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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키 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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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omgomi3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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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1년 째 우울증과 동거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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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0T11:2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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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을 만든 것도 키운 것도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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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12:48:43Z</updated>
    <published>2024-12-31T08:5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일이 발생한 첫날과 이튿날은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뒤&amp;nbsp;3시간 정도 잤다. 눈알이 빠질듯한 두통은 끝없이 이어질 기세였다. 가만히 있다가 소리를 꽥 지르고 허탈한 듯 실실 웃었다.&amp;nbsp;온몸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싶은 충동과 끝없이 싸워야 했다.  사흘 째부터는&amp;nbsp;잠만 잤다.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잤다. 밥맛이 없었다.  어제는 제주항공 참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c7aOGiXrXah6_ynn0562B1-fW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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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제 나름의 소심한 복수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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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4T08:24:28Z</updated>
    <published>2024-09-08T13: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이른 아침.  소파에 조용히 앉아 그를 바라보았다.&amp;nbsp;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말이 나오기 전에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amp;quot;잘 지냈어요. 몸이 처지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요.&amp;quot;  하지만 정말 그럴까?  &amp;quot;개학했지요? 학교 생활은 어땠어요?&amp;quot;  나는 반에서 일어난 학폭 사건에 대해 짧게 언급한 뒤 침울한 어조로 대답했다.  &amp;quot;피해자 쪽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wR9LM-JD9e0uj1cwhHAqXy5KO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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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난 이제 과거의 내가 아니야&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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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11:39:01Z</updated>
    <published>2024-06-16T13: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첫 환자였다.&amp;nbsp;나는 노크를 하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amp;quot;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amp;quot;  2019년부터 이 병원을 다녔으니, 60번은 훌쩍 넘었으려나? 의사가 첫인사로 저 질문을 건네면 나는 언제나 처음 듣는 사람처럼 심장이 떨리고 긴장이 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내 상황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amp;nbsp;다행히 근래에 들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TS2DbsGRKAR74SWfHFY_vVCfJ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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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 울지 않았다. - 정말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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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04:54:50Z</updated>
    <published>2024-02-29T14:1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학교에서 두 분의 선생님과 작은 마찰이 있었다. 내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고 내가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이해되지 않았다. 속이 상해서 집에 돌아오니 엄마를 목 빠지게 기다린 둘째가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하루 종일 있었던 일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나는 화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상태였는데 둘째가 자꾸 &amp;quot;엄마, 듣고 있어?&amp;quot;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OS1h75j9bGUsgYFKlPOA53x6j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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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식증과 결별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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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7T11:14:15Z</updated>
    <published>2024-02-23T11: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폭식증의 역사는 무척 길다.&amp;nbsp;&amp;nbsp;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3살 첫째와 50일 된 둘째를 혼자 키우기 시작하면서 삼시 세끼를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었다. 잠깐의 틈이 생기면 싱크대 앞에 서서 대충 끼니를 때웠다. 그 잠깐의 틈이란 것은 항상 유동적이고 언제 다음 틈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무척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어야 했다.  좋아하는 라디오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wkwzWeTwHqD8bHLlXd8gVdIBi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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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식이 끝나고 난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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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6T01:59:51Z</updated>
    <published>2024-02-11T23: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귀염둥이 아기새들, 이제 둥지를 떠나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요.&amp;quot;  강당 스크린 화면에 내가 쓴 짧은 문구가 재빨리 지나갔다.   나는 평소에 학생들을 '아기새'라고 불렀고,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악어새'라고 바꿔 불렀다. 아기새라고 부를 때마다 그들은 좋아했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일까? 나 역시 그렇게 부르는 걸 기쁘게 생각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wDTrnzP5m3OdMB5uLTDzfIVA6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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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절전모드를 유지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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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6T01:30:40Z</updated>
