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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론과 연구를 삶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 그래서 '다시' 봅니다. 곱씹어 보고, 포개어 보고, 되뇌어 보며 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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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0T16:46: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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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와 '흐름'을 만들어내는 엮음이란, - 영화 &amp;lt;우연과 상상&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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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14:57:30Z</updated>
    <published>2022-08-14T09: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직결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엮는 것에 대한 작가적 부담감이 꽤 덜어진 영화였다. 작가는 엮음으로써 이야기를 직조한다. 말을 '엮'고, 인물들의 '사이'를 짓고, 사건의 '흐름'을 만든다. 그리고 이 엮음들은 하나의 총체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연성'이란 이러한 이야기짓기 방식에서 나온 것일 테다.1화 魔法（よりもっと不確か）2화 扉は開けたま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2EGwyYj1881aqttRJyPiGhDJt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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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도를 기다리던 빨간 차는, 긴긴 밤의 연속을 달렸다 - 영화 &amp;lt;드라이브 마이 카&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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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7T13:08:28Z</updated>
    <published>2022-08-07T08: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도를 기다리던' 가후쿠의 빨간 차는, '길고 긴 낮과 긴긴밤의 연속을 살아가는' 미사키에게로.  1. 하마구치 류스케는 무대와 카메라의 언어들을 교차시켜 언어 위주의 '극'을 점검한다. 이때 그의 점검은, 기존의 언어들을 경계함과 동시에 기존의 언어들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에의 모색이 된다.  &amp;lt;드라이브 마이 카&amp;gt;에는 '오토(音, 소리)'가 가득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mX-q6WrqvUIvvBPpbur778bOV3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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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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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9T05:29:58Z</updated>
    <published>2022-05-07T02: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처음으로 여긴다는 것은 너를 매개로 삼지 않겠다는 말이다. 너와 보낸 이 순간이 처음처럼 여겨진다는 것은 너를 빌미로 내 과거를 떠올려 이 순간을 뒤덮지 않겠다는 말이다.  비슷한 공기, 친숙한 감정, 익숙한 냄새를 네게 덧씌우지 않겠다는 말이다. 너를 내 기억 뒤편의 무엇들과 엮지 않겠다는 말이다. 너를 오도하지 않고, 고스란한 너로써 바라보고 느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a19atBwrdlIa--aSaLgUQdWgp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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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동태로서의 대사, 수사, 서사들을 겨누는 영화 - 영화 &amp;lt;해피아워&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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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4T03:07:40Z</updated>
    <published>2022-03-13T14:2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탓'과 '덕'으로 얼버무려졌던 말버릇들이 헐벗어진다면.  &amp;quot;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amp;quot; &amp;quot;무엇할 수밖에 없었다&amp;quot; &amp;quot;무엇 때문에/덕분에 이렇게 되었다&amp;quot;  언뜻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것인가 하고 착각했지만, 이 고요함과 혼란스러움이 교차되는 328분의 러닝타임은, 주어를 대상으로 만들었던 우리의 수동태식의 서사들을 겨누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Y9lZQdWFDtj8V4XpgW43-hsML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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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선과 실선 사이의 생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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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54Z</updated>
    <published>2021-05-24T12: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 보름간 배가 아팠다. 명치 부근이 살살 아프기도 하지만, 피로감과  무기력감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처음 겪는 통증이라, 이렇게 오랜 기간 앓는 것도 처음이라, 몸의 통증은 마음의 통증으로도 이어졌다.  가장 가까운 이의 생사의 기로를 줄곧 마주했으면서도, 죽음 자체를 직시해보지 않았던 내 게으른 인식을 꾸짖는 나날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죽음을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IEDMt4sFLkfO8ACnVGQrOJBFr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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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꺼운 현재: 외면되지도, 번역되지도 않은 과거 - 영화 &amp;lt;미나리&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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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02:38:14Z</updated>
    <published>2021-03-03T15: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되지 않기 위하여''살기 위하여' 삶을 벗어난다.나를 '되기 위한' 존재로 만드는 숱한 이미지들에서 벗어나기 위하여나는 나의 발걸음을 스크린 앞으로, 나의 시선을 활자 위로 옮겨야 했다. 나의 삶은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로 점철되어 있기에,나의 삶에서 벗어나는 시간들이 필요했다.그리고 나의 삶을 설명해줄 수 있는 언어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EFoKdzHS_aynawWVAmgq8DT96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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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당신들을 도살하던 각진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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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6T11:18:55Z</updated>
