 굵기로 말려있는 머리카락에서 리듬감이 느껴진다. 고슬고슬한 머리카락 위에서 눈 미끄럼을 재미나게 타는 중 규칙을 깨는 움직임이 불쑥 나타났다. 가만히 보니 네 쌍의 분절된 다리가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하며 머리에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건 마치 왈츠 같기도 했다. 거미 한 마리가 붙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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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함과 서운함의 등가교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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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7:51:00Z</updated>
    <published>2026-04-21T07: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사함과 서운함이 등가교환을 시도한다. 상대적 가치측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내 경우에 감사함 99개와 서운함 1개가 맞교환된다는 사실을 명상을 하며 깨달았다.  니체가 후드려 패고자 하는 마지막 인간의 대표적 인물로서 자기경멸을 너무나 잘 안다고 말했었다. 넘어져 깨지는 자기 전복을 하지 못하고 오뚝이처럼 제자리로 계속 돌아오는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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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련된 우울 정제된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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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48:55Z</updated>
    <published>2026-04-06T16: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읽은 하루키의 책이 무엇인지 헷갈린다. 너무 오래전 20대 때라 책 제목도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몇 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상실의 시대를 연거푸 두 번 읽었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이제 줄거리도 주인공들도 좀체 제대로 기억나는 게 없고 책을 읽었을 당시 느낌만 어슴푸레하게 있다. 두 번이나 읽었음에도 제목이 뜻하는 바가 뭔지 선명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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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 따위 다하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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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18:29Z</updated>
    <published>2026-04-03T08:5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 속 아빠는 뭐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최선을 다하는 방식이 엄마와는 달랐다. 엄마는 자신에게 툭 내맡겨진 일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책임을 다하는 사람인 반면 아빠는 철저하게 계획하고 그에 맞게 자신의 역할을 정하는 부류이다.  문제는 아빠를 제외하고 나머지 식구들이 전부 계획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엄마는 늘 종종거리며 일을 하느라 바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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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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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4:51:50Z</updated>
    <published>2026-04-02T14: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기지 않지만 명상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났다. 믿을 수 없을 만치 별다른 변화가 없다. 엄밀히 말하면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미한 변화를 알아챌 수 있을 만큼의 내공이 아직 없다는 말이다. 성분분석기가 정밀할수록 검출되지 않던 더 작은 단위의 성분까지 검출해 내듯이 분석표에 불검출이라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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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고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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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7:22:45Z</updated>
    <published>2026-03-23T15: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레고조립을 좋아한 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자신의 생일을 알게 된 이후로 줄곧 선물로 레고를 원했다. 시티시리즈를 좋아해서 집, 차, 배, 비행기, 공항, 공사장, 광산, 해양탐사시설 등등 여러 종류의 레고마을을 만들었다. 일단 완성하고 나면 다시 부수는 일 없이 얌전히 갖고 놀았었는데 지금 집으로 이사를 하며 여러 개 부서져 조각들을 되는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h%2Fimage%2FbBbUlFS8uktl7zXh64s5diRT5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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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식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오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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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1:53:40Z</updated>
    <published>2026-03-17T09: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입장전환은 잘 되세요?&amp;rdquo; &amp;ldquo;글쎄요......&amp;rdquo; &amp;ldquo;명상 집중도는 몇 프로정도인 것 같으세요?&amp;rdquo; &amp;ldquo;한......60프로?&amp;rdquo;  &amp;ldquo;그럼 좀 낮은 편인데&amp;hellip;&amp;hellip;. 어떤 지점이 잘 안 되시나요?&amp;rdquo; &amp;ldquo;내 식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요. 그걸 인정받지 못하는 서운함이 자꾸 생겨요.&amp;rdquo; &amp;ldquo;자기가 옳다는 집착에서 생겨나는 마음이죠. 어쩌면 자기변명일 테고요.&amp;rdquo;  알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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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감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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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1:17:40Z</updated>
    <published>2026-03-03T08: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줄이 채워진 개 줄 길이만큼 세상을 누린다 줄 너머 세상을 알지 못해 반경 안 세상에서 왕왕 짖는다 목줄을 늘리려 맴을 돌아도 제자리  질기디 질긴 탯줄 싹둑 끊어내고 중심이 사라진 반지름을 벗어나 자유운동을 한다 탈출 달린다 달린 만큼 세상을 누린다  개는 애당초 목줄이 없다 세상 가운데 점을 찍은 순간 동심원에 잡아먹힌다 목줄이 없는 개 중심을 잃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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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웠고 부끄러운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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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5:58:39Z</updated>
    <published>2026-02-26T13: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를 돌아보면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누가 내 이름만 불러도 부끄러웠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눈과 입 때문에 어린 나는 얼굴이 새빨개지기 일쑤였다.  자신의 진짜 얼굴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더욱이 어려서 순수할 때는 다른 사람들의 눈과 입으로 그려지는 모습이 자연히 자신인 줄 알기 마련이다.  운이 좋게도 나는 예쁘다는 소리를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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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인장 옮겨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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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8:06:46Z</updated>
    <published>2026-02-21T03: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맹모는 아들 교육을 위해 수차례 이사를 다녔다지만 나는 단 한 번이었다.  아이가 멀쩡히 잘 다니고 있던 중학교에서 대안학교로 전학을 시켰을 때 주변에서 다들 궁금해했다. 울타리를 스스로 벗어나고자 하는 자는 자신이 위험한 존재가 아님을, 사회이탈자가 아님을 증명해 제도 안의 보통사람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맞춤공략으로 여러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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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피 맛 사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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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2:23:28Z</updated>