    <published>2024-02-04T01:4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병원에 대기 환자가 많았다. 진료 예약시간이 11시였지만 11시 20분이 되어서야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  &amp;quot;오늘 환자분이 굉장히 많네요.&amp;quot;  &amp;quot;명절 전 주말이라서&amp;nbsp;많아요.&amp;quot;  &amp;quot;힘드시겠어요.&amp;quot;  &amp;quot;그래서 어제는 공황이 오더라고요.&amp;quot;  나는 짠한 마음이 들어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매일 아픈 사람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y4C8rYeipVMto28bG42U5AZcM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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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쓴 글 내가 다듬기 - 김정선,『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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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1T04:16:41Z</updated>
    <published>2024-01-29T23:4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고를 할 때마다 난감함을 느낍니다.&amp;nbsp;내가 쓴 글을 내가 고치니 늘 눈에 보이는 문제만 고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몰라서 넘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잘 고쳤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의 첫 문장을 예로 들어볼게요.&amp;nbsp;첫 문장은 2번에 걸쳐 고쳤습니다. 한 번 볼까요?  1.&amp;nbsp;글을 쓸 때마다 퇴고를 하는 데 난감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RBjpx0PlRhHgGS-aKnQNiLJvq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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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랄 맞은 인정욕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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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3T01:39:05Z</updated>
    <published>2024-01-18T08:0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견서를 들고 교감 선생님을 찾아갔다. 아직 마음이 힘들어서 3학년 부장을 못 맡겠다고 말씀드렸다. 올해는 수업 시수가 많이 늘어난 데다가 부장 업무가 작년과 달리 많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했다.  &amp;quot;안타깝네요.&amp;quot;  그는 내 소견서를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소견서에 적힌 병명은&amp;nbsp;상세불명의 우울에피소드, 공황장애, 사회공포증이었다. 그는 내 병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4bIx3MJ6jRPqcemjkD9fSwze6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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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환자를 위로하는 법  - 이영훈「우리, 내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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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03:18:00Z</updated>
    <published>2024-01-12T22:1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3년 4월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어요. 몇 가지 검사 끝에 우울증을 판정받았지만 약을 먹지 않았어요. 2016년 6월에야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그야말로 쌩으로 우울증을 견뎠어요.  당시를 회상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너무 힘겨워서 뇌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기억을 삭제시켰나 봐요. 그렇지만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K_FCiUe8SMX_-CZJMeCUI-GYW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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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일을 못하는 척 좀 해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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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3T10:23:19Z</updated>
    <published>2024-01-11T09: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난번에 처방받은 약을 먹고 토하는 횟수가 줄었어요. 일주일에 5번 이상 토했다면 지금은 2~3회 정도로 줄었어요. 먹는 양은 변함없지만 폭식을 하지 않아요. 신기해요.&amp;quot;  의사는 이&amp;nbsp;말을 듣자 반색하며 나를 쳐다보았다. 그의 손가락은 부드럽게 키보드 위를 움직이며 타닥타닥 소리를 냈다.  &amp;quot;먹고 토하는 횟수가 절반 정도 줄었네요.&amp;quot;  나는 조용히 고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ovi0226sQlE9rmc9o-WXCloYa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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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의 반대를 맞춰보세요 - 앤드류 솔로몬 『한낮의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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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3:49:16Z</updated>
    <published>2024-01-04T11: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갑자기 퀴즈를 풀게 생긴 여러분에게 보기를 드립니다.  1번 행복 2번 활력 3번 기쁨 4번 즐거움  이거 다 정답 아니야?  그럴 수 있지요.  하지만&amp;nbsp;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이 글의 제일 마지막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2년 전 가을이었어요. 당시 저는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져서&amp;nbsp;아이들을 챙기는 일을 제외하곤 하루종일 침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xWAzv_OLteoE0NWFzh3sc-USj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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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함께 한 긴긴밤  - 루리&amp;nbsp;『긴긴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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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3:49:56Z</updated>
    <published>2023-12-28T11: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1학기에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긴밤』을 함께 읽었습니다. 학교 예산으로 25권의 책을 샀어요.&amp;nbsp;제가 이 책을 아주 감명 깊게 읽어서 학생들에게도 읽을 기회를 주고 싶었거든요.  (자자, 자신의 책이 안 팔린다고 여기는 분들은 청소년 대상 소설을 쓰시면 됩니다.&amp;nbsp;국어 교사에게 선택만 되면 한꺼번에 수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JjRAkCtyqiYy_F7jZ9MGoE6oN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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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 말아야 할 일은 잊지 말아요  - 브로콜리 너마저,&amp;nbsp;「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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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01:19:36Z</updated>