    <published>2020-11-24T17: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적인 죽음의 고비라고 해야 될까,  조용하고도 참혹한 소요가 일었다.  사는 이유를 찾기 힘든 순간들이 계속되었다. 매몰된 나를 인지하기 전까지, 현재에 침잠되어 과거의 나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전까지.  타인의 시선에 갇힌 나는, 타자를 잊었다. 다른 누군가 또한 나의 살진 언어를 기다렸을텐데. 나의 메마른 언어는 그를 도살하고 있었을텐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34s178JAYPBzXYU4i7NvNYT6Wb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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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부장의 기호를 지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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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8T04:20:36Z</updated>
    <published>2020-11-09T1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에게 사고가 났다. 사고는 말 그대로 '사고'였다. 몇 번을 겪어도 진정되지 않고, 적응되지 않을, 불시에 닥치는 사고. 아빠는 다시 운전대를 잡기 힘들 정도로 당황해하셨지만, 끝내 내게 '여기로 와 달라'는 말 한 마디를 제대로 내뱉지 못했다.  사고 현장에서도 나를 배려하려는 아빠를, 나는 배려하지 않았다. 우리의 관계는 그러한 것이었다. 일방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aKOF2xO6sxjzjJRbSTYcpgl_9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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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소진하는 글쓰기에서, 나를 채우는 글쓰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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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7T12:27:49Z</updated>
    <published>2020-10-28T17: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단한 것을 성취하여 대애단한 사람이 되어보는 것. 거창함을 열거하는 타인들의 언어를 마주할 때마다, 나는 나를 얼마나 뭉개어왔던가. 짧은 경로 안에서도 훌륭한 역량을 뽐내어 온 이들, 혹은 긴긴 생애 속에서 부단한 도전과 노력으로 결실을 맺어보았던 이들.   그들의 서사가 괴로웠다. 나는 그 어디에도 속해보지 못한, 그들의 실패 경험조차 마냥 부럽기만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D9vlfy9cWQmGqvDfZ521n7sZbQ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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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 있었던, 다만 몰랐던 - 영화 &amp;lt;69세&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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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5:38:09Z</updated>
    <published>2020-10-25T11: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영화가 해주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공동의 창작, 공동의 감상. 영화는 누가 뭐래도 사회적 예술이다. 인간과 인간의 연결이, 영화 제작 과정 안에 들어가 있고 영화의 생명력이 부여되는 과정에도 낱낱이 서려 있다.그래서 &amp;lt;69세&amp;gt;는 소중하다. 언제부턴가 영화는 대사회적 발언이 되어야한다는 당위 속에, 본연의 것들을 잊은 채 온갖 작위성에 함몰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QDNxVPXtAiNzLhperN5iCL1ra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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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디 앨런의 산책자 시리즈 다시 읽기 - 영화 &amp;lt;레이니데이 인 뉴욕&amp;gt;, &amp;lt;미드나잇 인 파리&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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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0T13:10:42Z</updated>
    <published>2020-10-25T05: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5개월 지나, 우연한 동력에 의해, 마침표 찍은 리뷰.1. 영화 두 편(혹은 그 이상)을 포개어보는 이유에 대하여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우리의 두 감각을 자극한다. 영화를 시각 예술과 청각 예술의 합으로 이야기할 때, 그 합은 단순 덧셈의 물리적 작용이 아니라 곱셈의 화학적 작용으로 산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관객들은 인지하고 있다. 그리하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87zz-jzOkBTc_j-QCi0XhSeVG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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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냄'을 아로새기며 - 배삼식 희곡 &amp;lt;화전가&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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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9T15:54:07Z</updated>
    <published>2020-09-05T02: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지럽기만 하던 난시 안경이 어느새 적응이 되었는지, 이제 웬만한 활자들은 안경이 모아준 선명한 초점에 의지해 의미화되고 있다.읽은 지 열 쪽 남짓, 140쪽짜리 희곡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되는 짧은 분량. 벌써부터 눈물이 동공에 영글어버렸다. 안경에 맺히는 눈물 한두방울을, 페이지를 넘길 수록 감당할 수 없어, 초점 흐려진 흐릿한 시야로 끓어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tCixzlYj8SpZsQgF0VyJ_BrP4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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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짐의 합: '아무도 몰랐'던 실재로서의 '가족' - 영화 &amp;lt;아무도 모른다&amp;gt;와 &amp;lt;어느 가족&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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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12:25:12Z</updated>
    <published>2020-08-13T17: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들은, 우리의 언어의 그물망에서 빠져나간 잔여로서의 실재들을 재현한다. 특히 &amp;lt;아무도 모른다&amp;gt;와 &amp;lt;어느 가족&amp;gt;은 '버려짐'을 집요하게 응시하며 우리의 언어가 구현할 수 없는 실재들을 다룬다.  아빠가 모두 다른 네 아이, 그리고 혈연 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여섯 명의 한 가족.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낳은 부작용 혹은 반작용을 다루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VSYqNsHeqbZV3rm8viGL3_c9L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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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나라하지 않'고도 현실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법 - 영화 &amp;lt;우리들&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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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12:25:13Z</updated>