    <published>2026-02-13T07: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대형마트에서 진행한 과자 무한 담기 행사가 이슈였다. 일정 금액을 내고 지정 박스에 과자를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되는데 최대한 많이 담아 인증하기가 SNS에 경쟁처럼 번져서 수십 봉, 백 봉을 담았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행사의 주인공에서 밀려난 과자를 보는 맛이 괜히 씁쓰레했다. 어릴 적 군것질이 귀하던 시절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질소포장이니 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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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삶을 살아오셨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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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22:06:45Z</updated>
    <published>2026-02-12T08: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노화하고 있다는 가시적인 표시로 주름이 늘고 피부가 탄력을 잃는 정도야 누구나 예상하고 겪는 일이라 안타깝지도 않다.  옛날 어른들이 말하던, 애들은 아프다가도 자는 새 낫는다고 하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육아를 하며 경험했었는데, 이제 노화가 시작되고 보니 반대로 멀쩡히 잠들었다가 아침에 병을 얻어 깨어나 밤새 안녕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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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차원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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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4:17:29Z</updated>
    <published>2026-02-11T06: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소중한 마음공부로 고차원의 법열을 누리시길 빕니다.&amp;rsquo; 명상을 응원하는 해남 선생님의 문자를 읽고 또 읽었다.  지금 하고 있는 명상의 종착지에 당도했을 때 세상의 참된 이치를 깨닫고 황홀한 기쁨을 누리게 될 거라는 말씀이다. 지금까지 이해한 바로 그곳에 이르는 방법은 단 한 가지로 간단명료하다. 자신을 버리기만 하면 된다. 마치 잡식인간에게 채식주의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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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 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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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6:53:53Z</updated>
    <published>2026-02-06T05: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자 두 명이 빵 한 덩어리를 놓고 서로 자기 잣대가 옳다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amp;ldquo;이봐, 그렇게 하면 정확하게 이등분이 안 된다니까 글쎄.&amp;rdquo; &amp;ldquo;여기가 정중앙이지. 자네가 그은 선은 한쪽으로 많이 치우쳤다니까 그러네.&amp;rdquo;  해결을 짓지 못한 두 사람은 빵을 들고 스승을 찾아갔다.  &amp;ldquo;그러니까 빵을 똑같이 두 덩이로 나누고 싶다는 말이지.&amp;rdquo; &amp;ldquo;네, 스승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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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앨리스와 철학자와 하루살이 - 하루의 길이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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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7:51:41Z</updated>
    <published>2026-01-15T07: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앨리스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하루의 길이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자신의 삶의 비밀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렴풋한 확신이 들었다. 주변 몇몇에게 이 생각을 털어놓았지만 누구 하고도 진지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다들 이보다 더 진지한 일들을 해야 해서 그런 데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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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증 사진의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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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4:30:06Z</updated>
    <published>2026-01-07T14: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떠오르는 기억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돌아보기를 한다고 하는데...... 잘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amp;rdquo; &amp;ldquo;너무 열심히 하시는데요. 어차피 다 버릴 쓰레기인데 애써 분리수거하려고 마세요. 그냥 쓰레기일 뿐이에요. 떠오르는 대로 마구 편하게 버리세요.&amp;rdquo;  이틀간 아이를 향해 치솟는 짜증을 참지 못하고 잔소리를 퍼붓고 나서 의기소침해진 나를 보고 도움 선생님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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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버리는 팬터마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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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4:57:55Z</updated>
    <published>2026-01-06T07:3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버리려고 해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은 무심코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휴지조각처럼 쉽게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묵혀놓았던 감정들까지 딸려 올라와 마음이 더 헝클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찍은 사진기억을 한 발짝 떨어져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어제 분명히 버린 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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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상 - 삶의 돌파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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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8:56:36Z</updated>
    <published>2026-01-03T07: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나씩 헤쳐 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 해결은 현재 내 손을 떠나 있다.  마음속 기도로 명상을 시작한다. 간절함이 만들어낸 말들은 어느 때보다 진실되다. &amp;lsquo;오늘이 내 생에 마지막 날임을 직감합니다. 육체는 힘이 다 빠져 일말의 집착도 기억도 붙들 아무런 힘이 남아있지 않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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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남 - 유배지의 축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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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1:14:44Z</updated>
    <published>2025-12-08T08:3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에 해남으로 이동하겠다는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학교에서 책임지기를 성실히 하고 있는 중에 갑작스레 잡힌 일정이라 당혹스러웠다. 전화를 끊고 거실 한 복판에 우두커니 서서 소년의 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에 차갑고 선명한 겨울바람이 끼쳐오는 기분이었다.  주말에 남편과 해남으로 향했다. 아이는 친구와 함께 10일 간 해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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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범생의 트루먼 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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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5:39:20Z</updated>
    <published>2025-11-28T05:0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민기는 학교 기준으로 한 번도 모범생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민기가 앞으로 모범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지탄받아야 할까요&amp;hellip;&amp;hellip;. 아이들은 각자 다른 모양을 가졌기에 적절한 지도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민기가 겪는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손잡아 주셔서 힘을 주시길, 송구하지만 부탁드립니다. 선생님&amp;rsquo;  송구한 당부를 끝으로 담임 선생님에게 쓴 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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