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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루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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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ypar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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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남이 봐도 되는 일기장, 에세이와 시로 메웁니다.        @jun__0__</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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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5T14:24: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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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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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4T14:40:18Z</updated>
    <published>2024-12-14T14: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을 몇일 반납하고   ​ ​ 대신 밤을 받고 싶다.  ​ ​ 그런 밤을 반납하고 ​ ​ 대신 새벽을 받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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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발목에 추가 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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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15:56:41Z</updated>
    <published>2024-11-17T15: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을 한다. 헤엄을 치며 발버둥 쳤고 물밖을 본다. ​  올라가도 금방 내려왔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갔다. ​발목에 무거운 추가 달려있었음을 깨닫고 ​ ​ 내 마음속 계절에&amp;nbsp;秋(가을 추)가 왔음을 느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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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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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15:52:54Z</updated>
    <published>2024-11-17T15: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끓이니 슬픔이 우러나왔다. ​ 추억을 끓이니 행복이 흘러넘쳤다. ​ ​ ​ 장바구니에 한가득 시간을 넣었다. ​ 키오스크에 가니 시간은 살 수 없다고 알림 창이 뜬다. ​ 대신 연필 한 자루를 샀다. 두툼한 흑연을 품은 12B연필이었다. ​ 연필로 마음에 드는 구절들에 줄을 쳤다. ​ ​  시간은 살 수 없어도 ​ 시간은 더 길게 늘일 수는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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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가 된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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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23:59:40Z</updated>
    <published>2024-11-14T23: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보가 된다는 것은  초보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언제부터 젓가락질을 잘하게 되었는지, 두 발 자전거는 언제부터 잘 타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익숙하게 핸들을 잡았는지, 초보가 되었던 순간들은 새로운 세상과 함께 다가왔습니다. 걸음마를 막 떼어 난 갓난아기에게도, &amp;lsquo;맘마&amp;rsquo;&amp;lsquo;라고 첫마디를 외치던 아이에게도 그 시작은 새로운 세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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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을 가득 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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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23:55:24Z</updated>
    <published>2024-11-14T23: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걱정을 가득 싣고  내가 가진 걱정을 비행기에 싣고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날려 보낸다.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한 걱정은 낯선 땅에서 새로운 걱정을 등에 업는다. 걱정에 걱정을 등에 업은 걱정은 걱정을 만나서 걱정과 걱정을 나눈다. 나누는 그 순간 걱정이 반이 되었다. 하나씩 쌓이는 걱정보다도 반씩 줄어드는 걱정의 반감기가 더욱 유의미했다. 걱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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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테를 바라볼 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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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23:30:42Z</updated>
    <published>2024-11-14T23:3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테를 바라볼 때면  한 줄 한 줄 쌓아가는 나이테를 바라볼 때면 사람의 삶에는 어떤 흔적들이 남을까 궁금해진다. 일 년에 한 줄씩 쌓여가는 나이테만큼 사람에게도 매년 쌓이는 것들이 있을까 눈가에 잡힌 주름 한 줄, 이마에 잡힌 주름 한 줄, 광대에 쌓인 주근깨 한 점, 줄자 한 눈금만큼 늘어가는 뱃살들이 사람에게 남는 흔적이 아닐까  물론 보이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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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두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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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23:28:47Z</updated>
    <published>2024-11-14T23: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구두 보고&amp;gt; ​ ​ ​굽이 닳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세상을 만졌다는 것  ​ 가죽이 헤지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품었다는 것  ​ 끈이 부드러워진다는 것은 그만큼의 손길이 닿았다는 것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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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오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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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23:27:12Z</updated>
    <published>2024-11-14T23: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오버 (Lay-over)  내게 비행하는 일은 돈을 벌어주는 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순간들이 많다. 누군가에겐 몇 달, 몇 년을 생각하고 돈을 모으고 한껏 부푼 기대를 안고 탑승하는 공간을 나는 기계처럼 들어설 때면 그들의 눈빛만으로도 감사함을 상기하곤 한다. 비행을 하다 보면 동료들끼리 자주 하게 되는 질문 리스트들이 있다. &amp;ldquo;다음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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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이즈 캔슬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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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23:24:37Z</updated>
    <published>2024-11-14T23:2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이즈 캔슬링  세상과의 단절을 꿈꿀 때가 많다. 그러기엔 너무도 많은 시각적 소음과 청각적 소음이 뒤엉킨, 거기다 퀘퀘하면서도 향기로운 후각까지 나를 마주하는 수많은 혼돈은 가끔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인간의 5대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 그 어떤 것을 우위에 둘 수 있을까. 감각의 올림픽에 경기가 열린다면 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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