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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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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20~30대를 보냄/ 짧고 긴 배낭여행과 2번의 세계여행 도전/ 여행과 삶에 관한 글과 그림을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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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1T15:30: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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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다 전하지 못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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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2:00:04Z</updated>
    <published>2025-12-18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평생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뒤로 미루고, 자식들의 삶을 위해 마음을 다해 살아왔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미대에 가겠다는 두 딸의 선택을 기꺼이 떠안아 끝까지 밀어주었고, 내가 이십 대 후반 갑작스럽게 유학을 결심했을 때도 마음속으로는 내가 떠나지 않길 바라면서도 끝내 나의 길을 막지 않았다. &amp;ldquo;가보고 싶으면 가야지.&amp;rdquo; 그 한마디는 늘 그랬듯,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yul8VgD6l49P4T3Cj9mGiBFUh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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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국,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그 한 달이 남긴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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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9:00:03Z</updated>
    <published>2025-12-14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의 감정은 늘 비슷하다. 익숙함이 먼저 밀려오지만, 그 안에는 오래 비워둔 방처럼 미세한 낯섦이 섞여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 무렵이었다. 입국장을 빠져나와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동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한 달이 이미 희미하게 멀어지고 있었다.  집에는 엄마와 나를 맞이하려고 언니 가족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KC-dN95pE85v-bi2MqMsslc0-6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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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실의 순간, 모녀의 졸업식 - Congratulatio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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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2:00:04Z</updated>
    <published>2025-12-10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매일 맞는 아침이지만 졸업식이 있어서인지 오늘은 마음이 묘하게 들떠 있었다. 학생으로 돌아가 4주 동안 공부하며 영어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던 날도 있었지만, 음식&amp;middot;청소&amp;middot;빨래에서 해방된 삶은 신선했고 생각보다 더 편했다.  오늘은 마지막 수업이기에 선생님들께 드릴 작은 선물로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커피, 여분의 화장품과 선크림을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4XDqMcfCIcmkJX_mymphuNzCcA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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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학연수의 끝자락 - 끝나는 순간에야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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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9:00:07Z</updated>
    <published>2025-12-0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D-day라는 단어는 언제나 마음을 조용히 조여온다. 이곳에서의 한 달도 그랬다. 처음에는 끝도 없이 길게 느껴지던 시간이 막상 떠날 날이 다가오니 손끝에서 모래처럼 빠져나갔다. 떠날 때가 되어야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는 건, 어쩌면 인간이 가진 본성인지도 모르겠다. 문득, 삶도 그렇게 스쳐 지나가다 마지막 순간이 되었을 때 하루하루를 얼마나 아쉬워하게 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MY43C4LD3zYPchL3TzJQfUWItR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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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주의 소소한 나날 - 엄마의 맛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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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2:00:03Z</updated>
    <published>2025-12-02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수업을 마친 뒤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을 사러 학원 근처 쇼핑몰로 향했다. 드라이 망고와 망고 젤리를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오려는데, 문득 이곳의 시간이 묘하게 흐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1~2주는 마치 영원히 이곳에 살 것처럼 길게 느껴졌는데, 3주 차에 접어들자마자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고, 마지막 주는 손을 잡아보기도 전에 휙 지나가는 느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Dbv8xCv65IT9cEBzi452W60rpg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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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작은 무대 - 그날, 방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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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1:00:09Z</updated>
    <published>2025-11-28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 그날, 방 문을 열기 전까진 이 어학연수에서 가장 깊이 남을 순간이 그렇게 조용히 찾아올 줄 몰랐다. 혼자서 팝송을 따라 부르는 엄마의 모습&amp;mdash;그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모든 게 그저 평범한 하루처럼 흘러갔다.  4일 연휴가 끝나고 다시 수업이 시작된 날이었다. 며칠 쉬었을 뿐인데 영어는 더더욱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주라 그런지 수업 분위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AeXFA01C9vpMvG545Gx1R0O6B6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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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활절 성당 - 엄마의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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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2:00:16Z</updated>
