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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ei aber Eins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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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urple759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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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변호사가 되길 갈망하나 자유롭고 감정적인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업무를 하면서 즐거운 일, 감동적인 일, 재밌는 일들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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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06:21: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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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연히 길을 걷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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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4T10:45:15Z</updated>
    <published>2021-03-15T07: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교수님과의 첫 만남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법을 소개하는 첫 시간이었다. 특별히 첫 시간부터 열심히 수업을 들을 마음가짐은 가지고 있지 않았던 나는, 교수님께서 방대한 민법을 주욱~ 훑으시는 것을 한 귀로 들으면서 친구들과 오프라인 수다를 떨고 있었다.  '엄청나다. 민법을 저렇게 꿰뚫고 계시다니, 역시 교수님들은 다른건가.'라는 정도의 감탄을 하는 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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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 변호에 대하여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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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6T23:47:14Z</updated>
    <published>2021-02-03T03: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사건은 법률구조공단에서 지원하는, 의뢰인에게는 무료인 사건이었다. 후배가 진행하다가 갑자기 공직에 취업하게 되어 나에게 넘어온 사건이었다.  사건을 맡았으니 상담을 해봐야겠다 싶어 사무실로 오시라고 했다. 정말, 얘기가 도무지 끝나지를 않는 사람이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길고 긴 서론 과정을 거쳐 본론에 간신히 다다르는 스타일이었다. 재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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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2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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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53Z</updated>
    <published>2021-01-01T13: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이게 무슨일인가 싶을 정도의 폭풍같았던 한 해가 갔다. 개인적으로도 전세계적으로도 별별일이 많았던 해였다.  스벅 다이어리를 위한 프리퀀시를 항상 나눠주기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모아서 내 다이어리를 받아봤다. 작년에 새해계획을 세우지 않아서 부정탔는지,&amp;nbsp;&amp;nbsp;1월부터 12월까지 쉴 틈없이 몸이 아팠고, 국선변호 사건은 끝날듯 끝나지 않고 겨우 12월에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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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변호에 대하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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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1T11:51:00Z</updated>
    <published>2020-07-22T00: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도 스산한 것이 스산한 얘기를 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재작년 여름의 일이었다. 어느 구청의 민원센터 무료상담일을 하고 있었는데 내 당번날이었다(민원인은 무료이지만 우리는 약5만 원 정도의 교통비 정도를 받고 하는 일이다). 오전 2시간 또는 오후 3시간의 상담을 하는 것인데, 민원인들의 상담토픽 정도가 적힌 자료만 미리 받고 작은 박스 같은 곳에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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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호사의 심리적 효용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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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9T07:55:04Z</updated>
    <published>2020-07-02T01: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스크 병원을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도저히 낫지는 않고 도수치료를 하며 약을 8알씩 먹고 있었다. 아는 의사가 제발 대학병원가서 주사를 맞던 조치를 취하라고 해서, 결국 대학병원을 방문했다.  나는 시골 촌 할매처럼 대학병원만 가면 긴장되는 이상한 병이 있다. 대학병원을 가는 날, 그날 시술을 받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하루종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오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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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 변호에 대하여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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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4T10:48:33Z</updated>
    <published>2020-06-03T05: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했던 형사국선변호는 국선전담 변호인이 아니어서, 국가에서 &amp;quot;사건당&amp;quot; 정해진 비용을 받고 일을 했다. 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호사 시장에서 형성된 금액의&amp;nbsp;대략 10분의 1 정도의 금액만을 받고 일을 한다.  국선변호 외에, 가까운 지인, 그냥 아는 지인,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의 지인의 지인(이쯤되면 사실 남이다), 등등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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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성공보수로 후라이팬을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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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6T23:53:00Z</updated>
    <published>2020-05-28T00: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쯤의 일이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만난 그는 아주 장황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폭행하여 온 얼굴에 멍이 들도록 한 사건이었고 존속상해로 결국 구속이 되었다.  그의 어머니라는 분이 연락을 해왔다. 엄마를 때린 아들이라 사선을 선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국선으로 맡은 사건이었다.&amp;nbsp;그 분은 아들을 용서하니까 빼내달라는 것이었다. 어머니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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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변호사님, 특별히 잘 좀 부탁드립니다.&amp;quot; &amp;quot;왜요?&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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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3T21:56:37Z</updated>
    <published>2020-05-27T03: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일단 목디스크가 심해져서 입원을 하고 mri(대문자로 쓰자니 너무 무서워서 소문자로 써본다) 및 오만 검사를 다 마치고 나서, 의사선생님께서 &amp;quot;이정도로 심하면 시술을 해야합니다. 시술은 고주파를 쬐어서 쪼그라들게.....&amp;quot; 그 말 이후는 들리지 않았다. 문과생의 머리로 이해하기로는 나의 어딘가를 대략&amp;nbsp;오징어를 굽는 것처럼 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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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 찾아온 의욕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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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0T23:15:11Z</updated>