    <published>2023-12-21T08: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amp;nbsp;노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책 이야기를 실컷 해 놓고 왜 갑자기 노래 이야기를 하냐고요? 원래는 말이죠,&amp;nbsp;읽은 책과 자주 듣는 노래를 소개하겠단 취지로 '타인의 취향' 매거진을 만들었어요. 몇 주째 책이 술술 읽혀서&amp;nbsp;매거진 5꼭지 모두 책 이야기를 했네요. 계속 책에 대한 글을 쓰고 싶지만&amp;nbsp;지금 읽고 있는 책을&amp;nbsp;다 못 읽었어요. 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09rp9GcB2B2SfUJHOpdjxDasY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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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묻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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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8T03:28:19Z</updated>
    <published>2023-12-16T10: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기부 시즌이다.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쓰는데 오타를 많이 냈고, 매끄럽지 않게 몇몇 문장을 썼다. 내가 쓴 내용을 점검하던 부장님이 고칠 부분을 알려주셨다. 나는 학교 메신저로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빨간 펜으로 고칠 부분을 쉴 새 없이 표시하는 그가 떠올라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잠시 후 부장님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amp;quot;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x71YPvyA5oPyKEQkejd3R5bWp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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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글을 쓰고 싶어요  - 은유 『은유의 글쓰기&amp;nbsp;상담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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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3:50:37Z</updated>
    <published>2023-12-14T08: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2020년 2월부터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쓴 글은 500편이 넘습니다만 절반 이상은&amp;nbsp;삭제했습니다. 쓴 글이 너무나 못나 보였거든요.&amp;nbsp;나만 통통하게 돋보이게 쓰거나 과도한 감정을 쏟아부어 쓰거나 남들에게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믿은 글은 저의 엄격한 검열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amp;nbsp;살아남았지만 발행 취소되어 작가의 서랍 속에 들어간 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MkEXIzKCszulGRLn4LMgEsf50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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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지게 오독하기 2  - 이경&amp;nbsp;『작가의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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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3:50:53Z</updated>
    <published>2023-12-07T10: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목소리』의 작가이신 이경 님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경 님을 브런치에서 알게 되었다는 사실만 기억할 뿐 어떻게 해서 그분의 브런치에 가게 되었는지 도통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무튼&amp;nbsp;글의 내용이 재미있어서&amp;nbsp;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경 님의 글은 쉽고 재미있어요. 라면을 먹듯이 후루룩 넘어간달까요?&amp;nbsp;이 분의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N7I3PCuoe3FjyKdfAU4YdhgN6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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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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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20:18Z</updated>
    <published>2023-12-02T04: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amp;quot;  그가 다정하게 물었다.  &amp;quot;음, 식욕 조절을 못해서 폭식 후 토하는 것 외에는 잘하고 있어요.&amp;quot;  &amp;quot;일주일에 얼마나 토하죠?&amp;quot;  &amp;quot;이번 주에는 4번이나 토했어요.&amp;quot;  의사가 미간을 찌푸렸다.  &amp;quot;스트레스 조절이 잘 안 되나요?&amp;quot;  &amp;quot;나름 잘하고 있다고 믿어요. 누가 제 험담을 하는 걸 알고는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QdgCehfpzSSOpCoRkXXTIg7DG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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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어린 아기새들 - 장일호 『슬픔의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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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3:51:09Z</updated>
    <published>2023-11-30T09: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기분이 쉣입니다. 몰아치는 일 속에 파묻혀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무언가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 혼자 수습하면 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연관된 일이라 미안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일이 몰리는 시즌이라 동료들이 다들 뾰족뾰족합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여유가 없으니 인상도 사나워집니다.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이 저에게 귀띔을 해줬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8U8Ekqc2jrCJT7umuPt6cwDfu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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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지게 오독하기 1 - 황선우, 김혼비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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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23:51:27Z</updated>
    <published>2023-11-24T07: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학기말 전체 가정통신문을 작성하는데 제가 이런 말을 쓰고 앉았더라고요.  (앞부분 생략) 학부모님,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유가 많은 시기입니다. 학생들이 알차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턴 생활기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일명 쫑알쫑알)을 쓰고 있는데 또 이런 말을 적고 있더라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nE%2Fimage%2F2R6VuQiL8iy-HW0UBivxqiq7Ev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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