    <published>2025-11-24T0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기도 중에 이런 말을 했다.&amp;ldquo;마지막 순간엔&amp;hellip; 너희한테 똥오줌 치우게 하고 싶지 않다고.&amp;rdquo;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말은 필리핀의 한 성당, 선풍기만 시원하게 돌아가던 한낮의 뜨거운 공간을 단숨에 차갑게 만들었다. 부활절 연휴라 4일이나 쉬는 기간. 공부를 못 해 아쉬웠지만, 이 휴식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 호캉스도 준비하고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CiTElyxHw-3RbykrGqPM_z8sUE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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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 오직 우리 - 소중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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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0:00:11Z</updated>
    <published>2025-11-20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후, 피곤이 가시지 않은 몸을 겨우 이끌고 하루를 시작했다. 선생님의 &amp;ldquo;How are you today?&amp;rdquo;에 &amp;ldquo;Very tired.&amp;rdquo; 한마디로 답하며 수업을 이어나갔다. 공강 시간엔 예습&amp;middot;복습도 미뤄두고 방으로 돌아와 계속 잠만 잤다. 오늘은 유난히 피곤해서인지, 수업에 집중할 수도, 공부가 손에 잡히지도 않았다. 잡념만 가득해 괴로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TSo2qUKM39pZoGsfGBAN4KHC-u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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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상어 투어 - 용기와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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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04:13:31Z</updated>
    <published>2025-11-15T04: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로운 주말, 엄마를 위해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를 준비했다. &amp;quot;엄청 큰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다고? 그런 게 있어? 무조건 가야지!&amp;quot; 엄마는 세부에 온 뒤로 호기심 많은 여고생 같아졌다.  세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가야 했기에 새벽 2시 픽업에 나섰다. 4시 반쯤 도착한 오슬롭에는 고래를 보기 위해 몰려든 여행자들이 넘쳐났고 우리는 한참을 더 기다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_AP43i_PyMXaWjXza6Bf2eXts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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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레벨테스트 - 작은 성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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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0:07:13Z</updated>
    <published>2025-11-10T00: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금요일, 학원 전체 레벨 테스트 날이었다. 무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은 아니었지만, 막상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니 조금 긴장됐다. 엄마는 첫 테스트 때 너무 힘들어하며 중도 포기했던 지라 더욱 긴장한 표정이었다.  하필 이 시험은 학생별로 시험 코스와 장소가 달라 내가 엄마를 옆에서 도울 수가 없었다. 엄마의 시간대별 시험 장소를 미리 확인시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7JK1Ab3Im3wjFh347Kv_xJGWFR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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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열리는 시간 - 한 가닥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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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5:13:46Z</updated>
    <published>2025-11-06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마의 열정을 본받아 공강 시간 틈틈이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외워지지 않는 단어를 곱씹으며 영어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학원 선생님들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어려웠던 수업도 더 즐겁게 느껴졌다.  오늘은 수업 후 방에 돌아오니 어학원 서비스 중 하나인 방 청소까지 마쳐져 있어 마음이 가벼웠다.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bL268JgTl7MGRwx37TpWicRxwL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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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하는 마음 - 용기, &amp;nbsp;두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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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2:00:02Z</updated>
    <published>2025-11-02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차가 되니 배웠던 영어들이 머릿속에서 뒤엉키며 복잡해졌다. 수업은 점점 선생님들과의 수다로 채워졌다. 고작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과연 이게 맞는 건지?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건 아닌지? 영어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다. 문장이 길어지고 모르는 단어가 마구 튀어나오니 문제를 풀 의욕도 사라지고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공강 시간에 자괴감에 젖어 숙소로 돌아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tyGYOa8XbEa4LXE2ZSIyLK1ONZ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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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어깨춤 - 음악이 흐르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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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1:12:26Z</updated>
    <published>2025-10-30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이브바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어학연수 중 여유 시간이 날 때마다  엄마를 라이브바에 데려갈 계획을 세웠다.  첫 주말, 간단한 세부시티 관광을 마치고 노을이 질 무렵,  미리 조사해둔 라이브바에 엄마를 모시고 갔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적어 어수선했지만, 맥주와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금세 자리가 차고 음악이 시작되었다.  엄마는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KAHg4H9eJ6YJQIJjkB-IUKIFeb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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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바뀐 모녀 - 첫 주말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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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00:00Z</updated>
