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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다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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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을 글로 정리합니다.작은 순간에 스며 있는 마음을 오래 바라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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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4T18:14: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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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답하지 못하는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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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4:16:12Z</updated>
    <published>2026-02-10T14: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아빠한테 한 소리 들었다. 시작은 사소했다.  동생 말이 잘 안 들려서 발음 좀 똑바로 해달라 말하고 있었다. 말할 때마다 잘 안 들린다며 더 분명하게 해달라고. 그러다 언니가 옛날 생각이 난다는 듯이 말했다.  &amp;ldquo;너도 옛날에 발음이 하나도 안 들렸었는데. 내가 맨날 지적했잖아.&amp;rdquo; &amp;ldquo;맞아. 나 그거 듣기 싫어서 고치려고 노력했지.&amp;rdquo;  서로의 부족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Q-XB8MOWbUyJG_uv2GUzDP1N_D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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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밖에선 중국인, 반에선 북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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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7:37:32Z</updated>
    <published>2026-02-03T17: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이 나를 보면 김정은, 히틀러라고 불렀던 시기가 있었다.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잠깐 보냈을 때였다. 언어가 서툴렀고, 반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내게 누군가는 호기심처럼, 누군가는 장난처럼 다가왔다.  처음엔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amp;ldquo;한국은 위험하지 않아.&amp;rdquo; &amp;ldquo;김정은을 본 적은 없어.&amp;rdquo;  그런데 그 질문은 1년 내내, 사람만 바꿔가며 반복됐다. 하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Jm305IVuLdhFqXLRRC2YawSXsQ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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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을 사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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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3:38:02Z</updated>
    <published>2026-01-27T13:3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격한 운동을 싫어한다. 심박수가 순간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운동이 특히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체육시간에 50미터 뛰기 기록이라던가 피구 한다던가 순간 폭발적으로 심박수가 급하게 올라가는 운동 자체를 싫어했다.  그래서 뛰는 것 자체도 꺼려했고 열심히 뛰고 나면 폐에서 쇠맛이 나는 느낌도 싫어했다.  나는 내가 몸을 사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FSPmrrlLwxwvbOTrXFgG5NMze9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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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어져 있던 내가 다시 일어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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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1-20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어렸을 때부터 바닥을 좋아했다. 바닥에 누워 하루 종일 보내는 건 기본이었다. 얼마나 누워있었냐면, 엄마가 바닥에 누워있는 나에게 밥을 먹여줄 지경이었다. 물론 크면서 &amp;lsquo;일어나서 먹어!&amp;rsquo;라고 혼난 뒤로는 앉아서 먹기 시작하긴 했다.  그만큼 나는 누워있는 데 특화된 DNA를 갖고 있었다. 등만 붙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눕고, 침대랑 한 몸인 것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K1XRYR-P9cKQXdXdedm483Se_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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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구아나 모드 - 보일러와 강아지가 겨우 끌어낸 하루의 움직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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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4:00:04Z</updated>
    <published>2026-01-13T1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유난히 춥다. 부모님은 최근 보일러를 후하게 틀어주신다. &amp;ldquo;딸들 감기 걸릴까 봐&amp;rdquo;라고는 하지만, 나는 사실 강아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강아지는 그 조그마한 것이 보일러 열이 지나가는 지점을 어떻게 알고  정확히 찾아 배를 지지며 누워 있다. 우리 집 말로는 &amp;lsquo;이구아나 모드&amp;rsquo; 다 부모님은 그 모양이 웃겨서 보일러를 더 틀어주시는 것 같다.  그러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K2tIlcgNnDyro06caJEDBPViC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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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이 유행할 때마다 마음이 묘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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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7:28:47Z</updated>
    <published>2026-01-06T14: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외국인들이 김을 맛있게 먹는 영상을 볼 때면 신기하면서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나는 그 김 때문에 점심을 철장 울타리 옆 창고 앞에서 숨어서 먹은 적이 있다.  나는 해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적이 있다. 거기엔 급식도 있었지만 반 아이들 대부분이 풀밭이나 벤치에 앉아 자외선을 쬐며 도시락을 먹는 아이들이 더 많았고, 나도 그 분위기에 섞이고 싶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hCR8n6NRTiZ9U_uAs5mybGKL6o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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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룽지 사탕 냄새가 나는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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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5:23:44Z</updated>
    <published>2025-12-30T15: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의 숨결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특히 졸릴 때 쩝쩝거리며 푹&amp;mdash; 하고 숨을 내쉬는데, 구수하기도 하고 누룽지 사탕처럼 달달한 향이 난다. 이 냄새를 향수로 만들 수 있다면,  이 향을 평생 보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그 조그만 네 다리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도 귀엽다. 쭉 뻗은 가슴이 이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e2sZFwTFJOpaOy1HFDzucS0bVC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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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앞에서 나를 덜 미워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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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7:22:14Z</updated>
    <published>2025-12-23T16: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 항상 들었던 소리가 있다.  &amp;ldquo;피부에서 광이 난다.&amp;rdquo; &amp;ldquo;피부가 너무 예쁘다.&amp;rdquo;  친척 어른들이 나를 볼 때마다 하던 말이었다.   그 말이 얼마나 귀중한 건지도 모르고,   건성으로 듣고 흘려보냈던 날들이 많았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도 비슷했다.   그때는 그냥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서   약간 윤기가 도는 정도.   좀 안 씻으면 뾰루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Mg0v3faueSmtkpTfqW-QxZtbhy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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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각 안 하려다 5개월 할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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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21:47:59Z</updated>
    <published>2025-12-16T17: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 인생에서 손꼽히는 레전드 바보짓을 했다. 탑파이브 안에 당당히 들어갈 정도로.  나름 우당탕탕한 인생이라 사고를 많이 치는 편인데도, 이 날은 새로 갱신했다.  늦잠을 잤고,  늦게 출근할 것 같았고,  마음도 급했다.  급했음에도 왠지 모를 자신감이 솟구쳐 뛰기 시작했다.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내리막길을 열심히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Sxp9I2TGcawNXU8fNA-ZuukgvG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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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를 인정하는 데 걸린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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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2:57:26Z</updated>
    <published>2025-12-12T12: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태어나길 둘째로 태어났다. 세 자매 중 가운데. 부모님은 당연히 첫째에게 관심을 쏟고, 막내는 또 막내라서 관심을 쏟으셨다.  내가 사랑을 못 받고 자란 건 아니지만 언니와 동생에 비해 늘 어딘가 모자란 기분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항상 사랑이 부족하다며 화가 나 있었고, 애먼 동생에게 화풀이를 했다.  동생은 어릴 때부터 툭하면 코피를 쏟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Ny%2Fimage%2FJMdFCjCGCSNIVmqjFLTcWxuQ2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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