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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겁통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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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안에서 치과 공포증 환자를 봅니다. 진료실에서 있었던 일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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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7T16:29: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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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와 장모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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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3-31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취 주사기를 들었을 때 남자가 손을 들었다. 잠깐만요. 삼십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체어에 누운 채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핸드폰 위로 화면을 두드렸다. 영상통화였다.  세 번 울리고 여자가 받았다. 화면 속에 부엌이 보였다. 여자가 앞치마를 하고 있었다. 남자가 핸드폰을 얼굴 앞에 들고 말했다. 나 지금 맞는다. 목소리가 비장했다. 전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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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케일링과 환자분의 이어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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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01:25Z</updated>
    <published>2026-03-27T05: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왼쪽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었다. 체어에 눕기 전부터 꽂고 있었고, 눕고 나서도 빼지 않았다. 이십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여자였다. 방포를 덮어줄 때 목이 굳어 있었다.  빼시겠어요, 라고 물었다. 이대로 해도 될까요. 여자가 말했다. 목소리가 작아서 석션 소리에 거의 묻혔다. 고개를 끄덕였다. 오른쪽 귀는 비어 있으니 설명은 들을 수 있었다.  입을 벌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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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산에서 온 환자분의 주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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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1:36:26Z</updated>
    <published>2026-03-22T11: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네 시, 진료실 문이 열리기 전에 슬리퍼 소리가 먼저 들렸다. 끌리는 소리. 걷는 게 아니라 서성이는 발이었다. 남자는 사십대 중반쯤으로 보였다. 점퍼 주머니에 오른손을 넣은 채 빼지 않았다. ​  차트를 보니 초진이었다. 최종 내원일 란이 비어 있었고, 비고란에 본인이 적은 메모가 있었다. 무서워서 오래 못 왔습니다. 마침표가 두 번 찍혀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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