    <published>2025-10-26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첫 주말, 관광객 모드로 세부시티 구경을 시작했다. 외출증을 맡기고 짝퉁시장으로 향해 커피숍에서 엄마와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다. &amp;ldquo;엄마, 우리 이러다 커피만 마시고 오늘 하루 끝나는 거 아니야?&amp;rdquo;라며 웃었더니, 엄마도 &amp;ldquo;그러게, 얼른 나가자!&amp;rdquo;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와 식사 겸 로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lh13vwhLsA-PkaIyN1ip6kqnQI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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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밤의 이야기 - 마음을 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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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2:00:08Z</updated>
    <published>2025-10-23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학연수 후 첫 금요일, 선생님과 &amp;ldquo;Have a nice weekend!&amp;rdquo; 인사를 주고받으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멋진 불금을 보낼 장소를 찾다가 학원 근처 한국 치킨집을 발견하고 엄마를 꼬드겨 밖으로 나갔다. 간단히 맥주 한 잔 마실 생각이었지만, 오랜만의 술이라 그런지 술이 술술 넘어갔다.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길어지며 평소 꺼내지 못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cD5zdIhU-DO5G0gxA60lccIzaQ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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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곳, 익숙한 우리 - 데칼코마니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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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8:18:10Z</updated>
    <published>2025-10-20T0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학원에 온 후 낯선 듯 익숙한 시간이 흘렀다. 영어에 점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나뿐만 아니라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에 많이 힘들어하던 엄마는 이제 알파벳과 영어가 눈에 익숙해졌다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선생님과 사전이나 번역 앱을 활용해 소통하는 법을 익혔고, 교실에서 보내는 45분이 짧게 느껴진다고 했다. 나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VoYKL1SKZI8VQdRIWYKbhgVVF9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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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수르 데이 - 용기 있는 도전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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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2:00:14Z</updated>
    <published>2025-10-17T0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학연수를 오면서 60대인 엄마 또래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학원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나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다가 엄마 또래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amp;lsquo;언젠가 말을 걸어봐야지&amp;rsquo; 하며 예의주시했는데, 마침 그분이 내 그룹 수업에 들어왔다. 속으로 &amp;lsquo;아싸!&amp;rsquo;를 외쳤다. 하지만 이 분은 대만 사람이었고, 엄마와 소통이 어려워 친구를 만들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pc-RdPov5rgsoPETGVLIdDfrlZ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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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생의 시간 - 일상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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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2:00:15Z</updated>
    <published>2025-10-13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리핀은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우리가 있는 곳은 어학원이었고 엄마와 나는 학생이었다. 이곳에서는 수업 레벨과 시험 패스 여부에 따라 외출 가능 여부가 달라지고, 요일별 통금 시간까지 있었다. 밖에 나가려면 교문 앞 경비실에 학생증을 맡겨야 했다. 조금 귀찮았지만, 통금과 외출 규칙 덕분에 진짜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amp;ldquo;통금도 있고 밥도 주니 호강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RWwz0s-y_AwWchqGyxxKVfpI8C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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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길을 열다 - 엄마의 도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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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4:00:08Z</updated>
    <published>2025-10-08T04: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사이 공강 시간에 방에 들어가니 엄마가 책상에 앉아 끙끙대며 책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릴 적 책상에 앉아 숙제하고 공부하는 건 언제나 내 역할이었는데, 엄마가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웃겨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엄마가 무엇을 하는지 뒤에서 지그시 바라보고 있으니, 엄마가 간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iovlGefX8ZnCtLCacKzTalKg81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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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공부 욕심 -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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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8:01:54Z</updated>
    <published>2025-10-05T08: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부에서의 셋째 날이 밝았다. 엄마는 어제 힘들었는지 누우시더니 새벽까지 푹 잠들었다. 엄마가 깊이 잠든 모습이 왠지 안타까워 보였다. 나는 엄마의 수업이 걱정되었다. 선생님과 의사소통 자체가 문제인데, 파닉스든 팝송이든 수업을 진행한다는 게 무리가 아닐까 생각할 때, 엄마가 먼저 말을 꺼냈다. &amp;ldquo;팝송만 하면 된다고 하니까 가사집 들고 와서 죽죽 읽기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VZ%2Fimage%2FZWKV8Ml_nglM_sNq5WqN0eN2Kb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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