    <published>2020-06-14T09:5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분도 채 안 되는 이 단출한 러닝타임을 몇 번이나 끊어 봤는지. 생각이 나버렸기 때문이다. 애써 잊으며 지냈던 그때 그 잔혹했던 시절이.단 한 순간도 치열하지 않은 적이 없었음에도,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얼마나 손쉽고 간편하고 단순하게 각색해왔던가. 나의 어린시절을 얼마나 혐오해왔던가.  &amp;lt;우리들&amp;gt;은 우리의 정교했던 어린시절을 고스란히 담아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HiPrPcNfvfHaIeCEdlyzVi3MP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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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할지라도 되뇌어야 하는 언어 - 2020. 4.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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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12:25:13Z</updated>
    <published>2020-04-16T10: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도 실패할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칭찬할 만한 '증오나 비통함 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항의하거나 설교하지 않'는 글을 써내는 일이 오늘도 여전히,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실패의 필연을 직감함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망각하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누구나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순간에 직면한다. 그런 우리는 으레 서로에게 '지켜주겠다'고 외치며 불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4v9MaJfXMK2I9SABgF3JX9DDN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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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려지는' 이의 시선,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 - 영화 &amp;lt;타오르는 여인의 초상&amp;gt;,  &amp;lt;작가 미상&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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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12:25:12Z</updated>
    <published>2020-03-25T05: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하'는 대신 '보여주'고자 했던 영화 두 편이 있다. 각 영화들이 구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하고 가치있는 것이냐를 떠나서, 오늘은 이들이 택한 '보여주기'의 방식, 즉 의미를 이미지로 구현하는 과정, 혹은 그 문법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   1.  물체가 가진 고유의 진동수와 일치하는 파동이 물체를 통과할 때, 물체의 진동이 커지는 현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5hdhu18ghzrzKTdltmwJ1Sla5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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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의 물결을 이고 가는 뭍'들' - &amp;lt;유퀴즈온더블럭 시즌3&amp;gt; 47화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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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6T12:25:13Z</updated>
    <published>2020-03-11T18:1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을 더듬어보면 늘 그랬다. 상처 받은 곳에서 새살의 움을 틔웠다.매일매일의 속보는 재난을 일상으로 만들었고, 심각한 얼굴의 시사 프로그램들은 공공의 '타개'를 외치는 한편 그들만의 지극히 사적인 '타도'를 맴돌았지만, 결국 나는 렌즈로 세상을 마주했다. 세상을 담아내기엔 너무 작고 치졸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했던 그 렌즈에서.  &amp;lt;유퀴즈온더블럭&amp;gt;이 꾹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gr0hMILtUAgjnNP8ubzZT03NP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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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잡한 빈틈, 알량한 개인, 그리고 유토피아 - 애니메이션 &amp;lt;주토피아&amp;gt;, 책 &amp;lt;선량한 차별주의자&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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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0:03Z</updated>
    <published>2020-03-05T13:1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산술적으로 생각해도 내가 차별을 당할 때가 있다면, 할 때도 있는 게 아닐까?&amp;rdquo;&amp;lt;선량한 차별주의자&amp;gt;의 저자는 말한다. &amp;lsquo;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amp;rsquo;고 말이다. 언제나 그랬다. 나는 피해자였고, 내가 받은 차별은 널리 더 너-얼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L8YEiNI3HmC9ADVVfYt4BTMQB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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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을 게워낸 여성과 욕망에 삼켜진 여성 - 영화 &amp;lt;작은아씨들&amp;gt;(2019), &amp;lt;마담보바리&amp;gt;(2014)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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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2T11:40:08Z</updated>
    <published>2020-03-03T13: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의 욕망을 발견하고 응시하는 영화와 여성의 욕망의 존재 자체를 금하는 영화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 두 영화는 모두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전자는 2019년 제작된 그레타 거윅 감독의 &amp;lt;작은아씨들&amp;gt;, 후자는 2014년 제작된 소피 바르트 감독의 &amp;lt;마담보바리&amp;gt;이다. 1. &amp;quot;여자에게도 감정만이 아니라 생각과 영혼이 있어요.&amp;quot; (작은아씨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D4NAeW8PMwSedUXAJAccmxvvU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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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의 예술 - 공연사진전 &amp;lt;극적인 상황, 순간의 기록&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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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19:51Z</updated>
    <published>2020-03-03T04: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달리 2차 텍스트를 애정하는 나로서는 정말 흥미로웠던 전시. 공연을 담은 사진작가들. 연극, 뮤지컬, 무용, 페스티벌 등 각양각색의 무대예술들을 찰나의 이미지로 담아내는 각각의 작가들은 개개의 빛나는 시선을 가졌다.1차 텍스트에서 파생되었다는 이유로, 2차 텍스트들은 늘 다채로운 예술 논쟁에 끼어들 자격조차 얻지 못하지 않았나. 태어난 순간부터 예술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uuJ%2Fimage%2FvJ5DIarOwQc60Xo3WD5j0OyPy3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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