    <published>2020-04-27T23: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지난주 법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2만원짜리 무전취식 사건으로 구속이 된 노숙자 사건이었다. 무전취식은 형법상 사기이다. 이미&amp;nbsp;동종 전과가 상당히 많은 자였고 이 사건으로 법정이 열리기 전에 3만 1천원, 2만 4천원짜리 무전취식이 더 합해져서 3가지 사건을 한번에 재판 받게 된 사건이었다.  구치소로 접견을 가서, 본인이 한 것이 맞다고 인정하겠다는 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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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분홍 서면을 제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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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3T18:04:40Z</updated>
    <published>2020-04-09T08: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원에 제출하는 서면은 대체로 법원이 선호하는 글자체, 크기, 줄간격으로&amp;nbsp;편집하여 제출한다. 맞춤법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최대한 격식을 갖추어 진지한 서면을 낸다. 민사, 가사, 행정소송은 전자소송이 잘 되어 있어서 인터넷으로 대법원 사이트에 접속하여 제출하고 형사는 전자소송화 되어 있지 않아서(피해자, 피고인 등의 인적사항이&amp;nbsp;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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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눈이 밝은 것이 변호사의 덕목은 아닙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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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2T04:40:19Z</updated>
    <published>2020-04-02T00: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치 방향치 평생 들어온 말이다.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니다. 길 눈이 어두울 수도 있지. 무슨 길 눈이 어두운 사람을 세상 부주의하고 멍청한 사람으로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정말 서럽다.  서른이 훨씬 넘은 어느날, 무슨 책을 읽다가 '길치인 것은 어쩌구 저쩌구해서(과학은 어렵다) 유전적 소인이 크고 불치의 병(?)'이라는 내용을 발견했다. 갑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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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꽃을 그려보내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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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1T13:18:02Z</updated>
    <published>2020-04-01T08: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선사건 영장실질심사때였다. 중국에서 엄마랑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와 보이스피싱을 하다가 잡혀온 20대 남자였는데, 접견 도중  &amp;quot;엄마랑 중국에서 계속 살지 왜 돈 없이 한국에 와서 보이스피싱 한 거에요?&amp;quot; 라는 질문을 했더니, 접견실을 나가서는 의자를 발로 차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amp;quot;엄마랑 중국에서 살지 한국에 왜 왔냐고?&amp;quot; 라며 난동을 부리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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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번을 양보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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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5T16:46:55Z</updated>
    <published>2020-03-26T05: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식당 뒷자리의 한 커플이 얘기를 하는 중에 &amp;quot;백번을 양보해서 그렇다고 치자.&amp;quot; 라는 말이 들렸다.  '헉, 저 남자는 변호사인가? 백번이나 양보하는 건 우리 직종밖에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밥을 먹던 다른 직종의 사람에게 물었다. &amp;quot;당신네는 '백번을 양보하여~' 라는 말을 서면에 써?&amp;quot; &amp;quot;아니, 우리는 한 번도 양보안해.&amp;quot; 그렇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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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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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6:49Z</updated>
    <published>2020-03-25T02: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사사건을 진행하다보면 정신이 온전치 않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특히 국선사건에서 그런 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어느날 국선을 진행하던 변호사들끼리 모여 점심을 먹다가 들은 얘기였다.  그 변호사에 따르면, 피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영장실질심사때였다고 한다. 영장실질을 하게 되면 먼저&amp;nbsp;피의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지를 묻는 절차가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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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내지 말자, 못생겨지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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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00:02:34Z</updated>
    <published>2020-03-13T06: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양한 피고인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작년 한 해 정말 그런 피고인들을 집약적으로 많이 만날 수가 있었다. 희한하게도 피고인이 상식밖의 사람이라면 그의 가족들도 대체로 그러했고, 피고인이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싶으면(사람이 살다가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가족도 너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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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7년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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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8T13:16:13Z</updated>
    <published>2020-03-12T05: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영장실질을 하러 가보니 머리를 회색으로 탈색하고 얼굴이 창백한, 야리야리한 몸에&amp;nbsp;키 크고 조용조용한 26세의 남성이 와 있었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노래방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는데&amp;nbsp;노래방관련 단속에 걸려 신원조회를 하던 중 7년 전에 저지른 범행으로 수배가 되있던 것이 밝혀지게 되었고&amp;nbsp;결국 7년 전 사건으로&amp;nbsp;체포된&amp;nbsp;것이다.  그의 사연은 이러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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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판장님, 저는 리라 국민학교를 졸업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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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0T09:04:42Z</updated>
    <published>2020-03-10T08: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서울ㅇㅇ지방법원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선임되어 영장실질심사(체포된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것이 타당한지 심사하는 절차)부터 구속피고인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경우 1심 형사재판이 끝날때까 지 진행하는 사건을 맡을 기회가 많이 있었다.   국선 변호인으로 피의자를 만나게 되면, 가끔 '지금까지 내가 너무 곱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아왔나'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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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각사각사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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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5T11:42:58Z</updated>
    <published>2020-03-06T07:0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호사가 되어 내 사건으로 법정 변론기일에 처음 나가는 날이 있었다. 다른 동기들이 10월쯤 첫 경험을 했다면, 난 여러가지 이유로 그 첫 경험이 늦어져서 다음해 봄쯤 법정에&amp;nbsp;나가게 되었다.  &amp;quot;얘들아, 법정에 나가서 어떻게 해야하니? 할 말 있을 때는 어떡하면 좋니, 손드니?&amp;quot; 법정 경험이 전혀 없었던 나는 너무 걱정이 되어 친한 동기들에게&amp;nbsp;물어보는 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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