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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트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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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천에서 독서모임을 만들었습니다. 6년째입니다. 누적 400명이 앉았다 갔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있었을 뿐인데. 사람이 바뀌는 것을 봤습니다. 그것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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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5T10:2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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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알고 있을게 - 다 꺼내도 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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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8:39:22Z</updated>
    <published>2026-04-13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글 쓰는 모임 있으면 좋겠어요.&amp;quot; 하은이 말했다.  은지가 나를 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ㅤ 치유하는 글쓰기. 채팅방에 올린 이름이었다. &amp;quot;같이 모여서 한 시간 쓰고, 한 시간 읽어요.&amp;quot; ㅤ 그 아래에 한 줄 더. &amp;quot;여기서 쓴 건 여기서만 남아요.&amp;quot;  구월동. 천장이 낮고 벽이 짙은 초록이었다.  테이블이 둥글었다. 재즈가 작게 나왔다. 둥근 테이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5Ew14IfZJ-7b-fhcJKfZIpBqE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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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백기가 있으시네요. - 이력서에는 이것을 적는 칸이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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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06:20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이 울렸다. 아버지였다.  &amp;quot;성민아 너 아직도 그 동아리 같은 거 해?&amp;quot; &amp;quot;동아리 아니고 독서모임이에요.&amp;quot; &amp;quot;그게 그거지. 거기서 밥이 나와? 월급이 나와?&amp;quot; ㅤ &amp;quot;면접 준비하고 있어요.&amp;quot; &amp;quot;준혁이는 작년에 들어갔다. 너 나이가 몇인데.&amp;quot;ㅤ &amp;quot;끊을게요.&amp;quot;ㅤ ㅤ ✦ ✦ ✦ ㅤ &amp;quot;공백기가 있으시네요.&amp;quot; 면접관이 이력서를 넘기면서 말했다.  귓불이 뜨거워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S-fJHod1o2oonT9TqTLUXst3W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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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괜찮아 바빠서, 여섯글자. - 핸드폰을 뒤집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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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3:02:45Z</updated>
    <published>2026-04-08T09:1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이 켜졌다. 천장에 흰 빛이 번졌다.  엄마. 부재중전화. 세 번째였다. ㅤ 첫 번째는 화면을 뒤집어서 넘겼다. 두 번째는 벨소리가 끝날 때까지 천장을 봤다.ㅤ 세 번째가 울렸을 때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렸다. ㅤ 문자를 썼다. 괜찮아 바빠서 여섯 글자. 보내기를 눌렀다. ㅤ 전화를 거는 쪽은 세 번을 눌러야 했다.  받는 쪽은 여섯 글자면 됐다. 핸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H1n3r5SE7HEkcjYar3-d-rwNi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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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되면 잠깐 이야기해요. 밥 살게요 - &amp;quot;질문 뒤에 숨어 있으면 편하니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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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13:43Z</updated>
    <published>2026-04-08T08: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재원이 칼국수집 앞에서 담배를 꺼냈다. 도현이 남아 있었다. 참가자가 한 명 더. ㅤ 나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었다. 가림막이 나를 숨겨줬다. ㅤ 한재원이 담배 연기를 내뱉고 있었다. 도현이 물었다. &amp;quot;아까 왜 그런 말 한 거예요?&amp;quot; ㅤ &amp;quot;질문 던지고 자기가 먼저 해석하잖아요. 답을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amp;quot;  참가자가 말했다. &amp;quot;맞는 말이긴 하지 않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EVWefds0qw5kdM9sQH-3vqPK2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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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먹으면 식사인데 같이 먹으면 다르잖아요 - 오늘 질문이 많지 않았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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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54:10Z</updated>
    <published>2026-04-08T08: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재원이 골목을 꺾었다. ㅤ 골목 중간에 두 사람이 서 있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팔을 잡고 있었다. 잡힌 쪽이 빼려고 했다. 안 빠졌다. ㅤ 잡은 쪽이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소리가 컸다. ㅤ 한재원이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 사이로 걸어가면서 잡고 있는 손목을 잡았다. 한 손이었다. 손이 풀렸다. ㅤ 남자가 한재원을 올려다봤다. 한재원이 내려다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EYZMyJ7nfeqiKwzX-k7aHCmy_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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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고 있었는데 몰랐던 거 아닐까요 - 되감기를 해봤으면 좋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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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50:35Z</updated>
    <published>2026-04-08T08: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제문 위에 물방울 자국이 두 군데 있었다. 마른 자국이었다. 누구도 묻지 않았다.  한재원이 물었다.  &amp;ldquo;이반 일리치가 진짜 후회한 건 뭐예요?&amp;rdquo; ㅤ 카페 조명이 하나 깜빡이고 있었다. 리더의 펜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빨간 펜. 파란 펜.  &amp;ldquo;사랑받고 있었는데 몰랐던 거 아닐까요?&amp;rdquo; ㅤ 그 리더는 석 달 전에 모임에 왔다. 리더를 자원한 건 그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Y31e104-6UywoUvGiK2Xl4XsD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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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리가 석 달째 없었다 - 침대 옆 서랍에 지퍼백이 일곱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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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46:17Z</updated>
    <published>2026-04-08T07: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리가 석 달째 없었다. 침대 옆 서랍에 지퍼백이 일곱개 있었다 계약직이 끝난 지 넉 달째였다.  천장 왼쪽 구석에 곰팡이가 하나 있었다. 동전만 했다. 지난달에는 엄지손톱만 했다. ㅤ 보일러를 끈 방이었다. 커튼 사이로 빛이 한 줄 들어와 있었다. 이불이 차가웠다.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었다. ㅤ 지퍼백을 열었다. 세 알. 손바닥에 올렸다. ㅤ 물병으로 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s51%2Fimage%2FhzFocoOQbZVvTx3tCww-_v8Za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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